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황이나 기자

  • 동물성 지방은 식물성 지방보다 얼마나 해로울까?

    동물성 지방은 식물성 지방보다 얼마나 해로울까?

    우리는 ‘지방(fat)’에 대해서는 무척 민감하다. 지방은 분명 우리 몸의 필수 에너지원 중 하나다. 세포막을 형성하는 주요 구성요소이며, 테스토스테론이나 에스트로겐, 코르티솔 등 다양한 호르몬의 재료이기도 하다. 지용성 비타민인 A, D, E, K를 흡수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이런 다양한 효능에도 불구하고 지방은 늘 적대적인 시선을 받는다. 다른 건 차치하고서라도, 1g당 9kcal라는 높은 효율의 에너지원이라는 점이 가장 크다.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에 지방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다는 것도 한몫 한다.

    이 때문에 건강을 위해 ‘식물성 지방’을 위주로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채소나 과일이 육류에 비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식물성 지방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고 물으면 정확하게 설명하기 애매한 경우가 많았다.

    여기 동물성 지방과 식물성 지방이 수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와 미국 은퇴자협회(AARP)가 약 40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24년 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식습관에 따른 24년 간의 건강 연구

    NIH-AARP는 식이 및 건강 연구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집했다. 연구는 지난 1995년부터 시작돼, 2019년까지 24년에 걸쳐 추적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참여자 평균 연령은 61세였고,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더 많았다.

    참여자들은 연구 참여 등록 당시 124가지 식단 항목으로 구분된 식습관 설문지를 작성했다. 특히 곡물, 견과류, 식물성 기름 등 식물성 지방 공급원과 고기, 유제품, 계란 등 동물성 지방 공급원을 세밀하게 기록했다.

    24년의 추적 조사 기간 동안 약 18만5천 건의 사망 기록이 있었다. 이중 심장질환이 약 4만5천 건, 뇌졸중이 약 1만1천 건이었다. 연구진은 사망의 원인이 되었을 수 있는 요인들을 조정한 다음, 기존에 제출한 설문지의 식습관 및 섭취량과 연관지어 해석했다. 식습관에 따른 사망 위험을 계산하기 위함이다.

     

    ‘적색육 지방’ 섭취량과 사망 위험은 비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식물성 지방의 섭취량이 증가해도 사망 위험이 높아지지는 않았다. 동물성 지방 중 생선을 통한 지방 섭취량이 증가할 경우, 사망 위험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긴 했지만 그 정도가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유제품과 계란, 붉은색 고기의 섭취가 증가했을 때, 심혈관 질환을 비롯한 전반적인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육류 중 백색육의 섭취는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데 기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닭고기, 칠면조 고기, 다리살을 제외한 오리고기, 돼지 등심 및 안심 부위 살코기 등이 일반적으로 백색육에 해당한다.

     

    식단을 바꾸면 사망 위험 감소

    연구에서는 ‘유지하던 식습관을 바꿨을 때 사망 위험이 달라지는지’ 역시 중요한 테마였다. 연구진은 붉은 고기, 유제품, 계란으로 섭취하던 칼로리의 5% 정도만 같은 양의 식물성 지방으로 대체했을 경우 사망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반적인 사망 위험이 최소 4%에서 최대 24%까지 낮아졌으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역시 5%~30%까지 낮아진다는 결과를 얻었다.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의 영양학 교수 월터 윌렛 박사에 따르면, 인간의 동맥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방성 플라크’가 쌓인다. 이는 LDL 콜레스테롤, 지방질, 세포 찌꺼기 등이 포함된 축적물이다. 이는 동물성 지방을 활발히 섭취하던 사람이 언제부터 ‘건강한 지방’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는지에 따라 심혈관 건강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데이터 최신화가 반영되었는가?

    이 연구 결과는 대체로 우리가 이미 알고 있거나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계는 있다. 윌렛 박사는 연구 참여자들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히 최신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참여자들의 평균 연령을 고려했을 때, 24년이라는 추적 조사 기간동안 식단을 바꾸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그러한 변화가 연구 데이터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러한 차이는 더 많은 데이터 오류를 만들었을 것이고, ‘식단과 사망 위험 간의 연관성’이라는 본래 목표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윌렛 박사의 말이다.

     

    동물성 지방의 위험, 실제로는 더 높을 수 있어

    또한, 식품 분야에서 있었던 트렌드 변화 및 이슈가 반영됐는지도 생각해봐야할 문제다. 윌렛 박사는 연구가 시작됐던 1990년대부터 미국에서 식물성 기름이 포함된 식품들에서 ‘트랜스 지방’이 제거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설문지에 나열된 124가지 식단에서 식물성 지방을 포함한 식품의 30~40% 정도는 당시 기준으로 트랜스 지방을 포함한 음식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랜스 지방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심각하게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식품 제조 과정에서 통제되기 시작한 것이다.

    만약 트랜스 지방이 더 빨리 제거되기 시작했거나, 연구 시작 시점에 보다 완벽히 배제돼 있었다면 어땠을까? 1995년 당시부터 식물성 지방 위주로 섭취하고 있던 사람들은 더 나은 건강상 이점을 얻었을 것이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동물성 지방 위주 식단을 오랫동안 섭취할 경우, 실제 연구에서 도출된 것에 비해 ‘더 높은 사망 위험성’을 갖고 있을 것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NIH-AARP의 연구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 자체는 달라지지 않는다. ‘식물성 지방이 동물성 지방에 비해 건강에 훨씬 유익하다’는 것. 다만, 데이터 불완전성에 의한 차이를 고려하면, 실제로 식물성 지방은 훨씬 더 안전하거나, 동물성 지방은 훨씬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 초간단 토마토 수프, 살짝 볶고 블렌딩해서 끓이면 끝!

    초간단 토마토 수프, 살짝 볶고 블렌딩해서 끓이면 끝!

