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목 통증은 우리에게 흔한 증상이다. 업무상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직군, 타블렛 펜 등을 사용하는 직군 등에서 무척 빈번하게 발생한다. 흔히 ‘손목 터널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이라 불리며, ‘수근관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질환이다.
손목에는 손가락을 움직이기 위한 힘줄과 정중신경이 지나가며, 이들을 둘러싸고 보호하는 수근관(손목 터널)이 있다. 이때 정중신경이 수근관에 눌려 압박을 받음으로써 나타나는 신경 질환이다.
단순히 손목 통증으로만 끝나도 상당한 고역이지만, 진행됨에 따라 목까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왜 목 통증을 유발할까? 이로 인해 연결되는 다른 증상은 또 무엇이 있을까? 그리고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을까?
손목의 신경은 목과 연결돼 있어
정중신경은 척수에서 시작해 팔을 통해 손목과 손으로 뻗어나가는 긴 신경이다. 이는 손이 움직이고 감각을 느끼도록 하는 신경이다. 팔과 손목을 지나 손으로 이동하는데, 이때 혈관과 함께 손목 터널을 지나간다.
손목 부분에 압력을 가할 수 있는 모든 자세는 이 터널 주변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손상을 발생시킬 수 있다. 키보드 타이핑이나 마우스 사용, 타블렛 펜을 사용하는 자세를 생각해보자. 대부분 딱 들어맞는 자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중신경은 척수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이 신경이 압박을 받음으로써 발생하는 통증은 척수와 연결된 다른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목, 어깨, 등, 허리 등이 대표적이다. 만약 이를 의식해 손이나 팔의 사용을 의도적으로 조절하려고 해도 문제는 남는다. 의식적으로 사용을 제한하면서 발생하는 긴장이 여전히 척수 신경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손 움직일 때 목도 아파
손목 터널 증후군이 생기면 당연히 손과 손목에 통증이 발생한다. 혹은 감각이 떨어지는 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다. 문제는 손을 움직일 때 목에서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중신경이 손목에서 압박을 받으면, 그로 인한 감각 저하가 목에도 똑같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목 부위가 무감각해질 수 있고, 손으로 물건을 집어들 때 목에 통증이 올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물건을 쥐기 위해 손을 사용할 때 목 긴장도가 증가하고, 손에 뭔가를 쥐고 있는 행위 자체가 힘들다고 느낄 수도 있다.
목이 붓거나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고, 손가락이나 손목에 발생하는 통증이 목까지 방사될 수 있다. 손과 목이 계속 뻐근한 상태가 지속돼,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리고 신체의 균형과 자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손목 통증, 어떻게 다스릴까?
우선 중요한 것은 평소 자세를 점검하는 것이다.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일 경우, 키보드나 마우스 등을 사용할 때 자신의 손이 어떤 상태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만약 손목 부분이 책상 모서리에 눌린 상태로 작업을 하고 있거나, 그 외 다른 이유로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이를 개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손목 받침 쿠션 등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수건 등을 접어서 손목에 받쳐서 사용하는 것도 좋다.
같은 자세가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틈틈이 자세를 바꿔주고, 스트레칭을 할 때 손목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할 때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자세에 신경을 써주도록 한다.
이미 통증이 발생된 상황이라면, 작업 중에는 손목 보호대와 같은 보조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온열찜질 또는 냉찜질 중 현재 상태에 적합한 방법을 사용해 뻣뻣함이나 긴장감을 회복시켜줘야 한다. 근육의 과도한 수축 상태라면 온열찜질이, 염증이 생긴 경우라면 냉찜질이 적합하다.
통증을 겪고 있는 중에는 잠자는 동안 뒤척이면서 손목이 눌리는 증상을 우려해야 한다. 쿠션이 들어간 손목 보호대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한 경우는 병원을 찾아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심각한 경우에는 정중신경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목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면?
손목의 통증을 겪기 시작한 뒤 목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면 이미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만약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의 물건을 잡거나 들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팔 전체에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이미 목 통증이 같이 나타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심각한 경우는 목을 움직이거나 고개를 돌릴 수 없는 지경이 되기도 한다.
손목 터널 증후군으로 인한 목 통증은 먼저 붓거나 따끔거림, 무감각, 뻐근한 통증 등으로 나타난다. 같은 원리로 팔꿈치, 어깨 등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먼저 위의 방법으로 손목 통증을 다스려보고, 며칠 내로 차도가 없다면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아 진단 및 처방을 받는 편이 좋다.
특히 손이나 손목의 힘줄에 생기는 염증, 골관절염, 말초 신경통과 증상이 혼동될 수 있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심한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일 가능성도 있으니, 증상이 일정 기간 지속되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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