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기술 발전 등으로 평균 수명이 확연하게 길어진 요즘, 평상시 꾸준한 건강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인의 건강은 누군가 대신 챙겨주는 것이 아니므로, 스스로 관심을 갖고 챙기는 게 최선이다.
건강이야 모든 부분이 중요한 법.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지만, 각자 더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좀 더 관심을 갖게 되는 분야는 있을 것이다. 뇌 건강이나 혈관 건강처럼 보편적으로 관심을 갖는 곳일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평소 좋지 않은 곳이 있어 특히 신경 쓰는 곳도 있을 것이다.
눈은 어떨까. 감각기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시각이다. 통상적으로 외부에서 얻는 정보의 약 80%가 눈을 통해 들어온다고 할 정도다. 실제로 뇌에서 ‘시각 피질’이 차지하고 있는 영역도 매우 넓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당신은 무엇을 알고 있는가? 또 무엇을 실천하고 있는가? 혹시 ‘딱히 없다’라고 답했다면,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도 챙기는 습관을 들여보도록 하자.
등푸른 생선
등푸른 생선은 ‘붉은살 생선’이라고도 불린다. 고등어, 꽁치, 삼치 등이 대표적이고, 청어와 정어리, 참치, 전갱이 등도 이 카테고리에 해당한다.
이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잘 알려진 영양분은 DHA, EPA와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다. 대표적인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는 망막의 건강을 유지하고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녹황색 과채류
당근을 비롯한 황색 채소, 시금치나 브로콜리를 비롯한 녹색 채소를 통틀어 녹황색 채소라 한다. 당근을 포함한 노란색, 주황색 계열의 과일이나 채소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하다.
비타민 A는 망막에서 빛을 감지하는 ‘로돕신’이라는 색소를 생성하는데 필요하다. 비타민 A가 부족할 경우 야맹증을 유발해 어두운 곳에서 시각 적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
한편, 시금치와 브로콜리, 케일 등에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함유돼 있다. 눈 건강을 위한 영양제에서 흔히 접해봤을 이들은 눈의 ‘황반’이라는 부분에 집중적으로 존재하는 항산화제다. 소위 말하는 블루라이트(청색광)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베리류
블루베리와 같은 베리류 과일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다. 항산화 작용을 통해 눈의 노화를 늦추는 것은 물론,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느라 쉽게 피로해지는 눈을 회복시키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아몬드와 해바라기씨
아몬드와 해바라기씨에는 역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비타민 E가 다량 함유돼 있다. 지용성인 비타민 E는 세포막을 보호함으로써 백내장, 녹내장 등 눈에 발생할 수 있는 퇴행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구기자와 결명자
구기자는 한의학에서도 눈의 피로와 안구건조를 치료하기 위해 흔히 쓰이는 핵심 약재다. 한의학에서는 눈 건강을 간과 연결지어 살펴보기도 하는데, 구기자는 간에 쌓인 열을 식혀주고 눈의 피로를 해소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눈에 충혈이 발생했을 때 이를 완화하거나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마찬가지로 결명자 역시 눈의 회복을 위해 널리 쓰인다. 결명자(決明子)라는 말 자체가 ‘밝음을 결정하는 씨앗’, 즉 눈을 좋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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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바닷물에서 얻은 미세조류로 ‘항산화 색소’ 생산성 증대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이 항산화 및 눈 건강 효능을 지닌 천연색소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금일(2일) 독도 바닷물로부터 분리해낸 미세조류 ‘클로렐라 글로리오사(Chlorella Gloriosa) MABIK LP119’를 활용해 ‘카로티노이드 계열’의 고부가 천연색소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방법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카로티노이드(carotenoid)는 광합성을 돕고 자외선의 유해 작용을 막는데 기여하는 식물 색소를 통칭한다. 그 효능으로 인해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에 단골처 -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삼매경, 습관이 아닌 심리적 문제
잠자리에 들기 전, 당신의 스마트폰은 어디에 있는가? 머리맡에 있는가? 아니면 책상 위 충전기에 연결돼 있는가? 둘 다 아니라면,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잠에 빠져드는 경우인가?인정한다. 편안한 자세로 자리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재미있는 콘텐츠를 찾아보는 것은 확실히 즐겁다. 짧은 영상이나 SNS, 웹툰, 흥미로운 뉴스를 연이어 보거나 즐겨찾는 커뮤니티 게시판을 둘러보는 것 등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니까.깜깜한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건 눈 건강에도 그렇고 숙면에도 그렇고 여러 모로 좋 -
형형색색의 달달함, 색깔별 파프리카 효능
