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학술지 Nutrients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모유에 들어 있는 당 성분인 6′-시알락토스(6′-SL)를 12주 동안 먹으며 운동한 사람들의 변화를 살폈습니다. 결과를 먼저 말씀드리면 근력과 체성분에서는 위약(효과 없는 가짜 보충제)을 먹은 집단과 차이가 없었고, 유산소 능력과 연료 사용 방식에서 일부 차이가 보였습니다. 다만 규모가 작은 예비 성격의 연구여서 해석에 조심이 필요합니다.

연구는 어떻게 진행됐나
6′-시알락토스는 모유에 들어 있는 올리고당(여러 개의 당이 이어진 물질)의 한 종류입니다. 이 연구는 이 성분이 운동 수행능력과 훈련 적응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려는 개념 증명 연구였습니다. 개념 증명이란 본격적인 대규모 시험에 앞서 가능성이 있는지 가늠해 보는 단계를 뜻합니다.
참가자는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건강한 젊은 남성들이었고,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뉘었습니다. 참가자도 연구진도 누가 어느 쪽인지 모르는 이중 눈가림 방식이었습니다. 한쪽은 6′-SL을, 다른 쪽은 위약을 하루 900mg, 즉 300mg씩 세 번으로 나누어 12주 동안 먹었습니다. 두 집단 모두 감독 아래 근력 훈련 프로그램을 따랐고, 식사는 평소대로 유지했습니다.
측정은 시작 시점, 6주, 12주에 했습니다. 체성분은 DXA(저선량 엑스선으로 근육·지방량을 재는 검사)로 확인했고, 그 밖에 몸속 수분, 운동 중 연료 사용, 근력, 환기성 무산소 역치, 최대 산소 섭취량, 젖산, 자전거 단거리 전력 질주 능력, 공복 혈액 검사가 포함됐습니다.
핵심 1. 근력과 체성분은 차이가 없었다
가장 분명한 결과는 “차이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두 집단 모두 훈련으로 좋아졌지만, 체성분, 최대 근력, 무산소 전력 질주 능력에서 집단 사이의 유의한 차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론에서도 6′-SL이 근력 향상이나 제지방량 증가, 체성분 변화를 더 키웠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근육을 키울 목적으로 이 성분을 기대하셨다면, 이 연구에서는 그런 근거가 나오지 않은 셈입니다.
핵심 2. 유산소 지표는 일부 달랐지만 방향이 엇갈렸다
유산소 능력과 관련한 몇 가지 항목에서는 집단과 시간의 상호작용, 즉 두 집단의 변화 양상이 서로 달랐다는 신호가 확인됐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환기성 무산소 역치, 그 시점의 산소 섭취량, 운동 중 포도당과 지방 연소였습니다. 환기성 무산소 역치는 운동 강도를 올리다가 호흡이 가빠지며 젖산이 쌓이기 시작하는 지점을 말합니다.
6주 시점에는 6′-SL 집단에서 다음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 항목 | 6′-SL 집단의 6주 변화 |
|---|---|
| 체중당 최대 산소 섭취량 | 위약 집단보다 10.9mL 더 많이 증가 (분당·kg당) |
| 지방 연소 | 20.5% 더 높음 |
| 포도당 연소 | 20.5% 더 낮음 |
| 환기성 무산소 역치 | 9.2% 더 낮음 |
| 역치 시점의 산소 섭취량 | 4.8% 더 낮음 (통계적 유의성 경계) |
최대 산소 섭취량이 늘고 지방을 연료로 더 쓰는 쪽으로 기운 것은 긍정적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산소 역치는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이 수치가 낮은 것이 운동에 불리한지는 이 자료만으로 판단할 수 없으므로, 방향이 서로 다른 변화가 함께 나타났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또 최대 산소 섭취량이나 최대 운동 시간처럼 유의성 기준에 아슬아슬하게 못 미친 항목도 있었습니다.
핵심 3. 6주 효과가 12주에는 줄었다
흥미로운 부분은 시간에 따른 변화입니다. 6주에 보였던 차이는 12주에 이르러 대부분 줄어들었습니다. 12주 시점에 6′-SL 집단에서 여전히 뚜렷했던 것은 환기성 무산소 역치가 9.7% 낮고, 그 시점의 산소 섭취량이 6.4% 낮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니 초반의 유산소 관련 변화가 오래 이어졌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혈액에서는 안정시, 운동 중, 최대 운동 때의 젖산에 집단 차이가 없었습니다. 한편 6′-SL을 먹은 집단은 6주 시점에 LDL과 HDL의 비율, 총콜레스테롤과 HDL의 비율이 시작 때보다 유의하게 내려갔습니다. 다만 이는 시작 시점과 비교한 변화이고 규모가 작아,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이 연구를 읽을 때 알아둘 점
- 참가자가 건강한 젊은 남성에 한정돼 여성, 고령자, 질환이 있는 분께 같은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 12주라는 짧은 기간의 작은 예비 연구입니다. 연구진도 결과를 탐색적인 것, 후속 연구의 가설을 세우는 단계로 보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운동 성적을 높이는 보충제로 권할 만한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정리
2026년 Nutrients에 실린 이 연구에서 6′-시알락토스 보충제는 12주 동안 근력과 체성분을 더 좋게 하지 못했습니다. 6주 무렵 유산소 관련 지표와 연료 사용에 변화가 보였으나 방향이 엇갈렸고 12주에는 대부분 약해졌습니다. 가능성은 엿보이지만 확정된 효과는 아니며, 더 큰 규모의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보충제 복용을 고민 중이라면 먼저 의료진이나 영양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2026년 Nutrients 학술지 발표 연구 (링크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