[작성자:] 황이나 기자

  • 조현병 환자, 유방암 발생 위험 높은 이유는?

    조현병 환자, 유방암 발생 위험 높은 이유는?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조현병을 갖고 있는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교실 조철현 교수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정선재 교수, 양지수 박사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내용이다. 

     

    ‘생각’이 복잡하게 분리되는 병

    조현병(Schizophrenia)은 사고, 감정,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정신질환이다. 과거에는 ‘정신분열’이라는 명칭으로 불렸으나, 과도하게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현재는 조현병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사고의 분리 및 복잡성’이 나타나는 질환이라는 점을 반영한 명칭이다.

    조현병의 증상 하면 환청이나 환시 등 비현실적인 감각을 경험하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망상, 논리성과 연속성이 결여된 혼란스러운 사고 방식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다만, 이는 ‘양성 증상’의 사례들이며, 반대로 ‘음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감정 표현이 지나치게 줄어드는 ‘감정적 평탄화’와 사회적 관계를 회피하는 ‘고립 성향’이 나타나는 경우 역시 조현병에 해당한다.

    조현병 환자 수는 크게 변화하지는 않았다. 2023년 기준 대략 12만 명이 조현병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중에는 여성 쪽이 약간 많은 편이며, 연령대에서는 30대~60대의 비중이 높다.

    조현병은 아직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질환이다. 다만 정신질환이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심리적 트라우마 같은 환경적 요인, 그리고 도파민과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유년기·청소년기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가 발병하는 경우, 성인이 되면서 조현병이 발병할 수 있다는 관련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완경 전후 조현병 환자, 유방암 위험 높아

    공동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총 90만여 명의 의료기록을 확보해 분석을 진행했다. 18세부터 80세 범위의 조현병 여성 약 22만 명, 그 외 정신질환 여성 약 22만 명, 그리고 정신질환을 겪지 않는 여성 약 45만 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했다.

    분석 결과, 조현병 여성 그룹은 정신질환이 없는 그룹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1.26배 높게 나타났다. 조현병 외의 정신질환을 앓는 그룹보다도 1.07배 높았다. 항정신병 약제의 복용 기간도 유방암 발생 위험에 영향을 미쳤다. 약제를 4년 이상 복용한 경우, 6개월 미만 복용한 그룹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1.36배 높았다.

    한편, 연령에 따른 위험도 존재했다. 40~64세 연령대에서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경우, 같은 연령대의 정신질환이 없는 그룹에 비해 1.36배 위험도가 높게 나왔다. 40세 미만, 그리고 64세 이상 그룹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완경(폐경) 전후 여성이 조현병을 앓을 경우, 유방암 위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조현병을 앓는 중년 여성들의 유방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선재 교수는 “특히 폐경기 전후 여성 환자들은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기 검진, 스트레스 관리가 핵심

    40세 이상 여성의 경우, 1~2년 주기로 유방암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이는 조현병을 앓고 있지 않은 경우에도 해당되는 권장사항이다. 

    또한, 앞서 제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르몬 변화’가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라 추정할 수 있다. 폐경(완경)은 대표적인 호르몬 변화 요인이며, 항정신병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 역시 호르몬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조현병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스트레스 역시 과도할 경우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조현병 환자는 수시로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면역 체계 및 호르몬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조현병을 앓고 있지 않다고 해도, 높은 스트레스는 면역계와 호르몬계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스트레스 관리에 관심을 갖고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면서,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개선해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현병 환자 또는 그 가족들의 경우, 이러한 정보들을 활용해 꾸준히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출처 : 고려대 안암병원 홈페이지
    출처 : 고려대 안암병원 홈페이지

     

  • 염증성 장 질환, ‘장내 미생물 균형’과 밀접한 연관

    염증성 장 질환, ‘장내 미생물 균형’과 밀접한 연관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염증성 장 질환은 소화관의 만성 면역 매개 염증성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2019년 염증성 장 질환 환자는 약 7만 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약 9만2천여 명으로 5년간 30% 가량 증가했다.

    염증성 장 질환의 핵심은 장내 미생물 다양성과 균형에 있다. 경희대병원 연구팀이 한국인들의 염증성 장 질환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종합해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이와 함께,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식습관도 알아보도록 한다.

     

    ‘한국인 염증성 장 질환 특성’ 정리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이창균 교수팀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회사인 지아이바이옴(GI Biome)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염증성 장 질환(IBD) 치료제 개발 및 임상시험’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창균 교수팀은 한국인 장 마이크로바이옴 특성과 진단적 역할을 연구한 성과를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국내의 IBD 환자 523명을 모집했다. 크론병 환자 223명, 궤양성 대장염 환자 300명이다. 여기에 건강한 참가자 117명을 더해 총 640명을 대상자로 하여 진행됐다. 

    연구팀은 대상자들로부터 분변 샘플을 수집한 다음, 그로부터 추출한 DNA를 이용해 메타지놈(metagenome) 분석을 실시했다. 이는 장내 미생물 군집의 유전 정보를 연구하는 과정으로, 장내 미생물의 특성이 장 질환의 중증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고자 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한국인 염증성 장 질환’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장내 미생물 다양성, ‘기능 균형’과 연관

    연구 결과, 장내 미생물들의 ‘기능적 불균형’이 질환의 중증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장내 미생물은 종류가 다양하고 그 수가 충분해야만 서로 조화를 이루며 기능적 균형을 이룬다. 다양한 미생물이 영양소를 소화하며 내놓는 대사 산물을 통해 건강한 장내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장내 미생물은 장 세포와 상호작용하여 장벽 기능을 유지한다. 장벽이 건강한 상태에서는 유해 물질이나 병원균 등이 혈류로 침투할 수 없다.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면 장벽 건강이 손상되면서 장 누수 증후군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특정 종류의 미생물이 과도하게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이라는 박테리아가 과도하게 늘어날 경우 설사를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한편, 대표적인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움’이 과도하게 줄어들 경우, 소화불량이나 변비,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크론병 환자의 경우 장내 미생물군의 다양성이 더욱 낮게 나타났다. 이로 인해 면역 체계 조절 기능이 저하돼 염증 반응이 과도해지고, 유익균 감소로 장벽이 손상되며 혈류를 통해 유해한 물질이 전신으로 퍼지는 것이다. 한편, 미생물 다양성이 부족하면 소화 및 대사 기능이 낮아진다. 이는 몸에서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흡수하는 데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과정을 통해 염증성 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세부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마커 집합’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어떤 미생물이 어떤 식으로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함으로써, 질병의 조기 발견, 정확한 진단, 맞춤형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한 중요한 단서를 확보한 셈이다.

