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며 한참동안 집중하다 보면, 어느 순간 눈 밑이 파르르 떨릴 때가 있다. 어떤 때는 떨림이 있었다는 사실도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약하게 나타나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곧장 눈가를 지그시 누르게 될 정도로 확실히 느껴지기도 한다. 자주 겪다보면 뭔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눈 밑 떨림 원인으로는 무엇무엇이 있는지 살펴본다.
눈 밑 떨림의 구체적인 증상
아이크림을 챙겨 바르는 사람이라면 눈 주위에 위치한 피부 조직이 몹시 얇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눈 밑에 위치한 아래 눈꺼풀이 유독 얇다. 오죽하면 아이크림을 바를 때 가장 힘이 약한 네 번째 손가락을 사용하라는 팁이 있을까.
하지만 이토록 얇은데도 불구하고 눈꺼풀은 엄연히 근육 조직을 포함하고 있다. 눈 밑 떨림이 나타나는 원인도 바로 이 근육 조직의 비자발적 수축 때문이다. 눈 밑 떨림은 보통 아주 잠깐 나타나지만, 때때로 여러 차례에 걸쳐 나타나기도 한다. 보통은 컴퓨터 화면이나 스마트폰 화면을 계속 주시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흔하다.
눈 밑 떨림의 특징이라면 주로 한쪽 눈에서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이 마주보고 있어도 눈치채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러 차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마주보고 있는 사람 눈에도 보일 수 있다.
일상적인 수준의 눈 밑 떨림은 아주 잠깐 가볍게 나타난다. 눈을 오래 뜬 채 깜빡이는 것을 잊고 있을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여기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로를 한 경우라면 좀 더 여러 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일정 시간 사이에 여러 차례 눈 밑 떨림이 나타난다면 ‘눈에 피로가 쌓였다’라는 명확한 신호로 볼 수 있다.
주로 지목되는 눈 밑 떨림 원인
눈 밑 떨림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피로 누적이다. 눈을 뜬 채 보내는 시간이 길면 신체적으로 피로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눈을 뜨고 보내는 시간이 길다는 것은 보통 일을 하거나 꼭 일이 아니더라도 뭔가에 집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정신적 피로로 연결된다.
누적된 피로는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눈 주위에 밀집한 신경들에 신호를 보내 경련을 일으키게 된다. 이는 수면 부족일 때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일을 하지 않더라도 수면장애 등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카페인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 역시 눈 밑 떨림 원인이 될 수 있다. 카페인은 기본적으로 각성 상태를 유도하는 물질이다. 따라서 카페인을 일정량 이상 섭취하게 되면 신경 자극이 과해져 근육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카페인은 모든 근육의 신경 자극하므로 꼭 눈 밑 떨림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눈 주위의 신경이 예민한 편이므로 눈 밑 떨림이 흔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이런 이유로 나타나는 눈 밑 떨림은 일상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데다가 대부분 아주 짧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눈 밑 떨림 증상을 마냥 가벼운 것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신경과 근육의 기능에 관여하는 영양소들이 부족할 경우에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눈 밑 떨림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영양소가 칼슘과 마그네슘이다. 이들은 우리나라 성인들에게서 섭취 부족이 흔한 무기질로 꼽힌다. 그 다음으로 관여하는 영양소는 비타민 B12다. 비건이나 채식주의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경우 비타민 B12 섭취 부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별도의 보충이 필요하다.
눈 밑 떨림 예방 및 관리방법
눈 밑 떨림의 가장 주된 원인은 피로 누적이다. 이는 비단 신체 전체에 대한 피로 뿐만 아니라 눈에 가해질 수 있는 피로도 해당된다. 특히 디지털 기기 화면을 자주 봐야 하는 환경이라면, 집중하는 과정에서 눈 깜빡임이 덜해질 수 있어 눈 피로 누적의 원인이 된다. 일정 주기로 화면 대신 멀리 떨어진 곳을 응시하거나, 잠깐씩 눈을 감고 눈가를 마사지해주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카페인 음료는 하루에 딱 정해진 양만 마시도록 하고, 가급적이면 오전 시간대에 섭취할 것을 권한다. 카페인 성분이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상당하므로, 늦은 시간에 섭취할수록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후에는 가급적 물이나 허브차 등을 가까이 두고 마시면 좋다.
눈 밑 떨림의 경우 그 자체만으로는 대개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다만, 하루에도 몇 번씩 눈 밑 떨림이 발생한다거나, 눈 밑 떨림과 함께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경계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는 신경계 문제이므로 신경과를 찾아 상담을 받도록 하고, 동반되는 증상에 따라 안과나 내과 상담을 고려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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