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황이나 기자

  • 머리 많이 쓰는 사람은 칼로리 더 많이 쓸까?

    머리 많이 쓰는 사람은 칼로리 더 많이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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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원시인의 두뇌를 가지고 현대사회를 살아간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여전히 인간의 뇌는 원시적인 생존 환경에 맞게 진화돼 있으며, 너무 빠른 변화 속도로 인해 복잡해진 현대사회는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는 요인이라는 내용이다.

    우리는 그야말로 정보 과부하의 시대를 살아간다. 끊임없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와중에 믿을만한 것인지를 가려내야 한다. 걸러낸 정보를 두고 생각을 해야 하고, 상황에 따라 판단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일도 수두룩하다.

    ‘원시인의 두뇌를 가지고 있다’라는 말이 엄밀한 사실인지 여부를 떠나서,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 뇌를 엄청나게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신체의 기초 대사량 중 뇌가 소모하는 에너지는 약 20%에 달한다. 칼로리로 계산하면 대략 300kcal~400kcal 정도다. 가만히 쉬고 있을 때도 뇌는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작업을 해야 하므로 이 정도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사람이라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까? 가만히 있어도 소모하는 에너지가 300~400kcal 정도라면, 끊임없이 두뇌 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는 대체 어느 정도의 에너지를 필요로 할까? 두뇌 활동과 에너지 소모, 그리고 신체 대사량의 관계를 알아본다.

     

    두뇌의 에너지 소비 방식

    무게를 기준으로 하면 전체 체중에서 뇌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보통 1.3~1.4kg 정도이기 때문에, 70kg 성인이라면 2%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물론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적게 나간다고 해서 뇌가 더 무거워지거나 가벼워지지는 않으므로, 2%라는 비율은 상대적인 수치다.

    이토록 적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뇌는 신체 에너지 소비의 약 20%를 차지한다. 이 역시 개인별 기초 대사량에 따라 비율이 상대적일 수 있다. 수치로 나타내면 하루 기준 대략 300~400kcal 정도다. 

    보통 300~400kcal라 하면, 약 1시간 동안의 걷기 또는 30분 정도의 조깅을 해야 소모할 수 있는 양이다. 이 정도의 에너지를 가만히 숨만 쉰 채 누워있더라도 소모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싶다가도, 뇌가 맡고 있는 수많은 기능들을 생각하면 납득이 된다.

    심장 박동, 호흡, 체온 조절 등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무의식적 기능은 물론, 감정 변화와 스트레스 대응 등에도 에너지가 들어간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면 뇌는 추가 자원을 요구하게 되기 때문에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자율적인 기능도 이런데, 기억, 판단, 결정 등의 인지적 활동과 같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기능은 당연히 에너지를 필요로 할 것이다. 집중력을 요하거나 난해한 풀이를 요구하는 문제를 만나면 스트레스를 받는 것처럼 에너지 소모량이 늘어나게 된다. 사람들과 나누는 중요하고 사소한 대화도 마찬가지다. 대화란 기본적으로 많은 종류의 인지 활동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집중하면 에너지 더 쓴다

    복잡한 정보를 처리할 때 뇌는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당연한 논리다. 어려운 말을 이해하려 한다거나, 오래된 기억을 되짚어야 한다거나, 다방면으로 꼬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만큼 많은 신경세포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도의 인지능력을 사용해야 할 때, 뇌의 대사율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산소 소비량도 증가한다는 것은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는 사실이다. 사람으로 치면 더 많은 인적 자원을 투자해야 하는 셈이니, 그만큼 비용 지출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같은 논리로, 어떤 종류의 정신 활동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추가적으로 소모되는 에너지도 달라진다. 책을 읽으며 의미를 이해하는 정도의 활동과 뭔가를 배우고 기억해야 하는 활동, 직접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는 활동은 저마다 정신기능의 개입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1시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대화나 토론의 경우 20~30kcal, 독서는 30~40kcal, 문제풀이나 창작 활동은 50~60kcal 정도를 소모한다. 물론 이는 대략적인 수치이며 다양한 변수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핵심은 ‘그리 큰 수치는 아니다’라는 데 있다.

    정리하자면, 머리를 쓰는 활동이 에너지를 더 소모한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수치는 미미한 편이다. ‘뇌는 가만히 있어도 적지 않은 에너지를 소모하니, 고도의 정신활동이 훨씬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면 헛다리를 짚은 셈이다.

     

    두뇌 활동에만 몰두하지 말 것

    우리가 식사를 하는 이유는 충분한 에너지와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함이다. 이때 섭취하는 에너지와 영양소의 상당량이 정신적인 활동, 즉 뇌의 원활한 기능을 위해 소모된다. 다만, 두뇌가 소비하는 에너지는 기본적인 소모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고도의 두뇌활동을 온종일 수행하더라도 최대 500~600kcal 정도가 한계라고 봐야 한다.

    물론 두뇌는 멍하니 있는 것에 비해 활발하게 쓸 때 더욱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수는 있다. 하지만 신체 활동을 함으로써 소모되는 칼로리가 어느 정도인지를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수준임을 실감할 수 있다.

    학업에 몰두하는 학생들의 경우, 금세 배고픔을 느끼고 에너지 보충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는 그들이 장시간에 걸쳐 두뇌활동을 하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활발한 신체 대사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정신활동과 신체활동 중 어느 한쪽이라도 부족하면 건강은 균형을 잃는다. 우리 몸은 매우 복잡한 체계로 생명을 유지하지만, 본질만 놓고 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다시 충분히 소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바로 ‘건강’이니까.

  • 극저온을 이용한 통증치료, 크라이오테라피

    극저온을 이용한 통증치료, 크라이오테라피

    출처 : MBC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
    출처 : MBC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

    크라이오테라피(Cryotherapy)를 알고 있는가? 이른바 ‘극저온 치료 요법’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한 부상이나 높은 수준의 피로를 겪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많다.

    최근 방송 프로그램에서 일부 연예인들이 크라이오테라피를 받는 모습을 내보낸 적이 있었다. 해당 방송을 본 적이 있다면, 크라이오테라피에 관심과 호기심을 가졌을지도 모르겠다. 상상조차 잘 되지 않는 수준의 낮은 온도에 노출되는 것이 어떤 효과가 있는 것일까? 그 정도로 낮은 온도라면 위험한 것은 아닐까? 크라이오테라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크라이오테라피, 극저온 치료의 원리

    크리오(Cryo)는 그리스어로 ‘차가운’이라는 뜻이다. 크라이오테라피는 여기서 유래한 말이다. 인간의 몸은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 혈관을 수축시킨다. 무더운 날씨에 체온이 상승하면 혈관을 확장해 열을 배출하려 하는 것과 반대의 원리다.

