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의 건조한 날씨는 종종 호흡기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부터 비교적 가벼운 감기까지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많다. 이런 원인들로 인해 목의 인후부에 염증이 생기고 붓는 증상을 통틀어 인후염이라 한다.
인후염은 발생 부위에 따라 수시로 기침이 나오기도 하고, 음식을 삼키기 어려울 수도 있는 등 일상생활에 여러 지장을 주는 성가신 질환이다. 인후염을 조금이라도 빨리 낫게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본다.
충분한 수분 공급
호흡기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더 큰 자극을 받는다. 입과 코부터 호흡기로 이어지는 통로는 점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차갑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점막의 습도가 떨어지면 보다 쉽게 상처가 나거나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상태에서는 염증의 회복이 더딜 수밖에 없다. 따라서 틈틈이 수분을 섭취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단, 이때 아무 수분이나 섭취한다고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 또는 따뜻한 허브차를 통해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좋다. 따뜻하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국물 요리, 담백하게 끓인 수프 등도 효과적이다. 차가운 공기로 자극받은 점막을 진정시키는 것이 인후염을 빨리 낫게 하기 위한 핵심이다.
한편,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보통 45~55% 정도 습도를 유지할 것을 권장하는데, 인후염 환자에게는 55% 선을 권장한다. 이미 건조한 공기에 피해를 입은 상황이므로 가급적이면 촉촉한 공기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가습기가 없거나 사용하기 곤란한 상황이라면, 따뜻한 물 샤워로 습도가 높은 공기를 마시거나, 김이 날 정도의 물을 대야나 그릇 등에 담아 얼굴을 가까이 대고 수증기를 흡입하는 방법도 좋다. 공간 전체를 가습하는 것보다는 못하지만, 일시적인 효과 면에서는 무척 탁월하다.
항산화·항염 성분 활용
항산화 또는 항염 기능이 있는 성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꿀과 레몬을 써서 따뜻한 차를 만들어 마시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꿀에는 비타민, 무기질,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레몬 역시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C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이 둘의 조합은 인후염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항균 효과도 있어 감염에 의한 염증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레몬의 신맛은 뛰어난 산성을 갖고 있다. 이로써 목에 낀 가래 등의 점액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목에 걸리적거리는 점액만 없어도 한결 편해진다는 건 경험해본 사람들은 아는 이야기다.
이런 식으로 항산화 성분과 항염 성분을 가진 식품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강력한 항염 효과로 알려진 생강도 꿀과 조합해 차를 만들어 마시기 좋은 식품이다. 마늘의 경우 면역력에 보탬이 되는 항균 성분이 풍부해, 요리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면역력 강화에 신경쓰기
인후염을 비롯해 체내 염증성 질환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은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신호다. 면역력이 약하면 몸 곳곳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날 때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해 만성 염증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즉, 염증 문제가 자주 일어나는 것은 물론, 염증으로 인한 문제를 빨리 해결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평상시 면역력을 기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권한다.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이 면역력 증진의 기본 조건 중 하나다. 이를 위해서는 인후염 발생 여부와 무관하게, 전체적인 회복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면역력은 장내 건강과도 명확한 관계가 있다. 체내의 면역 반응을 장에서 컨트롤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장 건강을 개선하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요거트, 김치와 같은 발효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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