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황이나 기자

  • 비타민 C와 요로결석, 올바른 정보와 현명한 섭취법

    비타민 C와 요로결석, 올바른 정보와 현명한 섭취법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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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비타민 C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가? 수용성 비타민, 영양제의 단골 성분, 상큼한 맛, 항산화 성분, 면역력 증진, 피부 건강. 이중 3가지 정도만 알고 있어도 상당히 잘 아는 편에 속한다. 비타민 C는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몸 안에 축적되지 않는다. 하루에 필요한 만큼 이상을 섭취하게 되면 나머지는 배출되기 때문에, 매일 일정량을 꾸준히 섭취해줘야 한다.

    그런데 간혹, 비타민 C가 요로결석을 유발한다는 정보 때문에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과연 비타민 C와 요로결석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막연한 두려움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올바른 정보를 제시한다.

     

    비타민 C와 요로결석의 연관성

    우리는 음식이나 영양제 등을 통해 비타민 C를 섭취한다. 몸 안에 흡수된 비타민 C는 대사 프로세스에 따라 여러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그중 일부가 ‘옥살산(Oxalate, 수산)’이라는 물질로 바뀐다. 물질로서의 옥살산은 표백제나 세척제 등으로 사용되는 성분이다. 얼추 봐도 딱히 건강에 좋을 것 같지 않은 이미지다. 실제로 옥살산은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노폐물 중 하나다.

    문제는 이 옥살산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옥살산은 특히 ‘칼슘(Ca)’과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소변 속에 칼슘 성분이 많을 경우, 옥살산과 칼슘이 결합해 ‘옥살산화칼슘(Calcium Oxalate, 수산화칼슘)’이라는 결정 형태의 물질이 된다. 이것이 바로 요로결석의 주범이다.

    여기까지의 프로세스를 정리해보자. 비타민 C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많이 섭취할 경우 잉여분이 배출된다. 비타민 C의 일부가 옥살산으로 바뀌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비타민 C 섭취량이 많을수록 옥살산의 생성량도 많아진다. 옥살산이 많아지면 그만큼 결석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진다.

     

    비타민 C 섭취를 자제해야 할까?

    바로 여기서 비타민 C와 요로결석에 대한 불안감이 탄생한다. “비타민 C 많이 섭취하면 옥살산이 많아지고, 그럼 요로결석이 생긴대.”라는 식으로 단순화되는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앞서 말했듯 ‘지나치게 단순화된 정보’다. 중간 부분이 생략되다보면 말은 종종 전혀 다른 결론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라는 점을 기억해두기 바란다.

    어떤 영양소든 자연 상태의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어떤 음식이 특정 영양소 공급원으로 좋다는 식으로 종종 언급되지만, 실제로 거의 모든 음식은 여러 영양소를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다.

    그 다양한 영양소이 음식 속에서 단순하게 서로 손잡고 늘어서듯 존재하지는 않을 것이다. 즉, 음식을 섭취하고 흡수, 대사되는 과정에서 여러 영양소들이 서로 복잡한 상호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생체이용률이나 흡수 속도 등이 자연스럽게 조절된다. 

    비타민 C 역시 마찬가지다. 비타민 C를 공급하는 식품들은 보통 수분, 무기질(미네랄), 섬유질 등을 함께 공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이 서로 긴밀한 상호작용을 일으키면서, 비타민 C가 체내에서 원활하게 쓰일 수 있도록 최적화된다.

    비타민 C 공급원들은 여러 영양소와 성분들이 상호작용하도록 돕는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비타민 C 공급원들은 여러 영양소와 성분들이 상호작용하도록 돕는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경계 대상은 비타민 C 보충제

    문제가 되는 것은 보통 ‘비타민 C 보충제’인 경우가 더 많다. 비타민 C는 매일 일정량씩을 꾸준히 섭취해줘야 하는 종류다. 특정 영양소를 매일 꾸준히 먹는다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비타민 C 보충제는 바로 이런 점을 타깃으로 삼는다. “한 포(또는 한 정)만 먹으면 하루치 비타민 C 끝”이라는 식의 광고, 누구나 한 번쯤 접어보았을 것이다.

    이런 종류의 비타민 C 보충제들은 농축된 비타민 C를 고용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많든 적든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비타민 C가 있는데, 하루 필요량 100%에 해당하는 고용량 비타민 C 보충제를 복용하면 이미 필요량 이상을 섭취하는 셈이 된다. 실제로 보충제를 매일 꾸준히 섭취할 경우, 소변으로 배출되는 옥살산의 양이 뚜렷하게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여기에 또 한 가지 변수가 더해진다. 옥살산이 결석을 이루기 위해서는 칼슘과 결합해야 한다. 그렇다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의 양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 신장으로 배출되는 칼슘의 양이 늘어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영양 섭취 관점에서 두 가지를 꼽자면 ‘나트륨’과 ‘비타민 D’다.

    두 가지 영양소 모두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칼슘 배출을 늘리는 원인이 된다. 칼슘 자체를 과도하게 섭취해 잉여분이 배출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드문 경우다.

     

    비타민 C와 요로결석, 괜한 불안은 No

    여기에, ‘개인차’라는 단골 변수도 작용한다. 비타민 C 보충제를 먹는다고 요로결석에 걸리는 것도 아니고, 먹지 않는다고 요로결석에 안 걸리는 것도 아니다. 체질, 건강상태, 평상시 수분 섭취량, 일반적인 식습관, 다른 질환 유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내용을 고려해 결론을 내리자면, “비타민 C와 요로결석이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 것은 맞지만, 불필요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신선식품 또는 최소한의 가공만 돼 있는 식품을 통해 비타민 C를 섭취하는 습관이 가장 좋다.

    음식으로 챙겨먹기가 여의치 않다면, 보충제를 선택하되 용량이 높지 않은 것으로 선택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비타민 C 일일 권장 섭취량은 약 100mg 정도다. 별다른 이상도 없고, 전문의 소견도 없는데 고용량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

    또한, 요로결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는 ‘수분 부족’이 자주 꼽힌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소변의 양이 늘어나면서 그 안에 섞인 물질들의 농도도 자연스레 희석되기 때문에, 결석이 만들어질 위험이 줄어든다.

    고농도의 보충제를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것을 주의하도록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고농도의 보충제를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것을 주의하도록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반신욕과 피부 노화, 직접적 연관 있을까?

