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여름이 시작됨과 동시에 급작스럽게 일교차가 엄습한다. 밤낮으로 널을 뛰는 기온에 어떻게 장단을 맞춰야 할지, 덕분에 몸은 더 피로해진다. 그뿐인가. 밤이 되면 다소 떨어진다고 해도 여전히 더운 온도, 이미 몇 차례나 경험했던 열대야에 대한 두려움으로 무기력해지기까지 한다.

입맛이 없어지는 건, 날씨가 더워지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현상 중 하나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기쁨은 삶의 낙 중 하나라는데, 그래서인지 식욕이 떨어지는 것만으로도 우울감이 찾아오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식욕이 떨어진다고 해서 몸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무더운 날씨로 인한 체력 손실과 함께 금세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따라서 이럴 때일수록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음식을 먹으며 버텨낼 수 있어야 한다. 무더운 날씨, 입맛 살리는 음식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한다.

 

부추

일부 지역에서 ‘정구지’라고도 불리는 부추는 풍부한 비타민과 간 기능 강화, 혈액 순환을 돕는 효과가 있다. 혹은 만성 허리통증, 감기, 설사는 물론 빈혈 치료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여러 모로 활용하기 좋은 음식이다.

부추를 먹을 때는 돼지고기나 닭고기, 오리고기에 곁들여서 먹거나, 겉절이처럼 가벼운 양념에 버무려 먹어도 좋다. ‘이열치열’이라는 말을 믿는다면 뜨끈한 국밥에 부추를 듬뿍 얹어서 먹어도 좋을 것이다.

 

양고기

고기 중에서도 꽤 고급으로 꼽히는 양고기는 칼슘, 인, 아연 등 무기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해준다. 이를 통해 다른 장기들을 보호하는 데도 효능이 있다.

더운 날씨에는 혈압이 떨어지면서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지러움을 느끼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한 가지 원인인 빈혈을 예방하는 데 양고기가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대형 마트 등에서 양고기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으니 새로운 식단을 원한다면 도전해보면 좋겠다.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가지

가지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채소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 혹은 고혈압 증세를 보이는 사람에게 좋다.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리는 편이지만, 조리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식감이 잘 두드러지지 않는 방식으로 조리한다면 누구든지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가지는 여름철 식당에서도 밑반찬으로 자주 등장하는 채소이니, 집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버섯

각양각색의 버섯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것은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다. 식이섬유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소화 기능이 부실한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된다.

여름철 더운 날씨는 때때로 조금만 먹어도 배가 더부룩하게 느껴지게 한다. 이럴 때 취향에 맞는 버섯을 식단에 포함한다면 소화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더덕

‘산에서 나는 고기’라 불리기도 하는 더덕은 그만큼 다양한 영양소를 갖고 있다. 사포닌, 이눌린은 물론 섬유질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위장과 폐, 신장 건강에 이로우며, 여름철 원기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키위

상큼한 키위는 그 맛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듯 다량의 비타민 C를 얻을 수 있는 과일이다. 비타민 C는 건강한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영양소인데, 키위는 과일 중에서도 비타민 C 함량이 매우 높은 축에 속한다.

상큼한 맛으로 침 분비를 유도하므로 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비타민도 넉넉하게 충전할 수 있는 데다가 열량도 높은 편이 아니다. 여름철 입맛 살리기에 이만한 음식이 또 있을까?

 

무더위에 입맛을 잃는 것은 어쩌면 몸이 보내는 ‘함정 신호’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식욕을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식사량을 대폭 줄여버리면, 우리 몸은 곧 들어오는 에너지량에 맞춰 적응해버리게 된다. 장기들의 에너지 소모량을 최대한 줄이려고 할 것이므로 전체적인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자칫 잘못하면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바뀌어버릴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여름 입맛 살리는 음식들을 챙겨 영양을 보충하고, 적당한 수준으로만 움직여도 충분하다. 진심을 다한 다이어트는 가을로 미뤄두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