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좌식 생활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한다. 사무직 근로자는 평균 7~9시간 이상을 앉아 보내며, 여가 시간에도 스마트폰, TV 시청 등으로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최근 의학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장시간 좌식 습관은 혈관 노화를 촉진해 심혈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국내 한 대학병원 연구에서는 40~60대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좌식 시간과 혈관 탄성도를 분석했다. 하루 7시간 이상 앉아 있는 그룹은 4시간 미만 앉는 그룹보다 혈관 경직도가 평균 15% 높게 나타났으며, 동맥 확장 반응도 저하됐다. 혈관 경직은 동맥 내벽이 탄력을 잃고 딱딱해진 상태로, 심근경색·뇌졸중 위험과 직결된다.
하루 7시간 이상 앉아 있다면 혈관 나이가 급격히 늙는다는 결론의 배경에는 혈류 속도 감소가 있다. 장시간 움직이지 않으면 하지(다리) 쪽 정맥에 혈액이 고이면서 심장으로 되돌아오는 혈류량이 줄고, 이로 인해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혈관 내피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
또한 좌식 생활은 전신의 대사율을 떨어뜨려 혈당과 혈중 지방 수치를 상승시키며, 이로 인해 염증 반응이 증가한다. 이러한 만성 염증은 혈관 내벽을 자극해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30분마다 3분 이상’ 일어나 걷거나 스트레칭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미국심장학회는 장시간 앉아 있는 환경에서도 주기적인 기립·이동이 혈관 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다고 권고한다. 또한 계단 이용, 서서 통화하기, 책상 주변에서 가벼운 하체 근력 운동 등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좌식 생활을 피하기 어렵다면,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 혈관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하체 근육 강화는 정맥혈을 심장으로 끌어올리는 펌프 역할을 하므로 혈류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은 단순히 근육·관절 건강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혈관 노화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일상 속에서 작은 움직임을 늘리고, 좌식 시간을 체계적으로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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