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황이나 기자

  • 비만과 과체중, ‘개인 책임’이라는 관점 바꿔야

    비만과 과체중, ‘개인 책임’이라는 관점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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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는 덩치가 크거나 뚱뚱한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표현은 달라도 아마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로 덩치가 크거나 뚱뚱한 사람들은 자신이 원치 않는, 달갑지 않은 참견이나 조언을 많이 받을 것이다. 그 말들에 깔려있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건강을 위해 체중을 줄여라.”

    언제부터 그렇게 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우리 사회는 특히 체중에 필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이 생겼다. ‘몸무게 몇 kg’이라고 하면 그에 맞춰 대략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그 대략적인 이미지에 맞는 모습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도 한몫을 하지만, 그것이 타인에게 참견이나 비난을 당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현실적으로 체성분 구조나 건강상태에 따라 체중과 실제 겉모습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상적인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한다. 그 과정에서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경우도 흔하다.

    ‘비만’, 그리고 ‘과체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여러 모로 바뀔 필요가 있다. 물론 비만이나 과체중은 건강 관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은 맞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 잘못돼 있는 요소가 있다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체중 관리, 개인의 책임으로만 볼 수 없어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보통은 ‘절제 없이 음식을 먹는다’, ‘운동을 하지 않는다’, ‘게으르다’ 같은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철저하게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사회경제적인 요인, 유전적인 요인, 환경적인 요인 등이 비만과 과체중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비만 인구가 점점 늘어나는 현상을 보며 진행된 여러 연구들이, 체중 문제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소득 문제’를 들 수 있다. 빈부 격차의 심화로 인해 누군가는 매우 낮은 소득으로 생계를 꾸려가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는 소위 말하는 ‘신선 식품’에의 접근 장벽이 된다. 식재료를 직접 구매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신선 식품은 대체로 가공된 식품에 비해 값이 비싸기 때문이다. 또한, 신체 활동량이 적은 사무직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만 위험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소위 말하는 ‘살이 잘 찌는 체질’인 경우도 있다. 식욕 조절 호르몬이나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실제로 평균적인 수준의 식사를 하더라도, 예를 들어 몸이 에너지를 더 많이 저장하는 성향을 띤다면 보다 쉽게 비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비만이나 각종 대사 질환에 가족력이 있다는 것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요인이다.

     

    ‘초점’을 옮겨라 – 체중에서 건강으로

    비만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위한 선결 조건은, ‘체중’이 아닌 ‘건강’ 중심의 접근으로 초점을 바꾸는 것이다. 단순히 체중계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 목표 아니라, ‘건강한 상태’를 만드는 것에 목표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소리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당장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져보라. 다이어트의 목표가 ‘체중 몇 kg를 빼는 것’이라고 답하는 사람이 더 많을까? 아니면 ‘체중은 크게 상관 없고,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라고 답하는 사람이 더 많을까? 굳이 해보지 않아도 답을 알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체중계의 숫자, 옷 사이즈 등이 건강의 간접적 지표가 될 수는 있다. 아무래도 건강한 몸을 지향하다 보면 자연스레 특정 범위 내의 숫자로 맞춰지는 경향이 있으니까. 하지만 그런 숫자에 상관 없이, ‘건강’을 우선적인 목표로 설정한다면 장담하건대 분명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

    요약하자면, 보기에 좋고 건강에 문제만 없으면 되는 것이지, ‘남자는 몇 kg, 여자는 몇 kg’라는 인위적 공식에 사람을 끼워맞추려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갖춰진 ‘기준 체중’에 부합하는 사람이라도 건강하지 않은 경우는 분명 있다.

     

    당장 나 자신의 관점도 바뀌어야

    옳은 말이라는 걸 알면서도, 여전히 자신의 다이어트는 체중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사실 어느 정도는 불가항력이라는 생각도 든다. 다이어트를 장기적으로 지속하기 위해서는 ‘성취감’이 필요하다. 즉,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성과’가 있으면 좀 더 수월하게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가장 간편한 예가 바로 체중계의 숫자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는 강요할 수 없는 문제다. 전체적인 대중의 관점이 바뀔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담론을 제시하면서 바꿔가는 수밖에 없다. 

    다만, 타인의 관점을 바꾸기 전에 나 자신의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 오늘 당장 체중계의 숫자에 관심을 두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매일 같이 아침 저녁으로 체중계에 올라가는 습관이 있었다면, 하루씩 걸러서 올라간다든가, 일주일에 두 번만 올라간다든가 하는 식으로 서서히 바꿔보라는 것이다.

    체중계 숫자 대신 줄자로 허리둘레를 재면서 성취감을 느껴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운동을 하면서 조금씩 강도를 높여도 힘이 덜 든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면 매우 바람직한 변화라 할 것이다.

    아울러, 과체중이나 비만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대한 인식을 바꾸려 애써보자. 그들이 ‘게을러서’, 혹은 ‘절제를 할 줄 몰라서’라고 생각하는 건 분명 편견이다. 현실을 알기 전에는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존중하고 포용하는 태도를 가져야 마땅하다. 

    설령 그 사람이 게으르거나 과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한들, 그것이 원치 않는 참견과 비판을 들어야 할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는 것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고혈압 환자 치매 위험, 커피·차 마시면 줄어든다?

    고혈압 환자 치매 위험, 커피·차 마시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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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커피 또는 차를 꾸준히 마심으로써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 내용에는 성급한 일반화의 여지가 있지만, 적절히 필터링한다면 충분히 유의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건강전문 미디어 ‘메디컬뉴스 투데이’에 게재된 내용을 재구성하여 전한다.

