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황이나 기자

  • 건강하게 먹는데 소화 잘 안 돼? ‘섬유질 과다’일 수 있어

    건강하게 먹는데 소화 잘 안 돼? ‘섬유질 과다’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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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섬유질 예찬론’에 빠져있다. 우리나라 성인들의 평균적인 섬유질 섭취량이 매우 부족한 편이라는 이야기를 접하고, 스스로의 식단을 생각해보니 본인 역시 섬유질 부족에 해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의식적으로 섬유질 섭취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실제로 효과도 좋았다. 장이 건강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일상적인 컨디션부터 배변 상태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는 확인할 수 있었다. 방향을 옳게 잡았다는 생각에 요즘도 계속 섬유질에 집착하는 중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없다. 섬유질 역시 자칫하다가는 과잉 섭취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섬유질을 체내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체내 흡수되는 성분이 아니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 다른 영양소에 비해 즉각적이고 일시적인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다보다는 부족을 우려해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채식을 즐겨 하는 사람도 적지 않으니, 분명히 섬유질 과다로 인한 문제를 겪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섬유질 주의보’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섬유질, 대부분 부족한 것이 현실

    흔히 알려져 있는 것처럼, 섬유질은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규칙적인 배변, 콜레스테롤 수치 및 혈당 수치 관리, 건강한 장내 미생물군 유지 등에 기여한다. 이를 통해 관련된 만성질환의 위험을 낮추고, 이미 증상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뚜렷한 개선 효과를 줄 수 있다.

    우리나라 성인들에게 권장되는 섬유질 섭취량은 일반적으로 25~38g이다. 여성의 경우 하루 25g, 남성의 경우 하루 38g이라 보면 어느 정도 타당하다. 이를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무척 많기 때문에, 차전자피와 같은 섬유질 보충식품이 널리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일반적으로는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도저히 권장 섭취량을 채우기 어렵다면 보충식품을 통해서라도 섭취하는 편이 낫다. 섬유질 함량이 높은 특정 식품을 제한해야 하는 경우 등도 마찬가지다. 다만 이 경우, 섭취량이 권장 기준치를 너무 초과하지 않도록 절제가 필요하다.

     

    과도한 섬유질, 무슨 문제 되나?

    섬유질을 먹을 때는 물을 충분히 마실 것을 권한다. 섬유질은 몸 속에 들어가 수분을 빨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많은 양의 섬유질을 먹은 뒤 물 섭취가 부족하면 자칫 수분 불균형이 발생할 수도 있다. 섬유질 섭취가 과할 경우, 복부 팽만이 발생할 수 있다. 장내 발효 과정에서 너무 많은 가스가 발생하면서 복부 압력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섬유질이 장에서 수분을 흡수하고 부피를 증가시키며 장의 움직임을 자극하게 되는데, 그 양이 많으면 장의 과도한 수축을 유발해 복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많은 섬유질이 경쟁적으로 수분을 흡수하면서, 지나치게 많은 수분을 흡수하면 설사를 유발하고, 수분 흡수량이 적으면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크론병 등 염증성 장 질환이 있는 경우, 섬유질은 장 구조를 변형시키거나 협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 증상 또는 고혈당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섬유질이 음식의 소화 및 흡수 속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인슐린 반응이 분산돼 혈당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증상 생기면 물 마시고 걷기부터

    다행인 것은, 크론병이나 당뇨 등 질환과 관련된 경우가 아니라면, 섬유질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심각한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섬유질은 체내 흡수되는 성분이 아니기 때문에, 누적됐다가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없다. 단기간 내 섭취량이 많았을 때 즉각적이고 일시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섬유질 과다 섭취로 인해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면, 몇 가지 간단한 방법으로 조치할 수 있다. 우선 물을 충분히 마시고 가능하다면 걷기 등 가벼운 신체 활동을 하도록 한다. 식단을 점검해 섬유질 함량이 높다고 알려진 것을 제외하거나 섬유질 보충제 섭취를 중단한다. 최근에 먹었던 식단을 점검해보고, 해당 식품의 섬유질 함량을 기록해 계산해보는 것도 좋다.

    보통은 이 정도 과정만 거쳐도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배제시켰던 섬유질 식품은 증상이 개선된 후 다시 식단에 포함시키면 된다. 단,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한 끼에 너무 많은 섬유질을 섭취하지 말고, 끼니마다 고르게 나눠서 적당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 음식, 즐겁게 먹어야 건강에 ‘더’ 좋다

    음식, 즐겁게 먹어야 건강에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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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에게 있어 음식은 어떤 의미인가? 단순히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수단인가? 아니면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분명한 요소 중 하나인가? 당연히 그 외의 어떤 대답이라도 상관없다. 하지만 이 질문에 어떤 답을 하는지와 무관하게, ‘좋아하는 음식’ 몇 가지 정도는 있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을 거라 예상해본다.

    매 끼니마다 원하는 음식을 원하는 만큼 먹을 수는 없다. 누군가는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아이러니하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때의 즐거운 느낌은 중요하다. 

    어떤 사람은 다이어트의 중요성을 높게 매긴 나머지, 매번 식사를 고통스러운 ‘끼니’로 만들기도 한다. 그것이 어떤 필요에 의해 짧은 기간 진행되는 것이라면 괜찮다. 하지만 몇 달 이상 길게 지속해야 한다면? 혹은 기약없이 계속해야 한다면? 글쎄, 아마 ‘삶의 질’이 낮아졌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음식을 먹을 때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장기적으로도 건강에 좋다. 당신의 요즘 식사는 어떠한가? 매 끼니가 즐겁고 건강상 큰 문제가 없다면 그것은 매우 축하할 만한 일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 글의 내용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즐겁게 먹으면 영양학적으로도 양호해

    생리학적으로, 음식에 대한 즐거움은 크게 두 군데에서 발생한다. 답을 예상했는가? 그렇다. 입, 그리고 뇌다. 입은 음식을 씹으면서, 그리고 ‘맛’을 감지하면서 만족감을 느낀다. 뇌는 이에 대해 ‘보상 시스템’을 활성화함으로써 도파민을 분비한다.

