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당한 수준의 낮잠은 피로를 풀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모든 종류의 낮잠이 이로운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낮잠의 이점과 구체적인 방법, 그리고 주의할 점 등을 알아보도록 한다.
낮잠의 이점
낮잠은 짧은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함으로써 집중력을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루 중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잠깐의 낮잠을 취하게 되면, 뇌의 피로를 덜어주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오후 시간대에 잠깐의 낮잠을 자면 효과적이다.
낮잠은 집중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기본적으로 잠을 자면 뇌는 휴식 상태에 접어들어 곳곳에 생긴 노폐물과 불순물을 청소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는 낮잠에서 깨어난 뒤 뇌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자연스레 기억력이나 학습 능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한편, 잠을 통해 몸을 이완시키고 편안하게 만드는 효과를 얻는다. 이는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 분비를 유도한다. 이를 통해 신체 회복력이 향상되고 면역력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낮잠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
낮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가장 먼저, 낮잠 시간은 오후 1시~3시 사이가 이상적이다. 특정 시각을 제시하는 것은 개인의 생활패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자면 점심식사를 마치고 약간의 시간이 지난 뒤, 혹은 오후 일과를 시작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가 이상적이다.
점심 이후, 또는 오후 일과 시작 이후는 자연스럽게 에너지 저하가 발생하는 시점이다. 이 시간에 잠깐의 낮잠을 취해주면 약간만 잠을 자더라도 뇌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 짧은 시간 동안 수면을 취함으로써 뇌는 축적됐던 정보를 정리하고 불필요한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피로를 덜고 집중력을 회복해 이후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낮잠을 잘 때는 가급적 편안한 환경을 갖추는 것이 효율적이다. 가능하다면 어두운 장소에서 편안하게 누워서 시간을 짧게 맞춰두고 자는 것이 가장 좋다. 여건상 어렵다면 의자 등받이에 편하게 기대고 수면안대나 수건 등을 활용해 눈을 가리고 자는 것을 추천한다. 책상에 엎드려서 자는 것은 가장 피해야 할 습관이다.
낮잠 길게 자면 안 되는 이유
낮잠 시간은 20분~30분 정도가 최적이다. 왜일까? 우리는 의식적으로 낮잠과 밤잠을 구분하지만, 몸은 그런 구분이 없이 똑같이 잠으로 받아들인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수면 주기’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보통 처음 잠이 들면 ‘비렘(Non-REM) 수면’이 먼저 시작된다. 비렘 수면은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세부적으로 구분되며, 3단계에 이르러 깊은 수면을 취했다가 렘(REM) 수면으로 넘어가면서 하나의 주기를 이루게 된다.
이 부분이 포인트다. 낮잠은 깊은 수면에 접어들기 전에 깨는 것이 관건이다. 깊은 수면 상태에 들어가면 잠에서 쉽게 깨어나기도 어렵고, 깊이 잠든 상태에서 갑작스레 깨어날 경우 ‘숙면의 관성’ 효과로 인해 얼떨떨한 상태가 돼 금방 정신을 차리기도 어려워진다.
또한, 낮잠을 너무 길게 자 버리면 신체가 지나치게 이완돼 버린다. 이 상태에서 깨어나게 되면 관성 효과와 별개로 심리적인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다. 따라서 1~2단계의 얕은 수면에서 최적의 회복 효과만 얻고 깨어나는 것이 좋다. 이밖에 너무 긴 낮잠으로 인해 밤에 잠을 이루기 어려워질 수 있다. 습관이 될 경우 자칫 불면증이나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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