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스프레이형 유산균 4주 사용 후 질염 위험 점수 감소 확인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이 스프레이형 유산균을 사용한 여성의 질 건강 지표가 개선됐다는 임상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지난 10월 5일 게재됐다.

이대목동병원, 스프레이형 유산균 4주 사용 후 질염 위험 점수 감소 확인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박선화 교수 (사진 제공: 이화의료원)

어떤 연구였나

조사 기간은 2023년 12월에서 2025년 6월까지였다. 폐경 전 여성 60명이 참여해, 살아 있는 유산균 4종을 담은 가루 스프레이를 하루 1회 속옷이나 팬티라이너에 뿌리며 4주를 보냈다. 같은 병원 산부인과 박선화 교수가 제1저자를 맡았다.

논문 제목에도 세균성 질염 고위험군 여성 대상의 ‘탐색적 예비 연구’라고 적혀 있다.

4주 뒤 달라진 점

뉴젠트 점수(Nugent score)가 4점 이상이어서 세균성 질염 위험이 높다고 분류된 16명을 따로 보면, 평균 점수가 6.13점에서 4.63점으로 내려갔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였다(p < 0.001). 개인별로 점수가 줄어든 사람은 대상자의 50%였다.

분비물과 냄새, 가려움 등 주된 증상 역시 이 고위험군에서 유의하게 좋아졌다(p = 0.020). 4주 동안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참가자들은 일상에서 쓰기 편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유산균과 질 환경의 관계

분석에서는 질 속 유산균(Lactobacillus) 비중이 높을수록 뉴젠트 점수가 낮은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유산균이 질 내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석했다.

병원 측은 먹는 유산균은 질 안에 자리 잡기 어렵고 질정은 쓰기 불편하다는 기존 한계를 이번 분사 방식이 덜어 줄 수 있음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계와 앞으로의 계획

이번 연구는 탐색적 예비 연구로, 효과와 작용 기전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김영주 교수는 새로운 형태의 질 건강 관리 방식이 지닌 임상적 가능성을 살핀 데 의의가 있다며,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과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효과와 작용 기전을 더욱 구체적으로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

이대목동병원 연구팀은 스프레이형 유산균을 4주간 쓴 폐경 전 여성에서 세균성 질염 고위험군의 뉴젠트 점수가 낮아지고 주요 증상이 개선됐다고 보고했다. 다만 소규모 예비 연구인 만큼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등 후속 검증이 필요하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이화의료원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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