    반신욕과 피부 노화, 직접적 연관 있을까?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반신욕은 꽤 많은 사람들이 휴식 및 스트레스 해소 목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궈서 근육 긴장을 완화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번 물을 받는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건식 반신욕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반신욕과 피부 노화의 관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전반적인 건강에는 좋다고 알려진 반신욕이 오히려 피부 건강에는 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반신욕과 피부 노화는 정말 관련이 있을까? 

     

    반신욕의 원리와 피부에 미치는 영향

    반신욕은 하반신만 따뜻한 물에 담그는 목욕법이다. 상체에는 열이 오르지 않게 함으로써 체온 불균형 없이 몸을 데우는 것이 핵심이다. 하반신은 따뜻하고 상체는 비교적 차갑게 유지되면서 몸 안에 온도 차이가 발생하고, 이때 따뜻한 곳에서 차가운 쪽으로 혈류가 유도된다.

    이를 통해 몸 전체의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는 효과가 발생하며, 이 과정에서 땀과 함께 노폐물이 배출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의도적으로 하반신에만 온열 효과를 일으킴으로써 국소적인 혈관 확장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전반적인 신진대사가 촉진되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따뜻한 물의 온기를 통해 심신 안정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피부 노화'라는 측면에서 보면 반신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보통 피부 노화에는 자외선, 유수분 불균형으로 인한 건조함,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중 건조함은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잔주름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반신욕을 할 때는 보통 ‘따뜻하다’라고 느껴지는 정도의 물을 사용하게 되며, 물 온도를 맞추는 과정에서 욕실 온도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피부는 수분을 빼앗길 수 있으며, 자연적인 보호막인 피부장벽이 손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신욕이 피부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반신욕이 피부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반신욕과 피부 노화의 진실

    즉, 따뜻한 온도에 노출되는 것이 반복되면 피부 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반신욕을 즐겨 하는 사람들은 피부에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동시에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두어야 한다.

    먼저 긍정적인 측면을 보면, 따뜻한 물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이를 통해 피부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이 더 잘 공급되기 때문에, 피부 톤이 맑아지고 활기가 도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체온 조절을 위해 땀을 배출하면서, 모공 속 노폐물이나 독소가 일부 배출될 수 있다는 것도 긍정적 효능으로 꼽힌다. 이완 효과로 인한 스트레스가 완화도 마찬가지다.

    반면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피부 건조함 유발’을 들 수 있다. 뜨거운 물에 오래 노출됨으로써 피부 표면의 지질막과 천연 보습 인자 등이 손상되고, 피부장벽 기능이 약해지고 수분이 쉽게 증발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건조해진 피부는 탄력을 잃기 쉽고 잔주름이 생기거나 기존의 주름이 더 깊어 보이는 등 노화의 징후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반신욕과 피부 노화 사이에 과학적으로 입증된 연구 결과가 있다거나 하지는 않다. 다만, 피부과 전문의들은 ‘적절한 온도’와 ‘적절한 시간’을 강조한다. 따뜻한 걸 좋아하더라도 물 온도가 40℃를 넘어갈 경우, 앞서 말한 피부 건조함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기분이 좋다는 이유로 오랜 시간 반신욕을 즐기는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반신욕의 적정 권장 시간은 15~20분 정도다. 그 이상 반신욕을 반복적으로 할 경우, 피부에 필요 이상의 자극을 주어 붉어짐,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반신욕, 올바르게 즐기려면

    즉, 반신욕과 피부 노화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근거는 딱히 없다. 반신욕 자체가 직접적으로 피부 세포의 노화를 일으킨다기보다는, 잘못된 방법으로 인해 피부 건조를 유발함으로써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따라서 반신욕의 이점은 누리면서도 피부 건강, 특히 건조함으로 인한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방법으로 반신욕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말한 물 온도와 적정 시간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물 온도가 중요한데, 체온보다 살짝 높은 ‘미지근한 수준’의 물을 사용하는 것이 피부 노화 예방에 가장 좋다. 너무 오래 물속에 있으면 피부가 불어나 건조해지기 쉽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반신욕을 마친 후 철저한 보습도 중요하다. 물에서 나온 직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몸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물기가 마르면서 피부의 수분까지 함께 빼앗아 가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피부 건조를 자주 겪는 사람, 혹은 특정 부위에 건조함이 심한 사람이라면 보습제를 꼼꼼히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피부 타입이 건성이거나 피부 질환, 트러블 등으로 인한 민감성 피부라면 반신욕 횟수를 줄이거나 물 온도를 더 낮추는 등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술을 마셨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반신욕을 피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적절한 물 온도로 적절한 시간만 지킨다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적절한 물 온도로 적절한 시간만 지킨다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실외기 청소와 에어컨 내부 청소, 건강한 여름을 위한 필수사항

    실외기 청소와 에어컨 내부 청소, 건강한 여름을 위한 필수사항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봄치고는 여전히 쌀쌀하다 싶은 날씨가 최근까지 반복됐었다. 어떤 때는 땀이 날 정도로 기온이 높아졌다가 어떤 때는 으슬으슬한 느낌에 옷깃을 여미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머지 않아 무더위가 찾아올 거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체감상 갈수록 더워지는 여름, 에어컨은 이제 필수 가전으로 꼽힌다. 그만큼 제대로 된 관리법을 알아두어야만 한다.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에어컨은 시원하지도 않고 전기요금만 많이 나오게 마련이니까. 에어컨 관리의 핵심인 실외기 청소와 에어컨 내부 청소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실외기 청소와 에어컨 내부 청소 필요성

    종종 잊게 되는 사실이지만, 에어컨은 본래 줄임말이다. 정식 명칭은 ‘에어 컨디셔너(Air Conditioner)’, 즉 실내 공기를 관리해주기 위한 장비다. 어감상 공기 청정기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실제로 집안을 시원하거나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것 또한 ‘실내 공기 관리’라 볼 수 있으니 틀린 명칭은 아닐 것이다.

    에어컨이라는 가전은 실내기와 실외기가 한 세트가 돼 작동한다. 즉, 둘 중 하나라도 관리가 제대로 돼 있지 않으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 실외기 청소와 에어컨 내부 청소를 모두 신경써야 하는 이유다. 

    실외기든 실내기든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비슷하다. 기기 내부에 먼지나 오염물질이 쌓이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기 간 열 교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거나, 공기의 흐름에 방해가 생겨 기기의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다. 목표 온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더 많은 전기를 필요로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는 전기 요금이 더 많이 나오게 되는 것은 물론, 기기 내부의 주요 부품에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칫 잘못하면 에어컨 내부 주요 부품이 망가져 높은 수리비가 발생하거나, 기기 자체를 새로 구입해야 하는 경우로 이어질 수 있다.

