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황이나 기자

  • 허브 제품, 잠재적 간 손상 가능성 제기… 가르시니아, 강황도?

    허브 제품, 잠재적 간 손상 가능성 제기… 가르시니아, 강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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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브’라고 하면 보통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는다. 허브는 향신료, 또는 약으로 사용되는 식물의 잎이나 줄기 부분을 가리킨다. 차로 마시는 경우도 있고, 음식의 풍미를 더하기 위해, 혹은 건강에 좋은 성분을 추가하기 위해 요리에서도 널리 쓰인다. 흔히 사용되는 것으로는 바질, 로즈마리, 민트 등이 있다.

    이러한 긍정적 이미지로 인해 허브 성분을 활용한 보조식품 또는 보충제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저마다 허브 원재료의 효능을 앞세우며 홍보하고, 이를 토대로 꽤 커다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을 그대로 직시해야 한다. 허브 성분을 활용한 보조식품이나 보충제들은 분명히 자연 상태의 허브가 아니다. 가공 과정에서 첨가물이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효능을 강조하는 대목만 볼 게 아니라 구체적인 성분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겠다.

     

    일부 허브 보충제, ‘간 손상’ 가능성 제기

    국제 의학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성인 1,560만 명이 최근 30일 동안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허브 보충제를 하나 이상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 대학의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 건강 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성인 9,50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여자들의 평균 연령은 47.5세였으며, 이들의 의료 데이터에는 어떤 약을 처방 받았는지, 어떤 허브 보충제를 복용했는지 등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연구자들은 과거 연구를 통해 ‘간에 잠재적으로 해로울 수 있는’ 허브 보충제를 복용했다고 답한 참여자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이 중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녹차 추출물, 강황 등이 포함된다.

    미시간 대학의 간장학 및 간병학 분야 임상 조교수인 알리사 리키츠업 박사는 미국 건강전문 미디어 ‘메디컬뉴스투데이’를 통해 “이 제품들이 어떤 식으로 간 손상을 일으키는지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섭취 후 간 대사 과정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언급했다.

     

    간 손상을 일으키는 원리

    허브는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그중 일부는 독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다. 간은 기본적으로 체내에 들어온 독성 물질을 해독하는데 주된 역할을 한다. 독성 물질이 과도하게 들어오는 일이 많아질 경우 그로 인해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미시간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뉴저지 해컨색 대학 메디컬 센터의 간장학 부문장인 로사리오 리그레시 박사가 검토했다. 리그레시 박사는 메디컬뉴스투데이를 통해 “식물 또는 식물 유래 성분으로 만든 제품이지만, 제조 과정에 대한 규제 감독 및 제품 테스트가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이 이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독성 물질에 의한 간 손상의 원리는 허브 보충제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단순하게 말해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술이나 커피 등의 음료도 마찬가지고,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두통약 등의 약물 역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약물에는 일반적으로 용법과 용량을 비롯해 주의사항이 명시돼 있다. 보다 유의해서 취급해야 하는 약물의 경우 전문가의 처방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게끔 돼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규제 시스템이 다르다

    앞서 말했듯 위에서 언급한 성분들 중 일부는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유통되고 있는 것들이다. 다만, 성분 자체가 잠재적 위험을 갖고 있다고 해서, 해당 성분을 사용한 모든 제품을 동일하게 취급할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미국와 우리나라는 구체적인 규제 감독 현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식품의약국(FDA)에서 관리하며, 의약품이 아닌 보충제의 경우 상대적으로 덜 엄격한 규제를 적용한다. 사전승인 없이 시장에 출시될 수 있고, FDA는 출시된 후 해당 제품을 검토한다는 것이 그 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다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관리하며, 건강보조식품이나 보충제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를 보다 엄격하게 관리한다. 예외 없이 모두 사전등록과 심사를 받아야 하며, 검증을 마친 뒤에만 시장 출시가 가능하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 위에 언급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식약처 검수를 받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즉, 정리하자면 미국의 연구진이 지적한 수준의 잠재적 위험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허브 제품, 꼼꼼하게 따져볼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 안전하구나”라고 마음을 놓아버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식약처의 인증은 어디까지나 보편적인 기준일 뿐, 개인차에 의한 부작용까지 책임져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품질관리 기준을 통과했다 하더라도,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는 스스로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다이어트 보조식품이나 건강 보조식품 시장이 활성화 돼 있는 편이다. 동시에 여러 가지 제품을 복용하는 사람들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광고나 홍보물에 나오는 효능 등에만 집중하지 말고, 구체적인 성분으로는 무엇이 사용됐는지, 그것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부합하는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태도를 갖는 것이 좋다.

  • 장내 유익균이 좋아하는 프리바이오틱스, 충분히 먹고 있나요?

    장내 유익균이 좋아하는 프리바이오틱스, 충분히 먹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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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적게는 5%, 많게는 20%가 변비 증상을 겪는다. 최소로 잡은 5%만 해도 우리나라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250만 명 정도로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식생활의 주된 패턴이 서구에 가깝게 변해가면서, 대장 관련 질환의 비중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먹는 것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간과하는 것이,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을 먹고 어떤 생활습관을 가지는지에 따라 유익균이 주를 이룰 수도, 유해균이 주를 이룰 수도 있다.

    흔히 말하는 섬유질은 장내 유익균들에게 좋은 먹이가 된다. 2016년 국제 프로바이오틱스 및 프리바이오틱스 과학 협회(ISAPP)에 의해 수정된 ‘프리바이오틱스’의 정의에 따르면, 프리바이오틱스는 섬유질의 일종으로 위에서 잘 소화되지 않는다. 따라서 대장까지 거의 온전히 도착하게 되며, 프로바이오틱스(장내 유익균)들의 먹이가 돼 장내 환경 개선에 일조한다.

     

    프리바이오틱스, 왜 좋은가?