    혈관이 수축하면 혈류량이 감소한다. 이렇게 되면 염증이 발생한 부위에도 혈액 공급이 감소하게 되며, 염증 물질과 그로 인한 통증 신호가 줄어들게 된다. 또, 낮은 온도에 노출되며 신경의 감각이 둔화돼, 통증 민감도가 줄어든다. 크라이오테라피가 통증을 줄여주는 기본 원리다.

    일정 시간에 걸친 치료가 끝나면, 극저온에 노출됐던 몸은 다시 정상 체온을 회복한다. 이 과정에서 혈관이 다시 확장되고, 혈액순환이 빨라진다. 정상 체온 회복을 위한 열을 발생시키기 위해 대사 과정을 활성화하게 되고, 신진대사가 촉진되며 칼로리 소모 효과도 나타난다.

    요약하자면, 극한의 환경에 의도적으로 노출시켰다가 다시 정상적인 상태도 돌아오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적인 치유력을 최대한 발휘하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크라이오테라피, 효과와 방법

    방송을 통해 크라이오테라피를 접한 사람이라면, 전용 장비(챔버)에 들어가 머리만 내놓은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이는 ‘전신 크라이오테라피’ 방법으로서, 약 2~3분 정도 몸 전체를 극저온에 노출시킨다.

    혈액순환은 몸 전체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전신의 혈액순환을 한꺼번에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갖고 있는 현대인들은 몸 곳곳에 염증이나 부종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럴 때 전신을 동시에 낮은 온도에 노출시킴으로써 동시다발적으로 몸 곳곳의 회복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할 수 있다.

    극한의 환경에 노출되는 것은 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키는 요인이 된다. 아드레날린은 신체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극단적인 환경에 노출됐을 때 쾌감이나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한편, 특정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국소 크라이오테라피’도 있다. 부상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거나 더 낮은 온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그 예다. 특정 부위에만 집중하므로 보다 낮은 온도, 보다 긴 시간 동안 실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운동선수들의 부상과 같이 특정 부위에 발생한 심한 통증을 치료할 때 사용된다.

     

    너무 낮은 온도, 위험하지는 않나?

    전신 크라이오테라피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보통 영하 100~110℃부터 그 이하의 온도까지 내려가는 극저온 환경에서 진행된다. 이는 보통 일상에서 접해볼 일이 없는 온도이기에, 사실 체감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영하 20~30℃만 하더라도 극한의 추위로 인식하는 것이 보통이니까.

    하물며 저 정도의 환경에서 저체온증이나 동상처럼 추위와 관련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 때문에 크라이오테라피는 안전한 시행을 위해 철저한 조건을 지킨다. 기본적으로는 전문화된 시설에서 충분한 자격을 갖춘 전문가의 감독 하에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제한된 시간 동안 점진적으로 온도를 내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면서 안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또한, 극저온에 직접 노출될 경우 피부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얼굴 등 피부가 얇은 부위나 손가락, 발가락과 같은 말초 부위는 특히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보호 장비도 마련돼 있다. 

    혈액순환을 극적으로 낮췄다가 다시 회복시키는 원리이므로, 호흡기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 대사 관련 기저질환 등이 있는 경우는 이용 가능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크라이오테라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

    크라이오테라피는 통상적으로 부상으로 인한 통증이나 재활치료에서 주로 사용된다. 염증 개선과 대사 촉진 등의 효능으로 인해 다이어트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단, 직접적인 체중 감량이 아닌 다이어트에 최적화된 상태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용도라고 봐야 한다.

    최근에는 크라이오테라피 전문 시설도 여럿 생겼으며, 스포츠클리닉이나 재활센터, 피부미용 전문 시설에서도 관련 시설과 장비를 갖춰놓은 경우도 있다. 1회 이용금액도 생각만큼 비싸지 않은 곳도 있다. 단, 앞서 소개한 원리와 주의사항 등을 숙지하고,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진행한 다음 결정할 것을 권한다.

  • 밀프렙, 미리 준비해뒀다 간편하게 먹는 건강한 식사

    밀프렙, 미리 준비해뒀다 간편하게 먹는 건강한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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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프렙(Meal Prep)을 알고 있는가? 트렌드에 밝은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어딘가에서 들어봤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밀프렙은 식사를 뜻하는 단어 ‘Meal’과 준비를 뜻하는 단어 ‘Preparation’의을 줄인 Prep을 붙여 만들어진 말이다. 글자 그대로 ‘미리 식사를 준비한다’라는 뜻이다. 대략 일주일 정도 단위로 식사를 미리 준비해서 소분·보관해놓는 방식을 토대로 한다. 

    매 끼니마다 뭘 먹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점, 식사 준비에 걸리는 시간이 훨씬 적다는 점, 영양 균형을 미리 맞춰 놓기 때문에 건강에 좋다는 점, 식재료를 한꺼번에 구매하게 되므로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 등 장점이 무척 많다.

    밀프렙은 ‘폭발적으로 인기를 끈다’라고 할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가, 높은 물가, 빠듯한 시간 등 사회적·환경적으로 볼 때도 뚜렷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직 밀프렙을 잘 모르고 있다면, 관심 있게 살펴봐야 할 이유다.

     

    식사 계획 및 아이디어

    첫 번째 단계는 식단 계획이다. 보통 일주일 단위로 식사를 준비한다. 어떤 메뉴를 선택할 것인지에 따라 구매해야 하는 재료가 달라지므로 확실하게 정하는 것이 좋다. 너무 오래 고민할 필요는 없다. 평생 먹는 것도 아니고 딱 일주일이니까.

    게다가 한 가지 음식만 일주일 내내 먹는 것이 아니다. 아침, 점심, 간식, 저녁으로 나눠서 다른 메뉴를 구성해도 좋다. 혹은 3~4가지 메뉴를 구성한 다음, 일주일치 계획표를 그려놓고 서로 겹치지 않도록 배치해보는 방법도 좋다. 메뉴는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으나, 가짓수가 너무 많으면 미리 준비하기도 힘들고 식재료 대량 구매의 의미가 줄어든다는 점을 유의하자.

    ‘건강한 식단’을 모토로 하는 방법인 만큼, 가급적 영양 균형이 잘 맞춰진 메뉴로 고르도록 한다. 신선한 채소와 고단백이 보장되는 메뉴가 좋다. 닭가슴살이나 생선, 두부 등을 활용하면 건강하게 단백질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메뉴를 선택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는가? 오트밀과 과일, 옥수수와 감자, 퀴노아 샐러드, 구운 닭가슴살과 채소, 요거트와 견과류 등 ‘건강한 식품’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고 이를 토대로 자유롭게 구성하라. 재료가 중복되는 메뉴가 많으면 그만큼 유리하다.

    ▶ [ 관련기사 : 아침을 거르고 있다면? 간편하고 건강한 아침식사 아이디어 ]

     

    어떻게 준비하면 되지?

