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효과적이라 알려진 ‘리줌(Rezum) 시술’이 국내에서도 활성화되고 있다.
‘리줌 시술’의 정식 명칭은 ‘수증기 이용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이다. 요도에 수증기 전달 장치를 삽입하고, 이를 통해 전립선 조직에 수증기를 방출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전립선 조직 중 비대해진 부분을 제거하는 원리다. 미국에서는 이미 2015년에 FDA(미 식품의약국)로부터 승인을 받은 검증된 시술법이다. 우리나라 보건복지부도 2023년 리줌 시술을 새로운 의료기술로 인증한 바 있으며, 이후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한 최신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전립선비대증, 왜 생기는가?
전립선비대증은 글자 그대로 전립선이 커지는 증상을 말한다.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기관인 전립선은 방광 밑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밤톨 크기의 기관이다. 사춘기 즈음 성장을 마치고 통상적으로 30~40세 무렵까지는 약 20g 정도로 일정한 크기를 유지하지만, 노화가 이루어지며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요도를 감싸고 있던 전립선이 커지면 그 안을 통과하는 요도를 압박하게 되고, 이로 인해 소변 배출과 관련된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즉, 전립선비대증은 어떤 특별한 원인이 없더라도 노화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증상 중 하나다.
전립선비대증, 어떻게 치료하나?
전립선비대증은 그 증상의 특성상 요도가 좁아지거나 막히는 등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치료하게 된다. 증상의 진행 정도에 따라 전립선이 부풀어오른 크기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기존의 치료 방법은 보통 1차적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그것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시술 또는 수술치료를 적용한다. 약물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는 근육 이완효과가 있는 알파차단제, 남성 호르몬 생성을 차단하는 호르몬 억제제, 발기부전 치료제로 사용되던 PDE5억제제 등이 있다.
약물요법으로 치료가 되지 않을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요로 감염, 혈뇨, 급성요폐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약물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약물은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증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이런 경우는 수술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수술 방법으로는 전기칼이 장착된 내시경으로 전립선 내부를 절제하는 ‘내시경 전립선절제술’이 표준 수술법으로 널리 사용돼 왔다. 이밖에 내시경으로 광섬유를 삽입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순간 증발시키는 ‘레이저 전립선기화술’이 있다. 전립선이 과도하게 비대해진 경우에는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전립선 적출술’이 사용되기도 한다.
리줌 시술, 어떤 점에서 각광 받나?
전립선은 생식기관의 일부이기 때문에, 환자들은 약물이나 수술 등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까 두려워하는 경향이 크다. 이 때문에 부작용을 줄이며 확실한 치료가 가능한 방향으로 다양한 방법이 지속적으로 개발돼 왔다. 약물치료와 수술치료 사이의 단계라 할 수 있는 시술 치료가 적극적으로 발전해온 이유라 할 수 있다. 약 6년 여 전에 도입된 유로 리프트 시술(비대해진 전립선을 금속 실로 묶어 요도에 영향을 주지 못하도록 하는 시술법)과 최근 각광 받고 있는 ‘리줌 시술’이 그 대표적인 예다.
2023년 하반기에 도입된 리줌 시술은 무엇보다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모두 잡았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뜨거운 증기로 전립선 조직을 수축, 제거시키는 원리의 시술법이다. 리줌 시술은 전립선 크기가 30~80g 범위에 있다면 제한 없이 받을 수 있는 시술이다. 정상 크기가 약 20g 정도임을 감안할 때, 증상 초기부터 중기까지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 높은 시술인 것이다. 비뇨의학 전문병원들도 점진적으로 리줌 시술을 활발하게 도입하면서,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치료 부담은 앞으로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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