    장내 유익균이 프리바이오틱스를 먹이로 삼을 때(발효시킬 때)는 짧은 사슬 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s, SCFA)이 생성된다. 주로 아세트산, 프로피온산, 부티르산 등이 SCFA에 해당한다. 이들은 염증 감소 및 면역 조절 등에 기여함으로써 소화관 세포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내 점막을 이루는 세포들이 건강하면 점막을 통해 체내로 침투할 수 있는 병원균이 줄어든다. 즉, 프리바이오틱스가 충분히 공급되면 대장 환경이 건강해지고, 유해한 병원체들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어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또한, 장내 염증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의 발생 가능성 또는 증상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얼마나 먹는 게 좋을까?

    보편적으로 성인에게 권장되는 일일 섬유질 섭취량은 약 25~30g이다. 이는 셀룰로오스, 펙틴, 리그닌 등 다양한 섬유질을 포괄하는 섭취량이다. 프리바이오틱스만의 섭취량을 보자면, ISAPP에서는 하루 5그램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물론 실제 섬유질 섭취 현황은 평균적으로 이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보편적으로 적절한 배변 주기는 1~3일  사이에 1~3회 정도다. 만약 자신이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혹은 수시로 복부  팽만감 등을 느낀다면 섬유질 섭취 부족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는 예외다.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음식은 소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넘어가 수분을 빨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프리바이오틱스 섭취, 가장 좋은 음식은?

    다행히 프리바이오틱스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 굳이 보충제나 섬유질 간식을 따로 고려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의미다. 또한,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대부분의 음식들은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 다른 영양소도 풍부한 편이기 때문에 여러 모로 이득이다.

    양념이나 음식 부재료로 널리 사용되는 양파와 마늘, 대파가 대표적이다. 고구마와 무처럼 뿌리를 먹는 식물들도 좋다. 귀리, 보리, 퀴노아와 같은 곡물, 다양한 콩 종류, 사과, 베리, 바나나, 아보카도 등의 과일도 훌륭한 공급원이다. 꿀, 된장, 간장에서도 프리바이오틱스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최근 다방면으로 연구되고 있는 바에 따르면, 항산화 물질의 한 종류인 폴리페놀 역시 체내에 들어왔을 때 프리바이오틱스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폴리페놀 계열의 화합물들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대사되는 과정에서, SCFA를 생성하고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을 하는 것이다.

     

    섭취할 때 주의사항

    그동안 섬유질 섭취가 부족한 편이었다면, ‘점진적으로’ 섭취량을 늘릴 것을 권한다.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할 경우, 오히려 소화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스가 차거나 복부 팽만감이 생기거나, 심하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매 끼니마다 과일을 한 종류씩 포함하는 걸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흰쌀밥과 같은 정제된 곡물을 먹고 있었다면, 통곡물을 섞으며 그 비중을 늘려가도록 하자. 다양한 콩 종류를 밥에 함께 넣어서 짓거나, 별도로 반찬으로 만들어도 좋다.

    프리바이오틱스는 반드시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해야 한다. 섬유질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빨아들일 수 있는 수분이 충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분 보충 없이 프리바이오틱스 섭취량만 늘릴 경우, 오히려 변비 등 관련 증상이 더 심해질 우려가 있다.

  • 잃어버린 ‘먹는 즐거움’을 되찾기 위한 4가지 제안

    잃어버린 ‘먹는 즐거움’을 되찾기 위한 4가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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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음식을 반복해서 먹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떤 사람은 별로 상관없다고 대답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상상만으로도 몸서리칠 수도 있다. 물론, 좋아하는 음식을 반복해서 먹는 것인지, 다이어트 목적으로 내키지 않는 음식을 계속 먹는 것인지에 따라 대답은 또 달라질 것이다.

    몇 가지 메뉴를 반복적으로 먹는 것은 분명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식재료를 사거나 식사 준비를 할 때는 편리할 것이다. ‘뭘 먹을까’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으니,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겪을 일도 거의 없다.

    하지만 반대로 식사시간이 의무처럼 느껴지게 만들 수도 있다. 글자 그대로 ‘살기 위해 먹는 것’에 지나지 않게 될 수 있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음식만 반복적으로 섭취하다보면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얻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물론 ‘먹기 위해 사는 삶’도 완전히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살기 위해 먹는 것’에 비하면 낫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먹는 즐거움’이라는 요소가 삶에 더해져 있는 셈이니까.

    무엇이 됐든 극단적인 것은 좋지 않다. 건강을 위한 식단을 구성하고 꽤 오랫동안 자연스럽게 그것을 지켜온 사람이라도, 이따금씩 식단을 보며 한숨을 내쉰 적은 있지 않을까. 피트니스·건강 정보를 다루는 ‘피트슈가’에서 식사에 대한 흥미를 잃었을 때 시도해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작은 변화를 줘 보기

    익숙해져 있는 식단의 좋은 점은,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까지도 익숙해져 있다는 것이다. 즉,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새로운 음식을 먹는 것은 좋지만, 반대로 새로운 레시피를 시도하려면 그만큼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미국 뉴욕에서 영양사로 일하는 니콜 로드리게스(Nicole Rodriguez)는 “보통 하던 식사 규칙에서 한두 가지만 바꿔보라”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면 닭가슴살과 현미, 브로콜리로 식사를 했다면, 닭가슴살 대신 연어 한 토막, 혹은 돼지고기 살코기를 재료로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현미나 브로콜리를 비슷한 역할의 다른 재료로 바꿔도 무방하다. 현미는 퀴노아, 오트밀 등으로 바꿀 수 있고, 브로콜리는 시금치, 양배추 등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혹은 같은 재료를 쓰되 조리법을 바꿔보는 것도 좋다.

     

    나만의 레시피 만들기

    경험은 중요하다. 인간은 창조주가 아니기 때문에, 무(無)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 즉, 다양한 경험을 해야만 조금이라도 더 내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만들 수 있고, 같은 재료로도 더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당 중에도 건강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들이 있다. 간혹 한 번씩 그런 식당을 방문해 마음에 드는 메뉴를 먹어보라. 그리고 자신의 입맛에 맞다면 그와 같은, 혹은 비슷한 방법으로 자신의 레시피에 변주를 가해보는 것이다.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의외의 방법을 찾게 될 수도 있다. 혹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시도해볼 생각을 못했던 참신한 조합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단 하나라도 그런 경험을 해본다면, 다음 번에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레 새로운 경험을 찾아나서게 될 수 있다.