    당연하겠지만, 일주일 각 끼니에 맞게 음식을 소분해놓을 용기가 필요하다. 똑같은 사이즈의 밀폐용기 또는 유리용기를 준비해놓으면 보관 공간을 최적화시킬 수 있다. 조리 도구는 각자 집에 보유한 것들을 사용하면 되니, 어떤 요리에 어떤 도구가 필요한지만 숙지해두면 된다.

    핵심은 재료를 한꺼번에 손질하고, 여러 메뉴를 차근차근 조리하는 것이다. 재료 손질과 요리는 결이 다른 작업이기 때문에, 재료를 곧장 쓸 수 있게 모두 손질해두고 집중해서 순서대로 요리하는 게 효율적이다. 

    일주일치 식사를 미리 준비한다는 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가능하다면 가스레인지,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오븐 등 가지고 있는 조리 도구를 총 동원해서 동시에 여러 작업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을 추천한다. 

    추천하는 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메뉴부터 준비하는 것이다. 조리가 끝나면 밀폐용기에 바로 소분한 다음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해두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특히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상온에 식재료나 요리를 오래 놔둘수록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 딱히 주의해야 할 점은 없다.

     

    밀프렙, 알아두어야 할 점

    장점들을 위주로 나열했지만, 단점이 없을 수는 없다. 먼저 앞서 이야기한 준비 과정에서 보다시피, 대량의 식재료를 한꺼번에 조리해야 하므로 상당히 번거로울 수 있다. 일주일치 끼니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므로 상상한 것 이상으로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앞에 강조한 바 있다.

    또 하나 단점은 ‘식감’이다. 아무래도 냉장고 혹은 냉동고에 보관을 하면 음식의 본래 맛이나 질감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냉동고에 뒀다가 해동시키면 똑같은 식감을 유지할 수 있는 음식도 있지만, 식단의 다양성을 추구하자면 그것도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 먹는 즐거움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이는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단점이다.

    같은 맥락으로, ‘식단이 제한된다’라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미리 준비해서 냉장/냉동 보관한다’라는 말은 언뜻 보기에 매우 단순해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어떤 음식들은 냉장/냉동 보관이 까다롭거나, 보관하는 순간 음식의 질이 확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냉장/냉동 보관이 용이한 메뉴 중에서 식단을 골라야 하는 제약이 생긴다.

     

    유용하게 활용하려면

    밀프렙은 분명 효과적이고 유익한 방법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자기 스스로에 대한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 타인이 만들어준 동기부여는 본인에게 별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밀프렙을 왜 해야 하는지, 어떤 장점에 포인트를 두고 하려는 것인지를 명확히 하자. 자신이 며칠씩 똑같은 음식, 비슷한 음식을 계속 먹어도 괜찮은 타입인지도 필수로 점검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기간을 정해놓고 실시한 뒤,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는 방법도 좋다.

    타협안을 제시하자면, 아침 혹은 저녁 등 특정한 끼니만 밀프렙으로 대신하는 방법이다. 본래 의미에서는 다소 퇴색될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말라는 법은 어디에도 없으니까. 어떻게든 지금 현재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괜찮지 않을까.

    본질을 다시 상기해보자. 밀프렙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건강한 식사를 꾸준하게 유지하는데 본래 목적이 있다. 자신의 식사에서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를 되짚어 보고, 그 개선점을 반영해 밀프렙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 관련기사 : 단기간 체중 감량의 핵심은 식단! 적절한 영양소 비율은? ]

  • 몸의 피로가 아닌 ‘뇌 피로’, 어떻게 풀 수 있을까?

    몸의 피로가 아닌 ‘뇌 피로’, 어떻게 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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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수시로 멍한 기분이 들고, 매일매일 피곤함에 시달리고 있는가? 깊이 잠들기도 어렵고, 새벽에 자주 깨면서 잡다한 생각이 떠올라 다시 잠들기가 어려운가? 이런 것들은 현대인이라면 흔히 겪는 증상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괴롭지만 다들 비슷하다는 생각으로 그냥 넘기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도 피곤함을 느낀다면, ‘뇌 피로’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뇌 피로라는 말은 공식적인 의학용어로 사용되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브레인 포그(Brain Fog)’라 불리는 증상과 발생 기전이나 증상, 치료 방법에 있어 유사한 경우가 많다. 

    브레인 포그는 글자 그대로 뇌에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고 멍한 느낌이 계속되는 증상을 말한다. 집중력, 기억력, 사고력 등에서 현저한 저하를 보이며, 만성피로 및 우울감을 느끼기 쉽다. 뇌 피로는 왜 생기는 것이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뇌 피로, 브레인 포그는 왜 생길까?

    인간의 뇌는 다양한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해부학적으로 대뇌와 소뇌로 구분하거나, 생리적으로 운동 영역, 감각 영역으로 나누는 것 등이 그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기능적 관점으로 분할하면 ‘신피질’, ‘구피질’, ‘뇌간’으로 나눠볼 수 있다. 

    신피질은 기억, 분석, 판단 등 고등 인지기능을 담당한다. 흔히 말하는 ‘이성’의 영역이다. 구피질은 감정이나 본능에 관한 기능을 한다. 뇌간은 호흡, 심박, 혈압 등 생명과 관련된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신피질의 이성적 기능이 구피질의 본능적 욕구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본능 억제가 과도하거나 오랫동안 지속되면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생명 기능을 담당하는 뇌간에 과부하가 걸린다.

    뇌간에는 자율신경의 중추라 할 수 있는 ‘시상하부’가 위치해 있다. 즉, 뇌간에 과한 부담이 가해질 경우, 자율신경계 역시 과부하를 겪게 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지면서 다양한 증상이 생겨난다. 불안, 우울, 피로감, 소화불량 등 어떤 것은 정신적으로, 또 어떤 것은 신체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뇌의 피로감 역시 그러한 증상 중 한 가지다.

     

    뇌 피로, 방치하면 위험하다.

    뇌 피로의 초기에는 특별히 ‘뇌의 이상’이라는 자각을 하기 어려울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무겁다거나, 머리가 멍해진다거나, 건망증이나 두통이 종종 나타나는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이 약간 불편한 수준이긴 하지만, 이러한 증상을 뇌와 연관짓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악화되면 이해력, 기억력, 판단력 등 고차원적인 기능에도 조금씩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는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 교감 신경계의 과도한 흥분으로 이어진다. 이는 호르몬 분비 불균형, 대사 기능 저하, 면역력 저하 등의 문제로 번질 수 있다. 

    각각의 증상들은 상황에 따라 보다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들이다. 특히 면역력 저하의 경우 각종 질병에 노출되는 근본 원인이 되며, 심한 경우 암까지 유발할 수 있을 정도의 문제다. 평소 위와 같은 증상을 흔하게 겪고 있다면, 신경과나 신경외과, 신경정신과 등 관련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뇌 피로, 어떻게 풀 수 있을까?

