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득 머리가 가려워 긁게 될 때가 있다. 그와 함께 새하얀 가루 같은 것이 흩날릴 때면 여간 곤란한 일이 아니다. 소위 ‘비듬’이라 불리는 이것은 두피의 각질이 떨어져 나온 결과물이다. 매일 꼬박꼬박 머리를 감고 있는데 왜 비듬이 생기는 걸까? 두피 각질 없애는 법을 알아본다.
머리 감아도 생기는 두피 각질?
많은 사람들은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화장이나 그루밍, 스타일링 등 스스로를 꾸미는 작업을 한다. 이때 종종 머리에 바르게 되는 스타일링 제품은 머리 모양을 잡아주는 역할이면서 동시에 머리카락이 제멋대로 흩날리지 않도록 고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스타일링 제품은 종류에 따라 딱딱하게 굳는 유형도 있고, 점성을 갖는 유형도 있다. 제품마다 물성은 다양하긴 하지만, ‘외부에 떠다니는 먼지가 쌓이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이런 제품들은 화학 성분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모발이나 두피에 직접적인 손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드라이어나 아이론 같은 발열 제품도 마찬가지다.
두피도 피부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유분이 만들어지거나 각질이 떨어져 나온다. 이들은 표면에 붙어있기도 하지만, 떨어져 나오는 과정에서 머리카락에 달라붙기도 한다. 외부 활동을 하면서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이 쌓이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각질이나 유분 성분과 합쳐져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밖에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또는 피부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매일 꼬박꼬박 머리를 감는 것으로는 두피 각질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머리를 감는 것도 제대로 된 방법으로 해야 하는 것은 물론, 그 이상의 관리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두피 각질 없애는 법의 핵심
보통 ‘머리를 감는다’라는 행위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하나는 머리카락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 다른 하나는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머리를 감을 때 머리카락에만 집중하며 뿌리까지 신경쓰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 손가락을 써서 머리카락 뿌리 부분을 감기는 하지만, 놓치는 부분이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기본적으로 두피 각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머리를 감을 때 꼼꼼하게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실리콘 등의 소재로 만들어진 스크럽 브러시 등을 사용해 구석구석까지 감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손으로만 하는 것보다 훨씬 세밀하게 감을 수 있고, 자연스럽게 두피 마사지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두피 각질 없애는 법에서 신경써야 할 또 하나의 요인은 샴푸 선택이다. 두피도 피부의 일종이다. 얼굴이나 다른 부위의 피부와 두피는 다르지만, 대체로 자신의 피부 타입 특성이 두피에도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즉, 얼굴 및 다른 피부가 유분이 많은 타입이라면 두피 역시 상대적으로 유분 생성이 많을 수 있다는 뜻이다. 샴푸를 고를 때도 이런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
특히 두피가 민감성인 경우, 두피의 유분이나 각질이 더 많이, 자주 생기는 경향이 있다. 각질 제거 및 두피 진정 효과가 있는 제품 위주로 사용하도록 하고, 각질이 너무 과하거나 염증이 생긴다면 전문의 처방을 통해 정확히 어떤 성분을 써야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를 두 번 감아라?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경우, ‘머리를 두 번에 걸쳐 감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들어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머리카락에 쌓인 먼지 등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용도로 가볍게 감고, 두 번째 세정에서 두피까지 꼼꼼하게 감는 방식이다.
실제로 이 방법을 써보면, 첫 번째 샴푸보다 두 번째 샴푸에서 거품이 더 풍성하게 생기는 경향을 발견할 수도 있다. 실제로 세정력이 더 잘 발휘되고, 샴푸의 활성 성분이 더 잘 작용한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이 방법이 모두에게 적합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특히 두피가 매우 건조한 타입이거나 민감성이 높은 경우는 잦은 샴푸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를 두 번 감는 세정법은 분명 유용한 방법이라 할 수 있지만, 두피와 머리카락에 유분이 많은 경우, 혹은 스타일링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 참고할 수 있는 방법이다.
위의 방법들을 모두 준수하며 꼬박꼬박 샴푸를 하고 있음에도 두피 각질이 자꾸 생긴다면, 두피 각질 없애는 법에 대해 근본적인 부분부터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보통은 두피의 건조함이나 민감성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피부과 진단을 받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두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헤어샵을 통해서라도 조언을 구해볼 것을 권장한다.
-
두피 열 내리는 법은? 원인부터 해결책까지
많은 사람들이 두피의 열로 인해 고생한다. 두피에 열이 많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두피 열 내리는 법과 당장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
염소고기, 피부 장벽 강화 및 항염 효과 있어
농촌진흥청에서 염소고기의 효능을 연구한 결과를 내놓았다. 완전 단백질에 불포화 지방산을 제공하며, 피부 장벽 강화 및 피부 질환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분석이다. -
피부 건강 지키는 ‘피부 장벽’, 스스로도 잘 지켜줘야
우리의 피부에는 유해한 이물질의 침투를 막는 ‘피부 장벽’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외부 환경에는 수많은 물질들이 포함돼 있다. 우리 스스로는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피부 장벽에 의해 1차적으로 차단된다.하지만, 잘못된 스킨케어 방법이 피부 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피부 관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인만큼, 다양한 정보들이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고 널리 퍼진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충분히 믿을만한 정보인지 확신할 수 있는가? 충분히 교차 검증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인지 확인 -
탈모 인구 1천만… 탈모, 얼마나 알고 있나요?
탈모는 일반적인 예상보다 흔한 문제다. 2023년 기준 건강보험공단에서 추정한 우리나라 탈모 인구는 약 1천만 명 수준으로 보고 있다. 탈모가 시작된 사람들까지도 포함한 수치지만, 어쨌거나 성인 인구 전체로 따지면 대략 20~30%, 즉 적어도 5명 중 1명, 많게는 3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숫자다.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탈모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해보인다. 통계상 수치를 감안하더라도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문제인 만큼, 탈모의 유형과 원인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의 다양한 유형들탈모의 -
알레르기 피부염 치료법, 종류에 따른 주요 포인트는?
알레르기 피부염 치료법은 대개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 크림으로 비슷하다.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보다 좀 더 중요한 것은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 있다. -
피부 좋아지는 습관, ‘좋은 피부’ 기준부터 바로잡기
좋은 피부라는 말은 생각해보면 무척 추상적이다. 건강한 피부를 이야기하는 다양한 기준들을 한 단어에 함축시키려 한 결과다. 피부 좋아지는 습관을 알기 위해서는 좋은 피부의 개념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 -
푸석한 머리 예방을 위한 샴푸법과 일상습관
건조한 날씨와 장소에서는 머리카락이 금세 푸석해지기 마련이다. 푸석한 머리는 외모 자신감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적절한 샴푸법과 관리법을 숙지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
경락 마사지의 효과, 동양의학 관점에서 올바르게 이해해야
‘경락(經絡)’은 한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흐름과 이어짐’이라는 뜻으로, 동양의학에서 인체의 에너지 네트워크를 이해하기 위한 기반으로 본다. 경락 마사지의 효과와 인체에의 작용을 알아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