     

    남은 음식 ‘부활’시키기

    음식을 먹다 보면 남는 일은 흔히 있다. 남으면 무조건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은 음식은 일단 냉장고로 보내고 생각하는 사람도 흔하다. 로드리게스는 남은 음식을 아예 새롭게 바꿔보라고 제안한다. 

    어차피 냉장고에 들어간 음식은 어지간해서는 그대로 먹기에 적합하지 않다. 다시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어차피 손을 대야 하는 거라면 간단한 과정 몇 가지쯤 더하는 것도 그리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치킨이나 찜닭 같은 닭고기를 먹다가 남았을 때, 고기를 잘게 잘라 밥과 함께 볶아먹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다이어트 식단 중에도 이런 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사례는 분명 있다. 틀에 갇혀 아예 바꿀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특정 음식에 대한 환상’ 깨기

    ‘단백질 = 닭가슴살’이 공식처럼 여겨지던 한 시절이 있었다. 덕분에 닭가슴살이라는 마이너한 부위가 삽시간에 엄청난 시장을 형성했고, 그 파급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다들 알고 있다. 닭가슴살이라는 음식의 본질은 ‘저지방 단백질’이라는 것. 그리고 저지방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경로는 닭가슴살 뿐만이 아니라는 것.

    같은 원리로 브로콜리나 케일을 건강식으로 자주 언급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이들을 왜 먹어야 하는지, 영양학적으로, 생물학적으로 어떤 효능이 있는지를 따져봐라. 세상에 절대적으로 유일무이한 음식은 없다. 분명히 그것과 같거나 유사한 효능을 얻을 수 있는 음식은 있을 것이다.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뇌를 쓰는 활동을 해야 한다. 식사라는 일이 시간적으로 하루에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해본다면, 정해진 식단을 기계처럼 반복하는 일은 그다지 뇌에 도움이 되는 습관은 아닐 것이다.

  • 치매 유발 위험요소에 시력, 콜레스테롤 추가, 총 14가지 요인

    치매 유발 위험요소에 시력, 콜레스테롤 추가, 총 14가지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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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퇴자협회(AARP)에 따르면 40세 이상 성인 4명 중 3명이 향후 뇌 건강이 저하될 것을 우려한다고 한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치매 발생률은 65세 인구의 10%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는 보통 고령에서 발생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하지만, 최근 몇 년간 중장년층에서도 발생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 바 있다. 즉, AARP의 조사 결과는 우리나라에 적용해도 어느 정도 들어맞는다는 의미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고령에 접어들수록 뇌를 활발하게 쓰려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러한 조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뇌 기능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방법을 다방면으로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

    개인적 노력, 사회적 변화를 통해 치매 발생의 약 45%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지난 7월 31일 국제 의학 학술지인 랜싯(Lancet)에서 내놓은 새로운 보고서에는 치매에 관한 개선 가능한(Modifiable) 위험요소 2가지가 추가됐다. 이로써 기존 12가지 위험요소에 더해 총 14개의 요소가 확립됐다.

     

    치매 예방을 위한 14가지 위험 요소와 권장사항

    랜싯 치매 위원회(Lancet Commission on dementia)의 2024년 보고서에서는 치매를 예방하거나, 의료적 개입 및 치료를 필요로 하는 총 14가지의 ‘근거 기반 개선 가능한 위험요소’를 제시하고 있다.

    기존에는 △교육수준 부족 △머리 부상 △신체활동 부족 △흡연 △과도한 음주 △고혈압 △비만 △당뇨 △청력 손실 △우울증 △사회적 접촉부족 △대기오염까지 12개 항목이었으며, 올해 최신 보고서에 의해 △시력 손실과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추가돼 총 14가지 항목이 됐다.

    랜싯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근거에 기반한’ 위험요소들이며, 이들을 모두 개선할 경우 알츠하이머 유전자 보유 여부와 관계 없이 약 45%의 치매를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

    그렇다면 랜싯 치매 위원회에서는 어떤 방법을 권장하고 있을까? 우선 14가지 항목의 면면을 살펴보자. 교육수준 부족을 제외하면 나머지 항목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요인들임을 알 수 있다. 치매 발생 위험이 높은 고령층 중에는 교육수준이 높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인지 자극 활동을 장려해 뇌를 활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청력과 시력은 인지 기능이 활발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기초적인 감각 영역이다. 노화와 함께 감각이 둔해지면 뇌 기능이 둔해지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강한 빛이나 높은 수준의 소음에 노출되는 일을 줄이고, 별다른 질환이 없어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잠재적인 위험요소가 더 있다

    어쩌면 ‘치매 위험요소가 이것밖에 없다고?’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수면문제, 불안이나 강박, PTSD를 비롯한 정신건강 문제, 식이 문제, 감염, 호르몬 변화 등도 치매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랜싯 치매 위원회에서는 이러한 문제들 역시 잠재적 위험요소가 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 다만, 기존 발표된 14가지 위험요소는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충분한 근거’가 확보된 것들이다. 나머지 요소 역시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나, 아직은 그것을 입증할 만큼 충분한 연구결과가 없다는 설명이다.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질이 좋지 않을 경우, 뇌는 정보를 정리하거나 독소를 제거하는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못할 수 있다. 이 문제가 장기간 반복될 경우, 독소가 축적돼 뇌 기능 감퇴를 유발할 수 있다.