     

    고혈압과 치매의 연관성

    고혈압이 있는 환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치매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라 비율은 상당히 차이가 나지만, 치매 환자 중 적게는 11% 많게는 50% 이상이 비정상적인 혈압 수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산타모니카의 태평양 신경과학연구소(Pacific Neroscience Institute) 소속 신경과 전문의인 버나 포터 박사는 “중년의 고혈압은 혈관성 치매 및 알츠하이머를 유발할 수 있는 뚜렷한 위험 요인이다”라며 “고혈압이 뇌 혈관을 손상시키게 되고, 이것이 인지 기능 감소로 이어진다”라고 설명했다.

    만성 고혈압은 미세혈관의 경색, 병변 축적, 혈뇌장벽 붕괴 등을 초래해 신경퇴행 위험을 증가시킨다. 특히 고혈압은 당뇨, 고지혈 등의 혈관 관련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인지 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커피와 차,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는가?

    중국 닝샤성의 닝샤 의과대학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획득한 45만3천 명의 데이터를 활용, 커피 및 차 섭취와 치매 위험 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고혈압 증상이 있는 참가자가 커피를 마시는 경우, 치매 발병과 뚜렷한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커피 소비와 치매 위험을 그래프로 표현하면 J자 형태가 된다. 이는 커피를 아예 마시지 않거나 과도하게 마시는 사람에 비해 적정량 마시는 경우 치매 위험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 중 매일 커피 반 잔 또는 한 잔 정도를 마시는 경우와 매일 여섯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를 비교했다. 그 결과, 반 잔~한 잔을 마시는 환자들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치매 발병 가능성이 더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편, 차 소비와 치매 위험 사이에는 U자 형태의 그래프가 그려졌다. 형태는 다르지만 이 역시 적당량을 마시는 사람이 가장 덜 위험하다는 결론을 보여준다. 매일 4~5잔의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위험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커피의 종류에 따라 다를까?

    알다시피 커피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원두의 품종부터 추출 방법까지 다양하다. 연구팀은 디카페인 커피와 일반 커피를 두고 비교했다. 그 결과 카페인을 줄이지 않은 일반 커피를 마셨을 때 치매 위험이 더 낮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커피와 차에 함유된 카페인 성분은 치매에 해로울 거라는 인식이 있다. 연구팀에서도 자체적으로 이러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카페인 섭취와 치매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도 진행했다.

    그 결과,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 카페인 섭취와 치매 간에는 U자 형태의 그래프가 그려졌다. 즉, 적당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쪽이 가장 발병 위험이 낮다는 것이다. 고혈압이 없는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W자 형태의 연관성이 관찰된 것과 비교해볼만한 대목이다.

     

    임상 전문가, “더 많은 데이터, 카페인 연관성 입증 필요”

    한편, 이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다. 첫째, 참가자들의 데이터가 모두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이는 영국 백인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이므로, 다른 인종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올 것인지는 미지수다. 

    둘째, 이 연구는 카페인과 치매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입증하지는 못한다.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데이터의 일부는 당사자 문진을 통해 작성되기 때문에, 객관성 및 정확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커피와 차 섭취량이 많은 사람’에 해당하는 참가자의 수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45만여 명의 참가자 중 아예 섭취하지 않거나 적당량만 섭취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으며, ‘과도한 섭취’라고 할 정도로 하루에 많은 양을 마시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표본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버나 포터 박사는 “임상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이 발견을 현장에 대대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라며 “항산화 효과, 혈관에서의 변화 등 카페인의 직접적인 작용과 관련된 메커니즘이 언급돼야, 향후 지침 형성에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포터 박사는 “만약 이 주제에 대한 추가 연구에서도 같은 결론이 나온다면, 그때는 고혈압이 있는 치매 위험 환자들에게 예방 전략으로서 커피나 차를 권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마그네슘, 오메가3, 섬유질… 편두통을 위한 영양소

    마그네슘, 오메가3, 섬유질… 편두통을 위한 영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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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두통은 일반적인 두통과 다르다. 지끈거리는 느낌의 일반 통증과 달리, 하던 일을 멈추게 할 정도로 강한 통증이 찌르듯이 나타난다. 간격을 두고 주기적으로 발생해 상당 시간 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되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의 사람이 편두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편두통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돼 왔다. 한 연구에 따르면 어떤 음식을 먹는지가 편두통과 관련이 있다. 식단을 바꾸면 편두통을 예방하거나 그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음식이나 음료가 좋을까?

     

    마그네슘 섭취량을 늘려라

    2021년 미국에서 실시된 한 연구에서는 ‘마그네슘 섭취량’이 편두통 빈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발견했다. 20세부터 50세 사이 성인들이 평소 식사를 통해 충분한 마그네슘을 섭취하지 않을 경우 편두통을 더 자주 겪는다는 경향성을 확인한 것이다. 

    마그네슘은 몸에서 필요로 하는 무기질 중 하나다. 신경 전도, 혈관 이완, 염증 감소, 호르몬 조절 등에 관여하는 영양소인 만큼, 편두통을 일으키는 요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들의 마그네슘 평균 섭취량이 권장 기준치보다 적은 편에 속한다. 마그네슘의 역할과 섭취 동향. 이 두 가지로 편두통과의 인과관계를 구축해볼 수 있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바나나, 아보카도, 참치 등이 있다.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부추, 루꼴라 등 ‘어두운(짙은) 녹색’을 띠는 채소들 역시 마그네슘 공급원으로 적합하다. 

