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중 나뭇가지에 눈 다쳤다면 진균성 각막염 주의해야

세란병원이 캠핑과 트레킹, 등산 같은 가을 야외활동 중 눈을 다쳤을 때 생길 수 있는 ‘진균성 각막염’에 주의를 당부했다. 나뭇가지나 낙엽 같은 식물성 물질에 각막이 손상되면 곰팡이균이 상처를 통해 들어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병원 측은 가벼운 외상으로 여겨 넘기기 쉽지만 증상이 이어지면 안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야외활동 중 나뭇가지에 눈 다쳤다면 진균성 각막염 주의해야
세란병원 안과 박서연 과장 (사진 제공: 세란병원)

상처 난 각막으로 곰팡이균이 침투한다

각막은 눈 가장 앞쪽에 있는 투명한 조직이다. 빛을 통과시키고 굴절시키는 일을 맡는다. 나뭇가지나 식물 가시에 이곳이 긁히면 식물 표면이나 흙에 있던 곰팡이균이 상처 부위로 파고들 수 있다.

원인균으로는 푸사리움(Fusarium)과 아스페르길루스(Aspergillus) 등이 알려져 있다. 이런 곰팡이균 때문에 각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진균성 각막염이라 부른다. 바람에 날린 낙엽이 눈에 들어가거나 나뭇가지에 눈을 찔린 순간이 계기가 될 수 있다.

초기엔 이물감과 충혈, 진행되면 통증과 시야 흐림

처음에는 눈에 뭔가 낀 듯한 이물감이 들고 충혈이나 눈물이 나는 정도로 시작할 수 있다. 감염이 진행하면 통증이 심해지고 눈부심, 시야 흐림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다른 각막 질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겉으로 보아서는 원인을 가르기 어렵다. 병원 측은 식물성 물질에 눈을 다친 뒤 불편이 계속되거나 시야가 흐려지면 진료를 받아 원인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검사로 확인하고, 치료는 감염 정도에 맞춘다

진단은 각막의 손상 정도와 염증 상태를 살피는 데서 출발한다. 필요하면 각막에서 떼어 낸 검체를 현미경으로 보거나 배양해 곰팡이균 감염 여부를 가린다.

치료에는 감염 정도에 따라 항진균제 안약이나 먹는 약 등을 쓴다. 세균성 각막염과는 쓰는 약이 다를 수 있어서, 집에 있던 안약을 임의로 넣지 말고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받아야 한다고 병원 측은 강조했다.

방치하면 흉터와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진균성 각막염은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염증이 심해지면 각막이 뿌옇게 변하는 혼탁이나 흉터가 남을 수 있고, 이 변화가 영구적인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는

세란병원 안과 박서연 과장은 “야외활동 중 나뭇가지나 식물성 물질에 눈을 다치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벼운 외상이라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눈을 비비거나 억지로 빼내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물질이 박힌 경우에는 직접 빼려 하지 말고 서둘러 진료를 받아야 한다. 나뭇가지가 많은 곳에서 활동하거나 식물을 다룰 때는 보호안경을 쓰는 것이 눈 외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리

가을 산행이나 캠핑에서 식물에 눈을 다치면 곰팡이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물감, 충혈, 통증, 눈부심, 시야 흐림이 이어진다면 안과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 눈을 비비지 않고, 박힌 이물질은 스스로 빼지 않으며, 활동 중에는 보호안경으로 눈을 지키는 것이 병원 측의 안내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세란병원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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