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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식’에 관한 정보는 많다. 어떤 영양소가 많다, 어떤 효능이 있다, 어떤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덕분에 음식에 관한 정보가 필요할 때는 딱히 어려운 게 없어졌다. 사람들은 산재해 있는 정보를 토대로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음식들을 먹는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음식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그 자체로는 좋은 영양성분과 효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다른 무언가와 같이 먹었을 때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른바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이다.

대체로 골고루 먹는 식단들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조합했을 때 잘 어울리지 않게끔 자연이 만들어둔 느낌이랄까. 하지만 여러 가지 음식조합이 시도되고 있는 요즘 트렌드를 생각하면, 함께 먹으면 안 좋은 음식이 대표적으로 무엇이 있는지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돼지고기 + 도라지

도라지는 보통 몸에 좋은 식재료로 취급된다. 면역력 저하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기침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돼지고기를 함께 먹을 경우, 돼지고기에 다량 함유된 지방 성분이 사포닌의 흡수를 방해해 그 효과를 떨어뜨리게 된다. 이는 돼지고기 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 성분이 많은 음식에도 적용될 수 있으니 참조해두는 것이 좋겠다.

 

미역 + 파

미역에는 풍부한 칼슘이 함유돼 있다. 그리고 파에는 인과 유황 성분이 있다. 미역의 칼슘이 파에 함유된 인과 유황을 중화하는데 우선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두 가지 음식을 함께 먹게 되면 체내 흡수를 어렵게 만들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문어 + 고사리

이 조합은 일부러 의도적으로 챙기지 않는 한 잘 볼 수 없는 조합이긴 하다. 문어는 고단백질 식품으로 꼽히며, 고사리는 식이섬유 함량이 높다. 단백질과 식이섬유 모두 소화가 느리기 때문에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성분들이다. 

반면 그 이유로 인해 소화과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평소 위장기능이 약하거나 소화를 잘 못 시키는 사람일 경우 이 조합은 피할 것을 권한다.

 

바지락 + 우엉

우엉은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는 음식이다. 바지락은 철분 섭취를 목적으로 먹는 경우가 많다. 우엉의 섬유질은 바지락에 풍부한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두 가지 음식을 함께 먹으면 영양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철분은 칼슘과 함께 섭취했을 때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바지락을 먹을 때는 우유 또는 유제품을 함께 먹으면 좋다.

 

라면 + 콜라

너무 건강한 식재료들에 대해서만 언급했으니, 현대인들의 소울푸드 라면도 언급해보려 한다. 라면은 분명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맛도 있지만, 종종 먹고 나서 느끼함이 올라올 때가 있다. 이럴 때 콜라로 입가심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라면에는 식물 첨가물의 일종인 인산염이 많다. 그래서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칼슘과 결합해 몸밖으로 배출된다. 그런데 콜라는 인과 탄산을 함유하고 있다.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칼슘과 무기질을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라면을 먹은 뒤 콜라를 마시는 일이 반복되면 체내 인 수치가 높아지고 반대로 칼슘은 적어지는 무기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골밀도를 감소시켜 골다공증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라면을 먹은 뒤 입가심을 원한다면 우유가 적합한 선택일 것이다.

 

토마토 + 설탕

흔히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서 먹는 경우가 많다. 토마토가 몸에 좋은 건 알지만 그 특유의 맛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어, 설탕의 달달한 맛으로 덮으며 즐기는 것이다.

설탕 자체가 혈당을 높이는 단순당이라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토마토에 풍부한 비타민 성분이 체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설탕 대신 차라리 소금을 살짝 뿌리거나 찍어먹어도 단맛을 느낄 수 있으니 토마토와 설탕 조합은 잊는 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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