     

    두 가지 유형,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염증성 장질환(IBD)은 크게 두 가지 주요 유형으로 나뉜다. 크론병, 그리고 궤양성 대장염이다. 이 둘은 증상 발생 부위와 관련이 있는 미생물에 차이가 있다. 먼저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주로 장의 점막층에 영향을 미치며 대장과 직장에 국한된 염증이 특징이다. ‘비피도박테리움’과 ‘락토바실러스’의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크론병은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지방 함량과 당분 함량이 높은 식습관으로 인해 유익균 성장이 저해되면서 발병하기도 한다. 소화기관의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고, 장 점막 뿐만 아니라 장벽의 모든 층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심각한 질환으로 본다. 

    크론병은 ‘클로스트리디움’의 과도한 증식이 주된 원으로 꼽힌다. 또한, ‘마이코박테리움 아비움’이라는 미생물이 크론병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장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구체적인 미생물의 종류는 다르지만, 두 가지 유형의 질환 모두 ‘장내 미생물 다양성 감소’가 원인이다. 유익균이 과도하게 감소하거나, 유해균이 필요 이상으로 증가함으로써 균형이 깨지게 되고, 이에 따라 면역 체계가 비정상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다양한 섬유질 식품 섭취 필요

    즉, 염증성 장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핵심은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있다. 구체적인 치료법이나 약물 개발 등은 전문가의 영역이다. 그렇다면 개인의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무엇일까? 식습관, 그 중에서도 ‘섬유질’로 귀결된다. 

    대부분의 영양 성분과 마찬가지로, 섬유질 역시 세부적으로는 여러 종류로 나뉜다. 따라서 섬유질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식품을 가급적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관련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30종 이상의 식물성 식품을 섭취한 사람이 10종 이하의 식물성 식품을 섭취한  사람보다 장 건강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장내 유익균들은 섬유질을 먹이로 삼는다. 이를 통해 소화 효소를 비롯한 여러 가지 대사 산물을 만들어낸다. 이것이 장내 미생물의 기능적 균형을 이루는 핵심이다. 

    사과, 배, 블루베리 등을 통해 수용성 섬유질인 ‘펙틴’을 섭취할 수 있고, 바나나는 수용성 섬유질인 ‘프락탄’과 불용성 섬유질을 제공해준다. 통곡물의 대표 주자인 귀리는 ‘베타 글루칸’의 공급원이며, 검은콩과 대두는 ‘올리고당’을 얻을 수 있는 식품이다. 이밖에 요거트나 김치 등 발효식품을 틈틈이 섭취하도록 하고, 차전자피와 같은 섬유질 보충식품도 챙겨먹는 것이 좋다.

  • 다이어트, ‘언제 먹느냐’도 체중 관리에 영향 미쳐

    다이어트, ‘언제 먹느냐’도 체중 관리에 영향 미쳐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비만을 질병으로 보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트렌드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여러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일부 수술적인 방법을 제외한다면, 비만 해소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여전히 ‘식습관’일 것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식단’이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그 안에는 음식 종류, 하루 식사 횟수, 기초 대사량, 한 끼니당 섭취 열량 및 하루 총 섭취 열량 등 여러 개념이 포함된다.

    물론 식사를 언제 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된다. 하지만 이는 식단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는 아니다. ‘저녁 6시 이후로는 금식’이라는 말 정도만 불문율처럼 공유될 뿐, 언제 먹는 것이 가장 좋은지, 이른바 ‘식사 타이밍’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식사 타이밍은 체중 감량 및 관리에 있어 얼마나 중요할까? 이와 관련된 메타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비만 해결, 전 세계적 과제가 되다

    가장 단순하게 사용되는 지표인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할 때, 30 이상인 경우는 비만으로 정의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성인의 약 13%(약 9억 명)가 비만에 해당한다. 비만 유병률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올해를 기준으로 하면 더 높을 것임이 자명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BMI 25부터 비만으로 본다. 비만을 단계별로 나눠서 25 이상은 경도 비만(1단계 비만), 30 이상은 고도 비만(2단계 비만)으로 분류하는 방식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전체 성인 인구의 약 40%가 비만이며, 5%가 고도 비만에 해당한다. 전체 인구를 5천만 명으로 본다면 2천만 명이 비만이며, 그 중 250만 명이 고도 비만이라는 것이다.

    한때는 비만을 그저 개인적인 문제로만 봤지만, 이제는 사회적인 문제로 보는 시각이 주류를 이룬다. 건강 문제로 다뤄지기 시작하면서부터, 비만은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을 비롯해 심혈관 질환, 특정 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란셋 치매 위원회가 규정한 ‘치매 위험 인자’ 14가지 중에도 비만이 들어가 있다.

    비만은 이제 명실공히 사회 전체의 건강 및 복지에 관한 문제가 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비만 해결을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관한 수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언제 먹느냐’에 따라 체중 감소 차이 있어

    호주 본드 대학 연구진은 ‘식사 타이밍’을 기반으로 한 식습관 전략이 체중 감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내용은 개방형 저널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이 연구에서는 평균 BMI가 33인 총 2,48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수행된 임상시험 결과를 검토했다. 임상시험 종류는 총 29가지였으며, 그중 17가지는 시간 제한 식사(Time Restricted Eating, TRE), 즉 ‘간헐적 단식’에 대한 연구결과를 분석한 것이었다. 8가지는 식사 횟수를 줄인 연구결과에 대한 분석, 나머지 4가지는 하루 중 어떤 시간대에 주로 식사를 했는지에 따른 연구결과 분석이었다.

    12주 동안의 체중 변화를 확인한 결과, TRE를 시행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평균 1.37kg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식사 횟수를 줄인 경우는 평균 1.85kg, 아침이나 낮 시간대에 주로 식사를 하는 경우 평균 1.75kg의 체중이 감소했다.

    이 연구결과는 ‘언제 먹느냐’가 체중 관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이 내용을 근거로 대규모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실제로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더 큰 표본을 대상으로, 명확한 개입 요소를 지정해, 더 오랜 기간 동안의 추적 연구를 실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식사 전략만으로도 효과는 있어

    표본 규모가 크지 않고 추적 기간이 길지 않은 여러 종류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이 연구를 전적으로 신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본드 대학의 이번 메타 연구는 식사 전략, 그 중에서도 ‘식사 타이밍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분명한 효과가 있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점이 포인트다. 

