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부턴가 습관처럼 가까이 하게 된 과일이 있다. 바로 토마토다. 아, 토마토를 ‘과일’로 적은 게 맞는 거냐고? 글쎄. 토마토는 어떻게 분류하느냐에 따라 과일이 되기도 하고 채소가 되기도 한다. 그러니 과일인지 채소인지는 따지지 않기로 하자.
토마토는 본래 저기 멀리 남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페루가 원산지다. 지금에야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재배되고 있으니 원산지가 어디인지는 딱히 중요하지 않겠지만 말이다. 토마토와 관련해 이야기를 할 때 늘 언급되는 말이 있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질린다’라는 말. 들어본 적 있는가? 없다면 이번 기회에 알아두면 된다. 핵심은 그만큼 토마토가 건강에 좋다는 의미다.
토마토는 그냥 썰어서 먹기도 좋고, 갈아서 주스로 마셔도 맛있다. 각종 요리에도 다양하게 쓰이고, 취향에 따라 그냥 통째로 베어먹는 사람도 있다. 건강에 좋다는 토마토를 제대로 알아보기로 한다.
토마토, 어떤 영양소가 들어있나?
토마토는 비타민 C 함량이 높다. 약 120g 정도 되는 토마토 1개를 기준으로, 비타민 C가 15.5mg 정도 들어있다. 한국인 성인 기준 일일 권장섭취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토마토 1개만 먹어도 약 20% 가까이 채울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크기에 따라 구체적인 값은 달라질 수 있지만 아무튼 비타민 C를 보충하기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의미다.
이밖에도 비타민 A와 비타민 K, 그리고 칼륨, 철분, 엽산 등 무기질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칼륨의 경우 체내 염분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염분 섭취량이 높은 편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아주 효자 음식이라 할 수 있다. 항산화 물질 중 잘 알려진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도 들어있어 활성산소 배출에도 도움이 되고, 항암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는 1개에 약 22kcal로 열량도 낮고,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 식단을 짤 때도 단골처럼 활용된다.
토마토, 어떤 점에 주의하면 되나?
토마토의 제철은 보통 7월~9월이다. 하지만 요즘은 농업기술이 충분히 발달해있기 때문에 철에 상관없이 구할 수 있다. 토마토를 고를 때는 종종 일부분이 덜 익은 것이 나오기도 하니, 자세히 살펴보고 전체적으로 선명한 붉은색을 띠는 것을 고르도록 한다. 과육 표면에 광택이 있으면 좋고, 상처가 없는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토마토는 꼭지 부분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또한, 과육에 상처가 나면 빠른 속도로 곪을 수 있기 때문에 보관에 주의하도록 한다. 습기가 적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며, 냉장고에 보관하려면 채소들과 함께, 냉동보관하려면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껍질을 제거한 다음 밀폐해서 보관하도록 한다.
토마토는 전체적으로 건강한 음식이지만, 일부 사람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산성을 띠는 식품이므로 위염 등 소화기 질환이 있는 경우는 먹지 않는 편이 좋다. 또, 옥살산을 함유하고 있어 신장 건강이 안 좋은 경우는 많이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토마토는 단독으로 갈아서 주스처럼 먹어도 좋고, 다른 것들과 섞어서 주스를 만들기에도 좋다. 요리로 먹을 때 가장 간편하기로 손에 꼽는 것은 ‘토마토 카프레제’다.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를 슬라이스로 썰어서 펼쳐놓은 다음 바질을 올리면 되는 초간편요리다.
소금과 후추로 살짝 밑간을 하는 것이 정식 레시피지만, 취향에 따라 생략해도 무방하다.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유를 사용해 소스를 만들 수 있고, 이 또한 본인의 취향에 따라 다른 레시피로 만든 소스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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