    흔히 말하는 피로는 대부분 육체적 피로다. 굳이 물어볼 것도 없이, 푹 자거나 몇 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뇌의 피로는 어떤가. 단순한 휴식으로 뇌의 피로를 풀기는 어렵다. 피로가 발생한 기전이 다르므로, 회복 방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 

    뇌의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이 먼저다. 먼저 규칙적인 운동이다. 다른 운동보다, 하루 30분 정도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을 추천한다. 이때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운동에 집중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면 딱 좋다. 

    이때 포인트는 ‘걷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아침 시간 바쁘게 서두르는 출근길이나 스케줄에 맞춰 도착하기 위한 걷기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온전히 걷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뇌는 우리 몸에 순환하는 전체 혈액 중 15% 정도를 소비한다. 전체 산소량 중에서도 20~25% 정도를 소비한다. 그만큼 혈액과 산소 공급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걷기 장소는 가급적 나무가 충분히 심어져 있거나 공기 질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장소를 택하도록 한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빠르게 걸으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피로가 풀리게 된다.

    같은 원리로 명상도 도움이 된다. 지친 뇌에 휴식을 주는 좋은 방법이다. 낮 동안의 스트레스를 씻어내고 뇌와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 교감신경항진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명상의 핵심은 걷기와 유사하다.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호흡의 움직임 자체에 집중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복잡한 정보를 담은 자극으로부터 멀어져, 단순한 움직임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음으로, 가급적 오후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우리 몸은 잠든 직후 90분 사이에 가장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다. 이 시간 동안 뇌 피로 회복 및 원활한 호르몬 분비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밤 10시 ~ 새벽 2시 사이에 호르몬 분비가 가장 왕성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을 참조하도록 한다.

    이러한 생활습관을 한동안 유지해보고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그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법을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

  • 피부는 서늘하게! 건강한 피부 온도를 지켜라

    피부는 서늘하게! 건강한 피부 온도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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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는 신체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장기다. 피부가 건강하다는 것은 수분과 영양분을 잘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그로 인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음을 뜻한다. 특히 얼굴 피부의 경우, 사람의 첫인상을 형성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사회 관계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이 때문에 건강한 피부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다. 세안 방법, 수분 유지 방법, 피부에 좋은 음식 등등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널리 공유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와중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지나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피부 온도’다. 보통 피부를 위한 적정 온도는 체온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의 많은 요소들로 인해  정상치보다 높은 피부 온도를 가지고 있다. 적정 수준보다 높은 피부 온도는 지속적인 자극에 노출돼 있는 것과 같으며, 이로 인해 염증 및 각종 피부 질환을 일으킨다.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것만으로도 혈액 순환이 개선되고, 피부의 자연 치유능력이 좋아질 수 있다. 피부 온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피부 온도, 왜 낮춰야 하는가?

    우리 몸의 정상 체온은 36.5℃다. 하지만 이는 체내 장기들을 기준으로 한 온도다. 피부의 경우 그보다 한참 낮은 약 31~32℃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 매번 피부에 온도계를 대볼 수는 없으므로, 대략적인 방법으로 측정해보자. 추운 날씨나 수족냉증 등으로 손이 차가운 경우가 아니라면 피부에 손을 대봤을 때 ‘서늘하다’라는 느낌이 들면 적당한 수준이다. 

    피부 온도가 정상 체온보다 높아지면 어떻게 될까? 그 상태가 얼마나 오래 지속됐는지에 따라 다양한 피부 손상이 생긴다. 이는 단순히 열에 노출돼 있던 시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뜨겁게 끓던 물에 가열을 멈추더라도, 마실 수 있을만큼 식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피부도 마찬가지다. 열 발생 원인을 차단한다 해도 잔열이 남은 상태가 일정 시간 유지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피부에 높은 열이 유지되면 ‘매트릭스 메탈로프로테이나제’(Matrix MetalloProteinase, MMP)라는 이름의 효소가 활성화된다. 콜라겐, 엘라스틴 등 주요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다. MMP는 주로 손상을 입은 콜라겐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열이 높은 상태에서는 활성화도가 증가해, 정상 콜라겐까지 분해하게 된다. 콜라겐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데 기여하는 단백질이다. 콜라겐이 과도하게 분해될 경우,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주름이 생기는 등의 ‘열 노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산화 스트레스와 수분 손실 등 복합적 원인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MMP 활성화 역시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열 노출 줄이는 습관

    자외선은 일상에서 피부에 열을 가하는 주범이다. 자외선은 진피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량을 증가시킨다. 이를 통해 홍반이 생겨나며, 열 노화를 촉진하고 피부 트러블을 발생시킬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 양산, 모자 등 자외선을 막는데 도움이 되는 것들을 반드시 챙겨야 하는 이유다. 

    특히 양산의 경우, 체감 온도를 적게는 3도, 많게는 7도까지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들만 사용한다는 인식이 남아있지만, 이제는 양산을 쓴 남성도 낯설지 않게 볼 수 있는 세상이다. 실제로 쇼핑몰 등에서 남성용 양산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도 하다. 건강한 피부를 생각한다면 고정관념에 얽매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양산은 겉면 흰색 계열, 안쪽면 검은색 계열이 정석이다. 흰색은 다양한 파장의 빛을 거의 모두 반사하기 때문에, 직사광선으로 인한 열을 차단하는데 효과적이다. 반면, 검은색은 다양한 파장의 빛의 대부분을 흡수한다. 지면 등에 반사돼 양산 안쪽으로 유입되는 빛을 흡수함으로써 보다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

    한편, 일상에서 열 노출을 유발하는 또 하나의 주범이 있다. 바로 휴대폰이다. 휴대폰은 기본적으로 상당한 열을 내는 기기다. 특히 게임이나 고화질 영상 시청과 같이 휴대폰 성능을 높게 유지해야 하는 상태가 장시간 이어지면 기기가 금세 뜨거워지게 마련이다. 단순히 통화를 오래 하기만 해도 기기가 뜨거워지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무선 이어폰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콘텐츠 감상은 물론 통화 시에도 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편의성 면에서도 훌륭하지만, 피부 건강을 지키는데도 효과적이다. 