    일반적으로 체중 관리를 위한 식사 전략은 메뉴 선택, 칼로리 섭취량 등에 중점을 둔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같은 메뉴에 같은 양을 섭취하더라도 언제 먹는지, 몇 번 먹는지, 식사마다 간격을 얼마나 두는지에 따라 체중 변화가 다르게 나타난다. 단순히 ‘하루 총 섭취 칼로리’에만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보다 업그레이드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체중 관리는 일시적인 목표가 아니다. 최종 목표는 ‘건강 수명’을 늘리는 것에 있다는 점, 지속 가능한 체중 관리는 그를 위한 수단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다이어트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인가? 그렇다면 이는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메뉴와 칼로리는 일단 생각하지 말고, 아침과 낮 시간대에 집중해 하루치 식사를 마쳐보는 것이다. 하루의 마지막 식사가 가급적 오후 6~7시 사이가 되도록 하고, 그 시간부터 최소 12시간 이상 공복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효과를 보기 시작하면, 그때가 본격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타이밍이 될 것이다.

  • 치매 예방! 기억력을 높이는 5가지 포인트

    치매 예방! 기억력을 높이는 5가지 포인트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주위에 ‘곧잘 깜빡깜빡하는 사람’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가족 중 누군가 그럴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다. 혹은 본인인 경우도 있다. 어쩌다 한 번씩 그러는 건 괜찮다. 오히려 웃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하지만 자주 그러면 ‘까먹는 게 당연한 사람’이 된다. 자연스럽게 평판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나이가 들면서는 또 다른 불안감이 생긴다. 바로 인지 장애에 대한 우려다. 단지 기억력이 좋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걱정을 하는 게 과하다 싶을 수 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경도 인지장애와 치매의 발병률이 높아졌다는 점, 평균 발병 연령도 더 낮아졌다는 점 등을 접하다 보면 아무래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이럴 때 기억력이라도 좋으면 조금은 편해지지 않을까. 또, 실제로 기억력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실천하다보면 뇌 자극이 이루어져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미국 건강전문 미디어 ‘웹 엠디(WebMD)’에 게재된 ‘기억력을 개선하는 방법’을 재구성하여 전한다.

     

    핵심은 뇌 자극

    뭔가를 기억하는 것은 결국 뇌의 영역이다. 우리의 뇌에도 운동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원리는 다르지만, 운동을 통해 근육을 단련하고 성장시키듯, 뇌 역시 꾸준한 자극을 통해 신경세포의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만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뇌를 자극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은 차고 넘친다. 독서가 가장 권장되지만, 공부하는 느낌이 든다면 퍼즐이나 보드게임, 악기 연주를 즐겨도 좋다. 적당한 시간만 할 수 있다면 비디오 게임도 권장사항이다.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도움이 된다. 이 말을 강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뇌 자극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대표적인 활동이, ‘주어진 콘텐츠를 가만히 시청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말하는지는 구태여 강조하지 않겠다. ‘생각’해볼 기회를 한 번이라도 더 주고자 한다.

     

    뇌에 도움이 되는 음식

    우리가 먹는 음식은 각각 소화와 흡수 과정을 거쳐 다양한 성분으로 나뉜다. 흔히 ‘탄수화물’이니 ‘단백질’이니 ‘비타민’이니 하는 카테고리로 나눠서 정해진 역할이 있는 것처럼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원활한 설명을 위해 단순화한 것이며, 실제로 영양소의 세계는 훨씬 방대하고도 심오하다.

    즉, ‘특정한 목표에 맞는 음식이 따로 있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에 함유된 다양한 플라보노이드가 사고력과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플라보노이드는 식물성 항산화 물질의 한 갈래다. 항산화 물질의 대표 격으로 흔히 거론되는 ‘폴리페놀’의 하위 분류 중 하나다.

    플라보노이드는 주로 식물의 색상, 향, 맛에 관여한다. 사실, 채소나 과일의 향과 맛은 서로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색상’에 초점을 맞춰서 다양하게 섭취하려 하면 보다 다양한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할 수 있다. 평소 채소와 과일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사람은 기억력이나 사고력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최대 19%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비타민, 보충제라도 먹어라

    원활한 기억력은 비타민과 직결돼 있다. 위에서 말한 플라보노이드를 원활하게 섭취한다면 사실 비타민 역시 폭넓게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식물성 식품으로 섭취할 수 없거나 현저히 부족한 경우가 간혹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비타민 D와 비타민 B12다. 이 두 종류는 동물성 식품에서 주로 얻을 수 있다. 비타민 D의 경우 햇빛을 쬐는 것이 가장 높은 효율성을 갖는다. 

    한편, 비타민 A의 경우도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당근과 같은 붉은색을 띠는 식품에서 베타카로틴을 섭취하면, 이들이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긴 한다. 하지만 그 전환 효율이 사람마다 다르고, 때에 따라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식단을 골고루 먹는 습관을 가지되, 필요하다면 종합 비타민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비타민은 과도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을 권한다.

     

    자주 움직이고, 자주 반복해라

    몸을 자주 움직이라는 조언은 솔직히 식상할 것이다. 하지만 체력이 높을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은 여러 차례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내용이다. 체력 수준을 높음, 중간, 낮음으로 구분했던 한 연구에서, 체력 수준이 높은 성인은 중간 체력의 성인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11년 가량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률도 88% 더 낮게 나타났다.

    한편, 일부러라도 기억하기 위해 여러 번 반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잊어버리고 싶지 않은 정보를 접한다면, 그것을 소리 내어 말로 해보거나 어딘가에 반복해서 적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우리의 뇌는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보다 다른 감각을 함께 사용할 때 훨씬 뚜렷하게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소리 내어 말하면서 귀로 한 번 더 들리는 것, 손으로 쓰면서 그 감각과 내용을 기억하는 것은 뇌를 훈련하는 좋은 방법이다.

     

    ‘연상법’을 활용하라

    흔히 ‘전문직’이라 불리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 방법을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해당 분야의 종사자들은 공인된 자격을 취득하기까지 방대한 양의 공부를 해야 하고, 자격 취득 후 현직에 나와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자연스럽게 하나의 지식과 다른 지식을 연결하는 방식을 자연스럽게 훈련하게 된다.

