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쉽게 건조해지는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 매일 아침 저녁으로 거울 앞에 선다. 언제부터인가 이마와 턱에 떡하니 자리잡은 여드름이 몹시 거슬린다. 하나가 사라지면 또 하나가 생기는 탓에 벌써 한두 달 넘게 여드름을 지닌 채 겨울을 보내고 있다. 겨울에 여드름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분 증발하며 피지 생성 증가
여드름은 주로 피지선에서의 과도한 피지 분비로 모공이 막히고, 그로 인해 염증 반응이 발생하면서 생긴다. 피지가 과도하게 쌓이게 되면 각질 세포가 죽으면서 모공을 막게 된다. 이때 여드름균이 증식하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그 결과 여드름이 나타난다.
이런 현상은 주로 여름에 잘 나타난다. 하지만 겨울에도 여드름이 종종 생긴다. 겨울에는 기온이 낮아지고 공기 중 습도가 감소한다. 이로 인해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피부 수분을 빼앗기면 유분과의 밸런스가 깨지면서 피부의 1차 방어선인 피부 장벽이 약해진다. 이렇게 되면 또 다른 방어선인 피지 생성이 늘어난다. 이것이 겨울에 생기는 여드름의 근본적 원인이다.
가장 큰 차이는 염증의 정도다. 여름에는 여드름균이 활발하게 증식하기 때문에 염증이 더 심해지고 고름이 차는 형태로 발생한다. 반면 겨울에는 각질이 쌓여 모공이 막히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염증이 덜한 경향이 있다.
겨울 여드름, 피부 관리 소홀이 원인
겨울에는 일반적으로 피부 관리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다. 우선 날씨가 추워지기 때문에 외출 빈도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보통 외출을 할 때는 피부 상태나 옷차림 등을 점검하면서 자연스럽게 관리가 이루어지게 마련인데, 외출을 하지 않으니 그냥 평소의 상태로 지내면서 관리를 덜 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자극에 더 민감해지기 때문에 스킨케어 제품 사용을 줄이는 경우도 있다. 다른 계절에 비해 제품 사용 루틴을 간소화하거나 생략하는 경우 피부 상태가 오히려 안 좋아질 우려가 생긴다.
겨울에 생기는 여드름, 심리적 이유
겨울에는 해가 떠 있는 시간이 짧다. 한낮의 일조량 역시 크게 줄어든다. 이 때문에 바깥 활동을 하더라도 기분이 처진 상태가 되기 쉽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더 크게 느끼거나 우울 증상이 나타나기 쉬워진다.
이러한 심리적 요인은 호르몬 균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코르티솔 분비가 늘어나면 피지선의 활동을 자극해 피지 분비가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는 과도한 피지 생성을 유도해 여드름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 스트레스는 피부 상태에 직접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 자체가 면역 시스템의 변화를 초래해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피부에 발생하는 작은 자극이나 이상에도 염증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여드름이 생기거나 기존의 여드름이 더 악화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겨울철 여드름 관리 방법
피부 건조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보습제를 사용하되, 한 번에 많이 사용하지 말고 조금씩 수시로 덧발라주는 방법을 권장한다. 특히 외출하지 않고 집안에 있더라도 틈틈이 조금씩 발라주는 것이 좋으며, 외출할 때 휴대 가능한 보습 제품을 구비해두는 것도 좋다.
피부에 먼지가 쌓일 경우 각질과 함께 모공을 막는 원인이 되므로, 외출 여부와 무관하게 정기적으로 클렌징을 해주도록 한다. 계절과 무관하게 과도한 클렌징은 피부에 자극이 되므로 부드러운 클렌징 제품을 써서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끝내도록 한다.
식사에는 수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포함시키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메뉴 위주로 먹도록 한다. 이를 통해 피부의 기본적인 저항력을 높이고, 과도한 염증 반응을 예방할 수 있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외출을 꺼리고 실내에 주로 머무르더라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취미 활동을 찾는 것이 좋다. 물론 가능하다면 운동을 하거나 카페에서 누군가를 만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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