    통화를 장시간 지속할 경우 기기 온도는 최대 60℃ 가량까지 높아지며, 이로 인해 ‘저온 화상’이 발생할 수 있다. 고온 화상과는 달리 즉각적으로 통증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색소침착이나 열성 홍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 [ 관련기사 : 나이보다 들어보이는 피부, 사소한 습관이 쌓인 결과 ]

     

    피부 온도 조절을 위한 습관

    더울 때 땀을 식히기 위해, 혹은 세안을 한 이후에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직접적으로 쐬는 경우가 많다. 당장은 땀이 식으며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즉각적으로 얼굴 온도를 낮추고 싶다면 목 언저리의 경동맥 부분에 바람을 쐬도록 하자. 이는 혈류 자체에 영향을 주는 방법으로, 신체 온도를 전반적으로 낮추면서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또한, 더위를 식힐 목적으로 얼음팩, 얼린 물병 등을 피부에 직접 대는 것도 유의해야할 습관이다. 얼음과 같이 매우 차가운 물질이 피부에 닿으면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하게 된다. 하지만 실온은 그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얼음이 떨어지면 다시 혈관이 급격하게 팽창하며 열을 발산한다. 다시 또 더위를 느껴 얼음을 대면 혈관은 수축한다. 

    이런 식으로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 혈관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는 안면 홍조와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얼음을 직접적으로 대는 것보다는 체온보다 살짝 낮은 온도의 물로 적신 수건을 대거나 세안을 해주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다.

    매우 차가운 물로 세안 또는 샤워를 하거나 찬물이 피부에 닿을 경우 일시적으로는 피부 온도가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혈관이 수축하게 되므로 열 배출이 줄어들어, 이후 다시 피부 온도가 높아지기 쉽다. 이런 이유로 세안이나 샤워는 미지근한 물을 권장하는 것이다. 미온수는 피부의 자연스러운 유수분 밸런스 유지에 도움을 준다.

    ▶ [ 관련기사 : 땀과 피지의 계절, 피부 건강을 위한 올바른 세안법은? ]

  • 탄산음료 대신 시원한 콤부차 한 잔, 정말 건강에 좋을까?

    탄산음료 대신 시원한 콤부차 한 잔, 정말 건강에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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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콤부차를 이따금씩 마신다. 보통은 아메리카노나 콜드브루를 즐겨 마시지만, 한 번씩 달콤한 음료가 마시고 싶을 때 찾게 된다. 시원한 청량감을 즐기면서도 건강을 챙긴다는 느낌이랄까.

    콤부차는 무척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보통 그 기원은 중국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 러시아, 유럽을 거쳐 1990년대부터 미국에서 ‘건강한 음료’로 다시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약 10여 년 전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해 시장이 형성돼 왔다. 최근에도 아임얼라이브, 티젠, 오설록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콤부차 상품이 출시되거나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토록 인기를 끌고 있는 콤부차, 얼마나 잘 알고 마시는 걸까? 콤부차가 인기를 끌게 된 이유와 건강상 효능, 음용 시 주의사항 등을 알아보도록 한다.

     

    콤부차, 왜 인기일까?

    콤부차의 인기는 ‘건강’과 ‘웰빙’이라는 키워드와 연결돼 있다. 지금은 다소 뜸해졌지만, 웰빙이라는 단어가 트렌드를 선도하던 시기가 있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웰빙을 붙이는 것이 마케팅의 룰처럼 여겨지면서, 콤부차는 시장에서 자리를 넓혀가기 시작했다. 이제는 마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콤부차’만 검색해도 다양한 상품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콤부차가 건강 측면에서 각광받는 가장 큰 이유라면 본래 ‘자연 발효’를 통해 만들어진다는 점일 것이다. 발효 음식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우리나라에서는 높은 인기를 구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대표 음식인 김치나 각종 장류가 모두 발효 음식인 점도 한몫 할 것이다. 

    발효 음식들에 소화 개선,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는 점이 입증된 바 있다. 따라서 콤부차 역시 같은 맥락에서 건강에 긍정적인 효능이 있을 거라는 기대를 받는 것이다.

    게다가 콤부차는 탄산음료 못지 않은 청량감에 다양한 맛과 풍부한 향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넓은 선택 폭을 제공하면서, ‘건강한 음료’라는 타이틀을 강화하고 있는 셈이다.

     

    콤부차의 제조 방법과 효능

    자연 발효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오리지널 콤부차는 홍차나 녹차를 사용해 만든다. 핵심적인 과정만 간단하게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 차를 우려낸 다음, 차 잎을 제거하고 설탕을 녹여서 실온에서 식힌다. 적당히 식은 차를 병에 옮긴 뒤 스코비(SCOBY)를 추가해 발효를 진행한다. 스코비는 발효 과정에서 미생물이 활성화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콤부차의 효능에 중요한 포인트다. 이 과정에서 이미 발효된 콤부차를 추가해서 보다 원활하게 발효될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1~2주 정도에 걸쳐 발효가 진행한 뒤, 스코비를 제거하고 다른 병으로 옮긴다. 이때 과일 등을 추가해 원하는 맛이 나도록 할 수 있다. 옮긴 병을 밀봉한 다음 상온에서 2차 발효를 진행한다. 이 과정까지 끝나면 병을 통째로 냉장보관해 발효를 멈춘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자연 발효 콤부차는 프로바이오틱스, 유기산, 비타민과 무기질, 각종 항산화 물질이 포함된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이러한 내용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표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는 ‘보편적으로’ 긍정적인 효능이 있음을 입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콤부차의 경우 상황이 조금 다르다. 기업들이 상품화를 목적으로 연구 개발한 제품이므로, 품질이나 효능 면에서 보면 자연 발효 콤부차에 비해 명확한 근거가 있을 것이다. 다만, 기업 차원의 연구는 상업적 관점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모든 기업이 동일한 수준으로 연구 및 품질관리를 진행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또한, 포장 판매되는 콤부차의 경우, 대량생산 및 상품화 특성상 첨가물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제조 과정상 일부 영양소가 손실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콤부차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

    요약하자면, 자연 발효 콤부차는 건강에 좋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 시중 판매되는 콤부차는 의도적으로 개발된 것이니만큼, 과학적으로는 좀 더 신뢰할 수 있겠지만, 첨가물이나 일부 영양소 손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양측 모두 장단점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콤부차를 소비하는 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일단 중요한 것은, 콤부차를 100% 건강한 것이라 맹신하지 않는 태도일 것이다. 자연 발효든, 상품화된 제품이든 나름의 장단점이 있음을 인지하라는 것이다.

    장점에만 집중하자면, 확실히 일반적인 탄산음료보다는 유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당장 ‘콤부차를 마시면 건강에 좋다’라고 굳게 믿으며 마시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을 달성해간다는 관점으로 가볍게 즐기는 태도가 가장 좋겠다. 

    지금처럼 콤부차의 인기가 지속된다면 그 효능에 대한 연구는 언제가 됐건 이루어질 것이다. 무한한 찬양과 충성은 그 이후에 바쳐도 충분하지 않을까.