    연상법의 대표적인 예는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기업들의 머리글자를 따서 부른다거나, ‘쉽게 외우는 법’이라는 이름으로 약어를 사용하는 것들이 모두 연상법에 해당한다. 즉, 굳이 새롭게 배워야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중요한 것은, ‘연상법에는 정답이 없다’는 사실이다. 연상법이라는 방법을 새로 배울 필요는 없지만, 자신만의 지식을 기억하기 위한 새로운 연상체계를 만들 수는 있다. 창의적으로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하려는 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뇌는 엄청난 자극을 받으며 제 기능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 염증 수치 높다면? 식단으로 개선해보자

    염증 수치 높다면? 식단으로 개선해보자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염증은 흔히 오해를 받는 주제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염증이라 하면 안 좋은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염증은 체내에서 손상이나 감염이 발생했을 때, 면역 세포가 이에 대응하면서 나타난다. 면역 세포가 제 기능을 수행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며, 손상된 곳을 정상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회복 과정이기도 하다.

    다만, 염증이 발생한 뒤 회복이 너무 더디거나, 염증이 너무 자주 발생하는 경우는 문제가 된다. 실제로 과도한 염증은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부터 심장질환과 같은 치명적 건강문제까지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성 염증은 마치 들불이나 산불과 같다. 회복되지 않은 채로 점점 퍼져서 또 다른 염증을 유발하고, 이 과정을 반복하며 건강을 서서히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염증의 발생과 확산은 도시의 재개발에 비유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낡고 오래돼 위험한 건물을 부수고 다시 짓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부순 곳의 재건축을 마무리하지 않고 계속 부수기만 한다면 결국 도시가 제 기능을 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사람에 따라 염증을 자주 겪는 곳이 있을 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염증과 식단의 관계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특정 식단이 염증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추측은 매우 타당하다. 염증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식단을 알아보도록 한다.

     

    자신의 염증 수치를 먼저 확인하자

    만성 염증으로 인한 일반적인 증상에는 피로, 발진, 관절통 등이 있다. 평소 이런 증상을 자주 겪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염증 수치를 확인해보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내과나 가정의학과를 찾아 증상을 말하고 만성 염증에 대해 질문을 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물론 해당 과목을 운영하는 더 큰 규모의 병원에서도 가능하다.

    염증 수치가 높으면 각종 대사 이상 질환이나 만성 질환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 혈당, 혈압, 비만, 콜레스테롤 이상 등이 대표적이다. 염증 수치는 일반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일반인 입장에서 검사 결과를 읽고 정확한 상태를 짚어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의사에게 질문을 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관리가 필요한 정도의 염증 수치가 나왔다면, 그동안의 식단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통 잘 알려진 주범은 정제된 탄수화물, 튀긴 음식, 탄산음료, 햄이나 소시지 등의 가공육, 트랜스 지방이 함유된 식품 등이다.

     

    다양한 색상의 신선식품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건강을 위해 언제나 권장되는 사항이다. 다만, 항염 작용을 염두에 둔다면 한두 가지 과일과 채소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화 전략’이 도움이 된다. 진한 녹색 채소, 십자화과 채소를 비롯해 파프리카와 아보카도, 베리류를 다양하게 넣을 수 있도록 한다. 요리를 할 때 양파와 마늘을 평소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핵심은 ‘식물성 식단’이다. 과일과 채소 외에도 귀리나 잡곡 같은 통곡물, 견과류, 씨앗류 등을 활용하도록 한다. 견과류나 씨앗류는 식사 대신 간식으로 섭취해도 좋다. 다양한 색상의 신선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여러 종류의 비타민을 폭넓게 섭취할 수 있다. 이는 면역력을 강화시켜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항산화 성분’에 포인트

    커피나 초콜릿은 흔히 식후 디저트로 즐기거나 간식으로도 먹는 것들이다. 이들은 과연 항염 작용에 도움이 될까? 다행스럽게도 도움이 된다. 커피와 다크 초콜릿 모두 항산화 성분을 제공하는 식품이기 때문이다. 항산화와 항염은 엄밀히 따지면 다른 개념이지만, 항산화 성분을 가지고 있는 음식들은 대개 항염 작용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항산화 성분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폴리페놀’은 다양한 식물성 식품에서 발견되는 화합물을 통칭하는 말이다. 과일부터 채소, 곡물에 널리 함유돼 있으며, 이들을 주 재료로 삼아 만드는 가공식품에서도 발견된다. 커피와 초콜릿 모두 식물성 원료의 특성을 살려서 만든 식품이기 때문에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다. 

    단, ‘원료의 함량이 높고, 그 특성을 보존하는 가공식품’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커피의 경우 로스팅 정도에 따라 항산화 성분 함량이 달라질 수 있다. 로스팅 정도가 약할수록 항산화 성분 보존율이 높으며, 맛과의 균형을 위해서는 미디엄 로스팅이 가장 무난하다. 다크 초콜릿의 경우 카카오 함량이 70% 이상 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불포화 지방산 챙겨먹기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들 중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대부분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이 주를 이룬다. 사실상 지방으로 인한 문제를 초래한 주범들이자, 지방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게 만든 원인이다. 실제로 지방은 세부적인 종류로 나눠지며, 그 중에는 건강에 이로운 지방도 존재한다. 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은 건강한 지방, 즉 ‘불포화 지방’으로 몸에 필요한 지방을 공급해줘야 한다.

    가장 단골로 언급되는 것이 바로 올리브 오일이다. 사실 다른 불포화 지방 식품들은 일부러 챙겨먹어야 한다는 점에서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오일의 경우 요리에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되니 보다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샐러드 등에 뿌려서 그대로 먹기에 적합하고, 일반 올리브 오일은 식용유 대신 요리에 사용하면 좋다. 

    올리브 오일 특유의 향이 거슬리는 사람들은 코코넛 오일을 사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이밖에 카놀라유, 대두유, 유채씨유 등은 불포화 지방산의 일종인 오메가 6의 공급원이다. 

  • 건강을 위한 ‘다섯 가지 식품군’, 음식 하나로 가능할까?

    건강을 위한 ‘다섯 가지 식품군’, 음식 하나로 가능할까?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우리는 일상에서 다양한 영양소를 챙겨먹으라는 ‘강요’를 수시로 받는다. 물론,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누군가 벌칙을 주는 것도 아니다. 다만 ‘건강을 위해서는 그래야 한다’라는 말, 그리고 그에 따른 과학적 근거들로 인해 강요가 되는 셈이다.

