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한 아름다움’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가장 많이 나올 법한 답을 예측해보자면 ‘피부’에 관한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건강한 피부는 중요하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높은 가치를 둔다. ‘동안’이나 ‘꿀피부’와 같은 단어에 자신도 모르게 이끌리기도 한다.
하지만 건강한 피부는 ‘기본’이다. 촉촉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가지고 있다면 첫인상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화를 나눠봤을 때 ‘그리 건강하지 않다’라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단순히 표현의 문제일 수도 있고,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경우일 수도 있다.
특히 현대사회는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가 흔히 발생한다. 매력적인 외모를 가졌으되 내면의 건강이 결여돼 있다면, 첫인상에서 매력을 느끼더라도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즉,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외적인 건강부터 정신적인 건강까지 갖췄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이다.
세상이 말하는 ‘아름다움’의 결정 요소들을 살펴보고, 그것들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이야기해볼까 한다.
외적 아름다움의 핵심, 피부 건강
피부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기관’이다. 외부로 노출돼 있는 데다가 차지하는 면적이 크기 때문에 사실상 외적 아름다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건강한 피부를 아름답다고 느낀다. 건강한 피부란 무엇을 말할까? 탄력 있는 피부, 매끈한 피부결, 균일한 피부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탄력 있는 피부란 세포들이 서로 단단하게 결합돼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를 위해 중요한 요소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라는 단백질이다. 피부의 표피부터 진피까지 폭넓게 분포하는 성분으로, 피부 세포의 결합과 지지에 관여하며, 피부 탄력과 강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외모의 전체적인 아름다움을 볼 때 머릿결, 즉 모발 건강이 차지하는 비중도 만만치 않다.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모발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기도 하다. 즉, 체내에서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관리하면 탄력적인 피부와 부드러운 머릿결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기본적으로 재료가 될 아미노산이 풍부해야 하므로, 단백질 섭취가 충분해야 한다. 또한, 비타민 C가 있어야만 콜라겐과 엘라스틴 합성이 가능해진다. 비타민 C를 원활하게 흡수하기 위해서는 무기질의 일종은 아연과 구리도 필요하다. 이들은 효소 활성화에 기여하는 무기질로, 아미노산과 비타민 C의 합성을 활성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매끈한 피부결의 핵심은 수분이다. 유수분 밸런스를 강조하는 뷰티 제품 광고를 보면, 피부에 손을 댔다가 뗄 때 살짝 달라붙었다가 떨어지는 듯한 연출이 흔히 사용된다. 이를 위해서는 피부 겉면에 수분이 풍성하게 존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수분 함량이 높은 크림 등의 제품을 꾸준히 사용해, 표피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 외부 활동을 통해 자외선을 받으면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기 쉬우므로,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미스트를 휴대하며 수시로 사용함으로써 내부와 외부 양쪽에서 수분을 공급해줄 필요가 있다. 또, 실내 습도가 너무 낮으면 피부 수분 증발이 가속화되므로, 40~60% 사이의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피부의 톤에 관해서는 개인 선호도가 있다. 어떤 사람은 환하고 흰 피부를 선호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적당히 그을린 피부를 선호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톤이든 무관하게 ‘균일한 피부 톤’이 중요하다는 것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
점이나 여드름, 기미, 잡티 등으로 피부 톤에 일관성이 깨지면 언뜻 보기에도 어딘가 좋지 않다는 느낌을 받기 쉽다. 이를 위해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해 염증 반응이 두드러지지 않도록 관리하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건강한 내면으로 완성되는 아름다움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코르티솔이나 아드레날린,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들은 긴장을 유발하고 혈관을 수축시킨다. 자연스레 피부에 공급되는 영양분이 적어지므로 일시적으로 피부결이 푸석해보일 수 있다. ‘안색이 어둡게 보이는’ 이유다.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되면 자연스레 푸석해보이는 피부결이 만성이 될 수 있다.
겉으로 보이는 문제도 있지만, 누적되는 스트레스는 사람의 내면을 흔들어 놓는다. 기제도 제각각이다. 스트레스 상황을 자꾸 상기시키며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태가 유지되기도 하고, ‘고작 이 정도 스트레스도 감당하지 못해?’라는 식의 자책이 될 수도 있다. 심하면 스트레스가 발생하던 상황 자체를 끊임없이 반복하거나 그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보통 스트레스는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흔하다. 자신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거나 하는 상황이 대표적이다. 이런 문제들은 ‘감정’의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심해질 경우 스스로에 대한 존중감이 떨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 관리가 피부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에까지 중요한 이유다.
‘스트레스를 관리할 방법을 찾으라’는 조언이 귓가를 스쳐가기 쉬운 이유는 구체적인 방법론이 뒤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기 어려운 이유는 사람마다 선호하는 활동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좋아하고 집중할 수 있는 활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정적인 상황을 선호한다면 명상이나 독서, 동적인 상황을 선호한다면 운동이나 동호회 모임 같은 것이 주로 거론된다. 제시된 방법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유발한 상황이나 요인을 자연스레 망각하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현실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도 않고, 항상 긍정적일 수만도 없다. 그러니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다. 가장 좋은 방법은 스트레스를 잊을 정도로 좋아하는 무언가에 몰입하는 것이다. 그것만큼은 온전하게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긍정의 연속일 테니까.
이 과정을 경험해보고 그 효능을 느낀 사람들은 ‘건강한 아름다움’으로 가는 선순환 궤도에 오른다. 반복되는 일상생활이 자신을 규정하는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고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모습으로 비치게 된다.

삶의 밸런스가 건강한 아름다움에 미치는 영향
균형 잡힌 영양 공급과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이 습관이 되면 피부 건강이 먼저 갖춰진다. 스스로의 외모에 자신감이 생기면 정신적인 건강도 보다 수월하게 가져올 수 있다.
활력이 충분하니 무엇을 해도 자신감이 생기고, 성공사례가 많아짐에 따라 ‘자아 효능감’이 올라가며 스스로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느끼게 된다. 기왕이면 자신을 아낄 줄 아는 사람이 타인에게도 더 매력적으로 비치지 않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가지고 있다. 흔히 이를 콤플렉스라고 이야기하지만, 이 또한 긍정적인 마음이 꽉 찬 시각으로 바라보면 ‘개성’일 수 있다. 어떤 부분은 피부 건강이 개선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사라지기도 한다. 또 어떤 부분은 정신적인 건강이 좋아지면서 점차 덜 의식하게 되기도 한다. 이 모든 변화의 핵심은 바로 ‘삶의 밸런스’다.
건강한 습관을 만들고자 할 때 두려워 하는 것 중 하나는 ‘지속성’이다. 작심삼일로 끝나버리면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으로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까 걱정되기도 한다. 그 또한 너무 이른 걱정이다.
건강한 습관을 100% 철저하게 지킬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다. 하지만 80~90%의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며 10~20% 정도의 일탈을 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과도하게 무리한 목표를 세우면 그 또한 스트레스 요인이 될 뿐이다.
어느 누구도 세상 모든 사람의 미적 기준을 완벽히 충족하지는 못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누군가도, 자신의 기준에는 아닐 수 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을 떠올려보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바꿀 수 있을지를 생각하라. 모든 변화는 단 하나의 습관 개선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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