    과거 2011년에 수행됐던 한 연구에서는, 비만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과식의 원인을 조사한 바 있다. 당시 비만자들은 ‘도파민 민감성’이 저하돼 있었다는 결론이 나온 바 있다. 즉, 음식을 먹었을 때 충분한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됐고, 그로 인해 비만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음식을 먹었을 때 도파민 분비가 충분히 이루어지면, 소화 및 대사 작용에도 이득이 된다. 음식을 먹을 때 즐거움을 느끼면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된다. 이때 위장 운동이 활발해지고 소화 효소가 더 잘 분비되며, 소화기관에 혈류가 집중된다. 이는 섭취한 음식을 더욱 꼼꼼하게 분해해 소화시킬 수 있게 하며, 영양소 흡수를 극대화함으로써 같은 식사라도 더 나은 효과를 얻게 해준다.

    실제로 2015년 발표됐던 한 연구에서는 5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식사를 즐겁게 했는지 여부를 설문으로 작성하도록 하고, 이들의 영양 상태를 분석하는 방식이었다. 그 결과, 식사를 즐겁게 한 사람들일수록 영양 측면에서 더 양호한 상태에 있다는 결론을 내놓은 바 있다. 

     

    음식은 단순한 ‘연료’가 아니다

    음식을 대할 때 철저하게 영양소와 그 기능 측면에서만 접근한다면 어떨까? 그렇다면 음식은 그저 몸을 움직이고 지탱하기 위한 ‘연료(Fuel)’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기계와 큰 차이점이 없어진다.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점? 글쎄, 요즘은 잘 만들어진 기계(AI)도 생각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니던가. 물론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즐거운 식사’라는 건 단순히 신체의 물리·화학적 기능을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정서적, 즉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아플 때 가족이나 연인, 친구가 만들어주거나 사다주는 죽 한 그릇, 특별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간식 같은 것도 모두 ‘즐거운 식사’와 연결돼 있다.

    객관적으로 뛰어난 맛을 가진 음식이어야 할 필요도 없다. 똑같은 음식이라 할지라도 누군가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음식일 수도 있다. 반면 또 누군가에게는 냄새만으로도, 혹은 한 입 머금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게 하는 음식일 수도 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먹기’와는 달라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과 ‘즐겁게 먹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이른바 ‘정서적 섭식’이라 부르는 행위는, 감정을 먼저 느끼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 음식을 먹는 것이다. 하지만 ‘즐겁게 먹는 것’은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을 떠올리는 것, 그리고 먹는 행위의 순간순간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다.

    미묘한 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다면, 보다 단순하게 접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음식을 먹기 전에 이미 어떤 감정이 떠올라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된다. ‘당장 그 음식을 먹어야겠어’라는 생각이 든다면, 어떤 감정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먹고 난 후의 기분이 어땠는가?

    그것으로도 명확하게 판별되지 않는다면, ‘음식을 먹은 후’의 기분에 집중해보자. 식사 후 포만감이 느껴지는 거야 당연하다. 하지만 어떤 포만감은 즐거움과 함께 오는가 하면, 어떤 포만감은 죄책감과 함께 찾아온다.

    ‘소통 전문가’라 불리는 김창옥 대표의 말 중에 ‘인간관계의 좋고 나쁨은 그 사람을 만나고 난 뒤에 어떤 감정을 느꼈는가에 따라 정해진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는 누군가를 만나러 갈 때의 기분이 좋고 만난 후의 기분이 나쁘다면, 그 관계는 좋은 관계가 아니라고 말한다. 반대로, 만나러 갈 때는 별로였지만 만난 후의 기분이 좋았다면, 그 관계는 유지해야 할 관계다.

    둘은 서로 다른 사례지만, 그 기저에 깔린 원리는 같다. 행하기 전의 감정도 물론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건, ‘행한 뒤의 감정’이다. 그것이 바로 내가 무언가 이득을 보았는지, 손해를 보았는지를 정하는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식단 관리, 너무 극단적이면 오히려 해롭다

    우리는 분명 ‘영양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다. 칼로리 높은 음식, 가공을 거듭해 영양소가 정제된 음식, 덜 건강한 영양소로 채워진 음식들도 많다. 전체적인 식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할 사람들이 많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한순간에 너무 극단적으로 바꾸려 하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이 따른다. 좋은 결과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 해도, 어느 정도는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는데, 정작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크지 않을까.

    만약 ‘건강한 음식’이라 불리는 것들만 먹으면서도 충분히 즐겁고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은 축복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때로는 건강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그 맛을 즐기기 위해 음식을 먹는다. 그것까지 멀리 하기 위해 고통스러울 정도로 철저해질 필요는 없다. 천천히, 조금씩 바꿔나가면 될 일이다.

  • 자다 깨서 화장실… 그만 가고 싶다면?

    자다 깨서 화장실… 그만 가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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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면에 방해가 되는 요인들 중 하나로 ‘야뇨’가 있다. 즉, 소변 때문에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다. 이를 가리키는 말로 노크투리아(nocturia)라는 말도 있다. ‘야간 빈뇨’라는 의미로, 밤중에 소변을 보기 위해 깨는 현상을 포함한다. 잠을 푹 자기 위해 권장되는 사항들을 꼼꼼하게 점검하며 따르더라도, 화장실 문제로 잠을 깨는 것은 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

    노크투리아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문제다. 보통 50대 이상의 성인 중에서는 적게는 30%, 많게는 50%가 노크투리아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수록 문제는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에는 젊은 사람 중에도 문제를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노크투리아를 자주 경험하고 있다면, 우선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부터 생각해보자. 밤이나 새벽에 화장실 문제로 잠에서 깨어나게 만드는 생활습관들을 살펴보도록 한다.

     

    물,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가?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실제로 충분한 물을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반대로 지나치게 많은 물을 마시는 경우도 분명 있다. 물론 신장 기능이 건강한 경우라면, 과도한 수분을 원활하게 배출할 수 있다. 신장에 문제가 없다면 부족한 것보다는 많이 마시는 편이 낫다고 하는 이유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박주현 교수는 “물은 하루 1리터 정도면 충분하다”라고 이야기한다. 보통 말하는 ‘하루 2리터’는 음식 등을 통한 수분 섭취를 포함한 양이기 때문에, 순수한 물은 그보다 적게 마셔도 무방하다.