    흔히 ‘다섯 가지 식품군’을 챙겨먹으면 된다고 이야기한다. 곡물류, 육류·생선류, 채소류, 과일류, 그리고 유제품류다. 이를 통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을 고루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살다 보면 시간적으로 쫓기느라 간단하게 ‘때워야만’ 하는 순간도 있다. 그뿐인가. 왠지 아무런 의욕이 생기지 않아 간단하게 먹고 싶어지는 날도 있다. 그럴 때조차 건강에 대한 압박을 느끼며 ‘다섯 가지 식품군’을 챙겨야 한다고 느낀다면, 지금부터 소개할 음식들을 참고해보면 좋겠다. 이른바 ‘다섯 가지 식품군, 한 그릇으로 끝내기’다.

     

    보울 샐러드

    어떤 사람들은 음식과 음식이 섞이는 걸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개인적인 취향이기에 그런 부분은 어찌할 수 없지만, 보울 샐러드는 사실 간편하게 모든 영양소를 갖출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공식적인 명칭은 아니지만, 쉽게 이해하자면 ‘서양식 비빔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커다란 그릇이나 대접 하나에 이것저것 덜어넣고 비비면 끝이니, 준비도 간편하고 이후 설거지도 쉽다. 물론, 아무거나 몽땅 넣고 비빈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곡물이 들어간다. 현미든 백미든 다 좋지만, 전통적인 밥보다는 잡곡이 다양하게 섞이는 쪽을 추천한다. ‘퀴노아’도 괜찮다. 그 다음 가장 많이 쓰는 재료는 달걀이다. 비빔밥엔 역시 프라이가 제격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쨌거나 원래 이름은 ‘샐러드’니까 그에 맞게 삶은 달걀이나 스크램블 에그를 추천한다. 

    좀 더 고급지게 먹고 싶다면 구운 닭고기, 살짝 구운 소고기, 연어 등을 넣어도 되지만, 추가적인 조리 과정이 필요한 만큼 다소 번거로워지는 건 감수해야 한다.

    샐러드인 만큼 채소류는 무엇이든 좋다. 아보카도, 방울토마토, 오이, 시금치 등 취향대로 넣도록 하자. 아보카도를 넣을 경우 ‘과일류’ 항목도 자동으로 처리된다. 혹은 사과를 조각내서 넣어도 은근히 괜찮다.

    마지막으로 유제품류다. 사실 다섯 가지 식품군을 챙길 수 있는 가장 쉬운 음식은 ‘비빔밥’이지만, 다른 건 다 되도 유제품 항목을 채우기가 영 애매하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유제품류 식품 중 비빔밥이라는 메뉴에 어울리는 것은 좀처럼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울 샐러드라면 문제없다. 그릭 요거트를 베이스로 한 드레싱이 가장 보편적이고, 별도의 드레싱 대신 치즈를 갈아넣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살짝 뿌리는 것도 좋다. 어느 정도 칼로리를 좀 높여도 괜찮다면 크림 드레싱이나 사워크림 드레싱도 잘 어울리는 선택이다.

     

    피자

    피자는 치킨과 함께 고칼로리 음식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사는 선두주자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피자 역시 다섯 가지 식품군을 고루 섭취할 수 있는 원 플레이트 음식이다. 도우부터 토핑까지 원하는 대로 세팅할 수 있는 다양성을 갖추고 있으니까.

    곡물류 공급을 위해 통밀가루 또는 퀴노아 가루를 사용하면 복합 탄수화물을 얻을 수 있다. 퀴노아 가루는 글루텐 프리가 필요한 사람에게 적합한 선택이다. 글루텐 프리가 목적이라면 퀴노아 대신 아몬드 가루를 활용해도 된다. 도우에 올리브유를 조금 바르면 풍미를 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피자에는 어차피 치즈가 올라가기 때문에, 유제품류에 대해서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아, 치즈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으니 어떤 치즈를 올릴지 정도를 고민하는 것은 필요하다. 보통은 모짜렐라 치즈가 흔하게 사용되지만, 그 외에도 풍미를 돋울 수 있는 좋은 치즈가 많이 있으니까.

    고기, 해물, 채소, 과일 중 토핑으로 무엇을 올릴지를 고민해보자. 고기와 해물은 둘 다 올려도 좋고, 둘 중 하나만 선택해서 올려도 좋다. 단, 고기를 선택할 경우 햄이나 소시지 등 가공육 대신 살코기 위주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피자에는 일반적으로 가공육이 어울리는 느낌이지만, 오늘의 주제는 어울리는 것보다는 ‘다섯 가지 식품군 원 플레이트’이기 때문이다.

    채소와 과일은 선택사항이 아닌 둘 다 필수사항이다. 채소 중에는 토마토, 파프리카, 양파, 버섯을 추천한다. 이 중에 취향에 맞는 것을 골라서 넣어보자. 여러 가지를 넣어도 상관 없다. 과일로는 파인애플, 올리브, 사과, 배를 추천한다. 파인애플은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취향껏 선택하면 된다. 

    피자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껏 토핑을 올릴 수 있는 음식이지만, 예외는 있다. 채소 중 양배추와 브로콜리, 오이는 추천하지 않는다. 과일 중 바나나도 마찬가지다. 양배추와 오이는 수분 함량이 높아 조리 후 식감 문제가 생긴다. 브로콜리와 바나나는, ‘개성이 강하다’라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가 없다. ‘저도 결코 알고 싶지 않았어요’ 정도로 마무리하겠다.

     

    그밖에 시도해볼 수 있는 것들

    보울 샐러드와 피자를 소개함에 있어 딱히 ‘그대로 따라해보라’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건 아니다. 물론 그대로 따라해도 상관은 없지만, 분명 개인적인 취향상 맞지 않는 것들이 있을 테니 말이다. 어느 정도 재료만 갖춰져 있으면,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다섯 가지 식품군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 것이다. 취향에 맞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시도해보면 된다. 

    실제로 시도해본 결과, 시간에 쫓겨 바쁜 때를 대비한다면 밀프렙 형식으로 미리 만들어뒀다가 간편하게 먹을 수도 있다. 의욕이 없어서 간단하게 먹으려고 보울 샐러드를 시도했다가, 의외로 재미가 붙어서 이것저것 넣어본 적도 있다.

    요리에 감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다섯 가지 식품군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요리 아이디어는 몇 가지가 더 있다. 서브웨이 같은 커스터마이징 샌드위치도 있고, 타코나 오믈렛, 스튜 역시 다양한 재료를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는 방식이다. 다섯 가지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만 기억한다면, 이외에도 생각하기에 따라 다양한 조리법이 있을 것이다.

