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은 나이가 들어야 생기는 병이고, 젊은 사람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건강보험 진료 통계를 열어 보면 이 생각과 다른 모습이 나옵니다. 2018년과 2025년의 숫자를 나란히 놓고, 누가 얼마나 허리통증·등통증(주상병 기준 진단명 M54)으로 병원을 찾는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2018년과 2025년, 환자 수는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2025년에 허리통증·등통증을 주된 병명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6,046,965명이었습니다. 2018년에는 5,385,996명이었으니, 같은 기간에 약 12% 늘어난 셈입니다.
연도별로 보면 늘어나는 흐름이 매끄럽지는 않았습니다.
| 연도 | 환자 수(명) |
|---|---|
| 2018 | 5,385,996 |
| 2019 | 5,559,244 |
| 2020 | 5,230,647 |
| 2021 | 5,586,963 |
| 2022 | 5,695,348 |
| 2023 | 5,864,592 |
| 2024 | 6,002,762 |
| 2025 | 6,046,965 |
2020년에 잠시 줄었다가 다시 늘었습니다
2019년 5,559,244명에서 2020년 5,230,647명으로 환자가 줄어든 해가 있습니다. 이 자료만으로는 그해 환자가 줄어든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2021년 5,586,963명으로 다시 올라선 뒤 2022년, 2023년, 2024년까지 해마다 늘었고, 2025년에는 표에서 가장 많은 6,046,965명에 이르렀다는 점입니다.
다만 이 숫자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만 센 것입니다. 통증이 있어도 참고 지나가거나 병원에 가지 않은 사람은 포함되지 않으므로, 실제로 허리통증을 겪는 사람은 이보다 더 많을 수 있습니다.
남성과 여성, 어느 쪽이 더 많이 찾을까
주상병과 부상병을 모두 합쳐 성별 비율을 보면 남성이 45%, 여성이 55%였습니다. 진료를 받은 쪽은 여성이 조금 더 많았습니다. 이 통계는 진료받은 사람의 구성일 뿐이어서, 여성이 더 쉽게 허리통증에 걸린다거나 병원을 더 자주 찾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성별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이 오히려 눈에 띕니다.
60대가 가장 많지만 40대도 적지 않습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1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다음이 50대 18%, 40대 15% 순이었습니다. 어르신 환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40대와 50대도 비중이 크게 뒤처지지 않습니다. 허리통증을 노년의 병으로만 여기면 중장년층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기 쉽습니다.
진료비로 보면 환자 1명당 부담은 어느 정도일까
2025년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16,707억 원이었습니다. 이를 환자 1명당으로 나누면 약 28만 원입니다. 한 사람에게는 크지 않아 보이지만, 환자 수가 6,046,965명에 이르기 때문에 사회 전체로는 큰 규모가 됩니다. 흔한 병이라고 해서 가볍게 볼 수만은 없는 이유입니다.
통계 뒤에 있는 허리의 구조와 흔한 신호
미국 국립 관절·근골격·피부질환 연구소(NIAMS) 자료는 허리통증을 미국에서 가장 흔한 의학적 문제 가운데 하나로 소개합니다. 통증은 둔하게 계속되는 뻐근함부터 다리까지 뻗치는 날카로운 통증까지 다양합니다. 사고나 낙상,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갑자기 생기기도 하고, 나이에 따른 척추의 퇴행 변화로 서서히 생기기도 합니다. 염증성 관절 질환 같은 다른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허리는 척추뼈,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 뼈를 붙잡아 주는 인대, 근육과 힘줄이 함께 몸을 지탱하는 구조입니다. 척추는 목뼈, 등뼈, 허리뼈, 엉치뼈와 꼬리뼈의 네 부분으로 나뉘고, 차곡차곡 쌓인 척추뼈가 그 안을 지나는 신경 다발인 척수를 보호합니다. 이 가운데 어느 한 곳에 문제가 생겨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같은 허리통증이라도 원인과 증상이 다르고 원인이 여러 가지 겹치는 일이 많아서, 치료 방향도 사람마다 달라집니다.
자료가 소개하는 증상 가운데에는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굽힐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그리고 소변을 보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소변 보기가 힘들어졌다면 단순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정리
2018년 5,385,996명이던 허리통증·등통증 진료 환자는 2025년 6,046,965명으로 약 12% 늘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55%로 남성 45%보다 많았고, 연령대로는 60대 19%, 50대 18%, 40대 15% 순이었습니다. 어르신만의 병이라는 생각은 통계와 맞지 않으며, 중장년층도 꾸준히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허리 통증이 계속되거나 평소와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참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하십시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3단상병 통계 자료, NIAMS(관절·근골격·피부) 자료 (링크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