    호르몬 변화 역시 마찬가지다. 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의 경우 인지 기능과 관련이 있으며 기억력과 학습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완경기나 갱년기 등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겪게 되면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들은 모두 단지 근거로 제시할 연구결과가 충분하지 않은 것뿐, 잠재적인 위험은 인정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결과적으로 이들 모두 관리 대상으로 여길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행동방침

    기존 12가지 위험요소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 차례 강조돼 왔다. 규칙적인 운동 수행, 지역사회에서 제공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참여 혹은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사회적 활동 참여, 퍼즐이나 책 읽기와 같은 인지적 활동, 금연 및 절주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해,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와 시력 관리가 필요하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기존 지방 섭취를 ‘건강한 지방’으로 대체함으로써 가능하다. 지중해식 식단을 비롯해 불포화 지방산을 제공하는 식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시력 저하를 늦추기 위해 전자기기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방법, 늦은 밤 불을 끈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을 줄이는 방법 등이 대표적이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A나 루테인, 지아잔틴이 포함된 음식을 챙겨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간헐적 단식, 줄기세포 활성화에 효과적

    간헐적 단식, 줄기세포 활성화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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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헐적 단식은 다이어트에서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다. 하루 중 정해진 시간에만 식사를 하고 긴 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 일주일 단위로 일반적인 식사를 하고, 주중 1~2회 단식을 실천하는 방법 등 구체적인 실천법도 여러 가지다.

    이러한 방법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특히 일정 시간이나 기간을 단위로 하여 과도한 열량 섭취를 제한함으로써,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점은 국내 전문가나 석학들도 종종 언급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얻고 있다. 그밖에 간헐적 단식은 인슐린 민감도 개선을 비롯해 심혈관 건강 개선, 산화 스트레스 및 염증 감소, 노화 속도 감소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밝혀진 한 연구 내용을 소개한다. 아직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단계일 뿐이지만,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간헐적 단식, 장 줄기세포 활성화에 기여

    최근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연구에서는 단식을 진행한 후 다시 식사를 하는 과정이 장에서의 세포 재생을 촉진하지만, 동시에 장에 종양이 발생할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구진은 쥐를 세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하고 이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첫 번째 그룹은 24시간 단식을 진행했고, 두 번째 그룹은 24시간 단식 후 24시간 동안 자유롭게 먹이를 먹도록 했다. 마지막 세 번째 그룹은 실험이 진행되는 내내 자유롭게 내버려 두었다. 물은 항상 무제한으로 공급했다.

    실험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연구팀은 각 그룹의 쥐에게서 장 줄기세포를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24시간 단식 후 24시간 식사를 제공한 두 번째 그룹에서 줄기세포 증식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줄기세포는 단식을 하지 않은 세 번째 그룹에 비해 더 빠른 복제 속도를 보였다. 

    즉, 일정 기간의 단식이 줄기세포의 활발한 재생을 유도했다는 뜻이다. 이는 손상된 조직이 있을 경우, 적절한 수준의 단식이 효과적인 재생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단식 후 식사, 종양 발생 가능성도 높여

    하지만 이를 마냥 긍정적으로만 해석할 수는 없다. 연구팀은 단식이 진행되는 동안 세포는 부족한 에너지를 충당하기 위해 다른 에너지 생성 과정을 진행시킨다는 점, 다시 먹이를 먹기 시작했을 때 일부 세포가 빠르게 대사되면서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단식 중, 그리고 단식 후 먹이를 제공하면서 각각 ‘암 유발 유전자’를 활성화시켜보았다. 그 결과 단식 후 먹이를 먹을 때 세포들이 더 많은 ‘선종’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인다는 점을 발견했다. 선종은 기본적으로 양성 종양이지만, 특정 유전자 혹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악성 종양(암)으로 변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조심스러운 견해를 내놓았다. 먼저 본 연구 결과는 쥐를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섣불리 적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간에게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모두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일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실제로 간헐적 단식에 관해 다양한 장점들이 연구된 바 있지만, 여전히 보다 면밀한 연구를 필요로 하는 주제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체중 감소와 당뇨 위험 감소는 비교적 명확하게 입증된 편이지만, 그 외 나머지 장점에 대해서는 보충 연구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양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은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탄 고기’와 같이 세포 변이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연구진이 의도적으로 활성화시킨 ‘암 유발 유전자’를 발암물질로 대응하면 보다 수월하게 이해가 가능한 대목이다.

     

    간헐적 단식의 본질에 집중

    간헐적 단식이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주는 기본 원리는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먼저 소화기관에 휴식 시간을 준다는 것, 그리고 체내 자가포식(autophagy)을 활성화시켜 손상된 세포 및 단백질을 제거하는 등의 효과를 이끈다는 것이다.

    특히 자가포식의 경우, 간헐적 단식으로 인해 대사를 위한 에너지원이 부족할 때 활성화된다.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세포들은 손상된 세포 및 단백질을 우선적으로 분해하게 된다. 그 결과 건강하지 못한 세포는 소멸하고, 새로운 세포가 생성됨으로써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데 기여하는 원리다.

    자가포식은 영양 결핍이 발생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보통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상황이므로 그리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간헐적 단식은 의도적으로 규칙과 시간을 정하는 것이므로, 이 경우 자가포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MIT 연구진의 결과는 앞서도 말했듯 아직 일반화하기에는 부족하다. 다만, 보수적으로 생각했을 때 유의해야할 포인트는 명확하다. 간헐적 단식을 실천할 때는 ‘건강한 식단’을 중심으로 하라는 것이다. 자연식품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을 바탕으로 한다면, 적어도 앞선 결과에 의한 위험은 대폭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간헐적 단식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를 명확하게 되새겨야 한다. 단지 식사량을 줄이는 것에 있는가? 그렇지 않다는 점은 스스로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우유 대신 두유, 콜레스테롤&혈압 개선에 효과 있어

    우유 대신 두유, 콜레스테롤&혈압 개선에 효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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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제품은 필수로 섭취해야할 식품군으로 꼽힌다. 비타민 B2와 B12, 비타민 D는 물론, 칼슘과 인, 아연 등 주요 무기질의 공급원이기 때문이다. 우유와 치즈, 요거트, 크림, 버터 등이 일상에서 권장되는 유제품에 속한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유제품을 먹지 못하거나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권장되는 방법 중 하나가 ‘두유’다. 유제품의 대안으로 권장되는 두유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까?

     

    두유, 혈관에 이로운 효과 있어

    두유는 콩(대두)으로 만든다. 유제품을 먹지 못하게 만드는 주범 ‘유당불내증’과 무관하게 소화 흡수가 가능하다. 식물성이기 때문에 비건 등 채식주의자들에게도 적합하다. 또한,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증상에도 이로운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진은 두유의 이러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연구 분석을 실시했다. 비만부터 혈중 지질 농도, 혈당 수치, 혈압, 염증 수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신장질환 등의 지표를 포함해 3주 이상 진행된 연구들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하루 평균 500ml의 두유를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아지고, 염증 수치가 개선되며 혈압이 상대적으로 낮아진다는 결론을 얻었다.

