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봉쇄 전후 복통 응급실 방문은 어떻게 달라졌나, 호주 병원 연구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는 사람의 수는 코로나19 첫 봉쇄 기간에 31.0% 줄었다가 1년에 걸쳐 다시 늘어, 봉쇄 이전보다 5.5% 많아졌습니다. 2026년 Emergency Medicine Australasia 학술지에 발표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연구의 결과입니다. 단순히 방문 수만 오르내린 것이 아니라 환자의 긴급도, 구급차 이용, 입원 양상까지 함께 달라졌다는 점이 이 연구의 핵심입니다.

코로나 봉쇄 전후 복통 응급실 방문은 어떻게 달라졌나, 호주 병원 연구
AI로 생성한 이미지

이 연구는 무엇을 살펴봤나

이 연구는 뉴사우스웨일스주 공공 병원의 행정 자료를 활용한 다기관 후향 연구입니다. 후향 연구란 이미 쌓인 기록을 나중에 거슬러 분석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환자를 식별할 수 없게 처리한 자료로, 복통 때문에 응급실을 찾거나 입원한 기록을 비교했습니다.

비교 대상은 한 달 단위로 끊은 다섯 구간이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첫 봉쇄 기간, 그리고 봉쇄가 끝난 뒤 시점들을 나란히 놓고 변화를 본 것입니다. 이렇게 확인된 복통 응급실 방문은 모두 35,327건이었습니다.

봉쇄 때 복통 응급실 방문은 크게 줄었다

유행 이전 구간에서 복통 응급실 방문은 7531건이었습니다. 봉쇄 기간에는 5199건으로 내려가 31.0% 감소했습니다. 이후 방문은 꾸준히 늘었고, 봉쇄 12개월 뒤에는 7942건까지 올라 처음보다 5.5% 많은 수준이 되었습니다.

방문이 줄었다고 해서 복통 환자가 그만큼 줄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연구가 확인한 것은 응급실 기록의 변화일 뿐, 집에서 참았거나 다른 방식으로 대처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오는 환자의 긴급도와 이동 방식이 달라졌다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를 증상의 급한 정도에 따라 나누는 절차를 분류라고 합니다. 이 연구에서는 ‘긴급’으로 분류된 환자의 비율이 57.6%에서 61.7%로 올랐고, 그보다 덜 급한 ‘준긴급’ 환자의 비율은 낮아졌습니다.

이동 방식도 바뀌었습니다. 봉쇄 기간에 구급차로 도착한 비율이 23.4%에서 28.5%로 늘었고, 대신 걸어서 온 환자가 줄었습니다.

입원은 오히려 늘었다가 서서히 내려왔다

응급실 방문이 줄었는데도 입원은 달랐습니다. 복통으로 인한 입원은 기준 시점 2517건에서 봉쇄 시작 시점 2733건으로 늘었고, 3개월 뒤 3017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기준 시점과 비교하면 19.9% 증가입니다. 연구진은 이 변화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응급 입원만 따로 봐도 비슷한 흐름이었습니다.

수술로 이어진 입원의 비중도 움직였습니다. 처음 32.8%에서 38.2%로 올랐다가, 12개월 뒤에는 34.2%로 내려왔습니다. 중환자실 입원 비율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중환자실에 머문 평균 시간은 구간마다 들쭉날쭉했습니다.

급성으로 하룻밤 이상 입원한 경우의 평균 재원 기간은 유행 이전 6.6일이었습니다. 봉쇄 기간에는 6.0일로 짧아졌고, 12개월 뒤에는 6.5일로 거의 되돌아왔습니다.

연구진의 결론과 해석할 때의 한계

연구진은 코로나19 유행이 복통 환자의 내원 양상과 병원 이용 방식을 크게 바꿔 놓았고, 긴급도와 입원 관행에는 그 변화가 이어졌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다만 이 결과를 그대로 개인에게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한 지역의 공공 병원 행정 자료를 분석한 연구이므로, 다른 나라나 다른 의료 환경에서 같은 양상이 나타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또한 봉쇄가 원인이라고 인과를 증명한 연구도 아닙니다. 행정 자료이다 보니 개별 환자의 구체적인 진단이나 증상 경과도 이 연구에서는 알 수 없습니다.

복통이 있을 때 참고할 점

배경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복통은 심각하지 않으며 며칠 지나면 가라앉습니다. 흔한 원인으로는 가스가 차서 배가 더부룩한 경우, 먹은 뒤 더부룩하고 속쓰림이 있는 소화불량, 변비, 구토와 묽은 변이 있는 장염이나 식중독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덜 흔한 원인으로는 월경통, 충수염, 과민성 장 증후군, 요로 결석, 담석이 언급됩니다. 스스로 진단하려 하지 말고, 걱정되면 의료진에게 상담하라는 안내가 함께 실려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진료를 서두르는 편이 좋습니다.

  • 복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사라지지 않거나, 계속 되풀이될 때
  • 배가 더부룩한 느낌이 없어지지 않을 때
  •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줄 때
  • 소변 횟수가 갑자기 달라지거나 소변 볼 때 아플 때
  • 항문 출혈이 있거나, 임신 중일 때
  • 설사가 며칠이 지나도 멎지 않을 때

아래 증상은 즉시 응급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신호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 복통이 갑자기 시작되었거나 매우 심할 때, 배를 누르면 아플 때
  • 피를 토하거나 토한 것이 커피 찌꺼기처럼 보일 때
  • 변에 피가 섞이거나 검고 끈적하며 냄새가 아주 심할 때
  • 소변을 볼 수 없거나, 변과 방귀가 모두 나오지 않을 때
  • 숨쉬기 어렵거나 가슴 통증이 있을 때
  • 당뇨병이 있는데 구토를 할 때, 혹은 주변에서 쓰러진 사람이 있을 때

응급 상황에서는 직접 운전해서 가지 말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구급차를 부르는 편이 안전하다고 안내합니다. 복용 중인 약은 챙겨 가십시오.

정리

2026년에 발표된 이 호주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첫 봉쇄 기간에 복통 응급실 방문이 31.0% 줄었다가 12개월 뒤에는 봉쇄 이전보다 5.5% 많아졌습니다. 긴급 분류와 구급차 이용 비율은 올랐고, 입원은 3개월 뒤 19.9% 증가해 정점을 찍었습니다. 평균 재원 기간은 6.6일에서 6.0일로 줄었다가 6.5일로 돌아왔습니다. 이는 한 지역의 행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므로 해석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복통이 심해지거나 오래 이어진다면 참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하십시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2026년 Emergency Medicine Australasia 학술지 발표 연구 참고 (PubMed 초록), Contains public sector information licensed under the Open Government Licence v3.0 (링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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