    이밖에 실외기 청소와 에어컨 내부 청소를 적절히 해주지 않을 경우, 세균 및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냉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습기가 주 원인이다. 이 상태에서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세균과 곰팡이 포자가 실내에 퍼지게 되고, 고스란히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실외기 청소의 중요성

    에어컨은 실내에서 열을 흡수해 외부로 방출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이 과정에서 흡수한 열을 방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실외기다. 보통 사람들은 실외기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실질적으로 냉방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쪽은 실내기보다는 실외기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에어컨의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압축기(Compressor)’가 실외기에 있기 때문이다.

    실외기는 건물 외부에 설치돼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꽃가루, 낙엽 등 환경적 요인에 쉽게 노출된다. 실외기 내부에 있는 열 교환기(응축기)의 핀 사이에 이런 이물질이 끼게 되면 열 방출에 문제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실내기가 흡수한 열을 제대로 방출할 수 없게 되므로, 전반적인 냉방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기기 수명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기본적으로는 실외기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관리가 되는 편이다. 드문 편이긴 하지만 만약 실외기 내부까지 청소를 해야 하는 경우라면, 전기 관련 안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실외기 내부의 핀은 강도가 약하다는 점을 기억하고, 부드러운 도구를 이용해 가볍게 청소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전문가에게 맡기는 편이 안전하고 확실하다.

    에어컨 실외기 청소에 신경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에어컨 실외기 청소에 신경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에어컨 내부 청소의 중요성

    냉방에 있어 실외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해도, 사실상 중요하게 여겨지는 쪽은 에어컨 내부 청소다. 에어컨 내부, 즉 실내기는 우리가 직접적으로 마시는 공기를 처리하는 곳이며, 세균이나 곰팡이가 실제로 서식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여름을 앞두고 너도나도 에어컨 분해 청소 전문가를 찾게 되는 이유다.

    에어컨 내부가 오염되면 곰팡이 포자나 세균이 번식하게 되고, 에어컨을 작동시켰을 때 바람을 타고 실내로 퍼져나간다. 자신도 모르는 새 호흡으로 이들을 들이마시게 되면 각종 알레르기 증상부터 호흡기 질환까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에어컨을 작동시켰는데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경우, 벽걸이형 에어컨에 물이 고이거나 흘러나오는 경우라면 에어컨 내부 청소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에어컨 구조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다면 직접 청소해도 무방하지만, 대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청소하기 위해서는 상당 수준의 분해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여름이 오기 전 에어컨 청소업체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곤 한다.

    다만, 평상시 기본적인 관리를 꼼꼼하게 해준다면, 전문가에 의한 분해 청소 주기를 더 길게 가져갈 수 있다. 간단한 청소용품을 쉽게 구할 수 있기도 하고, 에어컨을 끄기 전 ‘송풍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등의 간단한 노력으로도 에어컨 내부 청결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커버를 열면 쉽게 꺼낼 수 있는 필터는 틈틈이 씻고 말려서 사용하도록 하고, 팬이나 냉각핀 등 복잡한 부분은 1~2년 정도 주기로 전문가를 통해 분해 청소를 진행하는 편을 권장한다.

    필터 청소 정도는 스스로도 할 수 있지만, 분해 청소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을 권장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필터 청소 정도는 스스로도 할 수 있지만, 분해 청소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을 권장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갑각류 알레르기의 원인과 증상, 대처 방법

    갑각류 알레르기의 원인과 증상, 대처 방법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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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우, 게, 가재와 같은 갑각류는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식재료다. 특히 신선한 새우와 게는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는 메뉴들이 여럿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밥도둑’으로 사랑받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대표적이며, 제주도에서 유명한 ‘딱새우 회’도 그 예다.

    하지만 특정 사람들은 이러한 ‘갑각류’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생 갑각류에만 유독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조리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갑각류에 동일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개인에 따라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범위와 반응 정도는 다르다. 갑각류 알레르기의 원인과 위험성, 대처 방안 등을 알아본다.

     

    갑각류 알레르기의 원인

    알레르기의 메커니즘은 기본적으로 같다. 특정 물질이나 성분에 대해 몸의 면역 체계가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즉, 갑각류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정 성분이 알레르겐이 되는 것이다.

    갑각류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것은 ‘트로포미오신(Tropomyosin)’이라는 단백질이다. 새우, 게, 가재 등 다양한 갑각류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단백질이다. 알레르기 반응의 정도가 심한 사람의 경우, 오징어를 먹을 때도 교차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트로포미오신 단백질의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는 ‘열에 대한 안정성’이다. 보통 대부분의 단백질은 열을 가했을 때 형태와 성질이 변한다. 이 과정에서 알레르기 유발 능력이 떨어지거나 없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트로포미오신은 높은 온도로 가열해도 그 구조가 변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생 갑각류부터 익힌 갑각류까지 두루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이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면, 조리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갑각류 요리를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알레르기는 그 특성상 있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반대로 없다가 갑자기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지금 알레르기가 있는지 없는지를 따지지 말고 전체적으로 주의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갑각류 알레르기는 조리 여부와 무관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갑각류 알레르기는 조리 여부와 무관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갑각류 알레르기의 주요 증상

    갑각류 알레르기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경우, 일반적으로는 피부 발진과 두드러기가 나타난다. 혈관 부종으로 인해 입술이나 혀, 얼굴이 붓는 경우도 있다. 이밖에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과 같은 소화기 증상, 또 콧물, 재채기, 코막힘과 같은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기관지가 부어올라 숨가쁨, 쌕쌕거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갑각류는 조리 여부와 무관하게 증상을 일으킬 수 있지만, 특히 생 갑각류는 더욱 위험하다. 트로포미오신이 아무리 열에 강하다고 해도, 조리를 하게 되면 약간이라도 변화가 생긴다. 하지만 생 갑각류는 이 약간의 변화도 가해지지 않은 채 단백질 농도가 그대로 유지된다. 따라서 적은 양으로도 더 강한 반응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모든 알레르기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이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심할 경우 전신 반응인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가 발생할 수 있다. 온몸에 두드러기와 부종이 퍼지고, 심한 호흡곤란, 혈압 저하, 의식 소실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생 갑각류 섭취는 아나필락시스 유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갑각류 알레르기, 올바른 대처법

    앞서 이야기했듯, 알레르기는 있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없다가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갑각류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비정기적으로라도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갑각류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이라면, 갑각류를 주 재료로 한 요리가 아니더라도 주의할 부분이 있다. 갑각류는 그 감칠맛으로 인해 육수나 소스 등에도 흔히 사용되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이 정도는 괜찮을 수도 있지만, 가급적이면 제품의 성분 표시를 꼼꼼하게 살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실수로 갑각류 또는 그 성분을 섭취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면,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르게 대처해야 한다. 두드러기가 나거나 가려운 수준이라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된다. 하지만 몸이 붓는 느낌이 든다거나 호흡이 어려워지는 등의 증상이 느껴진다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자신에게 어떤 알레르기가 있는지를 잘 알고 있거나, 검사를 통해 심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라면 전문의로부터 에피네프린과 같이 적절한 응급 처치용 약물을 처방받아 사용법을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심한 알레르기에 대해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미리 알려두는 것도 좋다.