     

    오메가3 지방산도 중요

    오메가3 지방산은 불포화 지방산의 일종으로, 염증을 줄이고 혈액 속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추는 것이 주 효능이다. 편두통은 보통 염증과 관련된 경우가 많으므로, 오메가3 지방산의 항염증 작용이 편두통의 빈도 및 통증 정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혈액 상태를 개선함으로써 혈관계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이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압이 기준치 이상으로 높아지지 않도록 돕는다. 편두통의 발생 가능성을 줄여주는 것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생선류, 씨앗류, 콩류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생선 중에서는 고등어와 연어가 대표로 꼽히며, 씨앗은 아마씨와 치아씨드가 대표적이다. 콩 중에서는 검은콩, 렌틸콩, 대두가 적절하다. 이외에 호두 등 견과류를 통해서도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할 수 있다.

     

    단골처럼 언급되는 섬유질

    최근 장내 환경이 건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 여럿 알려지면서, 섬유질 섭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섬유질 하면 보통 장 건강과 소화기능에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 편두통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 중에는 ‘급격한 혈당 변동’이 있다. 하지만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주로 먹거나 식사에 섬유질을 항상 챙겨먹을 경우, 혈당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편두통 발작 가능성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현미, 귀리 등의 통곡물과 각종 과일 및 채소, 감자와 콩 등이 대표적인 섬유질 공급원이다. 평소 섬유질 섭취가 자주 부족했던 사람이라면, 차전자피 등을 통해 충분한 양을 보충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한 달 정도 섬유질 섭취 습관을 들이면 편두통 증상 또한 완화됐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질산염, 카페인, 인공 감미료… 논란이 있는 음식들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렇다 보니 어떤 음식이 편두통에 효능이 있다 없다를 명확하게 특정하기는 쉽지 않다. 그중에는 개인의 경험에 의해 편두통을 악화시킨다고 말하는 음식들도 있다.

    대표적인 예를 몇 가지 들자면, 질산염 함량이 높은 음식, 그리고 카페인을 포함한 음료,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음식들이다. 시금치나 비트, 무 등은 건강에 좋은 채소지만, 질산염 함량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커피, 녹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도 건강에 이점이 되는 요소들을 가지고 있지만, 편두통에는 그리 좋지 않다는 주장이 있다.

    이 때문에 편두통을 자주 겪는 환자들에게는 자신만의 맞춤형 기록을 남길 것이 권장된다. 보통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편두통이 나타나는 경우, 식사 후 몇 분에서 몇 시간 내에 발생한다. 따라서 어떤 음식을 먹고 편두통을 겪은 적이 있는지, 그때 편두통의 양상은 어땠는지를 기록해두면 자신에게 맞는 식단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가을 아침식사로 제격, 호박 팬케이크

    가을 아침식사로 제격, 호박 팬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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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에 수확된 호박은 맛도 영양가도 훌륭하다. 특히 호박에는 비타민 A, C, E가 풍부하다. 항산화 작용에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아주 훌륭한 식품이다. 또한, 성인들에게 보편적으로 부족한 섬유질을 풍부하게 제공해줄 수 있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100g 기준으로 칼로리는 약 26kcal 정도여서 전반적으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훌륭하다. 100g만 가지고도 비타민 A의 일일 권장량을 거의 채울 수 있다는 점도 두드러지는 장점이다. 호박을 활용할 수 있는 아침식사 메뉴로 다양한 건강정보를 다루는 미디어 ‘셀프(SELF)’에 게재된 바 있는 ‘호박 팬케이크’를 소개하고자 한다.

     

    단백질과 포만감 잡는 호박 팬케이크

    일반적으로 아침식사를 통해 20~30g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적당하다는 의견이 많다. 통상적으로 체중 1kg당 단백질 0.8g~1.0g이 권장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3번의 끼니 중 아침식사에서 3분의 1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마땅하므로 적당한 분량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바쁜 아침시간, 단백질이 충분한 메뉴를 고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제안되는 메뉴가 바로 호박 팬케이크다. 호박은 그 자체가 섬유질을 비롯해 복합 탄수화물을 제공하는 식재료다. 여기에 달걀과 크림 치즈, 오트밀을 첨가해 단백질과 포만감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아침 메뉴로 만드는 것이다.

     

    호박 팬케이크 만들기

    우선 준비할 재료는 ▲호박 ▲달걀 2개 ▲오트밀 1컵 ▲크림치즈 1/3컵 ▲메이플 시럽 1~2큰술 ▲호박 스파이스 1큰술이다. 치즈는 꼭 크림치즈여야 할 필요는 없으며, 본인 취향에 맞는 치즈를 넣어도 무방하다. 호박은 반죽을 하면서 본인의 취향에 맞게 넣으면 된다. 호박 스파이스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호박 파이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혼합된 호박 향신료다. 대형마트 또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계피, 정향 등 여러 향신료가 배합된 재료라서 팬케이크의 풍미를 살려준다.

    이 재료는 대략 팬케이크 4~5개 정도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며, 재료의 구체적인 양을 조절해 임의로 개수를 늘려도 무방하다. 약 4~5개의 팬케이크를 만든다고 했을 때, 칼로리는 200~250kcal 정도이며, 단백질은 10~12g 정도다. 탄수화물로 30~35g, 섬유질 5g 정도가 확보된다. 치즈가 들어가기 때문에 칼슘도 어느 정도 보충할 수 있으며, 달걀 개수를 늘리면 단백질 함량이 높아진다.

     

    간단하고 영양가 높은 아침식사

    반죽을 하는 김에 많이 만들어두고, 밀프렙처럼 아침시간을 절약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단,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만들 경우, 반죽으로 보관하는 것보다는 구워놓은 상태에서 냉동보관하는 편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반죽을 남기면 통상 2~3일 정도밖에 보관할 수 없지만, 구워서 식힌 다음 밀폐용기에 넣어 얼리면 1~2개월도 보관 가능하다. 얼려두었다가 꺼내서 전자레인지나 오븐을 활용해 데우면 간단한 아침식사로 먹을 수 있다. 