    몸이 아프면 일단 힘이 빠진다. 당연히 기분도 좋지 않다. 이럴 때는 식욕도 잘 돌지 않는다. ‘잘 먹어야 빨리 낫는다’라는 말을 오랫동안 들어왔고, 실제로 맞는 말이라는 걸 알지만, 아플 때는 몸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1인 가구일 경우는 아무래도 직접 뭘 만들기는 쉽지 않다. 죽 전문점에서 간편하게 배달시켜 먹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힘을 낼 수 있거나, 누군가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간단하게라도 직접 요리해 먹는 편이 건강에는 좀 더 이로울 것이다. 

    의사이자 영양사인 헤이젤 월리스 박사가 영국의 일간지 미러(Mirror)를 통해 소개한 간단한 레시피 하나를 공유한다.

     

    토마토로 만드는 간단한 수프

    월리스 박사는 몸이 아플 때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토마토를 활용한 간단한 요리법을 공유했다. 재료로는 체리 토마토와 양파, 빨간 피망, 마늘, 채소 육수를 기본으로 하고, 취향에 따라 약간의 허브가 있으면 된다.

    채소 육수의 경우 직접 만들기 번거로운 재료에 속하지만, 시중에서 고체 육수 블록이나 개별 포장으로 판매되는 육수 등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이를 활용해도 무방하다. 

    먼저 토마토와 양파, 피망, 허브를 올리브 오일에 살짝 볶는다. 재료들이 적당히 익으면 한꺼번에 블렌더에 넣고 떠먹기 좋도록 갈아준다. 블렌딩이 끝나면 채소 육수와 함께 부어서 끓이도록 하고, 마늘을 넣어서 맛을 잡으면 된다.

    이렇게 만든 수프는 냉장이나 냉동보관이 가능하다. 조리법이 간단하므로 컨디션이 좋을 때 만들어서 냉동보관해두면 아프거나 기운이 없을 때 간단하게 먹기 좋다.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되나

    토마토는 비타민 C의 함량이 매우 높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 1개만 가지고도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20% 가까이를 채울 수 있을 정도다. 게다가 비타민 C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양파와 마늘은 기본 양념으로 흔히 쓰이는 재료이면서, 항염 및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 양파와 마늘을 활용한 요리를 꾸준히 섭취하면 평소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보다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채소 육수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 줌으로써 회복을 돕는 좋은 재료다. 냉장고에 남는 자투리 채소들을 이용해 만드는 것이 가장 건강하고 좋은 방법이지만, 최근에는 시중에 나오는 제품 중에도 무난한 것들이 여럿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영양가를 높이기 위한 추가 재료

    위와 같이 간단한 재료와 조리법으로도 충분히 괜찮지만, 몇 가지 추가 재료를 통해 영양가를 더하는 것도 가능하다. 처음 재료를 볶을 때 시금치나 케일 같은 녹색잎 채소를 함께 넣으면 비타민 A와 철분까지 보충할 수 있다. 이들 역시 면역력 강화와 에너지 공급에 탁월한 재료이며, 토마토의 진한 맛 덕분에 특유의 쌉싸름한 맛은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렌틸콩이나 병아리콩을 불려뒀다가 블렌딩할 때 추가하면 식물성 단백질과 섬유질도 보충할 수 있다. 이는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며, 소화도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다만, 이 레시피는 어디까지나 ‘아프거나 힘이 없을 때’에 초점을 맞춘 간단한 조리법이라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위와 같은 추가 재료는 보다 여유가 있을 때 고려할 수 있는 추가사항이다. 

  • 가을은 대하 구이가 제철, 영양만점 다이어트 식품

    가을은 대하 구이가 제철, 영양만점 다이어트 식품

    가을이 서서히 다가온다. 낮에는 아직은 여름의 기운이 남아있지만, 아침과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날씨가 찾아오는 듯하다. 어쩌면 여전히 덥지만 지난 여름의 폭염이 너무도 강렬했던 탓에 상대적으로 시원하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가을이 오면 제철음식을 챙겨먹는 사람들은 ‘대하’를 찾는다. ‘큰 새우’라는 이름처럼 몸집이 크고 살이 많아 훌륭한 식감을 자랑하는 식재료다. 대하는 주로 9월에서 11월 사이를 제철로 꼽는다. 이 시기에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글리신(Glycine) 성분이 가장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고 한다.

    영양가도 풍부하고 맛도 좋은,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대하를 알아보도록 한다.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아직 철이 조금 이를 수 있지만, 미리 알아두면 제때 맞춰 즐기기에 딱 좋을 것이다.

     

    대하, 주요 영양소는 무엇인가?

    대하는 그야말로 건강한 다이어트에 최적화된 식품이다. 100g당 약 80~100kcal 정도로 낮은 칼로리를 갖고 있는 데다가,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성인들은 대체로 칼로리 섭취량이 높고 칼슘은 부족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하는 더없이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주요 성분인 타우린은 단백질 외의 아미노산 중 하나다. 주로 신경 전달, 심장 기능, 면역 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연 유래 다당류에 속하는 키토산은 갑각류의 외골격에서 발견된다. 지방과 결합해 체내에 덜 흡수되도록 함으로써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다.

    또, 일부 연구에 따르면 키토산이 노폐물 배출을 도움으로써 LDL 수치를 감소시켜준다는 보고도 있다. 이밖에 키토산은 혈당 수치 안정화, 장내 유익균 성장, 면역계 강화 등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하를 비롯해 새우 종류가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대하 100g 기준 콜레스테롤 함량은 약 150~200mg으로, 실제로 연어나 참치 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는 달걀과 비슷한 정도이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

    게다가 대하는 타우린과 키토산 성분으로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있기 때문에 걱정을 덜 수 있다. 

     

    대하, 어떻게 먹는 게 좋은가?

    대하는 기본적으로 칼로리가 낮은 편이고 영양가가 훌륭하기 때문에, 가급적 그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조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기본적으로 삶거나 찌는 것이 가장 좋다. 튀김 등 기름을 많이 머금게 되는 방식은 대하 본연의 장점을 퇴색시키는 조리법이니 피하도록 한다.