    한편, 박주현 교수는 “낮 시간에 일부러 챙겨 마시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일하다 보면 물 마시는 걸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으니, 퇴근 후 저녁식사를 마친 뒤에 한꺼번에 마시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밤중에 소변 문제로 깰 가능성이 높아진다.

     

    소변 참는 습관을 갖고 있지는 않은가?

    하루 일과를 보내다 보면, 꼭 필요한 타이밍에 화장실을 갈 수 없는 경우도 분명 생긴다. 요의를 살짝 느끼는 순간 사람들은 판단을 하게 된다. 이게 당장 화장실을 가야 할 정도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 참을 수 있는 정도인지.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그 느낌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험을 몇 번 하다보면, 소변을 참는 것이 자연스레 습관이 되는 경우가 있다. 급하지 않으면 굳이 화장실을 가지 않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방광 또한 자연스러운 수축과 이완이 필요한 근육이다. 적절한 간격으로 비워주지 않으면 그 기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과민성 방광’이나 ‘방광 기능 저하’가 생기는 이유다.

    따라서, 요의를 느끼는 타이밍에 화장실을 가지 못하는 상황을 경험하더라도, 이후에 여유가 생기면 일부러라도 화장실을 다녀오는 습관을 들이는 편이 좋다.

     

    저녁식사는 젓가락으로만 해보기

    국물 음식은 대개 건강에 상극으로 취급된다. 수분 그리고 염분의 조합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식사에 밥과 국이 있어야 한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혹은 국이 없다면 찌개나 탕, 전골 등 어쨌거나 국물이 있는 음식이 포함돼 있어야 한다고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수분과 염분을 함께 섭취하게 되면 단순히 물을 마시는 것보다도 더 많은 소변이 만들어지게 된다. 염분이 체내에서 물을 끌어당기는 경향이 있어, 더 많은 물을 신장으로 이동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 수분 섭취가 부족한 경우라면, 높아진 나트륨 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더 많은 물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식사에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는 습관을 실천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저녁식사만큼은 국물 대신 건더기만 먹는 습관을 들여보도록 하자.

     

    잠들기 2시간 전에는 물 금지

    노크투리아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언제 물을 마시고 있는지를 점검해보라. ‘잠들기 전 물 한 잔’을 습관처럼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꽤 많기 때문이다. 물을 마시고도 밤에 문제 없이 잘 잔다면 상관이 없지만, 소변 문제로 깨어나는 사람이라면 그 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만성질환 등으로 인해 정기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약물을 아침이나 낮에만 먹으면 좋겠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저녁식사 후에도 복용해야 하는 것도 있다. 박주현 교수는 “이럴 때는 식후 30분 정도 지났을 때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하라”고 말한다. 이후 2시간 정도 수분 섭취를 일절 하지 않도록 하고, 잠들기 전 꼭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 잠자리에 들라는 조언이다.

     

    누워서 휴대폰 금지, 가습기 활용

    노크투리아를 유발하는 또 하나의 원인은, ‘잠에 깊게 들지 못한 경우’다. 혹은 수면 무호흡증인 경우도 있다.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보다가 잠들게 되면 뇌가 활성화된 상태로 수면 주기가 시작된다. 이렇게 되면 ‘깊은 수면’에 도달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때는 약간의 요의만 느껴져도 곧장 화장실로 향하게 된다.

    또한, 뇌가 깨어있게 되면 아무래도 자율신경계도 어느 정도 활성화될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신체 다른 기관들도 ‘완전한 휴식 모드’에 접어들지 못한 상태가 된다. 이때 신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반복하면 계속 소변을 만들어냄으로써 결국 잠에서 깨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주변 환경이 건조할 경우, 입이 건조해지고 목이 마를 수 있다. 이 경우 잠에서 깨 물을 마시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당연히 노크투리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패턴이다. 따라서 침실의 습도를 점검해보고 필요하다면 가습기를 꼭 활용하도록 한다.

  • 목표 체중 달성했다면? ‘유지’를 위한 습관 점검

    목표 체중 달성했다면? ‘유지’를 위한 습관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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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중 감량은 그 자체로 중요한 목표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한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목표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달성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보통은 목표했던 체중에 도달한 후 그것을 유지하는 게 더 어렵다. 특히 목표의 난이도가 높을수록 그것을 유지하는 난이도도 함께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극단적인 다이어트보다는 여유롭고 점진적인 다이어트가 권장된다. 잘못돼 있는 습관을 고치면서 건전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 당연히 유지하는 것도 훨씬 쉬워진다.

    미국의 체중 관리 및 건강 증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Lindora에서 수석 의료 고문을 맡고 있는 에이미 리 박사가 ‘체중 감량 유지를 위한 생활습관 팁’을 제시했다. 그 내용을 재구성하여 전한다.

     

    아침식사, 섬유질과 단백질에 중심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아침식사다. 아마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이 습관이 돼 있거나, 특정 이유로 아침을 먹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지겹고 뻔한 조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는 분명한 진실이니까.

    아침식사는 꼭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과거에는 ‘아침은 왕처럼 먹으라’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건 너무 구태의연한 말이다. 필요한 포인트만 짚어서 보충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여기서 말하는 필요한 포인트는 섬유질과 단백질이다.

    단백질은 몸 안에 별도로 축적되지 않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섬유질을 함께 섭취해주면 몸 안에 오랫동안 머무르며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음식의 양은 정해두고 먹기

    자신에게는 너무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무언가를 의심해본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매일 먹는 자신의 식탁을 한 번쯤 생각해보자. 한 끼에 먹을 양을 정해놓고 먹고 있는가? 아니면 여러 가지 반찬을 꺼내놓고 다함께 먹고 있는가?

    여기까지만 이야기해도 어떤 의도인지 이해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한 끼에 먹을 양을 정해두는 것은 체중 관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습관 중 하나다. 식단 관리 애플리케이션에 먹은 음식을 적거나, 식사일기를 쓰고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필요한 습관이다. 식판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까지는 말하지 않겠다. 자신이 먹을 양을 정해놓고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보자.