    물론 반죽을 바로 구워서 먹는 것보다 식감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다만 바쁜 아침 시간을 절약하면서 영양가를 충분히 챙길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자. 팬케이크 몇 개를 따뜻하게 데워서 우유 한두 잔과 함께 먹는다면 충분히 든든한 아침식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호르몬 자궁내장치, 피임 효과 확실하고 부작용 거의 없어

    호르몬 자궁내장치, 피임 효과 확실하고 부작용 거의 없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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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은 9월 26일(목) ‘세계 피임의 날’을 맞아, 가임기 여성의 피임법 가운데 하나인 ‘레보노르게스트렐 방출 자궁내장치 삽입술’(이하 LNG-IUD)에 대한 의료기술 재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합성 호르몬 방출로 피임 효과 얻는 기술

    LNG-IUD는 합성 호르몬인 ‘레보노르게스트렐(LevoNorGestrel)’을 방출하는 피임장치를 여성의 자궁 안에 삽입하여 피임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최초 시판된 제품명이 ‘미레나’였던 영향으로, 흔히 ‘미레나 시술’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레보노르게스트렐은 여성 호르몬의 일종인 ‘프로게스테론’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합성 호르몬이다. 자궁 내막을 얇게 유지해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하고, 자궁경부 점막 변화 또는 배란 억제를 일으켜 피임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LNG-IUD는 본래 피임 목적으로 개발됐으나, 생리과다 및 심한 월경통, 완경 후 호르몬 치료 등을 위해서도 사용되고 있다. 치료 목적으로 시술할 경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만, 피임 목적으로 시술할 경우 비급여로 본인 전액 부담이다.

     

    호르몬의 인위적 변화, 부작용은 없을까?

    NECA는 LNG-IUD의 기술 재평가에 앞서 일반 국민 100명으로 구성된 ‘NECA 국민참여단’을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LNG-IUD가 피임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통증이나 이상 반응은 없는지 등을 주로 궁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발생시키는 원리인 만큼, 장치 제거 이후 불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가장 많았다.

    NECA는 가임기 여성이 피임 목적으로 LNG-IUD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 방법으로 총 30편의 연구결과를 검토했다. 체계적 문헌고찰이란, 전 세계에서 수행된 연구들을 한데 모아 종합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이다.

     

    피임효과는 확실, 출혈 등 문제 크지 않아

    검토 결과, LNG-IUD 시술 후 피임 실패율은 1% 미만으로 나타났다. 불임수술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술 후 효과는 3년~5년 가량 지속 가능하다. 

    시술 후 발생한 이상반응으로는, 시술 후 초기 생리 양상의 변화가 있었다. 미량의 혈액이 묻어 나오는 ‘점상 출혈’, 불규칙한 출혈 감소, 무월경 증가 등이다. 그러나 시술 후 시간이 지나면서 출혈 관련 증상은 점차 줄어들었으며, 대부분 큰 이상이 없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장치 제거 후 불임 우려 없어

    시술한 LNG-IUD가 질 밖으로 빠져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장치를 제거한 뒤에도 불임을 비롯한 임신에 부정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LNG-IUD 시술을 받는다고 해서 체중이 증가한다거나 하는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일부 연구 결과에서는 LNG-IUD 시술로 인해 유방암 발생 위험, 우울증 증가 위험이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하지만 다른 연구결과들을 포함해 통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그러한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문헌상 근거가 부족했다.

     

    보건의료평가연구본부 김민정 본부장은 “LNG-IUD가 명확한 피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시술 관련 이상반응도 수용가능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라며 “다만, 시술로 인해 유방암이나 우울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LNG-IUD 시술에 대한 의료기술 재평가 보고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아침에 배가 안 고파도, 아침식사는 챙기는 게 좋다

    아침에 배가 안 고파도, 아침식사는 챙기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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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에 있어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간단하게라도 좋으니 아침식사를 하는 편이 전체적인 다이어트 계획에 있어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만약 아침에 배가 고프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단순히 배가 고프지 않은 것이 아니라 식욕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면? 

    사실 이상한 일은 아니다. 미국 버몬트 대학의 영양 및 식품과학 분야 교수인 리지 포프 박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청소년의 32% 정도만이 아침식사를 꾸준히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구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대략 청소년 30~50% 사이, 성인 20~40% 정도만 규칙적인 아침식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적으로 ‘아침을 먹지 않는 사람이 많다’라는 의미다. 

     

    아침에는 왜 식욕이 없을까?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배고픔을 느끼는 사람도 분명 있다. 반대로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그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호르몬 변화가 원인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날 때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일시적으로 높아지게 마련이다. 덕분에 느슨해져 있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이는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또, 수면 품질의 문제일 수도 있다. 즉,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면 아침에 피로감이 남아있게 마련이므로 식욕이 감소할 수 있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현대인들에게는 흔한 증상이다. 피로감이 쌓인 상태에서는 회복을 우선시하게 되므로 아침에 배고픔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이밖에 단순하게는 전날 저녁 과식을 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은 영향일 수도 있다. 잠들기 전 소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면, 잠자는 동안에는 소화기관의 기능도 둔해지게 마련이다. 즉,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소화가 덜 된 상태가 되므로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된다.