  • 카이스트가 개발한 LED 마스크, “기존보다 3배 이상 효과”

    카이스트가 개발한 LED 마스크, “기존보다 3배 이상 효과”

    (왼쪽부터) 신소재공학과 김민서 석박사통합과정, 이건재 교수, 안재훈 박사과정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왼쪽부터) 신소재공학과 김민서 석박사통합과정, 이건재 교수, 안재훈 박사과정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것은 모든 이들의 ‘워너비(Wanna be)’가 아닐까 싶다. 이 때문에 먹는 것부터 생활습관, 피부에 바르는 제품과 관리를 위한 기기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여기에 관련된 의학적 시술까지 더해지니 ‘피부 노화’라는 키워드 하나가 만들어낸 시장이 얼마나 거대한지를 실감할 수 있다. 

    카이스트 연구팀이 새로운 원리의 LED 마스크를 선보였다. 임상시험 결과 기존 LED 마스크에 비해 3배 이상의 탄력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LED 마스크의 기본 원리부터, 카이스트 연구팀이 내놓은 제품의 차이까지 면밀하게 살펴보도록 한다.

     

    빛이 피부 재생을 돕는 원리

    세포 안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 생산 공장’ 역할을 한다. 세포의 에너지원인 아데노신 삼인산(ATP)을 생성하는 것이다. 특정 파장을 가진 LED 빛이 미토콘드리아에 흡수되면, ATP 생성 과정이 촉진되면서 세포에 제공되는 에너지가 늘어난다. 이를 통해 세포는 높은 활동성을 띠게 되고 보다 빠른 재생 및 회복이 가능해진다.

    또한, LED 빛은 세포 내 활성산소종(ROS)을 감소시키는 항산화 작용도 한다. ROS는 세포 손상을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의 주범이기 때문에, 이를 줄여주는 것이 세포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밖에 빛을 가까이서 받음으로써 피부 혈관이 확장되는 원리도 있다. 혈관이 넓어지면 혈류가 증가하게 되고, 이를 통해 산소 공급, 노폐물 제거 등이 원활해지면서 혈색이 좋아지는 효과가 생긴다.

    물론, 아무 빛이나 되는 것은 아니다. 빛의 ‘파장’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자외선처럼 파장이 짧은 빛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너무 큰 에너지를 받게 되므로 오히려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적절한 수준의 파장을 가진 빛이어야 안전하고 효과적인 재생 효과를 얻을 수 있다.

     

    LED 마스크의 기본 원리

    ‘LED 마스크’라는 제품은 익히 알려져 있듯 그리 낯설지 않다. 다양한 파장을 가진 빛을 피부에 직접 닿게 함으로써, 피부 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보통 LED 마스크에서 사용되는 파장은 청색광, 적색광, 황색광 세 가지다.

    청색광은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기능으로 여드름 완화에 효과가 있다.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에서 발생하는 청색광(블루라이트)을 떠올리며 ‘청색광은 해롭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여기에는 작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다. 전자기기 화면의 청색광은 400㎚~495㎚ 범위의 넓은 스펙트럼을 갖는다. 해당 범위 내에서 여러 파장이 오가며 빛을 발산하는 데다가, 일반적으로 오랜 시간 사용하게 되므로 눈에 피로감을 주는 원인이 된다.

    반면, LED 마스크의 청색광은 약 450㎚ 정도로 비교적 좁은 스펙트럼을 갖는다. 빛의 파장이 작은 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딱히 피로감을 주지 않는다. 게다가 LED 마스크는 대개 눈을 감고 사용한다는 점, 얼굴 전체에 고르게 조사된다는 점, 대략 10~30분 사이의 짧은 시간 동안만 사용한다는 점도 차이다.

    한편, 적색광(620㎚~750㎚)은 콜라겐 생성을 증가시켜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탄력 개선 및 주름 완화에 도움을 준다. 황색광(570㎚~590㎚)은 피부의 혈액 순환을 개선해, 불규칙하거나 칙칙해진 피부 톤을 고르게 해준다.

    얼굴밀착 면발광 마이크로 LED 마스크는 피부에 접촉한 상태에서 저온화상 부작용 없이 구동가능하며, 기존 상용 LED 대비 깊은 피부층에 빛을 침투시킬 수 있다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얼굴밀착 면발광 마이크로 LED 마스크는 피부에 접촉한 상태에서 저온화상 부작용 없이 구동가능하며, 기존 상용 LED 대비 깊은 피부층에 빛을 침투시킬 수 있다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얼굴 밀착 ‘면 발광 방식’의 LED 마스크

    기존의 LED 마스크는 안쪽에 빛을 발산하는 전구가 촘촘하게 배치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점 발광 방식’이라 한다. 물론, 기술이 발달하며 전구의 크기가 작아지고, 그만큼 좀 더 고르게 빛을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은 맞다. 하지만 점 발광 방식은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전구 크기가 작아진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마스크 안쪽 전구의 위치는 고정돼 있다. 즉, 피부에 밀착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부위에 따라 빛이 닿는 정도에 편차가 생기거나 ‘광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모델에 따라 LED 종류가 제한돼 있는 경우도 있었다.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 연구팀은 LED 마스크의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광확산층’을 도입해 빛의 고른 분산에 집중한 것이다. 광확산층은 LED에서 발생하는 빛을 분산시켜, 피부에 고르게 닿도록 돕는다. 얼굴에는 자연스러운 굴곡이 존재하기 때문에, 특정 부위에 과도한 빛이 집중될 경우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광확산층은 이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빛의 파장이 피부 깊숙이까지 침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피부 세포가 최대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유연성이 높은 기판에 3차원 종이접기 구조를 적용해, 기존 점 발광 방식 대신 ‘면 발광 마이크로 방식’으로 제작했다. 이로써 얼굴의 돌출된 부위와 굴곡진 부위에도 밀착이 가능해, 모든 부위가 동일하게 빛을 받을 수 있다. 