    솥이나 냄비 바닥에 굵은 소금을 깔고 그 위에 대하를 올려서 간접적으로 구워내는 방식은 식당 등에서 ‘대하 소금구이’라는 이름으로 흔히 만나볼 수 있는 조리법이다.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뚜껑이 있는 팬과 굵은 천일염만 있으면 가능하다.

    팬에 천일염을 약 1cm 두께로 고르게 깔고, 그 상태에서 가열해 소금이 머금고 있는 수분을 날린다. 그런 다음 대하를 넣고 뚜껑을 덮은 뒤, 색깔이 붉게 변할 때까지 익히면 끝난다. 신선한 채소로 만든 샐러드, 혹은 찐 브로콜리를 곁들이면 영양학적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이밖에도 대하는 직접 굽거나 볶는 방식으로도 즐길 수 있다. 단, 이때는 기름을 가급적 적게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다. 기름도 올리브 오일 등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대하 먹을 때 주의사항은?

    대하를 구매할 때는 머리, 꼬리, 다리, 수염을 살펴서 손상된 부위가 없는지를 살핀다. 손상 부위가 있을 경우 신선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몸통은 투명하고 반질반질하게 윤기가 흘러야 신선한 것이다. 가능하다면 껍질 부분이 단단한지를 확인하는 것도 좋다. 

    생새우의 뿔이나 꼬리는 날카롭기 때문에 찔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충분히 익힌 다음 필요하다면 해당 부위를 손질해서 다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대하는 기본적으로 영양가가 높고 건강한 식품에 해당하지만, 퓨린 함량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건강 검진에서 요산 수치가 높다는 진단을 받은 사람, 또는 통풍을 앓고 있는 사람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 건강한 간식? 견과류만 있으면 해결 가능

    건강한 간식? 견과류만 있으면 해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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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간식’ 하면 견과류가 빠지지 않는다. 영양소 면에서도 훌륭하고, 대체로 맛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간식은 물론 식재료로도 널리 활용돼 왔다. 지역마다 주로 사용하는 종류는 다르지만, 세계적으로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이제는 차이가 많이 좁혀졌다.

    견과류는 일반적으로 단백질이 풍부하고, 건강한 지방을 제공한다.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 항산화 성분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심혈관 및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건강한 다이어트에도 빠지지 않고 권장되는 음식이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견과류들의 세부적인 효능을 살펴보도록 한다.

     

    호두

    호두는 오메가3 지방산의 좋은 공급원이다. 불포화 지방산 중 널리 알려진 것으로, 심장 건강과 뇌 건강에 기여한다. 연구에 따르면 호두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은 뇌 기능이 향상되며, 노화 관련 질환의 위험이 줄어든다. 

    호두는 사과, 꿀, 요거트와 궁합이 좋다. 이 재료들을 사용해 샐러드를 만들면 건강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다만, 기본적으로 지방 함량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과다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하루 30g이 적정량으로 권장된다. 

    또한, 높은 지방 함량으로 인해 소화에 부담을 주고 지방 축적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육류 중 지방 함량이 높은 부위와는 함께 섭취하지 않는 편이 좋다.

     

    땅콩

    땅콩은 이름 그대로 ‘땅에서 자라는 콩’이다. 때문에 분류상으로는 콩과 식물에 속하지만, 실제 영양 면에서는 견과류와 유사하다. 단백질과 비타민 E, 마그네슘, 섬유질이 풍부해 다방면으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생으로, 혹은 볶아서 간식처럼 먹을 수도 있고, 소스처럼 만들어서 드레싱으로 쓸 수도 있다. 땅콩을 곱게 갈아서 만드는 땅콩버터는 땅콩 고유의 영양소는 물론 식물성 불포화 지방을 공급하는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스무디에 넣거나 과일을 찍어먹는 용도로 활용한다.

    땅콩은 오트밀, 바나나, 다크 초콜릿과 궁합이 좋다. 우유에 오트밀을 넣고, 바나나와 땅콩, 다크초콜릿을 곁들여 시리얼 형태로 먹으면 든든하고 영양가 높은 한 끼 식사로 적절하다. 땅콩 자체가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짜거나 단 음식과는 함께 먹지 않는 편이 좋으며,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요인 중 하나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몬드

    아몬드는 단백질, 불포화지방, 비타민 E, 마그네슘,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구운 아몬드를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우유를 대신에 아몬드 밀크를 먹거나 슬라이스 또는 가루를 만들어 요리에 활용하기도 한다. 아몬드 가루는 파이, 토르트 등 다양한 요리법이 있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아몬드는 꿀과 요거트를 섞어 스무디로 만들면 좋다. 다만,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꿀은 적당량만 넣는 것이 좋으며, 단맛이 강한 간식과 함께 먹는 것도 피하도록 한다.

    껍질에 더 많은 영양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소화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소화 문제를 겪고 있거나 자주 겪는 사람이라면 껍질은 제거하고 먹는 편이 좋다.

     

    캐슈넛

    캐슈넛은 과거에 비해 인지도가 많이 높아진 견과류다. 원산지는 브라질이지만 현재는 다양한 열대 지역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어, 보다 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 다른 견과류와 영양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보다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다.

    캐슈넛은 지방 함량이 높기 때문에 땅콩처럼 갈아서 버터로 만들 수 있다. 땅콩과는 다른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카레나 볶음밥,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에 곁들여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맛을 가지고 있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캐슈넛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피스타치오

    옻나무과에 속하는 피스타치오는 마치 은행처럼 딱딱한 껍질에 싸여있다. 시중에서도 껍질이 살짝 열린 채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마치 은행이나 조개를 먹을 때처럼 껍질을 까서 안에 있는 열매를 먹는 방식이다. 

    피스타치오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껍질을 까서 그냥 먹는 것도 제법 재미가 쏠쏠하지만, 열매를 다져서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거나 쿠키 반죽에 섞어서 먹을 수도 있다.

