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에서 모바일로 이어지는 전자기기는 현대인들의 생활에 필수품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특히 모바일 기기는 짧은 기간에 걸쳐 성능이 발전하고,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게끔 진화해왔다. 과거 컴퓨터가 있어야만 가능했던 많은 작업들이 모바일 기기로도 가능해졌다. 가정용 컴퓨터가 없는 사람보다 모바일 기기 없는 사람이 훨씬 적은 시대인 것이다.
기술의 발전은 늘 양날의 검이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면서, 동시에 부작용도 동반한다. 모바일 기기의 발전과 확대가 가져온 부작용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블루라이트(청색광)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에는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내장돼 있고, 컴퓨터 모니터에 설치할 수 있는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도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이미 사람들의 인식에서 블루라이트는 해로운 것이라는 공식이 성립해 있는 셈이다.
그러나 실제로 학계에서는 블루라이트가 절대적으로 해로운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만, 이는 블루라이트 노출이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진다는 인과관계가 아직 확정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블루라이트는 가시광선 중 다른 색상에 비해 파장이 짧은 편이다. 이로 인해 눈으로 빛이 들어올 때 굴절각이 크게 되고, 눈은 무의식적으로 여기에 초점을 맞추려 하게 된다. 즉, 청색광을 오래 바라볼수록 눈은 과로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이다. 일부 연구를 통해 블루라이트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눈의 황반 부분에 변질이 일어난다는 결과가 알려지기도 했다.
학계 연구와 별개로, 기업들은 보다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을 비롯해 청색광만 선별적으로 차단하는 안경도 시판되고 있다. 물론 빛은 3가지 원색이 고루 섞여야 가장 정확한 색감을 나타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블루라이트를 차단하게 되면 색감이 안 좋아질 수 있다. 특히 미세한 색 차이가 중요한 디자인이나 영상과 같은 계통에서는 블루라이트가 눈 피로를 가중시킨다는 걸 알면서도 차단용 제품을 사용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블루라이트를 차단한다고 해서 누적된 눈의 피로가 회복된다거나, 그로 인해 저하된 시력이 다시 좋아지지는 않는다. 다만 건강이라는 게 늘 그렇듯, 미리 관리해주는 차원에서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는 시간을 어느 정도 관리해주는 편이 좋다. 하루종일 모니터를 바라봐야 하는 직업이라면 틈틈이 고개를 돌려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업무 또는 여가 목적으로 휴대폰을 사용할 때도 가능하다면 블루라이트 차단 모드를 사용하고, 가급적 사용시간을 줄이거나 중간중간 휴식시간을 가져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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