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종기 환자 1,381,362명” 누가 가장 많이 진료받았나

피부에 고름이 차오르는 종기는 흔히 “별것 아니겠지” 하고 넘기기 쉬운 질환입니다. 그런데 국내 건강보험 통계를 펼쳐 보면 해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이 병으로 병원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종기(피부농양)로 진료받은 사람이 얼마나 되고, 어떤 성별과 연령대에 많은지를 단계별로 살펴봅니다.

"2025년 종기 환자 1,381,362명" 누가 가장 많이 진료받았나
AI로 생성한 이미지

1단계. 먼저 전체 규모를 확인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의 3단상병 통계에 따르면, 2025년에 종기(피부농양, 질병코드 L02)를 주된 병명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81,362명이었습니다. ‘주상병’이란 그 진료에서 가장 중심이 된 병명을 뜻합니다. 즉 다른 병을 치료하다가 곁들여 확인된 경우가 아니라, 종기가 진료의 주된 이유였던 사람의 수입니다.

비교를 위해 2018년 수치도 같이 보면, 그해 환자는 1,217,909명이었습니다. 2018년과 2025년을 견주면 환자 수는 약 13% 늘어난 셈입니다. 한 해에 이 정도 사람이 같은 병으로 진료실을 찾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종기가 결코 드문 질환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2단계. 연도별 흐름을 따라가 봅니다

숫자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연도별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연도 환자 수(명)
2018 1,217,909
2019 1,263,393
2020 1,286,759
2021 1,325,381
2022 1,307,756
2023 1,333,148
2024 1,348,544
2025 1,381,362

표를 보면 대체로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모양입니다. 2021년에 1,325,381명까지 올라갔다가 2022년에는 1,307,756명으로 한 차례 줄었지만, 2023년부터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025년에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 통계는 진료받은 사람의 수를 센 것이므로, 실제로 종기가 생긴 사람 전체를 보여 주는 것은 아닙니다. 병원에 가지 않고 지나간 경우는 여기에 잡히지 않습니다. 또 이 자료만으로는 환자 수가 늘어난 이유를 설명할 수 없으므로, 원인을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단계. 진료비 규모를 살펴봅니다

2025년 한 해 종기 진료에 쓰인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986억 원이었습니다. 이를 환자 수로 나누면 환자 1명당 약 7만 원 수준입니다.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건강보험 급여 진료비 전체를 합한 값이어서, 한 사람이 병원에서 실제로 낸 금액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자료에 진료 방식까지 나와 있지는 않으므로, 여기서는 총액과 1명당 평균이라는 두 숫자만 확인하고 넘어갑니다.

4단계. 성별과 연령대를 비교합니다

이번에는 누가 많이 진료받았는지 보겠습니다. 주상병과 부상병(함께 진단된 병명)을 모두 포함한 기준으로 성별 비율은 남성 48%, 여성 52%였습니다. 여성이 조금 더 많기는 하지만 두 성별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종기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생기는 질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7%, 30대가 17%, 40대가 14%로 이 세 연령대가 환자가 많은 구간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세 연령대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지만, 그 이유까지는 통계에 담겨 있지 않습니다. 비율은 전체 진료 환자 가운데 해당 연령대가 차지하는 몫이며, 그 연령대 인구 대비 발생률은 아니라는 점도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5단계. 통계 밖에서 알아 둘 점도 짚어 봅니다

통계는 규모를 알려 줄 뿐,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말해 주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일반인에게 안내한 포도알균 감염 자료를 참고해 짧게 정리합니다.

  • 포도알균은 매우 흔한 세균이며,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중 여러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유형이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입니다.
  • 포도알균에 의한 피부 감염은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아프고, 만지면 따뜻하며, 고름이 차거나 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겉모습만 보고 MRSA인지 아닌지를 알 수는 없습니다. 거미에 물린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직접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병변을 짜거나 건드리지 말고, 진료받기 전까지 깨끗하고 마른 밴드로 덮어 두며, 손을 자주 씻어야 합니다.
  • 열이 있거나 증상이 48시간 안에 나아지지 않으면 의료진에게 연락해야 합니다.
  • MRSA 감염을 치료하지 않고 두면 혈류 감염이나 패혈증 같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떤 치료가 알맞은지는 의료진이 정합니다.

정리

종기(피부농양)는 2025년 한 해에만 1,381,362명이 진료받은 흔한 질환이며, 2018년의 1,217,909명과 비교하면 약 13% 늘었습니다. 연도별로는 2022년에 잠시 줄었을 뿐 대체로 증가하는 흐름이었습니다. 진료비는 986억 원, 환자 1명당 약 7만 원이었고, 성별은 남성 48%·여성 52%로 비슷했으며, 20대와 30대가 각각 17%, 40대가 14%를 차지했습니다.

이 숫자들은 어느 정도의 사람이 같은 병으로 진료받는지를 알려 줄 뿐, 내 피부의 이상이 무엇인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 피부가 붉게 붓고 아프며 고름이 잡히거나 열이 난다면 스스로 짜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3단상병 통계 · CDC 자료 참고 (링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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