    증상이 심한 사람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약물을 처방받아 휴대하는 것이 좋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증상이 심한 사람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약물을 처방받아 휴대하는 것이 좋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입맛 없을 때 어떻게 하지? 여름철 식욕을 잃는 이유

    입맛 없을 때 어떻게 하지? 여름철 식욕을 잃는 이유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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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위는 그 자체로도 성가시면서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여기에 더해 무더운 날에 흔히 찾아오는 ‘입맛 없음’도 문제다. 무더위 속에 체온 조절을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입맛을 잃어 에너지 보충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건강에 대한 위협은 더욱 커진다. 더위가 식욕을 빼앗아가는 이유, 그리고 입맛 없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를 알아본다.

     

    더위가 식욕을 빼앗아가는 이유

    인간의 몸은 ‘항상성’이라는 원칙을 따른다. 몸의 여러 상태에 기준점을 설정하고, 다소 변화가 발생하더라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려 하는 성질을 말한다.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노력 역시 그러한 항상성의 일환이다.

    외부 환경에서 더위에 노출될 경우, 체온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몸은 다양한 체온 조절 장치를 가동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평소와는 다른 생리적 변화가 여럿 발생한다. 익히 알려진 것으로는 피부 쪽 혈액 순환을 늘려 열을 방출하고 땀을 활발하게 내보내는 것이 있다.

    문제는 이로 인해 몸의 다른 곳으로 가야 하는 혈액량이 줄어드는 데 있다. 몸 안에 도는 혈액량은 일정 수준으로 정해져 있는데, 피부 쪽의 순환이 늘어나면 당연히 다른 곳으로 흐르는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적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기관은 뇌로 알려져 있지만, 음식을 소화시키는 활동 또한 뇌 못지 않게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그런데 체온 조절을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소화기관이 사용할 에너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소화기관의 활동이 둔해지면서 식욕이 억제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더위 자체가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한 더위로 인해 탈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입맛을 더욱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음식을 소화시키는 대사 과정에서 많은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체온이 높은 상황에서는 열을 발생시키는 과정을 줄이려는 방어 반응이라고도 볼 수 있다.

    더위로 인해 소화기관의 활동이 둔해지며 식욕이 떨어질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더위로 인해 소화기관의 활동이 둔해지며 식욕이 떨어질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입맛 없을 때 식사 거르면?

    하지만, 더위로 인해 입맛이 없다고 해서 식사를 거르면 장기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입맛 없을 때라고 하더라도 몸은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에너지와 영양분을 소모해야 한다. 즉, 입맛 없을 때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해도, 몸에 비축된 것들은 야금야금 사라진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는 기존에 축적된 것들로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영양소는 축적량이 없거나 매우 적어 꼬박꼬박 섭취해줘야 하는 것들이 있다. 또, 축적이 돼 있다 하더라도 소모량이 많을 경우 금세 에너지 부족과 탈수 증상, 전해질과 호르몬 불균형 등의 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은 결국 면역력 약화로 이어진다. 더위를 더 견디기 힘들어지고, 일상 질환에 걸릴 위험도 높아지며, 무엇보다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전반적인 체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보다 심각한 수준의 응급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진다.

    따라서 입맛 없을 때도 최소한의 영양 섭취는 해줘야 한다. 입맛이 없는데 뭘 먹으라는 건지 짜증이 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하루 세 끼라는 기존의 규칙에 얽매이지 말고 그냥 생각날 때 조금씩 먹는 방식으로 전환해도 좋다. 

    도저히 제대로 된 식사를 차려 먹기 힘든 상황이라면, 스무디나 스튜, 수프와 같이 먹기 편한 형태를 선택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이나 채소를 활용하면 자연스럽게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다.

     

    더위 속 입맛 없을 때 추가 팁

    몸에서 더위를 느끼는 것은 분명한 스트레스 상황이다. 여기에 식사 시간 자체가 스트레스 요인이 되면 입맛을 되살리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따라서 식사를 조금이라도 더 즐겁고 편안하게 만드는 방법을 생각해두면 도움이 된다.

    가급적이면 편안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든지, 좋아하는 그릇에 음식을 담아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이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별히 먹고 싶은 경우가 아니라면, 향이 강하거나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냄새만으로 거북하게 느껴져 입맛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식전에 가볍게 몸을 움직이면 입맛을 돋우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만약 입맛 없는 상황이 며칠씩 길어진다거나,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혹은 구토 증상이 발생하거나 몸무게가 갑작스레 줄어드는 경우라면 곧장 병원을 찾아 이상 여부를 진단받을 것을 권한다. 땀을 흘리는 만큼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물이나 보리차, 메밀차, 이온음료 등을 구비해두는 것도 잊지 말도록 하자.

    편안한 환경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려는 시도가 도움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편안한 환경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려는 시도가 도움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인지 기능이란? 세상살이에 필요한 ‘정신능력’의 총합

    인지 기능이란? 세상살이에 필요한 ‘정신능력’의 총합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뇌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흔히 나오는 말이 있다. 바로 ‘인지 기능’이라는 말이다.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이해하기에 그리 쉬운 표현은 아니다. 다만, 이미 널리 쓰이고 있기도 하고, 잘 몰랐더라도 자주 보다보면 대략 어떤 의미인지 이해할 수 있기에 크게 문제삼지 않을 뿐이다. 인지 기능이란 무엇인지, 어떤 요인에 영향을 받는지 등을 정리해보려 한다.