     

    주 원료인 콩의 효과

    두유의 이러한 효과는 주 원료인 콩의 영양소와 특성에 기인한다. 콩은 식물성 단백질의 대표적인 공급원이면서, 풍부한 섬유질을 함께 제공한다. 비타민 B군을 풍부하게 제공하면서, 칼슘과 철분, 마그네슘 등 중요한 무기질을 함께 공급하는 식품이기도 하다.

    추가적으로 콩은 항산화 물질인 이소플라본이 풍부하다. 카테킨이나 안토시아닌과 같이 폴리페놀 화합물의 한 종류에 해당한다. 세포 손상을 방지해 노화와 만성 질환을 예방하고,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작용해 여성 호르몬 균형 유지 및 완경기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기여한다.

    다만, 콩을 소화 불량이나 가스를 유발할 수 있고, 일부 항영양소로 인해 무기질 흡수를 방해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두유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각광 받는다. 특히 콩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지방 함량이 낮아지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두유가 유제품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

    두유는 유제품을 멀리 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대안으로 꼽힌다. 유제품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는 영양소를 대부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두유가 유제품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고 볼 수는 없다.

    대표적으로, 두유는 식물성 단백질이기 때문에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할 수 있다. 동물성 단백질로 모든 필수 아미노산을 공급하는 유제품과는 차이가 있다. 단백질 자체 함량도 유제품에 비해 낮을 수 있다. 

    두유는 기본적으로 유제품에 비해 칼슘 함량이 낮다. 우리나라 성인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로 칼슘이 항상 꼽힌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유제품을 대신해 두유를 섭취하고자 한다면, 칼슘 함량을 강화한 제품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

     

    두유 섭취 시 알아두면 좋은 것

    두유는 콩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섬유질이 줄어든다. 덕분에 보다 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만큼 섬유질을 보충해줄 필요도 있다. 따라서 바나나, 딸기, 블루베리 등 과일이나 시리얼, 오트밀과 같은 곡물을 곁들이면 섬유질은 물론 다른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두유 제품은 설탕, 향료, 방부제 등 첨가물이 들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제품 선택 시 성분표를 확인하도록 한다. 또한, 콩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으니, 기존에 콩류를 섭취해본 적이 없거나 알레르기 여부가 불확실하다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건강한 다이어트의 든든한 친구, 슈퍼푸드

    건강한 다이어트의 든든한 친구, 슈퍼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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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다이어트는 늘 어렵다. 많이 먹어도 문제, 너무 적게 먹어도 문제, 거기다 적당량을 먹으면서 필요한 영양소는 모두 챙겨야 한다. 항상 따라다니는 ‘개인차’라는 말 때문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다이어트가 정확한 것인지 확신하기도 쉽지 않다.

    슈퍼 푸드(Super Food)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러한 현실과도 연관돼 있다. 슈퍼 푸드는 풍부한 영양소와 더불어 건강에 유익하다고 알려진 식품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 등 인체에 꼭 필요하지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비롯해, 항산화 성분과 같은 유익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음식들을 말한다. 일부 식품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칼로리도 낮은 경우가 많아, 다이어트와 건강한 식생활에 전반적으로 도움이 된다.

    슈퍼푸드는 영양소를 풍부하게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완전식품’과 혼동되기도 한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명백한 차이가 있다. 슈퍼푸드는 특정 영양소가 풍부한 것에, 완전식품은 필수 영양소가 균형 있게 갖춰져 있는 것에 중점을 둔다. 즉, 특정 영양소를 토대로 건강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느냐, 영양소를 고루 갖춰 균형 있는 에너지 공급을 목표로 하느냐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균형 잡힌 식생활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슈퍼푸드를 식단에 반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부족했던 자신의 영양 공급 플랜이 상당 부분 해결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완전 단백질’의 대표주자, 퀴노아

    퀴노아는 너무 자주 언급되는 식품이다. 이쯤 되면 건강을 소재로 한 수많은 미디어들이 퀴노아 농가와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하지만 그만큼 퀴노아는 영양 측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식품이다.

    식물성 식품이면서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한 ‘완전 단백질’이라는 것이 퀴노아의 가장 두드러지는 장점이다. 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을 배제하는 채식 위주 식단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식품이다. 퀴노아는 풍부한 섬유질로 포만감 유지 및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음식이다.

    바로 앞에서 슈퍼푸드와 완전식품의 차이를 언급했지만, 퀴노아는 그 차이를 무색하게 만든다. 슈퍼푸드이면서 동시에 완전식품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곡물이기 때문에 흰쌀밥을 대신할 수 있고, 퀴노아를 삶아서 스무디처럼 만들어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도 있다. 단, 퀴노아는 조리 전 잘 씻는 게 중요하다. 쓴맛이 날 수 있으므로 충분히 헹궈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 [ 관련기사 : 단백질 = 근육 성장을 위한 재료? 그게 다가 아닙니다 ]

     

    ‘건강한 지방’을 위하여,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풍부한 불포화 지방산으로 ‘건강한 지방’을 대표하는 역할을 한다. 불포화 지방산은 상온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특성으로, 혈관의 지방질을 청소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심혈관계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든든한 포만감을 보장해 식욕 조절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B1와 B2, 비타민 E와 비타민 K, 칼슘, 인, 철분 등 비타민과 무기질을 두루 함유하고 있다. 특히 부족하기 쉬운 무기질을 두루 보충해주기 때문에 매우 좋은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아보카도는 크리미한 식감을 자랑하기 때문에, 흔히 으깨서 토스트에 발라먹거나 샌드위치에 넣어서 먹기도 한다. 보다 곱게 갈면 드레싱처럼 쓸 수도 있다. 다만, 지방 함량이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높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1일 기준으로 반 개에서 한 개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으니, 처음 시도해보는 사람의 경우는 조금씩만 먹어보면서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확인하도록 한다.