    피스타치오는 아이스크림, 요거트 등과 궁합이 좋다. 다만 칼로리가 높은 편에 속하므로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이나 소스에는 피하는 편이 좋다. 껍질 까서 먹는 재미가 쏠쏠해 몰입하다보면 과다섭취의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하도록 한다.

  • 블루베리, 다크 초콜릿 속 폴리페놀, 당뇨와 비만 치료에 도움 된다?

    블루베리, 다크 초콜릿 속 폴리페놀, 당뇨와 비만 치료에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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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페놀(Polyphenol)은 식물성 식품에서 발견되는 페놀 구조 화합물의 총칭이다. 과일, 채소, 통곡물, 견과류, 씨앗 등에서 흔히 발견되는 자연 발생 물질로, 우리에게는 항산화 물질 중 하나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녹차, 홍차 등에서 발견되는 ‘카테킨’, 그리고 블루베리 등 각종 베리류에서 발견되는 ‘안토시아닌’이 대표적인 폴리페놀의 한 종류다.

    보통 폴리페놀의 효능이라 하면 항산화, 항염증, 항바이러스 등이 알려졌다. 심혈관 건강 개선, 면역력 증진 등 전반적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폴리페놀이 당뇨와 비만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폴리페놀을 섭취함으로써 소화 호르몬 분비 및 식욕 억제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다.

     

    폴리페놀, GLP-1 분비 촉진

    폴리페놀은 일반적으로 ‘쓴맛’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혀에 위치한 쓴맛 수용체인 ‘2형 미각 수용체(Trusted Source, 이하 T2R)’와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T2R는 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위장을 포함한 신체 다른 기관이나 조직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일본 시바우라 공업대학의 생명과학 및 공학과 교수인 나오미 오사카베 박사는 미국 건강전문 미디어 ‘메디컬뉴스 투데이’를 통해 “최근 쓴맛 수용체가 소화 호르몬인 인크레틴 분비 및 식욕 억제에 관여하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사카베 박사는 이러한 작동 기전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폴리페놀의 쓴맛과 포도당 내성 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연구를 주도했다.

    연구팀은 폴리페놀이 위장을 비롯하나 소화기관에서 T2R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이 분비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당뇨 치료제의 주요 성분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바로 그 호르몬이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폴리페놀이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새로운 당뇨, 비만 치료법 발견 목표

    오사카베 교수 연구팀은 폴리페놀, 소화기계에서 분비되는 T2R, 그리고 이를 통한 잠재적인 건강상 이점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고자 했다. 이전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폴리페놀은 산화 스트레스, 염증, 감염, 암세포 등으로 인한 전반적인 문제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베 박사는 “폴리페놀은 흡수율이 낮지만 포도당 내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라며 “우리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폴리페놀 섭취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 간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제2형 당뇨병과 비만의 유병률은 지금도 무척 높고, 앞으로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방법을 계속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오사카베 박사의 말이다. 

    오사카베 박사는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제2형 당뇨에 의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데다가,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 때문에 남용되기도 한다.”라며, “일반 대중이 비만과 당뇨를 예방하고자 이를 사용하기에는 위험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만약 폴리페놀이 이와 유사한 효과를 보이면서 부작용을 겪지 않을 수 있다면, 보다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설명이다.

     

    음식을 통한 자연스러운 섭취 권장

    인간의 건강은 근본적으로 음식에 의해 조율된다. 좋은 음식, 나쁜 음식을 먹음으로써 잠재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도록 돼 있는 것이다.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경우 약물과 수술 등의 의료적 방법이 동원되지만, 근본적으로는 음식을 바탕으로 한 예방이 가장 자연스럽고 유익한 방법이다.

    평소 식사를 통해 폴리페놀 섭취를 자연스럽게 늘리고자 한다면, 주목할 만한 음식들이 있다. 앞서 소개한 녹차나 홍차, 블루베리, 체리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사과, 콩, 견과류, 씨앗류 역시 꾸준히 섭취해주면 좋다. 코코아 가루 또는 다크 초콜릿도 폴리페놀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경우 설탕 등 함량이 높지 않은 것으로 주의해서 선택해야 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하루에 650mg의 폴리페놀을 섭취하면 적당하다고 제시한다. 섬유질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음식들은 대체로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편이므로, 이들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 음료로 챙기는 건강, 면역력 강화 돕는 5가지 음료

    음료로 챙기는 건강, 면역력 강화 돕는 5가지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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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력은 신체 방어 시스템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즌마다 찾아오는 감기 등 일상적인 질병을 막아주는 것도,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으로 인한 감염에 피해를 적게 받거나 무효화시킬 수 있는 것도 모두 면역력이 제대로 작동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한, 잘 갖춰진 면역력은 심각한 수준의 질병에 걸릴 위험을 줄여준다. 수많은 자가면역질환부터 암과 같은 중대한 질병 역시 면역력이 강하면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 특정 질병에 걸렸을 때도 면역력에 따라 회복 속도나 효율성이 달라질 수 있다.

    강한 면역력을 갖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이다. 면역력에 관여하는 특정 영양소들을 매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이 강조되는 이유다. 하지만 매번 균형 잡힌 식단을 챙기는 일은 무척 까다로운 일이다. 식재료별 영양소 함량과 구성까지 따져보는 건 상당한 고역일 수밖에 없다.

    ‘영양 균형 챙기기’를 보다 수월하게 하기 위해, 음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미국 건강전문 미디어 ‘헬스라인’에서 추천하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음료’를 소개한다.

     

    오렌지 주스

    오렌지 주스는 비타민 C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단 한 잔으로도 비타민 C 하루 권장량의 100%를 제공할 수 있을 정도다. 비타민 C는 면역 체계를 지원하며, 더 많은 백혈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오렌지 주스에는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이들은 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염증이 감소하면 면역 체계는 보다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오렌지 주스는 비타민 A, 칼륨, 엽산 등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

    단, 이는 신선한 과육에서 짜낸 오렌지 주스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오렌지 주스는 설탕이나 방부제, 향료 등 첨가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제대로 된 효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 가공 과정에서의 처리로 인해 일부 영양소가 손실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녹색 스무디

    시금치와 케일 등 녹색 잎채소의 영양학적 장점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알려진 바 있다. 이들을 갈아서 스무디로 만들면 보다 수월하게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A와 비타민 C, 베타카로틴 등의 영양소를 풍부하게 얻을 수 있는 건강 음료다.

