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절반 넘게가 물이라는데, 전해질은 또 뭔가요?

우리 몸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정말 절반을 넘을까요? 그렇다면 물만 충분히 마시면 몸속 균형이 맞춰지는 걸까요? 이 글에서는 몸속 수분의 비율과 전해질이라는 개념을 나이·성별·세포 안팎으로 나누어 비교하며 살펴보겠습니다.

몸의 절반 넘게가 물이라는데, 전해질은 또 뭔가요?
AI로 생성한 이미지

나이와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몸속 물의 비율

사람의 몸은 대부분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만 그 비율은 모든 사람이 같지 않습니다. 자료에서 소개한 대략적인 수치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몸속 물의 비율
신생아 약 70%
성인 남성 약 60%
성인 여성 약 55%
고령(여든 무렵) 약 45%

신생아는 몸의 대부분이 물이고, 성인이 되면 비율이 낮아지며, 나이가 더 들면 한 번 더 줄어드는 흐름입니다. 같은 성인이라도 남성과 여성의 수치가 다르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어디서 올까요

자료에 따르면 이 차이는 체지방의 양과 관련이 있습니다. 체지방에는 물이 거의 들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체지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쪽은 몸 전체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게 나타납니다.

같은 원리로, 체중이 지방의 형태로 늘어나면 몸속 물의 비율은 오히려 내려갑니다. 몸무게가 늘었는데 물의 비율이 줄어든다니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늘어난 부분이 물이 거의 없는 지방이기 때문입니다. 이 비율은 몸의 구성이 어떤지 보여 주는 하나의 단서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물, 그리고 수분을 유지하는 습관

앞의 표처럼 여든 무렵의 고령이 되면 몸속 물의 비율은 약 45%까지 내려갑니다. 이렇게 물이 줄어드는 것이 노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고 자료는 설명합니다.

다만 자료는 수분 상태와 관련해 두 가지 방향을 비교해 보여 줍니다. 한쪽은 탈수입니다. 몸에서 물이 부족한 탈수 상태는 노화를 앞당기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다른 한쪽은 수분을 잘 유지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두통과 근육통, 신장 결석이 줄어든다고 소개합니다.

미국 시애틀의 한 암 연구소에서 진행한 연구도 언급됩니다. 이 연구에서는 하루에 물을 많이 마신 여성에서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는 자료에 짧게 소개된 관찰 결과이므로, 물을 마시면 대장암이 예방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평소 마시는 물의 양을 바꾸기 전에는 건강 상태에 맞는 방법을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몸속 물은 순수한 물이 아닙니다

몸의 수분을 이야기할 때 흔히 맑은 물을 떠올리지만, 자료는 몸속 수분이 순수한 물이 아니라 여러 가지가 섞인 혼합물이라고 설명합니다. 그 안에는 세포, 단백질, 포도당, 지단백, 전해질 등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수분을 챙긴다는 말은 물의 양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에 녹아 있는 여러 물질이 함께 몸의 균형을 이룬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이 글의 제목에 나온 전해질도 그 물질 가운데 하나입니다.

전해질이란 무엇이고, 무엇이 대표적일까요

전해질은 물에 녹았을 때 전기를 띤 입자, 즉 이온으로 갈라지는 물질입니다. 여기서 플러스 전기를 띠면 양이온, 마이너스 전기를 띠면 음이온이라고 부릅니다.

가장 쉬운 예가 식탁에 오르는 소금입니다. 소금의 화학 이름은 염화나트륨인데, 물에 들어가면 나트륨 양이온과 염화 음이온으로 나뉩니다. 무엇을 먹느냐는 질문과 이어 보면, 소금이 물에 녹아 이렇게 나뉘는 대표적인 사례라는 점을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 다만 자료는 구체적인 식단이나 섭취량을 제시하지 않으므로,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는 이 글만으로 정할 수 없습니다.

물에 녹아 있는 모든 물질은 용질이라고 합니다. 용질에는 나트륨처럼 전기를 띠는 것도 있고, 포도당처럼 전기를 띠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즉 전해질은 용질 가운데 전기를 띠는 쪽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세포 안과 밖, 무엇이 얼마나 다를까요

몸속의 물과 용질은 크게 두 칸으로 나뉘어 분포합니다. 세포 안쪽을 세포내, 세포 바깥쪽을 세포외라고 부릅니다. 세포 바깥의 물은 다시 세포와 세포 사이 공간, 혈액의 액체 성분인 혈장, 그리고 뇌와 척수를 감싸 보호하는 뇌척수액 같은 체액으로 나뉩니다.

중요한 점은 두 칸의 성분이 똑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자료가 든 예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단백질은 세포 안에 더 많고, 세포 밖에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 염화 음이온은 세포 밖에 더 많고, 세포 안에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이처럼 같은 몸속 물이라도 어느 칸에 있느냐에 따라 녹아 있는 물질의 구성이 다릅니다.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이라는 말은 이런 칸별 구성이 유지된다는 뜻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정리

몸속 물의 비율은 신생아 약 70%, 성인 남성 약 60%, 성인 여성 약 55%, 고령(여든 무렵) 약 45%로 나이와 성별에 따라 다릅니다. 체지방에는 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지방으로 체중이 늘면 물의 비율은 줄어듭니다.

몸속 수분은 순수한 물이 아니라 세포, 단백질, 포도당, 전해질 등이 섞인 것이며, 전해질은 물에 녹아 전기를 띠는 이온이 되는 물질입니다. 이 물질들은 세포 안과 밖에서 구성이 서로 다릅니다.

수분을 잘 유지하는 것이 두통과 근육통, 신장 결석을 줄이는 쪽과 연결된다고 소개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얼마나 먹고 마실지는 자료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방법은 의료진과 상담해 정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Human Nutrition 2020(하와이대 공개 영양학 교재) 자료 (링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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