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2일(금) 오후 2시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최국명)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가 개소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개소식은 22일(금)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으며, 제주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국민의례 등 식순을 진행한 다음 약 30~40분간 행동발달증진센터를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국명 제주대학교병원장을 비롯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보건복지부 장애인건강과 담당자가 참석했으며, 거점병원 중앙지원단장과 발달장애인 당사자 및 가족들이 함께 했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꼭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 지향
제주대학교병원 측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을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치과, 내과 등 복수 진료과목 간 원활한 협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담 진료 코디네이터를 둠으로써 발달장애인들로 하여금 진료예약부터 내원 시 안내, 여러 진료과목간 협진 의뢰 등 진료 과정 전반에 걸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핵심은 발달장애인들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한다는 데 있다.
또한 행동발달증진센터를 통해 발달장애인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행동문제의 원인이나 개입 과정에서 발견된 질환의 치료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행동치료전문가 등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거점병원 내에 치료실과 관찰시설 등 행동발달증진센터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구비한다. 행동발달증진센터에서는 응용행동분석(Applied Behavior Analysis, ABA) 등에 따른 근거기반 문제행동 치료를 제공한다. 응용행동분석이란 자폐성 장애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입증된 행동치료 기법으로, 문제 환경의 개선 및 억제, 긍정적인 행동 지지, 대안행동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행동발달증진센터에서는 행동치료지원 전문가를 양성하고 발달장애 치료와 관련된 연구도 병행하게 된다. 발달장애인 가족은 물론 유관기관에서 발달장애인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 지원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장애인구 중 10%, 국가 차원의 시설 지정
KOSIS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발달장애인은 약 26만 명으로, 전체 장애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2021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발간한 <발달장애 통계 및 서비스 현황조사>에서는 수도권 이외에 거주하는 인구가 적지 않음에도, 지역 소재의 발달장애인 의료기관과 관련 서비스 제공기관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이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발달장애인이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자해 또는 타해 등 행동문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2016년 8월 한양대학교병원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지정·설치돼 왔다. 이후 2019년 인하대학교병원, 강원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원주세브란스병원까지 6개소가 추가 지정·설치됐으며, 2021년 부산 온종합병원과 성남시의료원이 추가되며 10개소가 되었다. 이후 2023년 3월 서울 세브란스병원과 8월 제주대학교병원이 거점병원으로 지정되며 전국 총 12개소가 되었다. 제주대학교병원은 지정과 함께 약 3억 원을 지원받아 개소 준비를 해 왔으며, 전국에서 열두 번째로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가 된다. 이후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4조에 근거하여 향후 매년 운영비로 약 3억 4,200만 원이 지원된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들의 의료접근성 제고를 위해 향후 2025년까지 5개소를 추가하여 총 17개 시·도에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보도자료 출처 : 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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