    비타민 A는 시력 보호, 면역 강화,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녹색 잎채소 자체가 풍부한 섬유질을 갖고 있어, 소화 과정 및 장 건강에 기여할 수 있다. 다양한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무엇보다도, 스무디에 어떤 재료를 추가하느냐에 따라 부가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요거트를 섞으면 장 건강에 도움이 되고, 베리 종류를 함께 넣어서 비타민 C 함량을 높일 수 있다. 견과류나 씨앗류를 추가해 단백질과 식물성 지방을 함께 섭취할 수도 있다.

     

    녹차

    식후 녹차 한 잔은 소화 효소의 활동을 촉진해 소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연구에 따르면 녹차를 규칙적으로 섭취할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차가 혈압 조절 및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을 위해 좋은 선택이다. 녹차에 함유된 EGCG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의 하나로, 자유 라디칼을 제거해 세포 손상을 방지한다. 이를 통해 면역 체계를 지키고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녹차를 마시면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녹차에 포함된 L-테아닌은 이완 효과를 가지고 있어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일 수도 있다. 꿀을 살짝 넣으면 자연스러운 단맛을 느낄 수 있으며, 목 통증에도 도움이 된다.

     

    생강 주스

    생강은 그 자체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재료다. 생강을 이용해 주스를 만들면 그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생강 주스는 체내 염증을 줄여줌으로써 면역 체계가 보다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다만, 생강은 그 자체의 맛이 강하고 자극적인 편이기 때문에 단독으로 주스를 만들어 마시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생강의 매운 맛을 중화시킬 수 있는 다른 재료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레몬이나 라임이다. 이들은 상큼한 맛을 내는 대표적인 재료로, 생강의 강한 향을 부드럽게 다듬어준다.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꿀이나 사과를 함께 갈아주는 것도 좋다. 이들은 단맛을 추가해 생강의 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사과는 단맛과 더불어 상큼한 맛을 함께 제공해주며, 섬유질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사과 대신 앞서 소개한 오렌지 주스를 섞어서 만드는 것도 좋다.

    요거트나 바나나를 넣어 스무디처럼 만들고, 얼음을 넣어서 갈아주면 시원한 음료로 안성맞춤이다. 생강을 다른 재료에 비해 적게 넣어서 시작하고, 조금씩 생강 비율을 늘리며 자신의 입맛에 맞는 비율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캐모마일 차

    캐모마일 차는 카페인이 없어 잠자기 전 마시기에 좋다. 숙면은 면역 체계를 쉬게 하고 회복시키기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아무리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더라도, 숙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면역 체계는 제대로 작용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숙면을 돕는 캐모마일 차가 안성맞춤이다. 진정 효과를 가지고 있어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소화 불량이나 위장 문제를 완화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도 있다. 잠들기 30분~1시간 정도 전에 한 잔을 마시면 자연스러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캐모마일 차를 우려낼 때는 뜨거운 물에 5~10분 정도 우려내는 것이 가장 좋다. 꿀을 한 스푼 넣어 자연스러운 단맛을 더함과 동시에, 꿀의 항균 효과까지 함께 얻을 수 있다. 

    단, 캐모마일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있다.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캐모마일의 성분과 충돌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 후 문제가 없을 때 마실 것을 권한다.

  • 한때 대세였던 3白 식품, 왜 건강의 ‘주적’이 됐을까?

    한때 대세였던 3白 식품, 왜 건강의 ‘주적’이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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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가루, 설탕, 소금, 흔히 ‘3백(白) 식품’이라 불리는 이들의 이미지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밀가루는 건강에 있어서는 거의 ‘역적’과 같은 취급을 받는다. 한때는 식문화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했던 이들은 이제 시대의 흐름에 맞춰 도태되는 분위기다.

    세상의 음식 중에는 밀가루로 만들어진 것이 무척 많다. 또, 그들 중 상당수가 설탕이나 소금을 함께 사용한다. 빵이나 과자 등이 대표적이며, 밀가루로 만든 면 역시 반죽으로 만들어지므로 예외가 아니다. 이밖에 케이크, 피자, 치킨 등에 사용되는 튀김옷도 포함된다. 대부분 ‘맛있다’라고 느끼는 많은 것들이 3백 식품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부흥기가 있다면 쇠퇴기 또한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이치인 법. 하지만 도태되는 이유는 명확히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한때 식문화의 주역이었던 이들은 어떤 이유로 건강의 주적이 되었을까?

     

    높은 혈당지수

    3백 식품들은 대개 혈당지수(Glycemic Index, GI)가 높다. 혈당지수는 특정 음식을 섭취했을 때 혈당 수치가 얼마나 빠르게 올라가는지 나타낸 지표다. 0~100까지의 범위로 측정되며, 높을수록 해로운 것으로 꼽힌다.

    다만, 혈당지수를 볼 때는 참고해야 할 사항이 있다. 보통 우리가 접하는 혈당지수는 포도당을 기준으로 한 ‘보편적인 값’이다. 포도당을 기준으로 GI 100으로 놓고, 혈당지수를 측정하고자 하는 음식을 먹은 다음 시간에 따라 혈당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측정함으로써 얻은 값이다.