     

    인지 기능이란 무엇인가

    뇌 기능이라는 표현을 쓰면 좀 더 직관적이지 않을까? 하지만 뇌 기능은 실제로 인지 기능을 포함해 더 넓은 범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렇다면 기억력이나 학습 능력이라고 하면 어떨까? 이 또한 적절치 않다. 이들은 인지 기능 중에서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인지 기능이란 세상을 인식하고, 이해하고,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정신 능력의 총합을 가리킨다. 그러니까, 오감을 통해 받아들이는 감각부터, 앞서 말한 기억력과 학습 능력, 이를 응용한 문제 해결력, 의사 결정 능력,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 능력까지 포함한다. 일일이 거론하기에는 너무 많기 때문에 ‘인지 기능’이라는 한 단어로 압축해놓은 것이다.

    인지 기능에 해당하는 주요 영역은 주의 및 집중력, 기억 능력, 사고 및 문제 해결 능력, 계획 및 실행 능력, 언어 능력, 시공간 능력 등이 있다. 이밖에도 인지 기능에 포함되는 여러 영역이 있지만, 사실 해당 분야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일일이 기억할 필요는 없다. 뇌는 이들 각각을 단일한 능력으로 사용하기보다, 복합적으로 섞어서 활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뇌는 영역별로 주 담당 기능이 나눠져 있고,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이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뇌는 영역별로 주 담당 기능이 나눠져 있고,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이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인지 기능의 영향 요인들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굵직하게 셋으로 압축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나이’다. 인간은 성인이 되기까지 점진적인 발달을 거친 후, 자연스럽게 노화의 과정을 거친다. 노화와 함께 대부분의 신체 장기들이 서서히 퇴화하는데, 가장 눈에 띄는 영향을 받는 것이 뇌, 그중에서도 인지 기능이다.

    기억력이 감퇴하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다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모든 인지 기능이 무조건 퇴화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인지 기능은 매우 폭이 넓기 때문이기도 하고, 인간의 뇌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꾸준히 변화하는 기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흔히 말하는 ‘뇌 가소성’ 또는 ‘신경 가소성’이 여기서 등장하는 개념이다.

    즉, 노화에 따라 일부 인지 능력이 저하될 수는 있지만, 이는 개인차가 크게 나타나는 영역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특정 인지 기능이 더욱 발달하는 경우도 있다.

    이 대목에서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나머지 두 요인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바로 ‘신체적 건강’, 그리고 ‘정신적 건강’이다. 고혈압, 당뇨, 비만, 심혈관 질환과 같은 대사 및 순환 계통의 만성 질환은 뇌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뇌는 충분한 자원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므로 노화로 인한 타격을 더 크게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정신적 건강 역시 마찬가지다. 정신적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출발점은 ‘스트레스’다.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불안, 우울과 같은 정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집중력이나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 기능 저하를 일으키거나 가속화시킬 수 있다. 즉, 인지 기능이란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을 두 축으로 하는 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건강한 인지 기능을 유지하려면

    인지 기능 저하에서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이라면 뭐니뭐니해도 ‘치매(Dementia)’다. 유전적 요인에 따른 개인차는 어찌할 수 없더라도, 생활습관 등 환경적 요인에 따른 개인차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100% 예방은 불가하더라도 위험을 최대한 낮출 수 있다.

    먼저,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몸을 움직이면 신체 혈액순환이 활발해진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뇌로 가는 혈류가 개선된다. 이는 뇌를 이루고 있는 신경세포의 성장과 네트워크 구성(시냅스)을 촉진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인지 기능을 개선하거나 저하 속도를 늦춘다. 인지 기능을 위한 에너지원이자 연료를 꾸준히 공급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뇌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 인지 기능이란 수많은 영역과 기능을 포함한다. 이들 중 어떤 것이라도 인지 기능 발달에 도움이 된다. 흔히 치매 예방에 좋은 활동으로 알려진 것들의 상당수는 분명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한 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무의식적으로 할 수 있는 익숙한 것들은 지양하고, 의식적으로 집중해야 하는 낯선 것들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기존에 늘 해오던 것들은 인지적 자원을 많이 쓰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것들이므로, 기능 발달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지 기능이란 폭이 넓은 만큼 활발하게 쓸 때 더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관리에 늘 관심을 갖고, 적당한 수준의 외부 교류를 유지하도록 한다. 활발한 뇌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노폐물을 청소하기 위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잊지 말도록 한다.

    뇌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것이 인지 기능 발달을 위한 기본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뇌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것이 인지 기능 발달을 위한 기본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다크서클 자연 치유법, 두 가지 주된 이유와 습관 개선

    다크서클 자연 치유법, 두 가지 주된 이유와 습관 개선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거울을 볼 때 눈 아래 어두컴컴한 ‘다크서클’이 보이는가? 보통 피곤함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다크서클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들어보이게 만드는 주범 중 하나다. 현대인들에게는 흔한 현상이라고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위안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크서클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반드시 의학적인 도움을 받아야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자연스러운 생활습관 개선으로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다. 다크서클 자연 치유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다크서클 자연 치유, 원인을 알아야

    자연스러운 습관 개선으로 치유하고자 한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 흔히 다크서클이라 부르는 증상은 눈가의 얇은 피부 아래 혈관이 비쳐보이거나 색소 침착이 일어난 것을 말한다.

    먼저 혈관이 문제가 되는 경우를 살펴보면, 크게 수면 부족과 피로, 과도한 스트레스, 알레르기 반응으로 원인을 나눠볼 수 있다. 몸의 피로가 회복되지 못할 경우, 혈액 순환이 느려지게 된다. 도로로 치면 정체 현상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눈가의 혈관이 확장돼 상대적으로 어둡게 보일 수 있다.

    스트레스는 자율 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 반응에 따라 혈액 순환이 조절되는데, 이때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들쭉날쭉하는 경우가 많아지면 혈액 순환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눈가 피부의 혈관 상태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눈 주변 혈관에서 정체가 발생하는 것도 비슷한 메커니즘이다.

    다음으로 피부가 문제가 되는 경우다. 눈가 피부는 본래부터 다른 부위에 비해 현저하게 얇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눈가 피부가 더 얇은 사람들이 있다. 이 경우 혈관이 더 잘 비쳐보이기 때문에 다크서클이 생기지 않아도 눈가가 어두워보일 수 있다. 다른 사람에 비해 전체적으로 피부가 얇은 사람은 혈관의 작은 변화도 더 예민하게 반영한다.

    눈가를 자주 비비는 습관이 있거나,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환경에 있다면 다크서클이 심해지기 쉽다. 이들은 눈가에 멜라닌 색소가 집중되게 만드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는 혈관 문제와 별개로 피부 자체의 색이 변하는 경우다. 이밖에 비타민 C와 비타민 K, 철분, 수분 등의 섭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다크서클이 두드러져 보일 수 있다.

