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릎 골관절염이 있을 때, 적절한 운동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릎 골관절염에 요가를 하면 통증 관리에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발표된 내용이다.
근력 운동 vs 요가
호주 태즈매니아 대학교 멘지스 의학연구소를 주축으로 한 다기관 연구팀은 약 12주에 걸친 요가 세션을 통해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릎 통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고 우울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함께 호전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관절염에 요가가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된다. 일반적으로 무릎 통증이 있을 때는 점진적인 근력 운동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무릎 통증의 원인이 기계적 스트레스인 경우,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기능을 향상시키는 원리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요가는 근력 운동과 다른 원리로, 호흡법과 자세, 마음챙김 등에 중점을 두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관절염에 요가를 했을 때 궁극적으로 통증 관리에 도움을 주는 원리다.

관절염에 요가 하면? 효과 근거 마련
연구팀은 무릎 골관절염에 요가가 도움이 된다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로는 호주 태즈매니아 남부에서 117명의 환자를 모집했다. 선정된 환자들은 어느 정도 통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이어야 했으므로, 연구팀은 VAS(Visual Analog Scale)를 기반으로 환자들을 선정했다.
VAS는 통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주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도구다. 보통 0mm~100mm 범위의 선으로 표현되며, 환자 본인이 느끼는 통증의 정도를 선 위에 표시하는 방식으로 측정한다. 0mm는 ‘통증 없음’으로 100mm는 ‘최악의 통증’으로 본다. 모집한 환자들은 모두 VAS가 40점 이상인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참가자 중 약 절반인 58명은 요가 프로그램에, 나머지 59명은 기존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근력 운동 프로그램에 배정했다. 모든 사람이 성실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양쪽 모두 약 70% 이상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비약물적 수단으로서의 요가
두 그룹 중 한쪽은 관절염에 요가, 다른 한쪽은 관절염에 근력 운동을 적용한 것만 다르고 나머지 조건은 같았다. 총 24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첫 주부터 12주까지는 모니터링되는 세션을 주 2회, 모니터링 없는 자유 세션을 주 1회 진행했다. 이후 13주차부터 마지막 24주차까지는 주 3회 모든 세션을 모니터링하며 진행했다.
연구 결과 요가 그룹과 근력 운동 그룹 모두 VAS 점수가 낮아졌다.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VAS 기준으로 약 -1.1mm 정도 차이라서 유의미하지 않았다. 즉, 임상에서 처방할 수 있는 비약물적 방법으로 요가도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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