    물론, 상황에 따라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경우, 혹은 누군가가 차려주는 식사를 하고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럴 때는 식사를 시작하기 전 자신이 먹을 만큼을 미리 덜어놓는 방식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식사 시간은 규칙적으로

    인간의 몸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규칙’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는 한 2주 정도만 규칙적인 식사 패턴을 유지해봐도 금방 알게 된다. 특별한 변동사항이 없는 한, 늘 먹던 시간이 가까워오면 알아서 배꼽시계가 울리지 않던가.

    배고픔을 참으면 몸에 저장된 에너지를 써서 버티지 않을까? 실제로 간헐적 단식 전략의 원리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간헐적 단식 역시도 세세하게 따져보면 ‘규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16/8 원칙이라든가 5/2 원칙 등 흔히 사용되는 몇 가지 간헐적 단식 전략이 존재하는 것은, 그것이 일정한 규칙을 따르고 있고 그만큼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사는 어떻게 하든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필수다. 습관적으로 먹게 되는 간식조차 규칙 안에 포함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보통 3~4시간 간격으로 조금씩 꾸준히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장기적인 축적’의 힘을 기억하라

    생활습관이란 글자 그대로 ‘습관’이다. 불과 1~2주 정도 해보고 가타부타 이야기하는 것은 그리 설득력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 인간의 몸은 굉장히 규칙적이다. 정해져 있는 규칙(항상성)을 바꾼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도 어울릴 것이다. 천천히, 하나씩 바꾸고 유지하다보면 언젠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목표했던 지점에 도착해있을 것이다. 그렇게 쌓아올린 습관은 당연히 쉽게 무너지지도 않는다.

    필요하다면 이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고 도움을 줄 파트너가 있으면 좋다. 전문성을 가진 코치나 트레이너도 좋고, 같은 목표 또는 공감대를 가진 가족이나 친구라도 좋다. 도움이 되는 누군가와 함께 한다면, 짧지 않은 여정도 마냥 지루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는 음식 5가지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는 음식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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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더 잘 먹는다’라는 말이 있다.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흔히 사용하는 말이다. 이 말은 ‘행복’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은 매우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이다. 하지만 바로 그 이유로 행복 또한 경험이 중요하다. ‘행복하다’라는 느낌을 받아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을 느낄 가능성이 더 높지 않겠는가.

    행복을 느껴본 적이 없거나 많지 않은 사람에게 행복이란 어떤 감정인지 설명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이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직접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어떻게? ‘음식’을 이용하면 된다. 실제로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내는 음식들이 있으니, 그것으로부터 직접 느끼도록 해보는 것이다. ‘행복감을 높여주면서도 건강에 좋은 음식’들을 소개해본다.

     

    바나나

    바나나는 일명 ‘행복 물질’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다. 다만, 바나나에 함유된 세로토닌은 외부 물질로 인식돼 혈뇌장벽(BBB)을 통과할 수 없다. 따라서 뇌를 제외한 체내 다른 신경계에서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바나나에는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함유돼 있다. 트립토판은 세로토닌의 전구체 역할을 한다. 바나나에 함유된 또 다른 영양소인 비타민 B6와 트립토판이 작용해, 충분한 양의 세로토닌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체내에서 만들어진 세로토닌’은 혈뇌장벽을 넘어 기분을 개선하는 데 직접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세로토닌이 원활하게 만들어지면 기분을 조절하고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한편, 세로토닌이 충분히 만들어질 경우, 이를 바탕으로 멜라토닌의 합성도 활성화된다. 즉, 낮 동안에는 기분을 좋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아보카도

    인정한다. 아보카도는 상당히 비싼 축에 속하는 식품이다. 하지만 가격과 별개로, 기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는 명확하게 검증돼 있다. 이는 아보카도에 포함돼 있는 영양 성분이 기분 조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보카도의 성분 중 대표적인 것인 ‘콜린(Choline)’이다. 비타민 B4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공식적으로 비타민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콜린은 신경계의 기능 및 세포막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또한, ‘아세틸콜린’의 전구체 역할을 하는데, 이는 기억력과 기분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기도 하다. 신경계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 B6와 B9(엽산)의 공급원이기도 하다.

    또한, 아보카도는 ‘건강한 지방’을 공급해주는 음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20년 진행됐던 한 연구에 따르면, 아보카도에 포함된 단일 불포화지방산은 ‘불안 감소’와 관련이 있다. 건강한 지방을 섭취함으로써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발효식품

    식사에 꼬박꼬박 오르는 김치, 간식 또는 식사 대용으로도 먹곤 하는 요거트와 치즈, 건강 음료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콤부차 등 ‘발효’ 과정을 거치는 음식들도 건강 및 기분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우선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미생물에 의해 발효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미생물은 ‘유익균’으로 분류돼 장 건강에 이로운 역할을 한다. 바로 이 대목에서 포인트가 있다. 장내 미생물들은 신경계와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물질을 만든다. 즉, 장이 건강하면 신경계가 전반적으로 건강해진다는 의미다.

    또한, 행복 물질인 세로토닌이 체내에서 생성될 때, 거의 대부분이 장에서 만들어진다는 점도 중요하다. 장이 건강하면 세로토닌 수치도 높아지며, 이로 인해 낮 동안의 활동성, 밤 시간의 숙면, 원활한 신체 회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다.

     

    버섯

    비타민 D 결핍 시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런 점에서 비타민 D를 풍부하게 공급할 수 있는 버섯은 기분 전환에 무척 큰 도움이 되는 식품이라 할 수 있다. 비타민 D를 공급하는 식품 중 거의 유일하게 ‘비동물성’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채식주의자들에게는 필수 식단으로 꼽힌다.

    버섯은 기본적으로 비타민 D2를 공급한다. 보통 가장 효율적인 비타민 D 공급원은 햇빛(자외선)인데, 이는 비타민 D3를 공급해주는 원천이다. 비타민 D2는 D3에 비해 체내 활성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 D 중에는 매우 유익한 것으로 분류된다.

    한편, 버섯 중 특정 종류는 환각 물질인 ‘실로시빈(Psilocybin)’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것이 항우울제와 유사한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물론 이는 아직 추가 연구가 필요한 내용이며, 모든 버섯에 적용되는 사실도 아니다. 하지만 버섯과 기분 전환 사이에 연결고리 하나쯤 덧붙여주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코코넛

    코코넛은 열대 과일의 대표주자다. 만약 추운 날씨에 유독 울적해지는 경우가 많은 사람이라면, 코코넛으로 열대의 분위기를 연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내용이니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굳이 애써 노력할 필요는 없다.