    눈가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현저하게 얇아, 더 어두워보이기 쉽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눈가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현저하게 얇아, 더 어두워보이기 쉽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다크서클 완화의 첫 걸음, 습관 개선

    다크서클 자연 치유는 서두른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그동안 잘못됐던 습관으로 인해 생긴 경우라면, 그만큼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우선 다크서클 문제를 겪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공통점은 수면 문제다. 

    의학적인 도움이 필요한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 의도적 또는 습관적으로 잠을 적게 자는 사람들이라면 다크서클 자연 치유를 위해서라도 수면 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 사람에 따라 적정 수면 시간은 차이가 있지만, 별다른 문제 없이 다크서클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지금의 수면 양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통상적인 하루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다.

    다음으로, 비타민 C와 E, K, 그리고 철분과 항산화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지 점검해보라. 자신이 최근에 먹었던 음식들을 기억나는대로 적어보고, 영양 성분 정보를 검색해 위에 해당하는 영양소를 충분히 먹고 있는지 알아보면 좋다. 여기에 수분까지 더해 충분한 섭취를 관리해주면 전반적으로 피부 재생과 건강한 피부 유지를 위한 조건이 갖춰진다.

    담배와 술의 경우 혈관 건강은 물론 혈액 순환 자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가급적 끊거나 철저하게 절제하는 편이 좋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꼭 숙지해둘 것을 권한다. 담배나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이라면 다크서클 자연 치유를 위해 특히 중요한 포인트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셀프 케어법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다크서클 자연 치유 케어법이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냉찜질이다. 차갑게 식힌 숟가락을 사용하거나, 오이를 얇게 썰어 냉장고에 잠시 두었다가 눈가 마사지에 쓰면 도움이 된다. 사용하고 남은 녹차 티백을 뒀다가 찬물에 식혀서 마사지에 쓸 수도 있다. 눈의 피로를 자주 느끼는 사람들에게 특히 권장할 만한 방법이다. 

    다크서클로 인해 신경이 많이 쓰인다면, 관리를 위한 제품을 별도로 알아보는 것도 좋다. 눈가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특히 얇기 때문에, 다른 피부에 자극이 없더라도 눈가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아이크림과 같이 눈가 피부에 최적화돼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제품을 눈가에 바르는 것 자체도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약하게, 부드럽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눈가 피부는 얇은 만큼 자외선에 의한 영향도 더 강하게 받는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무심결에 눈가 피부를 빼먹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꼼꼼하게 신경써서 발라주는 것이 추후 다크서클이 심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길이다. 만약 다크서클이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심해진다거나, 이외에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곧장 병원을 찾아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눈가 피부를 따로 관리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여러 가지 방법으로 눈가 피부를 따로 관리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폐색전증 조기 징후, 다른 질환과 유사한 증상에 관심 필요

    폐색전증 조기 징후, 다른 질환과 유사한 증상에 관심 필요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숨이 가쁘다거나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는 일상에서 꽤 흔한 일이다. 그러다 보니 보통은 소화불량이라거나 피로감 등과 연관지어 단순하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어쩌면 이러한 증상들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이다. 다소 낯설게 들릴 수 있는 이 질환은 무엇일까? 또, 폐색전증 조기 징후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폐색전증이 생기는 원인

    폐색전증이 다소 낯설게 들리는 이유라면, 아무래도 ‘색전(embolus, 塞栓)’이라는 단어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색전은 혈관 내부를 돌아다니는 덩어리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즉, 다리 등 몸의 다른 부위 정맥에서 생긴 혈전(피떡) 또는 다른 색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동맥을 막아버리는 질환을 가리켜 폐색전증이라 한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정맥을 타고 돌아온 정맥혈이 폐동맥을 통해 폐로 유입되고, 기체 교환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내보내고 산소를 받아들인 다음, 심장으로 돌아와 전신으로 뿜어져 나간다. 이때 폐색전증으로 인해 폐동맥으로 들어가는 길이 막히게 되면, 폐 기능과 산소 교환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심장에도 큰 부담을 주게 된다. 

    폐색전증은 색전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증상이 제각각이다. 일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수준의 경미한 증상부터, 심각한 수준의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심장 마비를 일으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응급 질환이다. 

    폐색전증 조기 징후를 알아채는 데 있어 가장 큰 문제는 ‘비특이적 증상’이다. 즉,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인 데다가, 그중에는 별 것 아니라고 치부할 수 있는 사소한 질환도 섞여 있다. 이 때문에 초기에 나타나는 징후를 잘못 인지해 적시에 조치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폐색전증은 색전 크기 및 위치에 따라 증상이 제각각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폐색전증은 색전 크기 및 위치에 따라 증상이 제각각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갑자기 찾아오는 폐색전증 조기 징후

    폐색전증은 폐 혈관을 막아 산소 교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호흡기 관련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때문에 가장 대표적인 조기 징후는 ‘호흡 곤란’이다.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다가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경우,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숨을 쉬기 힘들어지는 느낌이 들 수 있다. 

    혈전의 크기가 작거나 수가 많지 않을 경우는 폐색전증 조기 징후도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은 피로나 불안감 정도로 오인하기 쉽다. 잠깐 나타나고 만다면 괜찮지만,  갑작스럽게 시작되고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혹은 너무 자주 나타난다면 의심이 필요하다. 

    좀 더 뚜렷한 증상으로는, 호흡 곤란과 함께 부족한 산소를 더 많이 얻기 위해 빠르게 숨을 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혹은, 특별한 감기 증상 없이 마른 기침이 계속 나는 경우, 비교적 드물지만 가래를 뱉었을 때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라면 폐색전증 조기 징후를 의심해봐야 한다.

    호흡기 증상과 더불어 심혈관계 관련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폐색전증 조기 징후 중 하나로 꼽는 것이 바로 날카로운 가슴 통증이다. 갑자기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이때 숨을 깊게 들이쉬거나 기침을 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폐 주변 조직에 생긴 염증, 또는 폐의 압력 변화로 인한 것으로, 심장마비 통증과 유사하여 혼동하기 쉽다. 