    이밖에도 유전적 요인, 개인적인 특성, 스트레스 상황 등 여러 이유로 식욕이 억제될 수 있다. 포인트는 아침에 식욕이 없는 것을 두고 특별히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아침식사 거르면 다이어트에는 부정적

    그러나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은 ‘다이어트’ 관점에서는 그리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다. 아침에 간단하게라도 음식을 먹는 것은 잠들어 있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이를 시작으로 하루를 보내기 위한 대사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이는 체중 감량의 관점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잠에서 깨어난 뒤에는 점진적으로 대사가 활발해지기 시작하는데, 이때 적절한 영양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점심 혹은 저녁에 과식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이어트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매 끼니 적당량을 나눠서 먹는다’라는 원칙을 지키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또한, 아침식사를 통해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은 그날 하루 동안의 에너지 수준과 기분 상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침식사를 거르게 되면 혈당 수치가 불안정해지고, 이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피로감이 더 빨리 느껴질 수 있다. 즉, 단순히 식사 한 끼를 거르는 것이 아닌, 하루의 생활 패턴 자체를 비트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끼니의 균형이 깨지는 것은 다이어트 관점에서 그리 좋은 현상이 아니다. 의도적으로 간헐적 단식을 시행하는 날이라면 예외가 될 수 있겠지만, 그 외에는 간단하게라도 영양 섭취 균형을 지켜주는 편이 바람직하다. 간헐적 단식이 모든 사람에게 통용되는 방법이 아닐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입맛 없는 아침, 적당한 식단은?

    도저히 입맛이 없을 때면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그럴 때 스트레스를 감내하며 아침을 먹으려 애쓸 필요는 없다. 간단하게 우유나 요거트에 오트밀과 과일, 계란 프라이를 곁들이는 정도로도 충분하다. 이러한 조합은 영양적으로도 균형이 갖춰져 있고, 소화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다.

    또한, 토스트기에 빵을 구워서 땅콩버터를 살짝 발라 먹는 것도 좋다. 땅콩버터는 단백질과 함께 ‘건강한 지방’, 즉 불포화 지방산을 공급해주는 식품이다. 또한, 소량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므로 아침식사 메뉴로 권장되는 식품이다.

    이 정도 차림도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더 간단한 방법도 있다.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해줄 재료들을 한데 넣고 스무디 형태로 갈아서 마시는 것이다. 스무디는 과일이나 채소, 요거트 등을 한꺼번에 넣고 만들 수 있으므로, 영양 균형을 맞추면서도 간편하게 먹기 적합하다. 재료에 따라 맛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으므로, 취향에 맞출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얼른 마치고, 나가는 길에 간단한 먹거리를 사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바나나 혹은 에너지바 정도면 건강한 먹거리도 괜찮은 선택이 된다. 이밖에 가공된 식품을 먹는 것이 건강 측면에서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아예 먹지 않는 것에 비하면 한결 나은 선택이다. 가공식품 중에서도 설탕 함량이 적은 것, 자연적인 성분이 많은 것을 선택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

  • 식이섬유 챙겨드세요, 정신건강에도 GOOD

    식이섬유 챙겨드세요, 정신건강에도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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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이섬유(섬유질)라 하면 보통 ‘소화를 원활하게 해주는 성분’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혹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해, 과식을 막는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아무튼,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충분한 식이섬유 섭취가 정신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연구팀이 ‘식이섬유 섭취량이 부족하면 정신건강 악화 위험이 커진다’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조신영 임상강사 연구팀은 국내 40~79세 성인 1만 1,288명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식이섬유 섭취와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23일(월) 발표했다.

     

    갈수록 심화되는 정신건강 문제

    정신건강 문제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화두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만 봐도 우울, 불안을 비롯한 각종 정신건강 문제로 병원을 찾는 사례는 최근 몇 년간 증가세를 그려왔다. 

    정신건강 문제는 그 자체로 삶의 질과 의욕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더 심각한 것은, 실제로 몸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정신건강이 심혈관 질환이나 암을 비롯해 각종 만성질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사실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방 함량이 높은 서양식 식단이 우울증 발병 위험을 높이는 반면, 지중해식 식단은 불안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이는 정신건강이 개인의 식이 및 영양과도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특히 ‘식이섬유 섭취량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식이섬유는 탄수화물의 일종이지만, 일반적인 영양소와 달리 소화기관을 통해 소화되지 않는다. 그 대신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전반적인 소화 능력을 높이고 체내 염증을 감소시키는 등의 유익한 효과를 발휘한다.

     

    식이섬유 섭취 적으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아

    연구팀은 한국인 유전체 연구 코호트(KoGES)에 등록된 남성 4,112명과 여성 7,176명의 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일 식이섬유 섭취량’을 다섯 그룹(1~5분위)으로 나눴다. 그런 다음 최소 섭취군(5분위)을 기준으로, 나머지 그룹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성별에 따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정신건강 상태를 비교하기 위한 항목으로는 ▲높은 스트레스 인식(BEPSI-K) ▲주관적 건강상태 ▲사회심리적 불편감(PWI-SF) ▲우울(CES-DK) 네 가지를 선정했다. 이외에 연령, 흡연 여부, 운동량, 소득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생활습관 변수에 대해 조정했다.

    분석 결과,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은 사람은 정신건강이 악화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식이섬유 최소 섭취군(5분위)은 다른 4개 그룹에 비해 ‘사회심리적 불편감’을 겪을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46%, 여성은 53% 더 높았다.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느끼는 두려움, 낮은 자존감 등 부정적인 자기 인식, 타인의 시선 및 평가에 대한 두려움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편,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한 그룹은 ‘높은 스트레스 인식’ 항목과 ‘우울’ 항목에서도 더 위험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높은 스트레스 인식은 남성이 43% 더 높게 나타났고, 우울 항목은 여성이 40% 더 높게 나타났다.