    코코넛에서 기분 전환에 관여하는 핵심 성분은 MCT, 즉 ‘중쇄 트리글리세리드’다. 이는 지방산을 세부적으로 구분하는 한 종류로, 중쇄 지방산이라고도 불린다. 2017년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MCT가 불안 증세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발견된 바 있다.

    다만, 이 효과는 아직 인간에게 적용하기에는 완벽히 증명되지 않았다. MCT는 체내에서 빠르게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것이 직접적으로 감정의 영역을 건드린다는 것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 출산 후 건강까지! 임산부 신체활동 가이드 배포

    출산 후 건강까지! 임산부 신체활동 가이드 배포

    ​출처 :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유튜브 채널 / '건강올임' 영상
    ​출처 :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유튜브 채널 / '건강올임' 영상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건강을 위한 올바른 임산부 신체활동 프로그램」(이하 ‘건강올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임신 기간 및 출산 준비 기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임신 중 현실을 고려한 정보 부족

    보통 임신 기간 동안 적절한 신체활동은 임산부 본인과 태아 모두의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임신 기간의 규칙적인 운동이 체중 관리, 기분 전환, 출산 후 회복 촉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연구를 통해 입증된 사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임신 중 적절한 신체활동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기란 쉽지 않다. 임신 초기부터 후반까지 각 단계마다 신체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운동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해야할지를 스스로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 예를 들어, 초기에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 정도도 괜찮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후기에는 걷기 또는 가벼운 스트레칭 등 더 낮은 강도의 운동이 권장된다.

    또, 구체적으로 어떤 운동 방법이 적합한지, 어떤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은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임산부 입장에서는 불확실한 정보에 기대 신체활동을 하기가 꺼려질 수밖에 없다.

     

    시기에 따른 목표와 동작 정보 수록

    ‘건강올임’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고자 했다. 신체활동을 하는 데 제약이 없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건강올임’에서는 임신 시기를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 각 시기에 따른 권고사항과 주의사항, 그리고 시기별 적합한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주부터 14주까지를 ‘임신 초기’로, 15주부터 28주까지를 ‘임신 중기’로, 29주 이후를 ‘임신 후기’로 분류해, 각 시기별 운동 목표와 구체적인 운동 동작을 수록했다.

    또, 혼자서 하는 운동, 가족과 함께 하는 운동을 나누어서 제공한다. 혼자서 하는 운동은 임산부가 자연스럽게 스트레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균형 감각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가족과 함께 하는 운동은 보다 즐겁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건강올임’이 내세우는 슬로건은 ‘3S’다. 이는 안전하고(Safe), 쉬우며(Simple), 체계적인(Serial) 신체활동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임산부들이 겪는 신체적·심리적 어려움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헌주 원장은 “앞으로도 임산부와 같은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 및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라는 계획을 전했다.

    한편, ‘건강올임’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책 및 영상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 후 자료실로 이동해 ‘지침·교육자료’ 메뉴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전국 보건소에는 금일(24일) 안내서가 배포됐다.

    출처 :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유튜브 채널 / '건강올임' 영상
    출처 :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유튜브 채널 / '건강올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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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고 또 걷고, 다이어트 효과를 높여줄 4가지 방법

    걷고 또 걷고, 다이어트 효과를 높여줄 4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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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을 빼려면 달리기가 최고다’라는 이야기,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특히 유산소 운동 중에서 달리기는 항상 1위 자리를 다툰다. 그것도 다양한 운동법이 나온 요즘을 기준으로 하니 그런 것이다. 기구나 운동법이 다양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부동의 1위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달리기가 ‘그림의 떡’인 경우도 있다. 달리기는 효과적인 만큼 강도가 높은 편이다. 그만큼 부상 위험이 존재하기도 하고, 자칫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신체 부담을 늘릴 위험도 있다.

    그래서 흔히 선택하는 대안이 ‘걷기’다. 당연히 달리기에 비하면 효과가 덜할 수밖에 없지만, 걷기 역시 최고의 유산소 운동으로 꼽히는 전통적인 운동법이다. 어떤 사정으로 인해 달리기를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걷기로 충분한 운동 강도를 얻을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스피드 워킹

    일반적으로 걷는 속도는 대략 3.5~4.5km/h 정도다. 노화가 진행되기 전이거나, 다른 이유로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보통은 4km/h를 표준 걸음 속도로 본다. 물론 ‘표준’이 그렇다는 것이니, 자신의 걸음 속도가 어느 정도이든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본래 자신의 걸음 속도보다 의도적으로 빠르게 걸어보는 것이다. 보통은 1km/h 정도만 더 빠르게 걸어도 충분하다. 만약 측정 도구가 없다면 정확한 속도 측정이 어려울 테니, 대략 ‘바쁘게 걷는다’라는 느낌으로 걸으면 된다.

    처음에는 빠르게 걷는 것이 힘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걷기는 대개 자연스러운 동작이기 때문에, 스피드 워킹 역시 비교적 빠르게 익숙해질 수 있다. 익숙해지면 일반적인 걷기와 섞어서 인터벌 형식으로 진행하면 더 큰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다.

     

    파워 워킹

    어떤 면에서 보면 스피드 워킹과 비슷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포인트가 다르다. 파워 워킹은 ‘온몸을 써서 걷는다’라는 느낌이 강하다. 평소 걸음보다 보폭을 좀 크게 하고, 팔을 앞뒤로 힘차게 휘두르며 걷는 것이다. 군대 제식 중 ‘큰 걸음’과 유사한 방식이다.

    파워 워킹은 일반적인 걷기나 스피드 워킹과 비교했을 때 여러 신체 부위를 개입시킨다. 팔의 움직임과 보폭이 더 크기 때문에, 당연히 같은 시간 대비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상체 근육을 함께 쓰게 되므로 전신 근육을 고르게 발달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상대적으로 낮은 부상 위험으로 준수한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할 만하다.

     

    언덕·경사로 걷기

    이는 지형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보편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 보통은 낮은 산이나 언덕이 있을 경우에 활용하기 좋다. 강이나 하천 인근에 있는 아파트 단지 같은 경우 가까운 곳에 산책로가 마련돼 있는데, 이때 산책로 출입을 위해 경사 진입로가 있는 경우가 있으니 이를 활용하면 된다.