  • 확실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식사일기’부터 시작해보자

    확실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식사일기’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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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일기’를 써본 적이 있는가? 글자 그대로 자신의 식사 습관에 대한 기록 말이다. 언제, 몇 시에,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었는지, 먹고 나서 무엇을 느꼈는지 등을 적는 것이다. 정말 ‘일기’처럼 말이다. 형식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식습관을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적는 것이면 된다.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는 경우는 자의든 타의든 식단 관리를 위해 식사일기를 적는 경우가 많다. 그게 아니더라도 자발적으로 스마트폰 앱 등을 이용해 스스로의 식습관을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식사일기를 왜 적어야 할까?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하루동안 무엇을 얼마나 먹는지를 일일이 기억하지 않는다. 어느 식당에 가서 어떤 메뉴를 먹었는지 정도는 며칠 동안 기억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메뉴에 딸려나온 반찬까지 일일이 기억하는가? 사이사이 먹었던 간식의 종류와 양은 어떤가?

    다이어트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단’이다. 식습관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우선 객관적인 모니터링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없다면 굳이 필요치 않겠지만, 왜 살이 찌는지 궁금하다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그냥 일기를 쓰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펜을 들든,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켜든, 준비하고 그냥 뭐라도 쓰면 되니까. 하지만 식사일기는 좀 다르다. 음식의 종류를 적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정말 중요한 건 먹은 양과 그에 따른 영양성분을 적는 일이다. 여기까지만 생각해도 벌써 머리가 아프다. 식사일기를 쉽게 시작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멀리까지 내다보지 말자. 일단 목표부터 먼저 정하자. 식사일기를 왜 쓰기로 했는가?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인가? 그렇다면 어느 정도까지 줄이고자 하는가? 기간은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가? 영양 섭취가 충분하지 않은가? 어떤 영양소가 부족하고 얼마나 더 섭취해야 하는가? 일단 목표를 먼저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실적인 목표인지 여부는 그 다음에 생각해도 된다. 

    보통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섭취량이나 칼로리 계산도 수월하고, 사진도 쉽게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편의성의 문제일 뿐이다. 본인이 편하다면 종이 노트에 적어도 무방하다.

     

    어떤 것들을 적으면 될까?

    기본적으로는 일기처럼 날짜, 시간, 메뉴, 섭취량이 들어간다. 먹고 나서 소감을 적는 것은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고려해볼만한 사항이다. 건강하고 영양 균형이 잡힌 식단이라고 해도 본인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성 빈도 역시 본인의 자유에 달린 일이지만, 가급적이면 매일 적는 편이 좋다. 뭔가를 먹을 때마다 습관처럼 적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제약이 걸리는 경우도 있으니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되돌아보는 것처럼 적는 것이 가장 무난한 방법일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모든 사항을 적으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특히 영양 정보에 관한 내용을 정확하게 적으려고 하다 보면 금세 지쳐서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몇 그램(g) 단위까지 정확하게 적는 것은 매우 어려울 뿐더러, 설령 그렇게 적는다고 해서 우리 몸 속의 대사과정이 정확한 숫자에 맞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자.

    대략적인 칼로리를 비롯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주요 영양소에만 집중해서 적도록 하자. 자신의 현재 상황에 가장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 영양소에 집중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핵심은 간단하게라도 꾸준히 쓰는 것이다. 쓰다보면 ‘이런 내용이 추가로 들어가면 좋을 것 같은데?’, ‘이 내용은 빼거나 다른 식으로 바꿔 적어도 될 것 같은데?’라는 식의 아이디어가 생기게 마련이다. 그런 것들을 낚아채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적용해가는 편이 훨씬 바람직하다. 정해진 답은 없다. 

     

    식사일기에 활용 가능한 도구들

    식사일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음식과 영양 정보에 관한 부분이다. 본질적으로 식사일기를 쓰는 이유는 건강한 식습관을 갖기 위함이고, 그 세부적인 목적 중에는 높은 확률로 체중 감량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모바일 앱 중에는 음식 섭취량을 기록하고 그에 따라 영양 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그중 일부는 시중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해 정보를 빠르게 불러올 수 있는 것도 있으니, 이들을 활용하면 음식 정보를 기록하는 스트레스가 많이 덜어진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음식 정보를 너무 정확하게 기록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자신이 먹는 음식을 일일이 측정해가면서 먹을 수도 없고, 다양한 식재료가 섞인 음식이나 자유로운 레시피로 만든 음식의 경우 정확한 기재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만약 보다 정확한 영양 정보를 제공한다면 유료로 제공되는 것들을 알아보는 것도 좋다. 유료 서비스 중에는 더욱 다양한 영양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보다 엄격한 목표 설정과 달성 의지가 있는 경우에만 추천한다.

  • 뱃살은 왜 잘 찌고, 왜 더 빼기 어려울까?

    뱃살은 왜 잘 찌고, 왜 더 빼기 어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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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뱃살은 늘 고민이고 문제다. 축 늘어진 뱃살은 스스로 보기에도 좋지 않고, 옷을 입을 때도 늘 신경이 쓰인다. 건강에도 문제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사람들로 하여금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뱃살은 가장 먼저 찌고 가장 늦게 빠진다’라는 말이 있다. 물론 과학적으로 검증된 ‘팩트’는 아니다. 개인의 체질이나 생활습관 등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복부 내장지방은 다른 곳에 비해 연소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는 건 사실이다.

    이런 이유는 다이어트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준다. 뱃살을 빨리 없애고 싶은 욕구를 부추긴다. 극단적인 칼로리 제한, 바람직하지 않은 형태의 식이요법, 약물에 의존하는 다이어트 등을 선택하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

    뱃살이 잘 찌는 것, 잘 빠지지 않는 것은 인체 구조적인 이유와도 관련이 있다. 이것을 알아두어야 다이어트 전략을 세우고 실행함에 있어 유혹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것만큼은 부동의 진실이다.

     

    두 가지 종류의 지방이 쌓이는 곳

    흔히 말하는 뱃살은 복부, 그중에서도 하복부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복부 전체를 크게 나눠보면 상복부와 하복부로 구분할 수 있다. 엄밀한 경계선이 그려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은 배꼽을 중심으로 구분한다. 상복부에는 위, 간, 췌장, 담낭 등이 위치해 있고, 하복부에는 소장, 대장, 방광 등이 위치한다.

    복부에는 장기들이 위치해 있음으로써 그만큼 살이 찌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피부 아래 위치하는 피하지방과 장기 주위에 생기는 내장지방이 모두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살이 잘 찌는 것으로 꼽히는 다른 부위들에 피하지방만 생기는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불리한 조건이다.

    섭취한 음식물 중 사용되고 남은 에너지원은 각각의 과정을 거쳐 지방으로 전환돼 쌓인다. 이때 피하지방에 우선적으로 쌓이게 되며, 그러고도 잉여분이 생기면 내장지방으로 쌓이게 된다.