    ▶ [ 관련기사 : 아침을 거르고 있다면? 간편하고 건강한 아침식사 아이디어 ]

     

    항산화의 핵심 멤버, 블루베리

    블루베리부터 아사이베리, 라즈베리 등 각종 베리 종류는 상큼한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이들을 설명하는 키워드에는 언제나 ‘항산화’가 따라다닌다. 우리 몸의 세포들은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에 의해 노화된다. 이런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 속도를 느리게 만들어주는 것이 항산화의 핵심이다.

    항산화 성분은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합성할 수도 있지만, 그것만으로 노화에 대응하기는 부족하다. 음식을 통해 추가로 섭취해줘야 하며,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항산화 성분이 있는 음식들이 각광받는다.

    베리 종류는 대개 한 알 한 알의 크기가 크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대량으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 냉장보관해두고 한 움큼씩 꺼내어 씻어서 그냥 먹으면 된다. 보통 20~30알 사이면 하루치 섭취량으로 충분하다. 요거트에 베리류와 견과류를 함께 섞으면 건강한 한 끼 식사가 된다. 냉동 유통되는 것을 사서 보관해두고 갈아서 스무디처럼 먹어도 좋다. 

    단, 대량으로 유통되는 것을 구입할 경우 색상과 탄력을 충분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이사이 물러진 것이 있거나 하면 더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선한 것을 구매했더라도 오래 두는 것은 좋지 않으니 매일 적당량씩 나눠서 빠르게 소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 [ 관련기사 : 노화를 늦추기 위한 핵심 키워드, '항산화' 톺아보기 ]

  • 건강 트렌드 ‘글루텐 프리’, 집에서도 할 수 있다

    건강 트렌드 ‘글루텐 프리’, 집에서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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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든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축복이라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아마 보통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좋은 일이다.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십분 공감할 것이다. 특히 땅콩 알레르기나 우유 알레르기, 계란 알레르기 같은 경우는 일상적인 식생활에 엄청난 제약을 받게 마련이다. 겉으로 티가 나지 않아도 이러한 재료들을 사용하는 음식이 무척 많기 때문이다.

    또한, 알레르기가 없더라도 특정 건강 문제로 인해 음식을 자유롭게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글루텐 민감성이나 혈당 문제, 고나트륨혈증 등이 그 예다. 음식으로 영업을 하는 식당들 역시 이런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종종 있다는 걸 알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을 반영해주기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식이 제한 요인이 있는 사람들은 외식을 즐기기도 무척 어렵다.

    하지만, 세상은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 먹을 수 없는 음식이 있어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음식을 가려야 하는 요인이 있더라도, 얼마든지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식이제한 요인 중 하나인 ‘글루텐’에 관해 알아보고, 글루텐을 피해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들을 알아본다.

     

    글루텐,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가?

    글루텐(Gluten)은 밀, 보리, 호밀 등 곡물에 포함된 단백질 복합체다.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단백질로, 물과 섞였을 때 반죽의 탄력이나 점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로 인해 쫄깃한 식감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빵이나 과자, 면류 등에서 널리 사용된다. 물과 섞이며 반죽의 기본 구조를 형성해주며, 수분을 잡아두는 성질이 있어 제품 신선도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글루텐은 식물성 단백질에 해당한다. 높은 포만감을 제공하기 때문에 천천히 먹으면 과식을 방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보통 글루텐이 포함된 곡물은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 등이 함께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런 장점들 못지 않게 글루텐은 단점도 가지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글루텐 성분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혹은 알레르기가 없더라도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가리켜 ‘글루텐 민감성’이라 한다. 글루텐 민감성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글루텐 성분을 섭취했을 때 두통, 피부, 관절이나 근육통, 전신 피로감 등을 느끼는 경향이 나타난다.

    또한, 다이어트 측면에서도 단점이 있다. 글루텐이 포함되는 식품들은 통상적으로 필요 이상의 염분이나 당분이 들어가게 된다. 즉, 이들을 즐겨먹는다는 것은 다이어트 관점에서는 그리 환영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글루텐 프리, 왜 트렌드가 됐는가?

    글루텐 민감성의 경우, 의학적 관점에서 정식 질환으로 인정받지는 않는다. 다만 뚜렷한 진단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 어느 정도의 사람이 글루텐 민감성을 가지고 있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 대략적으로는 인구의 5~10% 정도가 글루텐 민감성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셀리악병(Celiac Disease)’도 있다. 글루텐 성분에 대한 면역 반응이 나타나 스스로 소장 점막을 공격하는 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1% 정도가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만 봐도 ‘글루텐 프리’는 어느 정도 시장성을 갖는다. 하지만 여기에 대중의 관심이 더해졌다. 글루텐이 흔하게 나타나는 소화불량의 원인일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고, 실제로 밀가루 음식을 먹고 소화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걸 인지하게 됐다. 소화불량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글루텐이 그 범인일 수 있다는 의심이 생긴 것이다.

    게다가 미디어 등을 통해 글루텐을 배제한 식단의 효과가 널리 알려진 것도 한몫했다. 물론 글루텐 성분에 대한 반응은 개인 건강상태 등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건강한 식습관’이라는 메가 트렌드 덕분에 글루텐 프리가 분명한 주류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덕분에 최근 가공식품 중에서도 ‘글루텐 프리’를 내세우며 마케팅 포인트로 삼는 사례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 

     

    글루텐 프리를 실천하는 요리

    글루텐은 대개 제과제빵 제품에 널리 사용돼왔으며, 최근에는 제과제빵 과정에서 글루텐이 없는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쌀가루, 아몬드 가루, 코코넛 가루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밀이나 보리, 귀리 등은 보통 가정에서도 널리 사용하는 식재료들이지만, 이 또한 대체재가 많아 필요에 따라 글루텐 프리 식단을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다.

    현미나 메밀, 퀴노아가 곡물 중에서는 대표적이며, 밀가루를 대신에 감자 전분이나 옥수수 전분을 활용하면 글루텐 없이 식단을 짤 수 있다. 다양한 콩 종류 역시 영양 측면에서 매우 훌륭한 재료다. 유제품 중에는 아몬드유와 코코넛 밀크가 추천된다. 

