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체중 감량, 젊은 여성 뼈 건강에 적신호 될 수 있다

SNS에서는 뼈가 도드라져 보일 정도의 마른 몸매, 이른바 ‘뼈말라’가 계속 화제다. 이대목동병원 내분비내과 안성희 교수는 이런 체형을 목표로 살을 과도하게 빼면 지방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근육과 뼈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저체중과 영양 불균형이 뼈에 미치는 영향을 안 교수의 설명으로 짚어 본다.

지나친 체중 감량, 젊은 여성 뼈 건강에 적신호 될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내분비내과 안성희 교수 (사진 제공: 이화의료원)

뼈는 영양과 에너지가 있어야 유지된다

뼈는 낡은 부분이 헐리고 새 부분이 채워지는 일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이 순환에는 에너지가 넉넉해야 하고 단백질, 칼슘, 비타민 D 등의 영양소도 필요하다. 식사를 무리하게 줄여 영양이 부족해지거나 마른 상태가 오래가면 뼈의 양을 쌓고 지키는 데 불리하게 작용한다.

뼈의 양은 성장기와 청년기에 모이고, 성인기에 들어서면 조금씩 줄기 시작한다. 여성은 폐경 이행기에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감소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그만큼 젊은 시절에 뼈의 양을 충분히 모아 두고 이후에도 계속 돌보아야 한다.

안 교수는 또래보다 골밀도가 낮은 젊은 여성에 대해 “‘아직 젊으니 괜찮다’고 넘길 일이 아니라 원인을 찾아 바로잡아야 한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체중 외에도 영양 상태, 월경과 호르몬, 운동량, 기저질환도 뼈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골다공증은 어떻게 판단하나

골다공증은 뼈가 줄어들고 내부 구조가 부실해져 사소한 충격에도 부러지기 쉬워지는 질환이다. 폐경을 지난 여성은 젊은 성인 평균과 비교하는 T-점수를 보며, 이 값이 -2.5 이하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폐경 전 여성에게는 같은 연령대의 평균과 견주는 Z-점수를 쓴다. 이 값이 -2.0 이하면 연령 기대치보다 낮은 것으로 분류한다. 다만 수치만으로 결론을 내리지 않고 골절 경험, 월경 상태, 다른 질환, 복용 약물까지 함께 살펴 골다공증인지 판단한다.

이런 경우라면 검사가 필요하다

전문의들은 마른 상태가 길게 이어지는 경우, 생리가 끊기거나 불규칙한 경우, 대수롭지 않은 충격에 뼈가 부러진 경우에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먹는 여성도 대상이다.

예방법으로 안 교수는 칼슘과 비타민 D, 단백질이 들어간 균형 식단, 걷기 같은 체중 부하 운동, 규칙적인 근력 운동을 꼽았다. 아울러 이런 이상 신호를 다이어트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병원에서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정리

지나친 체중 감량은 체중이 줄어드는 데서 끝나지 않고 골밀도 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저체중이 이어지거나 월경 불순, 가벼운 충격의 골절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이화의료원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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