    한편, 폐 혈관이 막히게 되면 심장은 막힌 폐로 혈액을 보내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므로,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간과할 수 있는 기타 증상들

    폐색전증 조기 징후는 앞서 것들 외에도 다양한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질환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고, 조기 진단을 놓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장성아 교수에 따르면, 폐색전증은 기저 질환이 없던 젊은 환자에게서도 종종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 또한 다른 질환과 유사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어지러움 또는 현기증(Dizziness, Lightheadedness)이라 불리는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이 증상은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혈류 감소의 원인으로 심혈관 문제, 혈압 문제 등 여러 가지가 지목되는데, 폐색전증 역시 그 원인 중 하나다.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난다거나 몸을 움직이는 경우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의 정도가 심할 때는 실신(Fainting)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의식을 잃는 것은 폐색전증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 또는 혈전의 크기가 커서 폐 혈류를 심각한 수준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살다보면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가슴 통증, 심장 두근거림 등을 겪기도 한다. 건강검진을 받은 날로부터 시간이 많이 지난 시점일수록 이런 문제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은 커진다.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자기 불안감을 느끼거나, 가슴 통증과 함께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등 공황 상태와 유사한 증상을 겪을 수도 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심리적인 문제를 떠올릴 수 있지만, 이 또한 폐색전증에 동반되는 증상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두어야 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감이나 무기력감, 약한 수준의 열이 지속되는 경우도 포함된다. 이들은 사소하게 여겨져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증상들이다. 따라서, 함께 나타나는 다른 증상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일상에서 어지러움을 자주 느낀다면, 이 또한 의심할만한 징후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일상에서 어지러움을 자주 느낀다면, 이 또한 의심할만한 징후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음주 후 숙취해소제, 효과가 있는 걸까, 없는 걸까?

    음주 후 숙취해소제, 효과가 있는 걸까, 없는 걸까?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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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어갈수록 술자리를 즐기고 난 뒤 부쩍 숙취가 찾아오는 일이 잦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속이 불편하며 온몸에 힘이 빠지는 듯한 숙취 증상을 겪고 나면 술자리를 마음 편히 즐기기가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숙취를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다양한 숙취 해소제를 찾게 된다. 

    하지만 과연 이러한 숙취 해소제들이 만능 해결사일까? 음주 후 숙취해소제는 어떤 원리로 작용하며, 실제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어떻게 복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지를 알아본다.

     

    숙취의 원인과 메커니즘

    숙취의 주된 원인은 알코올의 체내 대사 과정과 관련이 깊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은 다른 영양소처럼 위와 소장을 거치며 흡수돼 간으로 이동한다. 간에서는 알코올을 1차적으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로 분해하는데, 이 아세트알데히드가 바로 숙취를 유발하는 주범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알코올(에탄올)보다 독성이 강한 물질로 꼽힌다. 에탄올에 비해 반응성이 높고, 낮은 농도에서도 세포에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체내 단백질과 결합해 효소 기능을 방해하고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구토감, 두통, 어지럼증 등의 숙취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아세트알데히드는 한 번 분해 과정을 거쳐 인체에 무해한 아세트산으로 변환되며, 최종적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배출된다. 이 과정이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원활하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숙취의 강도가 달라진다. 

    아세트알데히드를 아세트산으로 변환하는 것은 ‘알데히드 탈수소효소(ALDH)’의 역할이다. 흔히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은 이 ALDH가 유전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인들은 대체로 다른 인종에 비해 ALDH 효소가 부족한 편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더 부족한 경우가 있다.

    동아시아인들은 다른 인종에 비해 알코올 분해 능력이 약한 경우가 많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동아시아인들은 다른 인종에 비해 알코올 분해 능력이 약한 경우가 많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음주 후 숙취해소제의 역할

    숙취해소제는 이러한 숙취의 원인을 해결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음주 후 숙취해소제를 복용할 때, 주요 작용 원리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알코올 또는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촉진함으로써 ‘독성 물질이 체내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준다. 둘째, 간 기능을 보호하고 회복을 돕는 성분을 추가로 제공해 알코올 대사 과정을 원활하게 만든다. 

    간에서는 단백질 대사의 산물이자 독소로 취급되는 암모니아를 독성이 없는 요소로 만들어 배출하는 '요소 회로(Urea Cycle)'가 작동한다. 숙취해소제는 이러한 요소 회로의 작동을 돕는 아미노산을 함유했다는 점을 내세우며, 암모니아 및 기타 장내 부패산물 제거, 혈액 정화, 신장 보호 등의 효과 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숙취해소제에 흔히 사용되는 성분으로는 간의 요소 회로에 필수적인 아르기닌, 알코올 대사를 돕는 시트르산(구연산),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고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베타인 등이 있다. 또한 헛개나무, 밀크씨슬, 비타민 B군, 아미노산 복합물 등 다양한 성분들이 사용된다. 

    이들은 저마다 알코올 대사 촉진, 간 보호, 항산화 효과 등이 있다고 강조한다. 다만, 이에 대한 임상적인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일부 사람들은 음주 후 숙취해소제 복용으로 뚜렷한 효과를 보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난다는 보장은 없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숙취 해소 제품은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된다. 숙취 해소 효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엄격한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고, 그 절차를 거쳐 ‘의약품’으로 분류됐다면, 지금처럼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없을 것이다. 

     

    음주 후 숙취 해소제, 효과는?

    음주 후 숙취해소제의 효과에 대한 과학적 증명은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숙취해소제의 특정 성분이 아세트알데하이드 농도를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거나,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일부 연구결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숙취 증상을 유의미하게 완화하는 효과로 이어지는지는 불분명하다. 

    많은 경우 숙취해소제의 효과는 개인 체질이나 음주량, 함께 섭취한 음식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일각에서는 음주 후 숙취해소제의 효과가 실제 약리적인 작용이 아닌 '위약 효과(Placebo effect)'에 가깝다는 의견도 있다. 즉, '이것을 마시면 숙취가 덜할 것이다'라는 심리적인 기대감이 실제 증상 완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음주 후 숙취 해소제를 마시는 것은 이미 체내에 흡수되어 대사되고 있는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를 뒤늦게 처리하는 격이 될 수 있어, 음주 전에 복용하는 것보다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따라서 음주 후보다 예방 차원에서 음주 전에 미리 복용하는 것이 효과 면에서는 더 추천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숙취해소제가 음주로 인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거라고 맹신하지 않는 것이다. 숙취해소제를 복용함으로써 불편한 증상을 잠시 완화해 줄 수는 있지만, 알코올이 간이나 다른 장기에 미치는 독성 영향을 완전히 막아주거나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예방해 주지는 못한다. 