    본래 우유 자체에는 글루텐이 포함돼 있지 않다. 하지만 맛이 첨가된 일부 우유 제품이나 치즈, 요거트 등 가공 유제품의 경우는 밀가루 등 글루텐 성분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제품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성분표를 상세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아몬드 가루를 활용한 팬케이크는 글루텐을 피해야 하는 이들에게 매우 좋은 간식이다. 재료는 아몬드 가루 1컵과 계란 2개, 아몬드유 4분의 1컵, 글루텐 프리 베이킹 파우더, 바닐라 추출물, 소금 약간이다.

    조리법은 매우 간단하다. 명시된 재료들을 큰 그릇에 한데 넣고 잘 섞어서 반죽을 만들기면 하면 기본 준비가 끝난다. 이 상태에서 팬을 중간 정도 불로 예열한 다음, 팬케이크가 타서 눌어붙지 않도록 기름을 살짝 둘러준다. 기왕이면 올리브유 등 건강한 기름을 쓰는 것을 추천한다. 그런 다음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떠서 구우면 된다.

  • 탄수화물 중독 극복하기, ‘단맛’의 유혹을 통제하라

    탄수화물 중독 극복하기, ‘단맛’의 유혹을 통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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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수화물 중독은 이제 어느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반적인 건강 문제로 다루어야 옳을 것이다. 정제 탄수화물이 포함된 음식, 즉 흰쌀밥, 흰 빵, 설탕, 과자가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적지 않다. 특히 오랜 기간 주식으로 삼아왔던 흰쌀밥의 경우, 단순히 음식을 넘어 민족 정체성을 반영하는 요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정제 탄수화물의 위험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개선됐다. 장을 보러 다녀보면 비정제 곡물로 만든 제품들 역시 과거에 비해 상당한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탄수화물 중독은 경계해야 마땅하다. 특히 정제 탄수화물 기반의 음식은 먹었을 때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정제 탄수화물에 중독적인 특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탄수화물 중독이 어떤 식으로 우리를 유혹하는지,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탄수화물 중독의 본질

    탄수화물 중독의 원인이 되는 정제 탄수화물은 기본적으로 ‘단맛’을 낸다. 특별히 입맛이 예민한 편이 아니더라도, 흰쌀밥을 꼭꼭 씹다보면 단맛이 난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이는 침에 있는 아밀라제에 의해 분해되면서 발생한다. 보통 단맛이라 하면 당분이 많이 들어간 과자나 초콜릿, 음료 등의 맛을 떠올리기 때문에, 그것을 단맛이라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단맛이라는 감각이 뇌에 전달되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한다. 도파민은 보상 및 동기부여 시스템에 관여하며, 이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낮아진다. 반복적으로 단맛을 섭취하게 되면, 뇌의 보상 시스템은 점차 높은 역치를 갖게 된다. 즉, 보다 많은 양의 단맛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기분이 좋아지는 걸 구태여 거부한다는 건 쉽지 않다. 이러한 본능적 메커니즘 때문에 사람들은 기분 전환을 원할 때는 단맛이 나는 음식을 찾게 된다. 이럴 때 먹는 음식은 보통 빵, 과자 등 정제 탄수화물로 만들어진 것들이 많다. 패스트푸드부터 다양한 간식류까지, 정제 탄수화물은 일상에서 광범위하게 쓰인다. 

    특히 단맛이 강할수록 높은 중독성을 가지기 쉽다. 강한 단맛은 보상 시스템을 크게 자극함으로써 더 반복적으로 단맛을 먹고 싶어지게 만드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 [ 관련기사 : 단맛의 효과, 단 음식은 어떻게 기분을 좋아지게 할까? ]

     

    탄수화물 중독을 겪게 되는 과정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으레 “달달한 거 먹고 기분 풀어.”라는 말이 나온다. 이 말이 자연스럽게 들린다면, 당신 역시 ‘기분 전환을 위해 단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그룹에 포함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단 음식을 통한 기분전환 효과는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정제 탄수화물 기반의 단 음식을 먹었을 떄 우리 몸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들은 단순당 형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소화 과정에서 빠르게 포도당으로 전환된다. 이로 인해 혈당 수치가 빠르게 높아지면, 이를 처리하기 위해 다량의 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면 혈당 수치는 급격하게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기분이 다시 처지게 되고 불안감, 피로감 등이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다시 자연스럽게 단 음식을 떠올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탄수화물 중독’이라는 악순환으로 서서히 빠져드는 것이다.

     

    비정제 탄수화물을 권하는 이유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해 혈당이 들쭉날쭉하는 현상을 겪다 보면, 체내 조직이나 세포는 인슐린 저항성을 갖게 된다. 인슐린이 분비되더라도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 증상이 심화되면 제2형 당뇨병이 된다.

    높은 혈당은 지방으로 저장돼 축적되거나 중성지방의 수치를 높인다. 체지방량이 증가하면서 비만을 유발하게 되고, 심장과 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이다. 혈당이 급격하게 바뀌는 과정에서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증상이 나타나며, 이로 인해 불안과 우울도 유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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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곡물을 비롯한 ‘비정제 탄수화물’은 탄수화물 뿐만 아니라 다른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섬유질이 들어있어 소화가 천천히 이루어진다. 즉, 혈당의 급격한 변화를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금방 배고파질 일이 없다. 즉, 널뛰는 식욕이 통제된다.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정제 탄수화물과 상반된다. 혈당이 천천히 오르기 때문에 도파민 역시 급격하게 분비되지 않는다. 기분이 빠르게 좋아지는 효과는 없지만, 안정적으로 작용해 적당한 수준까지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중독을 극복하려면

    사실, 정제 탄수화물을 먹더라도 다른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고 섬유질을 풍부하게 챙길 수 있다면 그리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소화가 천천히, 최대한 완전하게 이루어지도록 습관을 잡는 것이 탄수화물 중독을 극복하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습관을 점검해보라. 만약 기분이 나쁠 때 뭔가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높은 확률로 정제 탄수화물에만 집중된 음식을 먹고 있을 것이다. 감정적으로 뭔가를 먹는 일을 피하기 위한 대처 방안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단맛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단맛으로 얻는 기분전환 효과를 누리면서도, 건강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음식은 얼마든지 있다. 너무 자극적인 단맛의 유혹을 뿌리치고, 은은한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건강한 간식에 눈을 돌려보라. 중독 극복, 아직 늦지 않았다.