    즉, 연구나 실험 목적에 따라 다른 음식을 기준으로 하면 혈당지수는 다르게 나올 수 있다. 마찬가지로 유전적 요인, 건강상태, 대사율 등 개인차에 따라 같은 음식에 대해서도 혈당지수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음식의 혈당지수가 높다’라고 한다면, ‘포도당을 기준으로 하여 측정한 보편적인 혈당지수가 높다’라고 받아들이면 된다. 즉, ‘3백 식품 또는 그들을 주원료로 삼은 음식들은 혈당수치를 빠르게 올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혈당지수가 높으면 무슨 문제가?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이 말은 빠르게 소화돼 혈액 속으로 흡수된다는 뜻이다. 혈당이 빠르게 높아지면 그것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인슐린이 평소보다 많이 분비된다. 그만큼 다시 혈당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은 우리로 하여금 빠르게 배가 불렀다가 다시 빠르게 배가 고파지는 현상을 일으킨다. 흔히 ‘면 종류를 먹으면 금방 배가 고프다’라는 것을 직접 느꼈거나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실제로 밀가루로 만든 면이 우리 몸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것은 몇 가지 위험을 동반한다. 먼저, 높아진 혈당을 갑자기 낮추는 과정에서 저혈당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피로감, 두통,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시 혈당을 빠르게 올려줄 음식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혈당을 빠르게 낮추게 되면, 에너지로 소비되는 혈당 외의 나머지 잉여분은 체내에 저장될 가능성이 높다. 잉여 에너지는 보통 지방으로 저장되므로,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혈당 저하로 식욕이 자극되고,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다시 또 고칼로리 음식을 먹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악순환에 의한 건강 악화

    위와 같은 악순환의 결과는 자명하다. 체지방량이 높아져 비만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문제다. 설탕 함량이 높은 음식은 인슐린 과다 분비를 유도한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체내 조직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할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 심화되면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며, 당뇨와 같은 대사 위험이 증가한다.

    소금 함량이 많은 음식은 혈중 나트륨 함량을 높이기 때문에 수분을 빨아들여 혈액량을 늘리게 되고, 이로 인해 혈류량이 많아지며 혈압을 상승시킨다. 혈압이 높아지면 혈관벽이 높은 압력을 받게 되며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자연스레 심장에도 부담이 가중된다.

    현대인들은 가공된 식품의 소비량이 많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나트륨 권장 섭취량에 비해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소금을 비롯한 3백 식품의 섭취를 경계해야 하는 또 하나의 근거가 된다.

     

    건강을 위한 대체 식품

    다행히 요즘은 3백 식품을 대체할 수 있는 식품들이 충분히 나와있다. 밀가루의 경우 통밀이나 호밀, 메밀 등을 사용한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이들은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을 빻아 만든 것으로, 정제된 밀가루와 달리 복합 탄수화물 구조를 띠고 있다. 

    밀가루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의 상당수를 이들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건강식으로 적합하다. 소화가 천천히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영양소 및 섬유질도 더 풍부하다.

    설탕의 경우 꿀이나 식물성 시럽, 인공 감미료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꿀은 단맛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면역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모로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좋은 식품이다. 다만 칼로리가 높다는 점은 유의가 필요하다.

    인공 감미료는 설탕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단맛을 내면서 유해성은 설탕보다 현저히 적다. 다양한 종류가 개발되고 있으며, 시중에서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도 있기 때문에 설탕을 대체하기에 적합하다.

    소금 역시 정제된 것 대신 천연 소금을 구할 수 있다. 천연 소금은 나트륨 함량이 적고 다른 무기질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소금 대신 바질이나 오레가노 등의 허브를 쓸 수 있고, 후추와 같은 향신료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 사과식초나 발사믹 식초를 사용해 소금의 짠맛을 대신해 신맛으로 풍미를 더하는 방법도 있다. 소금의 강렬한 짠맛에 익숙해져 있다면 처음에는 좀 낯설 수 있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오래지 않아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 불면증 원인이 되는 ‘과다각성’, 원인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

    불면증 원인이 되는 ‘과다각성’, 원인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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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2023년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내원한 환자 수는 약 75만 명이다. 주로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흔하게 발생하지만, 청년층에서도 불면을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불면증은 잠들기 자체가 어렵거나, 잠이 들더라도 도중에 자주 깨거나, 너무 이른 시간에 눈이 떠지는 등의 증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어쩌다 하루이틀 문제가 생기는 건 흔한 일이지만, 지속될 경우 수면을 통한 신체 및 정신의 회복에 지장을 주게 된다.

    불면이 계속되면 뇌의 기능부터 면역력, 호르몬 대사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는 피곤하고 무기력한 것을 넘어, 각종 질병을 앓기 쉬운 환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해결이 필요하다.

     

    불면증의 근본적 원인, 과다각성

    과다각성이란, 신체와 정신이 지나치게 활성화된 상태를 말한다. 잠들기 전 혹은 잠을 자는 도중 과다각성 상태가 유발되면 신경계가 과도하게 각성되면서 잠을 잘 수 없거나 도중에 깨어나게 된다. 이는 얕은 수면 상태에서 살짝 깨어났다가 다시 잠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과다각성은 지속적인 긴장 상태가 유지되며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러한 비정상적 각성상태는 왜 나타나는 것일까? 첫 번째는 인지적 요인이다.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나 걱정, 불안 등 여러 원인이 뇌의 각성상태를 높이기 때문이다. 걱정이나 불안한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면, 뇌는 ‘위험’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각성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긴장 상태가 되므로 쉽게 잠들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면에 방해를 받으면, 다음날 낮 동안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이를 해소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다시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가 수면을 점차 방해하는 악순환이 생긴다. 오히려 불면증이 만성화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생물학적인 요인이다. 스트레스 상태가 되면 신장 인근에 위치한 부신 피질에서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들은 뇌의 각성을 유도하는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세포를 자극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한다. 이에 따라 심박수와 혈압이 올라가게 되고, 신체는 ‘싸움 또는 도주’ 반응을 보이게 되며 각성상태가 강화된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나비효과