    따라서 과음을 피하고, 술을 마시는 동안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안주를 함께 먹으며, 음주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기본 원칙이야말로 가장 근본적이고 확실한 방법이다. 음주 후에는 북어국과 같이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더욱 확실한 해결책이다.

    음주 후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추천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음주 후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추천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대사성 질환의 시대, 앞으로의 대사 건강 관리 전략은?

    대사성 질환의 시대, 앞으로의 대사 건강 관리 전략은?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건강검진에서 ‘대사 증후군’ 판정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혈액 검사를 포함해 기초적인 검진에서 나올 수 있는 진단이다. 대사 증후군이라고 하면 다소 낯설게 들릴 수 있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현재 대사성 질환이 있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말하는 대사성 질환은 익히 들어봤을 당뇨, 고혈압, 고지혈 같은 것들이다. 

    2021년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의 약 63%가 당뇨 위험군, 약 57%가 고혈압 위험군이다. 지금도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더 늦기 전에 대사 건강 관리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대사성 질환의 종류는 무엇이 있는지, 어떤 점에서 위험한지를 재차 정리하고, 앞으로의 트렌드를 고려한 대사 건강 관리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할지를 살펴본다.

     

    대사성 질환의 종류와 위험 신호

    우리 몸이 에너지를 만들고 사용하는 일련의 과정에서는 매우 복잡한 생화학적 작용이 이루어진다. 이를 통틀어 ‘대사(Metabolism)’라 한다.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프로세스를 벗어난 모든 문제를 포괄해 ‘대사성 질환’이라 한다.

    가장 잘 알려진 대사성 질환으로는 혈당 조절 문제로 생기는 당뇨병, 혈관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지는 고혈압, 혈액 속 지방성분의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그리고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비만이 있다. 이들은 종종 두 가지 이상이 동반돼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가리켜 ‘대사 증후군’이라 부른다.

    대사성 질환이나 대사 증후군 환자가 많은 이유는, 겉으로 나타나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자신이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있고, 이따금씩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있다. 대사 건강 관리의 필요성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사성 질환은 몸 속의 장기들을 착실하게 공격하며 본래 기능을 저하시키고, 다른 질환을 유발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예를 들어, 혈당이 조절되지 않아 높은 혈당이 지속되면 말초 부위 신경부터 서서히 손상시킨다. 이 과정에서 시각 이상, 신장 기능 이상을 비롯해 미세 신경에 의해 조절되는 신체 기능들이 망가지게 된다.

    한편, 혈압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심장을 비롯한 전체 혈관에 부담이 축적된다. 이로 인해 나중에 심장질환이나 뇌 질환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진다. 지질 농도가 높은 혈액이 오랫동안 순환하게 되면, 그 잔여물이 혈관 벽에 엉겨붙으며 혈관을 딱딱하고 좁아지게 만드는 식이다.

    혈압, 혈당, 이상지질, 비만 중에서 두 가지 이상을 겪고 있는 경우 대사 증후군에 해당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혈압, 혈당, 이상지질, 비만 중에서 두 가지 이상을 겪고 있는 경우 대사 증후군에 해당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건강한 대사를 위협하는 요인들

    대사성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은 보통 과도한 칼로리 섭취, 식단의 영양 불균형, 그리고 운동 부족 등이 꼽힌다. 이들은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히 중요한 원인이다. 하지만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좀 더 구체적인 요인들도 함께 거론된다.

    종종 듣게 되는 것 중 하나는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다. 장은 우리가 먹은 음식물로부터 필요한 영양소를 흡수하고 나머지를 배출하는 기관이다. 이 과정은 장 속에 서식하는 수백 조 단위의 미생물들이 주도한다. 음식물을 잘게 분해하고, 그 안에 포함된 영양소를 끄집어내 흡수하며, 필요한 영양소를 조합하고 몸 전체의 방어력(면역력)을 조절한다.

    미생물의 구체적인 종류마다 하는 일에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미생물을 적절하게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공된 식품을 즐겨 먹게 되면 몸에 유해한 미생물이 증식하게 돼, 소화 기능부터 이상이 생긴다. 장내 미생물 균형을 그토록 강조하는 핵심적인 이유다.

    다음으로는 ‘수면’과 ‘생체 시계 교란’을 꼽는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만 해도, 잠을 줄여가며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것을 열정이라든가 성공의 비결이라 추켜세우는 분위기가 있었다. 지금 중년 정도의 나이라면 학창시절 ‘사당오락(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이라는 말을 자주 들어봤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잠을 적게 자고, 불규칙한 패턴으로 살며, 새벽에 종종 깨어있는 습관을 오랫동안 지속하게 되면, 인간의 몸은 생체 시계(서카디안 리듬)가 깨진다. 이에 따라 주기적으로 분비돼야 하는 각종 호르몬이 분비 타이밍을 놓쳐 교란을 겪는다. 그 결과 과식이나 폭식, 급격한 체중 증가, 혈당 조절 장애 등의 대사성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앞으로의 대사 건강 관리 전략

    최근의 건강 관리 트렌드라 하면 ‘스마트’ 그리고 ‘개인 맞춤형’을 꼽을 수 있다.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할 수 있고, 측정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도 점점 발전하고 있다. 의학적인 전문성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스스로 어느 정도 수준의 건강 관리를 해내기에는 충분하다. 

    여기에 더해 개인의 유전적 특성, 대사적 특성, 환경적 특성 등을 고려하는 개인 맞춤형 트렌드가 더해진다. 누군가에게 잘 맞는 방법이 나에게도 잘 맞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취향에 따라, 건강 상태에 따라 최적의 방법은 스스로 찾고 만들어가는 것이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정밀 의료’가 발전하고 있다. 정밀 의료란 개인의 유전정보, 생활환경, 기존 병력이나 약물 복용 이력 등 세세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각자에게 맞는 치료와 관리를 제공하는 접근 방식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더 깊이 있게 들어가지만, 일반적인 시각으로 보면 ‘개인 맞춤형 트렌드의 궁극적 형태’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러한 트렌드를 활용하고 혜택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대사 건강 상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종종 그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무엇보다도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정확한 기준이 된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서 무신경하게 지나치는 순간에도, 대사성 질환은 계속 건강을 좀먹어간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에 빠짐없이 참여하도록 하고, 위험 요인이 발견되면 일찌감치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를 시작하는 적극적 태도가 중요한 시점이다.

    앞으로의 건강 관리 트렌드는 스마트, 그리고 개인 맞춤형이 될 것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앞으로의 건강 관리 트렌드는 스마트, 그리고 개인 맞춤형이 될 것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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