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산행 뒤 갑자기 시작된 무릎 통증, 연골하 부전골절일 수도

가을 산을 찾는 발길이 늘면서 오래 걷고 가파른 길을 오르내리는 사람도 많아졌다. 하산 뒤 무릎이 쑤시면 대개 근육통이나 관절염을 먼저 떠올리지만, 부딪히거나 넘어진 기억이 없는데 통증이 불쑥 시작됐다면 ‘연골하 부전골절’을 확인해 볼 만하다는 의료계 설명이 나왔다.

단풍 산행 뒤 갑자기 시작된 무릎 통증, 연골하 부전골절일 수도
세란병원 정형외과 인공관절센터 박영식 진료부장 (사진 제공: 세란병원)

충격 없이도 생기는 뼈의 골절

연골하 부전골절은 무릎 관절면 바로 밑의 뼈가 부러지는 질환이다. 뚜렷한 외상이 없어도 생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뼈가 약해졌거나, 무릎의 충격을 흡수하는 반월상연골판에 손상이 있을 때도 발생한다.

주로 중년 이후에 나타난다. 퇴행성 관절염을 비롯한 다른 무릎 질환도 비슷하게 아프기 때문에 증상만 보고 원인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증상은 이렇게 나타난다

대표 증상은 갑작스러운 무릎 통증이다. 서 있거나 걸을 때 더 아프고, 무릎의 한 지점을 누르면 압통이 있으며 붓거나 열감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골절이 진행되면 가만히 쉴 때나 밤에도 아플 수 있다.

산행 뒤 이런 변화가 느껴진다면 무릎을 무리하게 쓰지 않고 부담을 덜어 주는 편이 낫다.

X선만으로는 놓칠 수 있다

골절 초기에는 X선 검사에서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영상에서 이상이 없는데도 통증이 이어지고 골절이 의심된다면 MRI 검사로 뼈 안쪽 변화를 살필 수 있다.

치료는 골절 범위에 따라 달라진다

골절이 어디까지 번졌는지, 얼마나 진행됐는지에 따라 치료가 갈린다. 초기라면 무릎에 걸리는 체중 부담과 활동량을 줄이고 약물치료 같은 보존적 방법을 쓸 수 있다. 관절면 아래 뼈가 꺼질 정도로 진행됐다면 상태에 따라 수술도 검토 대상이 된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인공관절센터 박영식 진료부장은 “산행 후 무릎 통증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걷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통해 통증의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리

외상 없이 시작된 산행 후 무릎 통증이 걸을 때 심해진다면 연골하 부전골절도 후보에 둘 수 있다. 초기 X선에 잡히지 않는 경우가 있어, 통증이 계속되면 MRI를 포함한 전문의 진료를 받아 볼 만하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세란병원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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