    상용 LED 마스크 대비 면발광 마이크로 LED마스크를 조사하였을 때, 최대 340% 개선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상용 LED 마스크 대비 면발광 마이크로 LED마스크를 조사하였을 때, 최대 340% 개선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11월부터 판매 예정, “탈모 치료 제품도 선보일 것”

    연구팀이 개발한 LED 마스크는 1.5㎜ 깊이의 진피층까지 빛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 대학병원에서 33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기존 LED 마스크에 비해 진피층 피부 탄력이 340% 향상되는 성과를 보였다. 이외에 주름, 처짐, 모공 등 8가지 피부 노화 지표에서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건재 교수는 “얼굴 밀착 면발광 마스크는 ‘저온화상’의 부작용 없이 얼굴 진피 전체에 미용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홈케어 노화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교수는 “교원창업 기업인 프로닉스를 통해 11월부터 제품을 본격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교수 연구팀은 탈모 치료에 초점을 맞춘 면발광 마이크로 LED 제품의 임상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포의 에너지를 증가시켜 활성화를 유도하는 LED 광선의 원리를 활용해, 모낭 세포의 활동성을 개선함으로써 탈모 치료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암 환자·가족을 위한 11월의 힐링여행, ‘2024년 암 바로알기 행사’

    암 환자·가족을 위한 11월의 힐링여행, ‘2024년 암 바로알기 행사’

    출처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출처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오는 4일(월)부터 5일(화)까지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2024년 암 바로알기 행사 – 암병원과 함께하는 힐링여행(이하 암병원 힐링여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암 환자 및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2012년부터 매년 11월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암 진단 및 치료와 관련된 여러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쉽지 않은 치료 및 회복 과정으로 심신이 지쳐 있을 환자와 가족들을 위로하는 힐링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환자와 그 가족들 모두의 건강을 돌보고, 장기 암 생존자들의 극복 의지를 격려하는 차원으로 해마다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암병원 힐링여행은 2일에 걸쳐 진행되며, 각각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총 3개의 강연과 1개의 힐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째 날은 40분짜리 강연 2개, 둘째 날은 40분 짜리 강연 1개와 90분짜리 사진 촬영 강좌가 마련돼 있다. 

    첫째 날인 11월 4일(월)에는 유방외과 김두레 교수가 '암 환자와 가족의 건강관리(유전성 유방암 진단 사례 중심)'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암은 발병한 당사자에게도 몹시 괴로운 일이지만, 가족들의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병이다. 

    환자에 대한 치료는 병원에서 전반적으로 맡지만, 가족들의 건강은 당사자들이 중심을 잡고 챙겨야만 한다. 이 강의를 통해 암 환자의 가족들이 알아야 할 건강 관리 방법까지 비교적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서 김혜진 종양전문간호사가 '암을 이기는 생활 습관'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암이 왜 발생하는지, 무엇이 위험 요인이 되는지를 다시 짚어보고, 일상적으로 말하는 ‘건강 습관’들이 암을 이기는 데 있어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되는지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둘째 날인 11월 5일(화)에는 가정의학과 최창진 교수가 '암 생존자의 2차암 예방과 건강검진'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암 치료 성공률과 생존율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재발의 위험’은 오랫동안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2차암의 의미와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습관 등에 대해 상세하기 알아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이어, 착한사진연구소 남상욱 대표가 90분짜리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제는 '스마트폰으로 힐링사진 잘 찍는 법'이다. 암 환자와 가족들은 치료 과정도 힘들지만, 병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점을 비롯해 스트레스 요인이 많을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만큼, 올바른 관리가 중요하다.

    남상욱 대표의 힐링사진 특강은 일상에서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많은 순간들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법, 그 사진이 ‘힐링’이 될 수 있도록 찍는 법을 알려주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출처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 뼛속 구멍은 왜 늘어날까? 골다공증 예방법

    뼛속 구멍은 왜 늘어날까? 골다공증 예방법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골다공증을 글자 의미 그대로 풀어보면, ‘뼈에 다수의 구멍이 생기는 증상’이라는 뜻이 된다. 뼈의 밀도가 감소하면서 강도가 약해져, 보다 적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될 수 있는 상태다. 뼈의 밀도가 감소하는 증상이므로, 같은 골다공증이라 해도 심각성은 다르다. 심할 경우 기침이나 재채기 정도의 충격에도 뼈가 부러질 수 있다.

    골다공증은 어느날 갑자기 발생하지 않는다. 뼈의 밀도, 즉 골밀도가 감소하면서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하는 것이다. 본래 중장년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는 증상이었지만, 젊은 층에서의 발생도 흔해지고 있다.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해 알아둬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뼈, 알고 보면 두 가지로 나뉜다

    우리가 생각하는 뼈는 어떤 이미지인가? 아마 ‘단단하다’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이는 뼈의 두 가지 구조 중 ‘강도 뼈(Cortical Bone)’에 해당한다. 강도 뼈는 실제로 골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직으로, 외부 구조를 형성하면서 전체 구조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뼈의 다른 한 가지 구조는 ‘해면 뼈(Trabecular Bone)’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겉에 위치한 강도 뼈만 보면 한없이 단단한 구조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뼈 내부는 마치 스펀지와 같이 촘촘한 그물망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안쪽의 해면 뼈가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키는 역할을 맡기 때문에 뼈는 가벼우면서도 우수한 강도를 유지한다. 만약 겉면부터 안쪽까지 100% 강도 뼈로만 구성돼 있었다면, 무겁고 유연성이 떨어졌을 것이다. 강도 뼈는 그 구조상 충격의 흡수·분산이 어렵기 때문에 골절에 더 취약했을 것이다. 

    뼈 내부는 그물망 구조로 이루어져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킨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뼈 내부는 그물망 구조로 이루어져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킨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뼈의 밀도는 왜 감소하나?

    뼈 역시 인체 조직이며 세포로 구성된다. 즉, 주기적인 세포 분열과 사멸 등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단단한 성질 때문에 항상 그 상태로 유지될 것처럼 보이지만, 뼈도 다른 체내 조직과 장기들처럼 세포의 사멸과 재형성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려 한다.

    뼈의 재형성 과정을 가리켜 ‘골 리모델링(골 형성)’이라 한다. 이는 뼈를 구성하는 두 가지 주요 세포에 의해 이루어진다. ‘뼈 흡수 세포(Osteoclast, 파골 세포)’는 오래된 뼈 조직을 파괴해 리모델링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며, ‘뼈 형성 세포(Osteoblast, 조골 세포)’는 그 빈 자리에 새로운 뼈 조직을 만들어 구조를 회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건강한 상태라면 이 둘은 서로 균형을 유지하면서 뼈의 밀도를 유지한다. 일반적으로 뼈 흡수는 빠르게 진행되고, 뼈 형성은 비교적 천천히 진행된다. 그러나 여러 요인으로 인해 균형이 깨지면 서로의 ‘합’이 맞지 않게 된다. 보통 균형이 깨지면 뼈 흡수는 증가하고 뼈 형성은 늦어지는 방향으로 바뀐다. 즉, 뼈 조직 내부에 ‘빈 공간’이 많아지면서 뼈 밀도가 감소하게 된다.