     

    ▶ [ 관련기사 : 내장지방, 어떻게 쌓이고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

     

    복부에 지방이 더 쉽게 쌓이는 이유

    내장지방이 존재한다는 것 외에도, 복부에 특히 살이 잘 찌는 이유는 더 있다. 기본적으로 복부에는 지방 세포와 호르몬 수용체가 상대적으로 많다. 따라서 호르몬 변화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 결과로 지방이 더 쉽게 축적된다.

    대표적인 예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하면 복부지방이 더 쌓이게 된다. 코르티솔은 위협 상황에 신속하게 반응할 수 있는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이로 인해 혈당 수치를 높이려는 작용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간에 축적된 글리코겐을 분해하고,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해 에너지를 충당하려 한다. 이때 남는 에너지가 생기면 지방으로 전환돼 축적될 수 있다.

    이밖에도 복부지방 축적에 관여하는 호르몬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인슐린의 경우, 잉여 에너지를 지방으로 저장한다. 위장에서 분비되는 그렐린의 경우 식욕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 및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그렐린 분비가 늘어나면 과식을 유도한다. 자연스레 잉여 에너지는 지방으로 저장된다. 

     

    복부지방, 서두르지 않는 것이 핵심

    다이어트를 시작하거나 진행 중에 있는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이 뱃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다이어트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전신을 거울에 비춰보면 보통 뱃살이 가장 먼저 눈에 띄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내내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심지어 다른 부위에서 살이 빠진 흔적이 보이더라도 뱃살은 그대로인 경우도 흔하다.

    슬프게도, 지름길은 없다. 복부지방의 핵심은 내장지방이며, 이들은 체내 저장된 글리코겐, 그 다음으로 피하지방이 소모된 다음에야 비로소 연소되기 시작한다. 피하지방이 100% 다 없어진 다음부터 소모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충분히 연소돼야만 비로소 내장지방을 없앨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 매일매일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적당히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면 분명 어딘가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겠지만, 그 미미한 변화는 충분히 쌓이기 전까지는 눈에 띄지 않는 법이다. 비유하자면 방 안에 놓아둔 디퓨저가 하루하루 그대로인 것 같지만 어느 순간 확 줄어있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

     

    건강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의 뱃살 역시 마찬가지다.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가 매일 조금씩 쌓여 어느 순간 수북해지듯, 부적절한 습관이 오랫동안 쌓여서 만들어진 것이다. 슬프거나 화가 나더라도 그것이 현실이다. 인정해야 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인 것은 다시 오랜 시간에 걸쳐 없애는 것이 정석이다. 수많은 다이어트 제품들이 그 과정을 쉽게 해주거나 더 빠르게 해주는 왕도가 있다며 유혹할 것이다. 그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하면 더 효과적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숨어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즉,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본래 건강이란 시간과 함께 서서히 망가진다. 회복도 마찬가지다. 하루하루의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스스로를 다스리며 꾸준히 지속하자. 체력이 좋아졌다는 걸 스스로 느끼게 되는 어느 날, 당신의 뱃살도 눈에 띄게 사라져있을 것이다.

  • 다이어트, 시작이 잘못되면 유지하기도 힘들다

    다이어트, 시작이 잘못되면 유지하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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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는 할 때도 쉽지 않다. 하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 건 목표를 달성한 뒤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한 번이라도 성공해본 사람들은 동의할 것이다.

    다이어트 이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을 따랐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이 흔하다. 단기적인 성과를 강조하고, 보다 편한 방법으로 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건강하지 못한 다이어트에 뛰어들도록 유혹하는 것이다. 

    단기간에 걸친 효과와 결과에만 집중하는 다이어트 방법은 눈길을 잡아끌기 쉽다. 인체의 기본적인 원리를 간과하거나 고려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매력적인 결과가 눈앞에 있다면 ‘잘못된 방법’이라는 합리적 판단이 불가능해진다. ‘요요 현상’이 흔하게 일어나는 것 역시 그 유혹에 빠진 부작용이라 할 수 있다.

    즉, 다이어트를 성공한 후 그것을 유지하는 방법은 특별한 왕도가 있는 것이 아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부터 길게 보고 접근하는 것이 최선이다. 혹시라도 잘못된 방법을 따르고 있었다면, 도중에라도 서서히 방향을 돌려 본래 궤도로 돌아오기 바란다.

     

    목표보다 먼저 ‘목적’, 왜 하려고 하는가?

    ‘다이어트를 왜 하려고 하느냐’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해본 적이 있는가? 이 질문이 필요한 이유는, 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생각해보지 않은 채 막연히 ‘몇 kg 감량’이라는 식으로 목표를 설정하기 때문이다.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목표는 금세 삭막해지기 쉽다. 눈에 보이는 숫자만을 목표로 삼는 셈이니까. 물론 실제 체중계에서 숫자가 내려가는 것을 확인할 때면 기분은 좋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흔들림 없이 꾸준하게 지속한다 해도 체중계 숫자는 마냥 내려가지만은 않는다. 우리 몸의 항상성이 그렇게 두지 않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란 곧 인체의 생물적 원리와 싸워가는 과정이다. 잘못된 부분을 개선함으로써 조금이라도 더 최적화된 상태를 만들기 위함이다. 그 과정에서 숫자는 엎치락뒤치락 할 수밖에 없다. 그 다툼을 보는 것도 즐길 수 있는 멘탈이라면 괜찮겠지만, 그게 아닌 이상 보다 구체적인 ‘목적’을 생각해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이를 테면 지금보다 한두 사이즈 작은 옷을 마음껏 골라 입고 싶다거나 하는, 현실적인 목적 말이다.

     

    힘들게 성공했는데, 유지가 더 힘들다?

    목적을 정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는 것이야말로 다이어트의 진짜 시작이다. 하지만 이때, 의욕을 불태우기에 앞서 목표가 충분히 현실적인지, 너무 힘들지는 않은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어떤 사람은 어려운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는 과정을 즐긴다. 어려운 목표를 설정하면 그만큼 힘겨운 다이어트 과정을 겪는다. 대신 그만큼 달콤한 성취감을 준다. 물론, 포기하는 사람이 더 많을 가능성도 높다. 만약 자신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즐기는 성향이 아니라면, 목표는 가까운 기간 내에 사소한 수준부터 잡을 것을 추천한다. 

    어려운 목표는 과정이 힘든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실제로 어려운 목표를 이뤄낸 사람들이 달성한 이후 요요를 겪거나 힘들게 현상을 유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목표로 했던 모습을 유지하는 것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과정이 힘들더라도 장밋빛 미래가 기다린다는 희망으로 견뎌낼 수 있다. 하지만 목표를 이루고 나면 어떤가. 그 모습에 이르기까지 반복했던 힘든 과정을 ‘당연한 일상’처럼 유지해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심지어 여기에는 끝나는 지점도 없다. 힘든 노력이 오직 ‘현상 유지’를 위한 것이니까. 