    경사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오르막은 일반적으로 달리기 못지 않은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다. 더 높은 지점으로 올라가기 위해 중력을 거슬러야 하므로 더 많은 힘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평지를 걷는 것에 비해 더 많은 근육이 개입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만, 경사진 곳을 내려갈 때는 무릎과 발목에 부담이 가해지기 쉽다. 관절에 더 많은 충격이 가해지면서 에너지 소모는 더 적기 때문에, 실질적인 운동 효과보다는 ‘균형 감각’과 ‘근육 조절 능력’을 기른다는 점에 포인트를 두는 것을 추천한다.

     

    중량 의류 활용하기

    운동용품을 취급하는 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중량을 늘릴 수 있는 장비들을 판매한다. 흔히 ‘모래 주머니’라 부르는 발목 착용형 장비도 있고, 조끼 형태, 손목 밴드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들은 의류 형태에 맞게 무게가 분산돼 있기 때문에 무척 편리하다. 예를 들어, 5kg짜리 덤벨을 들고 걷는 것과 5kg짜리 중량 조끼를 입고 걷는 것은 편의성 면에서 확연한 차이가 난다.

    일반적으로 체중이 더 나가는 사람이 같은 속도로 같은 시간을 걸었을 때 소모하는 에너지가 더 크다. 체중이 더 나간다는 것은 그만큼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의미이므로, 단순히 걷는 것만으로도 더 큰 중력을 거스르는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중량 의류는 이러한 원리를 응용하는 방법이다. 일부러 자신에게 가해지는 중력을 높임으로써, 같은 시간 대비 더 큰 에너지 소모를 노리는 방식이다. 다만, 무조건 높은 무게를 착용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관절 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신의 체중 대비 10% 정도를 상한선으로 두고 활용할 것을 권한다.

     

    달리기에 집착하지 말 것

    달리기가 매우 좋은 운동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똑같은 시간을 투자한다면 걷기보다 훨씬 뛰어난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것도 맞다. 하지만 강도가 높고 그만큼 많은 체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는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단기간 내 목표 체중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지만 발목 부상을 얻는다면 그걸 이득이라 할 수는 없을 테니까.

    특히 달리기를 너무 오랜 시간 반복하다 보면, 스트레스성 골절이나 족저근막염과 같은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 연구에 따르면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 중 50% 정도가 매년 달리기에 영향을 미치는 부상을 경험한다고 할 정도다.

    그러니 부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운동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당연하고, 어느 정도 운동을 하다가 쉬었던 사람이라도 마찬가지다. 걷기부터 시작해 서서히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현명하다. 때로는 느려 보이는 길이 가장 빠른 길이지 않던가.

  • 하루 단백질, 저녁으로 충분히 채워보기

    하루 단백질, 저녁으로 충분히 채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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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식사를 준비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다양한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중 단 한 가지 우선순위를 꼽아야 한다면 ‘단백질 함량’을 꼽고 싶다. 단백질 섭취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조하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탄수화물이나 지방은 체내에 ‘저장’될 수 있다. 탄수화물은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지방은 체지방으로 바뀌어 축적된다. 

    하지만 단백질은 그렇지 않다. 섭취한 단백질은 아미노산 형태로 분해돼, 각종 효소부터 호르몬까지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위해 사용되며, 특별히 쌓이지 않는다. 즉, ‘비상용 재고’가 없다. 매일 충분한 양의 단백질을 먹고 있는지 점검하라는 말이 반복되는 근본적인 이유다.

    저녁식사는 오늘 하루 부족했던 단백질을 채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살코기와 채소 중심

    보통 한 끼니에 권장되는 단백질 함량은 20~30g 정도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본인 체중의 단위를 g으로 바꾸고 0.8~1.0을 곱한 다음, 그 범위 내에서 하루 단백질 섭취량을 맞추면 된다. 체중이 70kg이라면 56~70g 사이다.

    이만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려면 아무래도 육류나 생선류가 필요하다. 식물성 단백질은 건강에 좋고 훌륭하지만, 몇몇 종류를 제외하고는 총량 대비 단백질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섭취하는 데는 동물성 단백질이 유리하다는 것도 한 이유다. (채식주의나 비건이라면 콩, 렌틸콩, 퀴노아가 단백질 비율이 높다는 점을 참조하자.)

    이때 핵심은 살코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맛을 따지자면 당연히 지방 함량이 어느 정도 있는 고기가 좋다. 하지만 저녁식사인 만큼, 가급적이면 지방 함량을 줄이는 방법을 선택하도록 하자. 육류 중에는 닭고기, 칠면조 고기가 최상의 옵션이다. 생선 중 지방 함량이 낮은 것은 광어, 대구, 청어 등이다.

     

    생선과 렌틸콩

    연어나 참치 같은 붉은살 생선, 그리고 고등어, 꽁치와 같은 등푸른 생선은 풍부한 단백질과 함께 불포화 지방산을 제공한다. 지방 함량이 높은 편이지만 불포화 지방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아침, 점심에 섭취한 지방이 그리 많지 않다면 저녁 메뉴로 적합하다.

    여기에 렌틸콩을 삶아서 곁들이면 훌륭한 조합이 된다. 단백질은 물론 섬유질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포만감도 오래 가고 장 건강에도 기여할 수 있다. 보통 많이 하는 조합은 구운 연어에 렌틸콩을 조합하는 것이다. 취향에 따라 다른 생선과 퀴노아를 조합하는 것도 좋다.

    연어 200g 정도면 약 40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고, 렌틸콩 100g 정도면 8~9g의 단백질이 포함된다. 이 조합만으로 50g 안팎의 품질 좋은 단백질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같은 양의 고등어와 퀴노아를 조합할 경우, 이보다는 조금 적을 수 있지만 그래도 45g 이상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다.

     

    새우와 통곡물

    새우는 다이어트에 좋기로 꼽히는 식재료다. 특히 가을이 제철이라고 하는 대하의 경우, 100g당 80~100kcal 정도로 칼로리가 낮은 편인 데다가 단백질 함량도 연어나 고등어 못지 않은 수준이다. 게다가 새우는 갑각류의 일종이다. 갑각류의 외골격에는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키토산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메뉴다.