     

    파골과 조골, 균형이 깨지는 이유

    뼈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에스트로겐 감소’다. 에스트로겐은 뼈 형성 세포(조골 세포)가 더 오래 살아남도록 하고, 뼈 흡수 세포(파골 세포)가 필요 이상으로 늘어나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사실상 뼈 밀도 균형의 핵심적인 호르몬이다. 즉,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 조골 작용이 약해지고 파골 작용이 활성화되며 뼈 밀도가 약해지는 원인이 된다. 

    이는 여성들이 완경(폐경) 시기를 넘어서면서 골다공증을 자주 겪는 이유이기도 하다. 완경기에는 호르몬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에스트로겐 수치가 크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23년 기준 골다공증 환자 127만 명 중 여성이 120만 명이며, 그중 50대 이상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다른 하나의 원인을 꼽자면 ‘갑상선 호르몬 증가(갑상선 기능 항진증)’다. 갑상선 호르몬은 에스트로겐과 반대로 뼈 흡수 세포의 활성을 촉진한다. 뼈의 형성에 비해 파괴 및 흡수가 활발해지면서 뼈 조직 내 빈 공간이 많아지는 경향이 생긴다. 구체적인 작용에는 차이가 있지만, 노화로 인한 뼈 밀도 감소 역시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골다공증 환자는 50대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젊은층에서의 발병도 증가 추세다 /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골다공증 환자는 50대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젊은층에서의 발병도 증가 추세다 /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젊은 층에서의 골다공증 증가세

    호르몬 변화 외에도 영양 부족으로 인한 골다공증도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는 칼슘, 비타민 D가 대표적이며, 단백질 역시 뼈 조직의 구성 요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칼슘과 비타민 D는 우리나라 성인들에게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대표적 영양소다. 단백질 역시 ‘충분하게’ 섭취하는 사람이 더 적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는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연령대가 조금씩 젊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도 젊은 연령대에서의 골다공증 발생 사례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연 단위 증가세로만 보면 뚜렷하게 눈에 띌 만큼의 큰 폭은 아니지만, 몇 년씩 단위로 본다면 분명히 늘어나고 있다.

    영양 부족과 운동 부족은 연령을 불문하고 흔하게 지적되는 문제다. 젊은이들의 경우 아직 신체 기능이 활발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전상현 교수는 골밀도 감소의 원인으로 칼슘이 부족한 식생활과 비타민 D 결핍, 운동 부족, 그리고 흡연과 음주를 원인으로 꼽는다. 전 교수는 “일부 사람들은 골다공증을 노화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여기는 경우가 있지만, 심하면 간단한 움직임조차 쉽지 않을 수 있다”라고 경고하며 조기 예방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나이가 들면 뼈 밀도가 어느 정도 감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골다공증의 발생까지 당연한 것은 아니다. 전상현 교수는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고령자의 경우 준비운동, 정리운동,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을 모두 합쳐 전체 1시간 정도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라며 “운동을 중단하면 긍정적 효과가 빠르게 사라지므로, 오랜 시간에 걸쳐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한방 비만치료, 10개월간 평균 17% 감량 효과

    한방 비만치료, 10개월간 평균 17% 감량 효과

    ※ 상기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 상기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경희대한방병원 비만센터에서 ‘감수치료’를 포함한 한방 치료법을 적용한 사례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체중감량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감수치료란 전통적인 한방 치료법 중 하나다. 개인별 체질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시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약, 침술, 뜸과 같은 한방 요법을 활용해 체내 불균형을 조절해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탕약과 ‘감수치료’를 활용

    경희대한방병원 비만센터 이병철 교수는 병원에 방문한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치료법에 따른 체중감량 정도를 비교·분석했다. 85명은 ‘단독 치료군(A그룹)’으로 분류하여 하루 2~3회 개인별 맞춤 탕약만 복용하도록 하고, 155명은 ‘병용 치료군(B그룹)’으로 분류하여 하루 2~3회 맞춤 탕약을 복용함과 함께 감수치료를 병행하도록 했다.

    이번 병용 치료군에 적용한 감수치료는 감수캡슐을 통해 체내 ‘습담’을 외부로 내보내는 방식이었다. 습담은 체내에 과도한 습기 및 담이 쌓인 상태를 가리키는 것으로, 한의학에서는 이를 병리적 현상으로 본다. 기름진 음식과 차가운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 습담이 쌓이는 것으로 보며, 체중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감수치료 병행 그룹이 더 큰 효과

    각 그룹은 치료 시작 후 두 번에 걸쳐 체중감량 정도를 비교했다. 90일 후 한 번, 그리고 300일 후 한 번 평균적인 체중감량률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비교·분석 결과 90일 후 A그룹은 평균 4.6%, B그룹은 평균 6.9%의 체중감량률을 보였다. 300일 후에는 A그룹 평균 15.6%, B그룹은 평균 18.2%의 체중감량률을 보였다. 

    그룹에 관계 없이 전체 참가자의 60.4%는 5% 이상의 체중을 감량했다. 21.3%는 10% 이상, 나머지 6.3%는 15% 이상의 체중을 감량했다. 총 10개월(300일) 동안 평균 17%의 감량 효과를 보였다. 두 그룹 모두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결과를 얻었으며, 감수치료를 병행한 쪽이 좀 더 높은 감량 효과를 보였다.

     

    감수치료, 대사 건강증진에도 기여

    이병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사용 중인 어떠한 비만치료제보다도 뛰어난 감량 효과를 입증하며, ‘한방 비만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중요한 성과”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병철 교수는 “병용 치료군(B그룹)에 적용한 감수치료의 경우, 체중감량 외에도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조절하는 데도 기여했음이 밝혀졌다.”라며, “이를 통해 감수치료가 체중을 줄이는 것은 물론, 신체 대사 차원의 건강증진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병철 교수에 따르면 감수치료는 실제 동물실험을 통해 ‘염증성 대식세포’의 지방조직 침투 억제, 대사 및 인슐린 감수성 개선 효과를 보인 바 있다. 이는 체중감량 뿐만 아니라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사례는 국제 학술지 「파마슈티컬스(Phamaceuticals, IF=4.3)」를 통해 발표됐다.

회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저작권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헬스라이프헤럴드 | (주)메이븐크리에이티브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설월길 45-13 2층

대표전화 070-8890-5653 | 이메일 healthlifeherald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경기 아 53970 | 등록일 2024-02-21 | 발행인·편집인 나지홍 | 청소년보호책임자 나지홍

Copyright © 헬스라이프헤럴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