    데이터 원본 출처 : 서울대병원 홈페이지
    데이터 원본 출처 : 서울대병원 홈페이지

     

    남성은 식사량 많을 때, 여성은 식사량 적을 때 위험

    또한, 연구팀은 식이섬유 최소 섭취군(5분위)에 대한 하위 분석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총 에너지 섭취량(kcal)’에 따라 정신건강 악화 위험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남성의 경우 총 에너지 섭취량이 많으면서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한 경우, 여성의 경우 총 에너지 섭취량이 적으면서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한 경우에 정신건강 악화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높은 에너지 섭취로 비만이나 대사 증후군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이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여성은 에너지 섭취량이 적으면서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하면, 전반적인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피로감과 우울감이 증가하고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이 증가할 수 있다. 총 에너지 섭취량이 많은 여성은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어도 정신건강 악화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았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연구팀은 “소화능력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의 경우,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어도 충분한 에너지 섭취를 통해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소화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정신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5분위 남성은 총 에너지 섭취량 평균 미만군보다 평균 이상군의 정신건강 위험 높음. 5분위 여성은 총 에너지 섭취량 평균 미만군의 정신건강 위험이 높고, 평균 이상군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음. / 출처 : 서울대병원 홈페이지
    5분위 남성은 총 에너지 섭취량 평균 미만군보다 평균 이상군의 정신건강 위험 높음. 5분위 여성은 총 에너지 섭취량 평균 미만군의 정신건강 위험이 높고, 평균 이상군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음. / 출처 : 서울대병원 홈페이지

     

    식이섬유 부족하면 운동 충분히 해도 위험

    추가적으로, 식이섬유 최소 섭취군(5분위)이 ‘매우 활발한 신체활동(1주일 중강도 유산소 운동 3회 이상, 총 5시간 이상)’을 병행할 경우, 정신건강 악화 위험이 더 크게 증가했다. 이는 남성에게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남성의 근섬유는 탄수화물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2형 근섬유’가 많다. 식이섬유는 탄수화물의 일종이지만, 직접적으로 근육에 에너지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장에서 발효·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짧은 사슬 지방산(SCFA)’이 2형 근섬유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 즉, 식이섬유의 적절한 섭취를 통해 신체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너지원이 부족할 경우, 운동 후 회복이 어려워지고 피로감이 누적된 채 계속 증가할 수 있다. 신체적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정신적 스트레스와 불안감 증가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또한, 식이섬유의 부족은 뇌 건강과 정신적 안정에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의 부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남녀 모두의 정신건강에 있어 적절한 식이섬유 섭취가 필수적인 요소임을 확인했다”라며 “특히 개인의 신체활동 수준, 총 에너지 섭취량을 고려한 맞춤형 식이 권고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트(Nutrients)」 최근 호에 게재됐다.

    5분위 남녀 모두 신체활동이 매우 활발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신건강 악화 위험이 더 컸고,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짐. / 출처 : 서울대병원 홈페이지
    5분위 남녀 모두 신체활동이 매우 활발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신건강 악화 위험이 더 컸고,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짐. / 출처 : 서울대병원 홈페이지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좌), 조신영 임상강사(우) / 출처 : 서울대병원 홈페이지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좌), 조신영 임상강사(우) / 출처 : 서울대병원 홈페이지

     

  • 긍정 마인드를 부르는 5가지 방법

    긍정 마인드를 부르는 5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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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는 피하고 싶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무의식에 잠들어 있던 부정적이고 우울한 기분은 까닭 없이 떠올라 나를 괴롭히기도 한다. 하지만 긍정적인 감정을 사용해 스트레스, 우울감과 적극적으로 싸우는 것은 자신의 의지로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미국 대중심리학 매체 ‘사이콜로지 투데이’에서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올 수 있게 해주는 간단한 전략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중 5가지를 발췌·재구성하여 전한다.

     

    1. 웃음은 최고의 약

    성인들은 어린이에 비해 웃음에 인색하다. 하지만 웃음이 기분을 좋게 하고 활력이 돋게 만든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게다가 웃음은 ‘엔도르핀’을 분비함으로써 실제로 통증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의 치유 효과도 있다. 

    또, 누군가 웃으면 주위에서도 같이 웃게 되는 ‘감정 전이(emotional contagion)’를 일으킬 수 있다. 다함께 웃으면서 긴장된 상황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이다. 재미있는 영상이나 유머를 접하거나 서로 공유하면서 웃음을 위한 시간을 만들어보라. 효과를 깨달으면 스스로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2.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심리학적 연구에서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분명한 이점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여기거나, 누군가 우리에게 베풀어준 긍정적인 행동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 말이다.

    스스로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은 스스로 기분을 좋게 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같은 원리로 타인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은 그들로 하여금 보람을 느끼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

    이는 ‘현실에 만족하거나 안주하는 것’과는 다르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고 느낌으로써 정서적인 안정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활력을 얻는 것에 주된 목적이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을 토대로 ‘감사일기’를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삶에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공존하게 마련이므로, 밝은 면에 주목하는 시각적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다.

     

    3. 내 삶의 긍정적인 면 세어보기

    이는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기’의 연장선과 같다. 좀 더 구체적으로 내 삶에서 긍정적인 면이 무엇인지를 찾아보는 것이다. 물질적인 것도 좋고, 성격이나 태도 측면의 것도 좋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의 장점 또한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의 범주에 넣어볼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이런 종류의 생각은 ‘부정적인 것’을 동반하게 되고, 자칫하다가는 그쪽으로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것’에 집중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재능이 있는지, 즐거웠던 기억은 무엇이 있는지 등에 집중해보도록 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을 잡기가 어렵다면, 인터넷 등을 통해 공유되는 힐링 프로그램, 부정적인 생각의 전환 방법 등을 참조해 보면 된다.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알려주는 것들도 있으니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시도가 될 것이다.