    즉, 다이어트를 끝내지 못한 채 계속 반복해야 하는 상황에 몸과 마음은 계속 힘들어진다. 그렇게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불안, 우울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섭식장애 등 보다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다이어트,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

    불과 몇 개월만에 수십 kg을 감량했다는 성공 사례를 본 적이 있는가? 아마 있을 것이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엇비슷한 내용을 봤을 수밖에 없다. 그런 내용의 광고는 너무 흔하고, 요즘 광고 알고리즘은 충분히 똑똑하니까.

    이런 광고에 혹하기 전에 이성의 끈을 붙잡자. 자신이 아는 다이어트의 상식에 비추어 생각해보자. 상식으로 부족하다면 정보를 찾아보자. 요즘은 AI 시대다. 힘들게 검색하지 않아도 질문만 잘 던지면 AI가 필요한 정보를 잘 찾아서 정리해준다. 광고에서 말하는 메시지들이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 얼마나 믿을만한 것인지를 검증하는 정도의 노력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다이어트는 바로 앞의 일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다. 보다 멀리 내다보고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하루 섭취 열량을 1,000kcal 전후로 적게 유지하거나, 특정 음식을 완전히 먹지 않는 등의 극단적인 방법에 대해 경고가 쏟아지는 이유다.

    물론, 이러한 극단적인 제한이 단기적으로 효과가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기초적인 대사를 위해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조차 보급되지 않으니, 저장된 에너지원을 최대한 끌어다 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덕분에 순식간에 빠른 감량이 이루어지고, 스스로 느끼는 성취감과 만족감도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는 지속가능성이 거의 없는 방법이라고 봐야 한다. 본래부터 하루 식사량이 매우 적은 편이었던 사람이라면 그나마 현실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정상적인 식사량으로 돌아오는 순간, 몸은 얼마 전 겪었던 위기상황을 떠올리며 에너지원을 다시 저장하려 할 것이다. 요요 현상이 발생하는 기본 원리다.

     

    멀리까지 보는 것이 기본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다이어트는 ‘건강’이라는 목적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았던 습관을 바꿔가는 것이다. 단기간에 끝내려는 것은 분명히 말하건대 욕심이다. 단기간의 다이어트는 단기적인 목표를 이루고자 할 때나 유효하다. 대회를 앞둔 선수라든가, 중요한 쇼를 앞둔 모델 같은 경우 말이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다이어트는 장기적으로, 전략적으로 바라봐야 마땅하다.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고, 그것이 너무 과하다면 단계적으로 나눠서 접근하라. 한순간에 목표 지점을 낚아채려는 욕심을 버려라. 그것만 기억하더라도, 당신의 다이어트는 한결 더 편안해지고 성공률도 높아질 것이다.

  • 코끝에 맴도는 그 향기, 생리적·정서적 영향은?

    코끝에 맴도는 그 향기, 생리적·정서적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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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일상에서 다양한 향을 사용한다. 샤워할 때 사용하는 샴푸와 바디클렌저도 그렇고, 외출 준비를 할 때 사용하는 향수나 바디스프레이도 마찬가지다. 공간에 은은하게 퍼지는 디퓨저는 물론, 향기가 배어든 옷은 상쾌한 기분을 들게 하기도 한다.

    실제로 수많은 향기가 우리 삶에 스며들어 있다. 종류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또한 그 향기가 어떤 식으로든 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다. 향기는 어떤 식으로 작용하며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향기의 생리적, 정서적 영향

    좋은 향기를 맡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게 마련이다. 물론, 실제로는 기분 전환을 넘어 신체와 정신에 깊은 영향을 준다. 특히 뇌의 특정 부위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다양한 효과를 일으키는 향기들이 있다.

    예를 들어, 상큼한 레몬 향은 전두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집중력을 높이고 피로감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페퍼민트 향 역시 해마와 전두엽에 작용해 정신을 맑게 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제품에 단골처럼 사용되는 라벤더 향의 경우, 뇌의 편도체와 시상하부에 작용해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진정 효과가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라벤더 향을 맡으면 심박수가 낮아지고 신체 이완이 촉진된다는 내용이다.

    유칼립투스 향은 호흡기를 편안하게 가다듬어 줌으로써 감기 또는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시상과 편도체에 작용해 불안감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항염증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어, 실내 공간에 유칼립투스 향을 사용하는 사례가 꽤 많아졌다.

     

    향기의 종류와 용도

    물론 일상에서 접하는 향기는 모두가 동일하지 않다. 어떤 것은 자연 그대로의 것을 추출해서 사용하는 반면, 또 어떤 것은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농도의 향수, 고급 디퓨저 중에는 자연향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아로마테라피 제품에는 자연향의 일종인 아로마 오일이 사용된다. 자연향의 하위 갈래에 해당하는 아로마 오일은 식물에서 추출해낸 농축 오일이라 할 수 있다. 향기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정한 효능이 강조되는 것들은 대부분 자연향이라 할 수 있다. 식물에서 추출한 자연적인 향기는 화학적인 처리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유의 향기를 유지하면서 그 향기가 가진 물질적 이점을 부각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인공향은 이러한 자연적인 향들이 어떤 성분으로 인한 것인지를 분석하여, 이를 모방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조합해 만든 것들을 총칭한다. 화장품이나 각종 스타일링 제품, 세제나 섬유유연제, 탈취제가 대표적이다. 재료나 조합법의 차이는 있지만 음식에 들어가는 착향료 역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향이다.

    의도적으로 목적을 가지고 만들기 때문에 연구 및 개발에는 다소 비용이 들지만, 일단 개발이 완료된 향은 저렴한 비용으로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며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향수 중 가격이 저렴한 제품, 또는 바디스프레이 같이 대용량으로 나오는 제품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인공적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향기, 적당한 수준으로 활용하기

    누군가에게서 은은하게 발산되는 향기는 그 사람만의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기억에 뚜렷하게 남아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보다 분명하게 형성해주는 경우도 있다. 

    특히 로즈마리와 같은 특정 향은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용하는 본인의 기억력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 향기를 맡는 타인에게 보다 뚜렷한 인상을 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향기는 대체로 없는 것보다는 있는 편이 낫지만, 당연히 적당한 수준이어야 할 필요가 있다. 향수를 너무 진하게 뿌리고 다니는 사람 덕분에 인상을 찌푸려본 기억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분명 불쾌한 냄새가 아닌 ‘향기’지만, 인간의 후각은 너무 강렬한 자극은 공격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도리어 불쾌감을 유발하는 것이다.

    한편, 사람에 따라 특정 향기에 메스꺼움을 느끼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혹은 화장품과 향수, 옷에 뿌리는 섬유향수 등을 모두 사용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너무 많은 향기가 조화롭지 않게 섞일 경우, 오히려 불쾌한 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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