    불면증을 해소하려는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뇌는 ‘현재 상태가 불안하다’라는 신호를 감지하게 된다. 이 상태에서는 과다각성 상태가 되기 쉬워지고, 애써 잠이 들더라도 쉽게 깨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리 몸은 수면 상태에서 일정한 주기를 거치며 신체 회복, 정신 회복, 기억 정리 등의 과정을 거친다. 각각의 주기마다 담당하고 있는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주기에서 깨어나는지에 따라 회복 및 조정에 이상이 생긴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면역계가 휴식 및 재정비를 할 수 없게 된다는 점이다. 면역계는 깊은 수면 상태에서 회복하게 되는데, 각성 상태가 되면 이 과정을 거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불면증으로 인한 수면부족이 반복되면 전체적인 면역력이 약해져 감염에 취약해지며, 각종 대사 질환 및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에 노출된다.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생긴다. 수면 부족이 누적되면 감정 조절 능력이 떨어져 스트레스 및 불안을 더욱 다스리기 힘든 상태가 된다. 스트레스 및 불안을 더 크게 느끼기 때문에 각성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더 약해지면서,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

     

    과다각성, 원인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

    과다각성 상태를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여러 방면으로 축적된 것들이 쌓여 나타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스트레스나 대인관계에서의 갈등이 가장 보편적인 이유지만, 그 외에도 원인은 다양하다. 특히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 섭취는 과다각성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과다각성 상태가 며칠 이상 지속된다는 걸 감지하면, 가급적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한다.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아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지만, 혼자서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떨쳐버리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과 중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제외하고, 평소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를 스스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간과하는 것들이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것, 밝은 빛을 켜둔 채 잠들 준비를 하는 것 등이다.

  • ‘하루 700mg’을 넘겨라! 칼슘 섭취를 위한 A to Z

    ‘하루 700mg’을 넘겨라! 칼슘 섭취를 위한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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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는 무엇일까? 답은 바로 ‘칼슘’이다. 2022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중 칼슘 권장 섭취량을 채우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이 73.2%에 달한다.

    통상적으로 1일 칼슘 권장 섭취량은 약 700mg 이상이다. 물론 성장기에 있는 경우, 임신 중인 경우, 뼈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경우 등은 별도로 분류해 권장 섭취량을 다시 산정하게 된다. 별도의 문제가 없는 성인일 경우 하루 최소 700mg의 칼슘을 섭취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약 480~490mg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칼슘 부족으로 인한 문제, 그리고 칼슘 섭취를 위해 좋은 음식들을 알아보도록 한다.

     

    뼈, 치아, 근육 문제, 그리고 심장 건강까지

    보통 칼슘 부족이라고 하면 뼈 건강과 치아 건강까지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일차원적인 접근이다. 칼슘은 뼈와 치아 뿐만 아니라 근육의 수축에도 관여하며, 이를 토대로 심혈관과 신경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칼슘이 부족하면 가장 기본적으로 골밀도가 감소한다. 뼈의 재형성 과정에서는 기존 뼈 조직을 제거하는 ‘파골(Resorption) 작용’과 새로운 뼈를 형성하는 ‘조골(Ossification) 작용’이 교차로 일어난다. 이때 파골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이루어지고, 조골 작용은 비교적 천천히 진행된다. 

    즉, 칼슘이 부족하면 가뜩이나 속도가 느린 조골 작용이 더 느리게 진행됨으로써, 골밀도가 낮은 상태가 지속될 우려가 높아진다. 이것이 만성화되면 골다공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치아 역시 구조적으로는 뼈와 유사하다. 뼈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 중 ‘상아질’은 칼슘이 부족할 경우 제대로 유지되기 어려워진다. 상아질이 부족한 치아는 쉽게 마모될 수 있고, 충치 등의 문제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이밖에도 칼슘은 근육이 수축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칼슘이 부족하면 운동 시 근육 수축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근육 경련이나 경직이 발생할 수도 있게 된다. 이는 자칫 가벼이 여길 수도 있지만, 생명의 근원인 심장 역시 근육의 수축을 기본 작용으로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칼슘 섭취에 좋은 음식들

    가장 기본적으로 좋은 것은 아무래도 유제품이다. 우유는 200ml 한 잔으로 약 240mg의 칼슘을 제공한다. 사실상 하루에 우유 세 잔만 마셔도 권장 섭취량은 모두 채울 수 있는 셈이다. 물론 다양한 우유 제품마다 구체적인 함량은 달라질 수 있으니, 구매 시 성분표를 참조하면 된다.

    치즈의 경우 30g을 기준으로 200mg의 칼슘이 들어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는 한 장씩 개별 포장돼 있는 체다 슬라이스 치즈인데, 이것들이 한 장에 보통 20~30g 사이로 나온다. 역시 개별 포장 중량 및 함량을 따져보고 구매하면 된다.

    유당불내증 등으로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두유, 아몬드유 등을 대체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두유의 경우 본래 칼슘이 풍부한 콩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제품에 따라 오히려 우유보다 칼슘 함량이 높을 수 있다. 칼슘 강화 제품을 기준으로 했을 때 보통 한 잔에 300mg 정도를 섭취할 수 있다.

    유제품 외에 기본 식사에서도 칼슘을 보충할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단연 ‘멸치’다. 멸치는 30g으로 약 300mg의 칼슘을 제공한다. 말린 멸치를 간식으로 먹어도 좋고, 밥 반찬으로 자주 사용되는 멸치볶음도 좋다. 단, 멸치볶음의 경우 조리 과정에서 나트륨 함량이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다음으로 추천할 만한 칼슘 공급원은 시금치, 그리고 김이다. 시금치는 나물로 무쳐서 먹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 김 역시 낱개로 밥에 싸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하다. 다소 손이 많이 가는 편이지만, 시금치를 넣어서 김밥을 만들면 두 가지를 한꺼번에 챙길 수 있는 음식이 된다.

    이밖에 상대적으로 효율은 낮을 수 있지만, 두부와 브로콜리, 각종 견과류 역시 칼슘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음식들이다.

