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공급하고 있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처방 기준 연령이 70세로 상향 조정된다. 질병관리청은 내일(27일)부터 라게브리오 처방 기준 연령을 기존 60세에서 70세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라게브리오, 품목 허가 미완료
정부에서 공급하는 코로나19 치료제 3종(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베클루리주)은 본래 2024년 내 건강보험에 등재를 마치고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할 계획이었다. 팍스로비드와 베클루리주의 경우 이미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10월 25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라게브리오의 경우 공식적인 판매 및 사용이 가능한 품목 허가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현재 ‘긴급사용승인’만 유지되고 있다. 품목 허가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추가 입증자료 등이 필요한 상황으로, 자료 제출 이후 보건당국에 의한 검토 및 평가 절차가 남아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건 현황 고려, 올 겨울까지 제한적 처방 유지
이에 질병관리청은 다가오는 겨울철 코로나19가 유행할 것이라는 관측과 이에 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당분간 제한적으로 라게브리오 공급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단, 국내외 연구결과를 통해 투약 효과 증가가 확인되는 대상으로 처방을 제한하기로 했다.
국내외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라게브리오의 효과는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보다 분명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된다. 대표적으로 국내 연구결과에서는 중증화 비율이 60대 33%에서 70대 39%로 증가했으며, 사망률 역시 60대 27%에서 70대 32%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라게브리오의 처방 대상은 ▲기존 60세 이사아 고령자,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에서 ▲70세 이상 고령자로 변경된다. 연령 상한과 함께 면역저하자와 기저질환자는 처방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다.
라게브리오에 대한 국가 지원은 올해 겨울 유행 시즌까지는 지속될 예정이다. 겨울이 지난 뒤에는 코로나19의 유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이후 방침을 검토할 계획이다. 유행 상황에 따라 현재 “관심” 단계로 낮게 유지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단계의 재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본 기사는 질병관리청에서 2024년 11월 26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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