  • 면역력만으로는 부족해! ‘디톡스’를 위한 음식들

    면역력만으로는 부족해! ‘디톡스’를 위한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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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삶은 그야말로 ‘독소’와의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숨쉬는 것부터 먹는 것은 물론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까지,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일상 속 해로운 요소들은 더욱 다양하고 흔해졌다. 공기 중에 만연한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 각종 가공식품 등 해롭다는 걸 알면서도 먹게 되는 음식과 음료들까지. 그뿐인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회생활과 인간관계 등 심리적인 요인들도 분명 독소를 쌓는 원인이 된다.

    체내 면역계가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동안은 그래도 큰 문제를 겪지는 않는다. 하지만 면역계가 제대로 작동한다고 해서 모든 독소를 완벽하게 없애지는 못한다. 수많은 환경미화원들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쓰레기를 완벽히 치울 수 없는 것처럼.

    이는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디톡스’가 끊임없이 화두에 오르는 이유다. 면역력을 비롯한 자정작용에 모든 것을 맡겨두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독소를 배출하자는 것이다. 디톡스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독소는 어떻게 쌓이나

    아침에 눈을 떴을 때부터 우리는 독소에 노출된다. 침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부터가 해로운 요소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아침식사 메뉴를 살펴보자. 간편한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가 포함돼 있다면 이 역시 독소의 일종이다.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독소가 가득한 환경을 마주하게 된다. 수많은 자동차들이 뿜어내는 배기가스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가 돼 호흡기로 들어간다. 

    일 또는 공부를 할 때는 보통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 중요한 일을 처리하거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장시간 앉아있는 일은 다반사다. 앉아있는 동안에는 혈액순환 및 체내 대사가 상대적으로 둔해지기 때문에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것들 모두 독소다.

    외부에서 먹는 음식의 거의 대부분은 건강과 다소 거리가 있다. 이동시간까지 고려하면 식사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끼니를 때우기 위한’ 형태로 식사를 하는 경우도 많다. 식후 마시는 커피나 음료 한 잔도 메뉴에 따라 해로운 성분을 남길 가능성이 높은 건 매한가지다.

    식사 후 졸음과의 싸움, 높아지는 스트레스 지수, 에너지 보충을 위한 달달한 간식은 무척 흔히 나타나는 패턴이다. 이렇게 하루종일 내적·외적으로 지친 채 집으로 돌아온다. 건강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는 건 알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 또한 잘 안다. 결국 저녁도 간편식으로 해결하고 자리에 앉아 스마트폰이나 TV로 지친 심신을 달랜다.

     

    면역력만으로는 힘에 부친다

    위와 같은 내용은 누구나 흔히 보낼 법한 평범한 일상이다. 저녁시간에 집으로 돌아가는 대신 스트레스 해소를 명분으로 음주를 택한다면 독소가 쌓일 이유는 더 늘어나는 셈이다. 알코올은 몸에서 독소로 인식하는 가장 대표적인 성분으로, 간에 부담을 주는 주 원인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면역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면, 이들 중 상당 부분은 자체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 면역력도 항상 빠릿빠릿한 전투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100% 완벽하게 청소를 해내지는 못한다. 하지만 적어도 ‘쾌적하다’라고 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문제는, 이렇게 다양한 독소에 노출되는 환경이 지속되면 면역력이 약화된다는 것이다. 독소 배출 능력이 저하되면서 청소 상태가 점점 불량해지게 된다.

    본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해도 힘에 부치던 상황에, 그 역량마저 약해지면 결과는 뻔하다. 점점 몸 상태는 악화되고 그만큼 면역력은 더 약해지는 악순환에 접어드는 것이다. 게다가 시간은 우리의 편이 아니다. 노화는 더 빨라졌으면 빨라졌지, 결코 멈추지는 않기 때문이다.

    과거에 비해 현대사회는 더욱 다양한 경로로 독소가 쌓인다. 수많은 스트레스와 빡빡한 일상으로 인해 망가지는 생활습관은 그 자체로 더 많은 독소를 만드는 위기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 [ 관련기사 : 면역력은 타고나는 것? 면역력에 대한 오해와 진실 ]

     

    디톡스, 적극적인 독소 배출 방안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지키는 것은 중요하지만, 말했듯이 면역력이 유지된다고 해서 몸 안에 쌓인 독소를 100% 청소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다 적극적인 방안으로 디톡스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 외에 ‘먹는 것’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디톡스 방법이 특히 각광 받는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순수한 물, 허브차, 과일 주스 등이 수분 보충에 좋다. 단, 과일 주스는 착즙이 아닌 생과일을 갈아서 만들되,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주스가 좋다.

    흔히 쓰이는 디톡스 방안으로는 ‘레몬’이 추천된다. 알다시피 레몬은 풍부한 비타민 C 공급원이다. 특유의 강한 신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레몬을 잘 말린 다음 물에 넣어서 조금씩 마시면 신맛이 많이 중화된다. 텀블러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며 순수한 물과 번갈아가며 섭취하면 자연스럽게 디톡스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비트와 브로콜리도 좋다. 특히 술을 즐기거나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자주 마셔야 하는 사람이라면 주목할 만한 방법이다. 비트와 브로콜리는 모두 간의 정상적인 기능을 돕는다. 비트는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고, 브로콜리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독소 처리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 비트는 사과, 당근과 함께 갈아서 만드는 ABC주스가 대표적이며, 브로콜리는 멜론과 함께 갈아서 주스로 마시면 맛있게 먹기 좋다.

    일반적인 식사에 첨가하기 좋은 재료로는 생강과 마늘이 있다. 양념으로 흔히 쓰이는 재료이면서, 항염증 및 항균 작용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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