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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는 본래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북부 지역이 원산지다. 적도에 인접한 지역, 덥고 습한 기후에서 자라는 작물이다보니 따뜻한 기후에서도 잘 자란다.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고대 문명인 잉카, 마야, 아즈텍 등에서 주식으로 삼았던 작물이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이후, 옥수수는 벼(쌀), 밀과 함께 ‘주식’으로 널리 활용되는 3대 작물로 꼽히게 됐다. 환경이 적합하게 갖춰져 있기만 하면 노동량 대비 수확량이 많은 편이라는 점도 주식용 작물이 되는데 한몫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고 유통되는 옥수수는 구워먹기도 하고 삶거나 쪄서 먹기도 한다. 알만 긁어내 밥을 지을 때 섞어먹기도 하고, 튀겨서 먹기에도 좋다. 그야말로 조리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옥수수의 성분은?

주식으로도 사용되는 작물인 만큼, 탄수화물이 기본이다. 단, 옥수수에 함유된 탄수화물은 복합 탄수화물로, 비교적 오랜 시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에너지원이 돼 준다. 소화가 천천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키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단, 본래 당도가 높아 혈당지수(GI) 자체는 높은 식품이므로 이 부분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꼽을 수 있는 성분은 식이섬유다. 알다시피 식이섬유는 원활한 소화에 도움을 준다. 장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기 때문에 변비를 예방하고 장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많은 수분이 필요한데, 신선한 상태의 옥수수는 전체의 6~70% 가까이가 수분으로 돼 있는만큼 함유된 식이섬유를 소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옥수수의 씨눈 부분에는 오메가-6 지방산의 일종인 리놀레산이 함유돼 있다. 리놀레산은 저밀도 지단백(LDL) 수치를 조절하는데 효과가 있어, 심혈관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피부 보습과 탄력을 유지하고 세포 단위 건강을 지키는데도 기여한다.

 

옥수수, 구매&보관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은?

옥수수는 수확한지 오래되지 않은 것일수록 맛이 좋다. 시간이 지날수록 당분이 사라지며 알갱이도 딱딱해지는 등 맛과 식감 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수확 시점으로부터 오래되지 않은 신선한 상태의 것을 소량씩 구매해서 가급적 빨리 먹는 편이 좋다. 

구매할 때는 껍질 색깔이 선명한 녹색을 띨수록 신선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염을 볼 때는 진한 갈색 수염이 풍성하고 잘 오므려져 있는 것을 고르면 된다. 만약 껍질 없이 판매되고 있는 경우 알갱이를 잘 살필 것. 알갱이가 딱딱한 느낌이 나면 시간이 상당히 지났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제대로 된 맛을 느끼기 어렵다.

구매한 옥수수를 보관할 때는 껍질을 벗기지 말고 그대로 두는 것을 권장한다. 수분 함량이 많아 상온에 두면 쉽게 수분이 사라질 수 있으므로, 냉장고에 보관하면 신선도를 좀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보다 오래 보관하기를 원한다면, 껍질을 일부 남겨 수분이 유지되도록 한 상태에서 찌거나 데쳐낸 다음, 식혀서 개별 포장한 뒤 냉동실에 보관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추후 다시 먹을 때 본래의 식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

 

옥수수, 어떻게 먹는 게 좋나?

앞에서도 이야기했듯 먹는 방법은 취향에 따라 다르다. 다만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는 찌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때 껍질을 벗기지 않고 찌는 것이 좋다.

삶아서 먹을 경우에는 가급적 짧은 시간 동안 삶도록 하고, 물에 소금을 살짝 넣어서 삶으면 더 좋다. 최근 사람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초당옥수수의 경우 삶거나 찌지 않고도 바로 먹을 수 있다. 어떠한 조리도 하지 않으므로 자연 상태 그대로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캠핑을 가거나 했을 때는 껍질째 그릴에 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옥수수는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한 편이므로, 유제품의 일종은 치즈와 함께 굽거나 먹을 때 곁들여서 먹으면 영양 측면에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그밖에 필수 아미노산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기나 달걀, 우유와 같은 동물성 단백질 식품을 곁들이는 방법이 있다.

씨눈 부분에 영양소가 집중돼 있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만약 옥수수 알갱이만 떼어내서 요리에 활용하거나 따로 먹고자 한다면 숟가락 등 도구를 쓰기보다 손으로 일일이 빼는 편이 좋다. 물론 갯수가 많을 경우 중노동이 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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