    새우와 조합하기 좋은 음식으로는 통곡물을 꼽겠다. 새우는 굽거나 쪄서 심플하게 조리하도록 하고, 여기에 통밀로 만든 파스타를 곁들이면 풍부한 단백질과 비타민 B12, 섬유질까지 얻을 수 있는 저녁식사 메뉴가 된다. ‘면보다 밥’을 선호하는 성향이라면, 보리를 물에 불려서 볶으면 영양 측면에서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양념이 필요하다면 칠리 소스를 추천한다.

     

    소스와 토핑도 단백질로

    어떤 요리를 선택할지는 개인의 취향이지만, 저녁식사에서는 가급적 칼로리를 낮추는 편이 좋다. 따라서 소스나 토핑은 배제하거나 최소화하는 것이 일반적인 권장사항이다. 하지만 도무지 심심해서 먹을 맛이 나지 않는다면 그 또한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대표적으로 샐러드의 경우, 적절한 드레싱이 없다면 먹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를 대비해 소스나 토핑 역시 단백질에 중점을 맞출 수 있다. 소스의 경우 마요네즈가 필요하다면 그릭 요거트로 대체하거나, 머스터드에 올리브유를 섞는 것도 꽤 널리 사용하는 방법이다. 보편적인 방법으로는 발사믹 식초, 저염 간장 소스, 레몬즙 등이 있다.

    토핑은 살코기, 두부, 견과류면 안성맞춤이다. 단백질을 고려하면 치즈를 추천할 수도 있으나, 치즈는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높은 축에 속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 숙취 자주, 심하게 겪는다면? 평상시 운동 습관이 도움돼

    숙취 자주, 심하게 겪는다면? 평상시 운동 습관이 도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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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측면에서 본다면 술은 아예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그 다음 차선책은 ‘적당히’다. 하지만 그런 날이 있다. 분위기에 휩쓸리다가 자기도 모르게 주량을 넘어서는 날. 그리고 다음날 어김없이 찾아오는 숙취로 고통스러운 하루를 시작한다.

    숙취는 왜 생길까? 체내 염증 반응, 탈수 증상, 독성 부산물(아세트알데히드) 생성, REM 수면 방해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모두 알코올 섭취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한창 마실 때는 모르다가 아침이 되면 후회하게 되는 이유들이기도 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라이브러리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의 경우 상대적으로 숙취에 덜 시달린다고 한다. 운동과 숙취가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강도 높은 운동, 숙취 심각성 줄여

    연구에서는 최근 3개월 동안 최소 한 번 이상의 숙취를 경험한 적이 있는 대학생 1,600여 명을 모집했다. 모든 참가자는 1주일에 최소 30분의 중강도 신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음주 패턴, 평소 활동량, 숙취 증상의 빈도와 심각성 등을 평가하는 설문지를 작성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기재한 평소 활동량에 대해 활동 강도와 시간 수 등을 기반으로 점수를 매겼다.

    이러한 연구 결과, 신체 활동과 숙취 증상 간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됐다. 술을 더 많이 마실수록 숙취 경험 빈도와 심각성은 더 컸다. 이는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포인트는, 달리기와 같은 중강도 이상의 활동을 하는 사람은 같은 양의 술을 마시더라도 숙취 빈도와 심각성이 덜했다. 이는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보다 강도 높은 운동이 숙취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운동, 엔돌핀 방출로 숙취 통증 줄여

    위 연구는 자료를 활용한 실제 현상을 파악한 것이다. 그렇다면 운동은 어떤 메커니즘으로 숙취 완화 효과를 가져오는 것일까? 

    가장 먼저 ‘통증 반응 조절’을 꼽을 수 있다. 알코올은 기본적으로 이뇨 작용을 촉진해 몸 속 수분 균형을 깨뜨린다. 탈수 증상을 유발해 두통을 유발하는 것이다. 또, 염증 물질을 분비하게 만들어 몸 곳곳에 근육통을 느끼게 한다. 이 상태에서 숙면까지 방해를 하니, 신체 회복에 영향을 받아 다음날까지 각종 통증이 이어지는 것이다.

    운동은 기본적으로 엔돌핀을 방출한다.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이자, 천연 진통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기도 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몸의 기본적인 엔돌핀 수치를 높일 수 있고, 이로 인해 숙취로 인한 통증의 영향을 줄여준다.

     

    원활한 생체 리듬 조절로 수면 개선

    다음으로 ‘수면의 질 개선’이다. 술에 취한 채 잠들어본 적이 있다면 알겠지만, 충분히 잤다 싶은데도 피곤이 전혀 가시지 않은 느낌을 줄 때가 많다. 이는 알코올이 REM 수면을 줄이기 때문이다. REM 수면은 정신적 회복, 즉 뇌의 휴식과 회복에 중요한 수면 패턴이다. 그러나 알코올로 인한 탈수 증상으로 체액이 부족해지면, 뇌 청소 기능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은 생체 리듬 조절이 원활하기 때문에 수면 패턴도 양호하게 나타난다. 이는 평상시에도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지만, 술에 취해 잠들었을 때도 좀 더 나은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대사 활성화 및 알코올의 효율적 처리

    정기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은 신체 대사를 개선하는 데 필수다. 운동을 꾸준히 해서 전반적인 대사가 좋아지면, 자연스럽게 알코올이 들어왔을 때 이를 처리하는 효율성도 높아진다. 알코올의 처리를 맡은 간에서의 작업 효율이 좋아지는 셈이다. 

    한편, 운동이 혈액 순환을 활성화시킨다는 점도 도움이 된다. 알코올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 물질이다. 이것이 숙취의 주된 원인 중 하나다. 혈액 순환이 활발한 상태에서는 이 독성 물질의 운반 및 배출도 원활해지기 때문에, 숙취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만능 치료제는 아니지만

    장점을 쭉 나열했지만, 운동이 숙취에 대한 최선의 해답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숙취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당히’ 마시는 것이다. 아니면 아예 안 마시거나. 다만, 평소 술을 즐기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즐길 예정이라면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만들어두는 것이 여러 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숙취 증상이 남아있는 상태에서의 충동적 운동은 자제해야 한다. 숙취의 원인 중 하나는 체내 탈수 증상인데, 운동은 어쨌거나 몸에 열을 내서 탈수를 유발하기 때문에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음식 한 입 씹는 횟수, ‘뇌 건강’과 연결될 수 있어

    음식 한 입 씹는 횟수, ‘뇌 건강’과 연결될 수 있어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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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는 최소 20분 이상 시간을 들이라’는 조언이 있다. 혹시, 이 조언을 잘 실천하고 있는가? 어떤 사람은 천천히 먹는 습관이 잘 배어 있어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식사를 천천히 하는 것을 어려워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짧게는 10분~15분 이내에 식사를 마치는 사람도 많다.