     

    칼슘은 반드시 비타민 D와 함께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한 영양소 공급은 단순히 ‘먹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소화·흡수까지 완료돼야 비로소 제대로 ‘섭취’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1000mg이 넘는 칼슘을 음식으로 먹었더라도, 제대로 흡수되지 않으면 하루 기준치를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칼슘을 섭취하게 되면 가장 먼저 위에서 음식물이 분해되며 칼슘이 방출, 이온 형태로 변환된다. 그 다음 소장으로 이동하면서 체내로 흡수된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비타민 D’다. 비타민 D는 소장 세포에 작용해 ‘칼슘 결합 단백질’이 생성되도록 돕는다.

    또한, 체내 흡수된 칼슘이 뼈와 치아 등 필요한 곳에 제대로 저장되기 위해서도 비타민 D의 도움이 필요하다. 혈중 칼슘 농도가 부족해 근육 수축 등에 문제가 생길 때, 저장된 칼슘을 방출하도록 유도하는 것 역시 비타민 D의 역할이다.

    비타민 D는 주로 계란, 소나 돼지의 간, 연어나 고등어, 버섯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익히 알려져 있듯 하루 적당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도 비타민 D 생성에 도움이 된다.

  • 저탄고지, 과일 식단… 다이어트, 잘못 알고 있는 것들 바로잡기

    저탄고지, 과일 식단… 다이어트, 잘못 알고 있는 것들 바로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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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는 과거고 현재는 현재다. 현재를 살아가는 입장에서 과거는 어찌할 도리가 없으니, 다가올 미래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지나간 일은 잊고, 앞으로 잘 하면 된다는 뜻이다. 

    이것은 보통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방법이다. 이미 결과가 나와버린 과거 일에 집착해도 달라지는 건 없을 테니까. 하지만 다이어트, 그리고 건강에 있어서는 조금 다르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 알았던 것, 해왔던 것 중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비만 전문가로 활동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용우 원장의 강연으로부터, 다이어트와 체중 관리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을지 모를 내용들을 추려보았다.

     

    저탄고지 식이요법, 잘못 알려져 있다

    저탄고지는 다이어트에서 흔히 사용되는 식이요법 중 하나다. 탄수화물을 섭취량을 제한하는 대신 나머지 필요한 칼로리를 지방으로 채우는 전략이다. 효과는 명확하다. 우선 체내 인슐린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혈당 조절이 용이해진다. 다음으로 에너지 효율이 좋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소모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여기서 맹점이 있다. 저탄고지에서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은 ‘고지’ 쪽이다. 알다시피 지방은 여러 종류가 있다. 분자 구조에 따라 포화 지방과 불포화 지방으로 나뉘고, 어떤 음식을 통해 섭취하느냐에 따라 동물성 지방, 식물성 지방으로도 나뉜다. 

    저탄고지 전략을 위해서는 ‘좋은 지방’에 주목해야 마땅하다. 즉, 불포화 지방, 그리고 식물성 지방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음식에 들어있는 지방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저탄고지 전략에 맞는 지방 공급원으로는 식물성 기름인 올리브유, 코코넛 오일이 대표적이다. 품질이 좋은 치즈, 크림, 그리고 아보카도 역시 좋은 지방의 대표 식품이다. 견과류나 씨앗류 역시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육류 대신 연어나 고등어 등 생선으로 섭취하는 쪽이 건강한 지방이다.

     

    과일은 건강식? 반쪽만 알고 있는 경우 많다

    과일은 건강한 음식이 맞다. 주요 비타민과 무기질의 공급원이자 섬유질과 수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일정량 이상은 식단에 포함할 것을 권한다. 실제로 평균적인 섭취량이 부족한 식품군이기도 하다. 다이어트를 하는 입장에서, 채소는 아무래도 맛있게 먹기가 쉽지 않다. 그에 비해 과일은 달달하고 맛있기 때문에 간식으로 즐겨먹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과일의 달달한 맛은 ‘과당’으로 인해 나는 것이다. 과당은 당분, 즉 탄수화물이며, 게다가 단순당이다. 흡수가 빨라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는 바로 그것이다. 물론 자연식품인 과일을 통해 섭취하는 경우, 인공적인 과당에 비하면 훨씬 건강한 게 맞다. 하지만 어쨌거나 혈당을 올리는데 기여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과일이 건강식이 되기 위해서는 과일을 섭취한 다음 적당한 운동이 병행돼야 한다. 혈당이 높아진 상태에서 움직임이 부족하면, 남는 당분은 고스란히 잉여 에너지로 저장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과일을 건강식이라 부르기에 어울리지 않게 돼 버린다.

     

    체중보다는 근육량에 집중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단기간 내에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 보통은 기뻐한다. 하지만 우리 몸의 성분 구조, 그리고 대사 방식 등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라면, 체중이 너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을 보면 불안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건강한 다이어트란 근육량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체지방량을 줄이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매우 높은 강도의 운동을 매일 같이 반복하지 않는 한, 1개월 안에 줄일 수 있는 지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식단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할 때, 1주일 기준 0.5~1kg, 즉 1개월이면 2~4kg 정도 감량하는 것이 건강한 다이어트의 범위로 여겨진다. 개인 건강상태, 활동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1개월 안에 10kg 이상을 감량한다면 정상적이라 보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물론 촬영을 앞두고 급하게 감량한 배우, 근육량이 충분히 많은 운동선수 등의 사례에서는 대규모 감량이 가능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환상은 금물이다. 그들은 보통 특정한 목적을 염두에 두고 관련 분야 전문가의 감독 하에 감량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들이 이 방법을 따라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와 철저한 관리가 필수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은 빠르게 감소한다. 지키는 것도 쉽지 않은 마당에 늘리는 것은 얼마나 어려울까. 게다가 다이어트를 할 때는 많든 적든 근육량도 같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근육을 꾸준히 사용하면서 ‘쓸모가 있다’라는 신호를 뇌에 계속 보내주지 않으면, 근육을 분해하는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다.

    ‘진짜 건강한 몸’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고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중계 숫자에 집착하지 말고, 체성분 지표를 중심으로 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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