     

    4. 잠깐의 휴식을 부여하기

    바쁜 일과는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휴식마저 사치라고 느끼게 만든다. SNS를 들여다보면 다들 잘 나가고 바쁘게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 쉽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이고 나는 나다.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 것마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

    잠깐의 휴식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억눌린 기분을 풀어주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특별한 목적 없이 짧은 여행을 다녀오거나, 헬스장에 가서 땀을 흘리고 오는 것, 영화 한 편 관람하기 무엇이든 좋다. 그저 멍하니 생각을 비우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휴식’에서 포인트는 ‘일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휴식 중 일에 대한 생각이 떠오를 때 그것을 멈추는 것도 어느 정도는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익숙해지면 휴식을 스스로에게 주는 보상으로, 혹은 효과적인 전략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5. 사람을 만나라

    극도의 ‘I 성향’에 해당하는 사람에게는 보자마자 얼굴이 찌푸려지는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라. 아무리 내성적인 성향의 사람이라도 마음 편한 사람 한 명 정도는 있지 않을까? 가족이든 친한 친구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서 짧게라도 시간을 보내라. 차 한 잔 마시고 오는 것도 좋고, 함께 영화를 보거나 특정한 활동을 같이 하는 것도 좋다. 사실 그저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만약 그 사람에게 무언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더욱 좋은 기회가 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은 상당한 수준의 자아효능감을 느끼게 하는 일이다. 그로 인한 만족감은 물론, 보다 견고하고 친밀한 관계가 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 지긋지긋한 변비, 탈출을 위한 음식 7가지

    지긋지긋한 변비, 탈출을 위한 음식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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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비가 생기면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 예민해지고 짜증도 늘어나곤 한다. 우선, 변이 배출되지 않고 장에 오래 머물면서 독소가 생성돼 혈류로 흡수될 수 있다. 다음으로 복부에 늘 불편감이 남아있어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기분을 안 좋게 만들 수 있다.

    보통은 나이가 들수록 변비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요즘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진단 기준은 비교적 간단해 스스로도 점검해볼 수 있다.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세 번 이하인 상태라면 변비, 또한 딱딱하고 건조한 변으로 배변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라면 변비에 해당한다. 이 상태가 몇 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변비로 볼 수 있다.

    변비 해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식단 점검이다. 먹는 것 이외의 문제로도 변비가 생길 수 있지만, 상당 부분은 식습관에서 기인한다. 특히 우리나라 성인들의 섬유질 섭취량은 평균적으로 권장량보다 부족한 경우가 많다. 하루에 약 25~30g 정도의 섬유질 섭취가 필요하다는 점을 참고해, 자신의 섬유질 섭취가 충분한지를 살펴봐야 한다.

    다만, 섭취량을 일일이 헤아리는 것은 상당히 번거롭고 자칫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 일이다. 그보다는 ‘섬유질 함량이 많다’라고 알려진 음식을 먹으려는 노력이면 충분하다. 섬유질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음식들을 소개한다. 변비로 인한 고민 중이라면, 이 음식들로 기존 식단을 대체하거나, 추가로 섭취하는 방법을 고려해보기 바란다.

     

    사과와 배

    중간 크기(약 150g) 배 하나에는 약 6g, 사과 하나에는 약 4g의 섬유질이 들어있다. 물론 구체적인 크기는 품종이나 개별 과육에 따라 다르므로, 섬유질 함량은 대략적인 참고 수치로 활용하기 바란다. 사과와 배는 항산화 성분과 수분 공급에도 좋은 식품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껍질이다. 대부분의 과일이 그렇듯 껍질에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으므로, 가급적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을 것을 권한다. 사과는 껍질째로 먹는 사람들이 간혹 있지만, 배의 껍질을 먹는 사람은 그보다 드물 것이다. 하지만 먹어보면 의외로 먹을만 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귀리

    통곡물은 대부분 섬유질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중에서도 귀리는 특히 권장할 만하다. 귀리 90~100g을 기준으로 약 4g의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다.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단백질과 비타민 B를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기도 하다.

    귀리는 물이나 우유에 넣어 가열하면 부풀어오르기 때문에 비교적 편하게 섭취하기 좋다. 귀리 우유 또는 귀리 스무디 역시 유용한 섭취 방법이다.

     

    아마씨, 치아씨드

    흔히 ‘씨앗류’라 불리는 것들 역시 섬유질 공급의 일등공신이다. 간단하게 볶아서 간식처럼 먹어도 좋고, 귀리와 함께 시리얼처럼 먹는 방법도 좋다. 여러 스무디를 만들 때 함께 넣거나, 완성된 요리에 뿌려서 함께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에 불리면 젤리 같은 식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참고로 알아두면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할 수 있다.

    아마씨와 치아씨드는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의 공급원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항염증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감자

    패스트푸드의 프렌치 프라이 때문에 감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생긴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감자는 기본적으로 영양가가 높고, 넉넉한 섬유질과 비타민 C를 공급해주는 식품이다. 이 역시 껍질째로 쪄서 먹으면 더 많은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다.

    또한, 감자는 칼륨 함량도 풍부하다. 나트륨 섭취량이 많은 편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무척 권장할 만한 음식이다. 찌거나 삶아서 그냥 먹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껍질째로 먹기 좋은 방법으로 구워 먹는 방법도 권장된다.

     

    강낭콩이나 검은콩, 병아리콩 등 다양한 종류를 활용할 수 있다. 이들은 식물성 단백질의 공급원이면서 철분과 섬유질을 함께 제공해준다. 밥을 지을 때 함께 넣어서 짓는 것이 가장 무난한 방법이며, 검은콩의 경우 콩자반으로 만들어서 반찬으로 먹어도 좋다.