    식사량 자체가 많지 않아 시간이 짧게 걸리는 사람도 분명 있다. 반대로 평균 혹은 그 이상의 식사를 하면서도 빨리 먹어치우는 사람도 있다. 혹은 자신의 식사습관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채 ‘그냥 먹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식사는 영양 섭취를 위한 것이고, 이는 건강의 가장 기본 토대다. 만약 자신이 식사에 어느 정도 시간을 쓰고 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 아마 식습관 개선이 필요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오늘 내용을 참조해 자신의 식사시간, 씹는 습관 등을 점검해보기 바란다.

     

    소화 활성화 외에 스트레스 감소 효과

    치아로 음식물을 씹는 것을 가리켜 ‘저작(咀嚼, mastication)’이라 한다. 누군가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단어일 수 있지만, 입이나 턱, 치아 건강을 이야기할 때 종종 등장하는 말이니 익혀두면 도움이 된다. 

    음식물을 잘 씹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익히 알려져 있는 이유는, 음식물을 잘게 다져줌으로써 소화를 원활하게 하는 것, 그로 인해 소화기관에서 영양분을 보다 효율적으로 흡수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중요한 포인트는 더 있다.

    음식물을 씹는 행동은 뇌의 여러 부위를 자극한다. 턱을 움직일 때 활성화되는 ‘저작근’은 뇌의 ‘운동 피질’과 연결돼 있으며, 턱의 움직임으로 인해 감각 피질이 자극을 받는다. 이를 통해 음식의 질감, 온도 등 소위 ‘식감’이라 불리는 정보들이 뇌로 전달된다.

    인체에 있는 모든 종류의 근육은 움직일 때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저작근 또한 마찬가지다. 저작근은 근력 운동에서 사용되는 주요 근육들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뇌와 가깝기 때문에 뇌의 혈류를 증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신경계에 신호를 보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도파민 분비를 유도한다.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줌으로써 전반적인 혈액순환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기도 한다. ‘먹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의 주요 수단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셈이다.

     

    저작 기능 저하, 인지기능 장애와도 연관

    잇몸 건강과 관련해 잘 알려진 유명 약품 브랜드의 광고를 떠올려보자. 음식을 먹는 일에 애로사항이 생긴다는 것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다. 당장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타입이라면 중요한 스트레스 해소 창구가 사라지는 셈이다.

    음식물을 씹는데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흔하다. 가깝게는 구내염이 생기거나, 충치 및 잇몸질환 등 구강 건강 문제가 있다. 이보다는 드물지만 역시 흔한 사례로 턱 관절 염증 및 장애가 있다. 이런 문제들로 인해 음식을 잘 씹지 못하게 되면 소화 및 영양소 흡수에 문제가 생긴다. 턱 근육의 움직임을 통한 뇌 혈류 자극도 덜해진다. 전반적으로 뇌의 원활한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한편, 노화 또는 질환으로 인해 치아가 마모되거나 저작근이 약해지는 경우도 있다. 저작 기능이 약해진다는 것은 감각 피질의 자극도 약해지거나 뜸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가 반복되면 인지기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앙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박용숙, 이신헌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저작근 퇴행이 진행되면 인지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연구팀은 치매는 아니지만 그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신경질환 ‘정상압 수두증’ 환자에게서, 음식을 잘 씹지 못하는 경우 인지기능 저하 위험성이 두드러진다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

     

    ‘충분히 씹지 않는’ 현대사회

    턱 관절 문제나 신경질환으로 인한 경우는 비교적 극단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흔하게 발생하는 구강 및 치주 질환의 경우, 정기 검진 및 치료로 대응이 가능하다. 이제 생각해볼 부분은 ‘일상적 습관’이다. 저작 기능이 원활하지 않을 때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설명했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든 일상에서 저작 기능을 원활하게 쓰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불의 발견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현대는 다양한 조리 기술의 발달로 식감이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부드러운 음식은 충분히 씹지 않아도 잘 넘어가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저작 기능을 활발히 사용하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 

    평소 충분한 양의 식사를 하고 있음에도 식사 시간이 짧다면? 충분히 씹지 않고 음식을 삼킨다는 해석이 타당할 것이다. 당장은 큰 문제가 없을지라도, 장기적으로 반복되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의도적으로 씹는 습관, 장기적 뇌 건강 지켜

    이런 경우가 있다. 자신의 씹는 습관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으나, 마음먹은대로 잘 되지 않는 경우. 대표적으로, 음식물을 여러 번 씹어보려 의식적으로 노력해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꿀꺽 넘어가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아래와 같은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먼저 음식을 입 안에 가득 넣는 습관이 있다면 고치도록 한다. 입안 공간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음식물이 가득차면 그중 일부는 충분히 씹지 않은 채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음식을 가급적 작은 조각으로 자르고, 의도적으로 정해진 횟수만큼 씹은 다음 넘어가게끔 연습해보도록 한다.

    한 입을 채운 다음 식기를 내려놓는 것도 시도해볼 만한 방법이다. 식사 속도가 답답해질 수는 있지만, 애당초 식사 시간을 충분히 늘리기 위해서, ‘음식물 충분히 씹기’를 반복하기 위해서라는 점을 기억하자. 음식을 충분히 씹는 습관을 들여야만 저작 기능을 꾸준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뇌 건강을 보다 장기적으로 지켜주는 기반이 될 것이다.

    단, 일과 중 점심시간은 대개 촉박하다. 혼자 먹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런 방법을 시도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보통은 집에서 하는 식사가 비교적 여유가 있는 경우가 많으니, 그 시간을 활용해 연습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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