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단금 24주 연습, 근감소증 어르신의 균형·근력은 어떻게 달라졌나

근감소증이 있는 어르신이 팔단금을 24주 동안 연습했더니, 기존의 근력운동을 한 집단보다 신체 기능 점수와 균형 능력, 하체 근력이 더 크게 좋아졌습니다. 2025년 학술지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발표된 이 연구를 질문과 답으로 풀어 보겠습니다.

팔단금 24주 연습, 근감소증 어르신의 균형·근력은 어떻게 달라졌나
AI로 생성한 이미지

팔단금이 무엇이고, 왜 연구했나요?

팔단금은 부드러운 동작과 호흡법, 명상을 함께 하는 중국의 전통 기공 수련입니다. 근감소증은 근육량이 크게 줄고 근육 기능이 떨어지는 상태로, 나이가 들면서 흔히 나타나는 퇴행성 변화입니다.

팔단금이 어르신의 근육 기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여겨져 왔지만, 근감소증의 예방과 치료 효과를 무작위 대조 시험으로 확인한 연구는 많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약물에 기대지 않는 방법의 근거를 쌓으려고 이 시험을 계획했습니다.

누가, 어떻게 참여했나요?

원발성 근감소증으로 진단받은 60세에서 77세 어르신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무작위로 팔단금 집단과 근력운동 집단으로 나뉘었습니다. 전체 참가자 가운데 여성이 7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두 집단 모두 전문가의 지도 아래 한 번에 60분씩, 일주일에 세 번, 24주 동안 운동했습니다. 시험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 청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평가는 시작할 때, 중간 시점, 24주가 끝난 뒤에 이루어졌습니다.

무엇을 측정했나요?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은 간이 신체 기능 검사(SPPB)였습니다. 균형, 걷는 속도, 하체 근력 같은 신체 기능을 점수로 나타내는 검사로, 연구진은 이 점수를 기준으로 팔단금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보조 항목으로는 팔다리 근육량, 두 손 악력 등을 함께 살폈습니다. 이 모든 수치를 시작할 때, 중간 시점, 24주가 끝난 뒤에 반복해서 재고, 통계 모형을 이용해 두 집단의 변화 차이를 비교했습니다. 같은 시간 동안 같은 횟수로 운동한 집단끼리 견주었다는 점이 이 연구의 특징입니다. 단순히 운동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을 비교한 것이 아니라, 근력운동과 팔단금이라는 두 가지 운동 방식을 직접 견준 설계입니다.

결과는 어땠나요?

24주 뒤 팔단금 집단은 근력운동 집단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습니다(p < 0.05). 차이가 확인된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체 기능 종합 점수(SPPB)
  • 균형 능력
  • 하체 근력
  • 걷는 속도
  • 골격근 지수(몸의 근육량을 나타내는 값)
  • 양쪽 다리의 근육량
  • 오른손 악력

반대로 양쪽 팔의 근육량, 왼손 악력, 6미터 걷기 검사에서는 두 집단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모든 항목에서 팔단금이 앞선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특히 다리와 관련된 항목이 두드러졌습니다. 균형, 하체 근력, 걷는 속도가 좋아졌고 양쪽 다리의 근육량도 더 늘었습니다. 반면 팔 쪽 근육량에서는 차이가 없었고, 악력도 오른손에서만 차이가 확인되었습니다. 이 결과를 보면 팔단금의 이점이 몸 전체에 고르게 나타났다기보다 다리와 균형 쪽에서 더 뚜렷했다고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왜 이런 차이가 생겼는지는 이 자료에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어떻게 해석했나요?

연구진은 규칙적인 팔단금 수련이 근감소증 어르신의 근육 기능을 눈에 띄게 높이고 근육량을 늘렸으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또 신체 기능 검사 결과에 맞춰 구성한 팔단금 프로그램이 근감소증 예방과 관리에 쓸모 있는 접근이 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이 연구에서는 참가자 수가 많지 않고 여성이 대부분이었으며, 한 지역에서 24주 동안만 관찰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어르신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연구진도 운동 강도와 횟수에 따른 장기적인 효과를 앞으로 더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시험은 중국 임상시험 등록 기관에 등록된 연구입니다. 다만 등록되어 있다는 사실이 결과를 그대로 일반화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팔단금은 천천히 움직이며 호흡을 가다듬는 수련이어서, 이 연구 결과는 근감소증 관리에 약물 외의 선택지를 넓혀 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합니다.

정리

  • 이 연구에서는 근감소증이 있는 60세에서 77세 어르신이 24주 동안 팔단금을 연습한 집단에서 신체 기능, 균형, 하체 근력, 근육량의 개선이 근력운동 집단보다 컸습니다.
  • 팔 근육량, 왼손 악력, 6미터 걷기에서는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참가자 구성과 관찰 기간의 한계가 있어 더 많은 후속 연구가 필요합니다.

운동을 새로 시작하거나 바꾸려면 현재의 건강 상태에 맞는지 먼저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2025년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학술지 발표 연구 참고 (링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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