    콩을 발효시켜 만드는 된장이나 간장을 통해서도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지만, 이들은 주로 나트륨 함량이 높으므로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두부의 경우 콩을 원료로 하지만 제조 과정에서 섬유질이 대부분 제거되므로 섬유질 공급원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도 참고로 알아두자.

     

    팝콘

    팝콘은 기본적으로 옥수수를 튀겨서 만든다. 영화관에서 먹는 팝콘을 생각하며 건강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소금이나 캐러멜 등 별도의 첨가물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팝콘은 한 컵에 1g의 섬유질을 공급해줄 수 있는 건강 간식이다.

     

    고섬유질 시리얼

    시중에 나오는 시리얼을 고를 때는 성분표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당분 함량이 많은 시리얼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잘 살펴봐야 한다. 1회 제공량당 섬유질이 4~5g 정도 되거나 그 이상인 제품이 있다면 섬유질 공급원으로 적당하다. 시리얼에 우유를 붓고, 여기에 블루베리나 바나나를 곁들이면 풍부한 섬유질을 얻을 수 있다.

  • 동물성 단백질 vs 식물성 단백질, 각각 장단점 있어

    동물성 단백질 vs 식물성 단백질, 각각 장단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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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세포와 조직을 구성하는 중요한 영양소다. 세포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세포 생성, 손상된 세포의 회복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평소에도 단백질 섭취는 중요하지만, 상처가 나거나 했을 때는 더욱 그렇다. 특히 근육을 성장시킬 목적으로 운동을 했을 때, 손상된 근섬유를 회복시키기 위해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단백질은 크게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로 나뉜다. 건강을 위해서는 보통 식물성 음식을 권장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단백질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해본다.

     

    필수 아미노산, 동물성 단백질이 우세

    자연 상태의 아미노산은 수백 가지가 존재한다. 그중에서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아미노산은 20가지다. 이중 12가지는 몸 안에서 자체적으로 합성이 가능하다. 다른 아미노산이나 영양소를 사용해 합성하거나 변환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나머지 8가지는 자체 합성이 불가능하다. 20가지 아미노산 모두가 적재적소에 필요한 것은 맞지만, 자체 합성이 불가능한 8가지는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필수 아미노산’이라고 부른다.

    동물성 단백질은 종류를 가릴 것 없이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고르게 가지고 있다. 때문에 단백질 공급원으로서의 품질이 좋은 편이다. 반면, 식물성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을 일부만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곡물의 경우 단백질 합성과 면역 기능에 중요한 ‘라이신’이 부족하며, 콩류는 면역, 지질 대사, 항산화 작용을 하는 ‘메티오닌’이 부족하다. 따라서 식물성 식품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려면 아미노산 조성을 명확하게 알고 다양한 종류를 섭취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식물성 단백질 중에서도 필수 아미노산을 고르게 가지고 있는 경우는 퀴노아와 대두가 대표적이다. 그 외 나머지 식물성 단백질은 단독으로 필요한 아미노산을 공급하는 데 한계가 있다.

     

    식물성 단백질은 ‘인 비율’이 높아

    식물성 단백질은 일반적으로 ‘인(P)’ 함량이 높은 편이다. 콩이나 렌틸콩 등 일부 종류를 제외하면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인 함량이 높은 편이다. 인은 몸에서 매우 적은 양만을 필요로 하지만,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필수 무기질이다. 뼈와 치아를 구성하고 강도와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대표적인 역할이다. 이밖에도 에너지 대사, 세포막 구조, 신경 전달 등에 기여한다.

    인은 몸에서 적은 양만 필요로 하기 때문에 초과 섭취할 경우 배출 대상이 된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돼 있거나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인 대사에 문제가 생겨 배출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인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식물성 단백질보다는 동물성 단백질이 권장되는 편이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신장내과 김형덕 교수는 과거 대한신장학회를 통해 “신장질환 환자에게는 인과 단백의 비가 낮은 단백질이 좋다.”라며, “돼지고기, 소고기의 살코기 부위, 그리고 닭고기나 계란 흰자 등이 대표적이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다만,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단백질 섭취량 자체를 제한해야 하기 때문에, 동물성 단백질이라고 해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의나 영양사와의 상담을 통해 품질이 좋은 동물성 단백질 위주로 적정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소화·흡수 빠른 동물성, 장 건강에 좋은 식물성

    동물성 단백질은 일반적으로 소화가 잘 되고, 체내에서 흡수도 빠르다. 때문에 고강도의 운동을 수행한 후 단백질을 빠르게 보충하는 데는 동물성 단백질이 좀 더 효과가 좋다. 실제로 운동용 보충제에 흔히 ‘유청 단백질’이 사용되는 것이 그 예다. 유청 단백질은 우유에서 추출하는 고품질의 동물성 단백질이다.

    한편, 식물성 단백질은 소화율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흡수 속도도 느린 편이다. 대두 단백질의 경우는 식물성 단백질 중에서는 소화율이 좋은 편이지만, 이 또한 동물성 단백질에 비하면 낮다. 이는 식물성 단백질을 공급하는 식품들이 대개 섬유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식물성 단백질은 빠른 에너지 공급 목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풍부한 섬유질 덕분에 장내 환경을 유익한 방향으로 바꾸는 데는 큰 도움이 된다. 섬유질은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는 먹이 역할을 할 수 있고, 변비를 예방해 장에 노폐물이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두 종류의 단백질은 모두 저마다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좋다’라든가 ‘어느 것 위주로 먹어라’라는 식의 결론은 바람직하지 않다. 상황에 따라 두 가지 단백질을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평소 식단에는 식물성 단백질을 풍부하게 섭취하고, 운동 후 회복에는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방향이 가장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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