건강을 위해서는 잘 먹는 것만큼이나 잘 배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음식으로부터 필요한 영양소를 취하고, 남은 잔여물은 걸러내 배출해야만 몸안에 독소로 쌓이지 않기 때문이다. 집 안, 방 안에 쓸모 없는 오래된 물건을 방치해두면 먼지가 쌓이고 애물단지가 되는 것과 비슷한 이치랄까.‘잘 배출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소를 꼽으라면 뭐니뭐니 해도 식이섬유일 것이다. 활발한 장 운동을 도움으로써, 소화되고 남은 찌꺼기들을 깔끔하게 내보낼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식이섬유는 우리 일상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다. 특히 채소 섭취가 부족할 경우, -
“궁합 안 좋아, 헤어져!” 함께 먹으면 안 좋은 음식
‘좋은 음식’에 관한 정보는 많다. 어떤 영양소가 많다, 어떤 효능이 있다, 어떤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덕분에 음식에 관한 정보가 필요할 때는 딱히 어려운 게 없어졌다. 사람들은 산재해 있는 정보를 토대로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음식들을 먹는다.하지만 어떤 종류의 음식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그 자체로는 좋은 영양성분과 효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다른 무언가와 같이 먹었을 때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른바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이다.대체로 골고루 먹는 식단들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조합했을 때 잘 -
입맛 없는 더운 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식
날씨가 더워지면 입맛도 뚝 떨어진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걸 경험하다 보면 에어컨과 선풍기가 없는 시절에는 대체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영양가 없는 의문도 들곤 한다. 숨만 쉬고 있어도 끼니 때는 다가오고, 그에 맞춰 배는 고파진다. 딱히 땡기는 것은 없는데 배는 고프면 그 또한 고역이다. 결국 뭐가 됐든 배만 채우면 된다는 식으로 대충 먹게 되는 수순이다.어쩌다 한 번 정도는 괜찮다. 식사를 소홀히 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를 학대하는 길이라 생각하는 주의지만,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는 법이지 않겠나. 하지만 계속 그래 -
눈꺼풀에 생긴 종양, 레이저로 즉석 제거 가능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가 레이저를 이용해 눈꺼풀에 생긴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을 논문 발표했다. 기존에는 눈꺼풀에 종양이 생길 경우, 칼로 조직을 절개해 종양을 제거한 다음, 다시 실로 봉합하는 방식을 써왔다. 이는 수술 방식이기 때문에 부담감과 불편함이 따랐고, 회복시간이 다소 걸리는 데다가 봉합 후 흉터가 남는다는 단점이 있었다.신현진 교수가 발표한 레이저 시술은 수술실이 아닌 안과 외래 환경에서 아르곤 레이저(Argon Laser)를 이용해 제거하는 방식이다. 약 3분 정도면 가능한 데다가, 종양만 세밀하게 제거할 수 -
눈을 혹사시키지 않기 위한 6가지 방법
우리의 눈은 항상 혹사당한다. 감각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있어 시각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탓이 크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일, 운전을 하며 전후좌우를 수시로 살펴야 하는 일 등은 기본적으로 눈의 피로를 유발할 수밖에 없는 행위들이다.이로 인해 시력이 떨어지거나 수시로 안구 건조가 오는 등의 문제가 일상적으로 발생한다. 적절하게 관리되지 않으면, 이런 증상들이 누적돼 안압을 증가시키거나 시신경에 손상을 일으키는 등 보다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도 있다.눈을 뜨고 살아가는 이상 눈의 피로는 따라올 수밖에 없는 -
당뇨부터 암까지, 눈을 통해 알 수 있는 건강징후
눈은 인간의 감각에서 70~80%를 차지하는 기관이다. 그만큼 시각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다. 반대로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시각에 뭔가 이상이 생기면 그것이 어떤 건강 문제를 나타내는 징후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실제로 눈은 다양한 질병을 드러내는 창구 역할을 한다. 물론 모든 질환을 다 알려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중요하다’ 싶은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화면을 많이 보고 사는 덕분에, 눈 피로를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어쩌면 최근 당신이 겪은 증상이 단순한 눈 -
젊은층 백내장 증가… 자외선·블루라이트 노출 조절하려면?
백내장은 보통 눈 노화에 따라 발생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40~50대에서의 백내장 발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일반적으로 눈의 노화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을 연령대에도 발병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젊은층에서의 백내장 발병 추세는 앞으로 더 뚜렷해질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눈 피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 30대 중반의 경우 어린 시절 TV부터 시작해 나이가 들면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접하기 시작한 세대다. 그보다 더 젊은 세대는 보 -
눈이 침침하다면, 간식으로 ‘피스타치오’ 한 줌
견과류의 일종인 ‘피스타치오’를 꾸준히 섭취하면 시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영양학회 학술지인 「The Journal of Nutrition」에 새롭게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약 56g의 피스타치오를 12일간 섭취한 결과, ‘망막 색소 밀도(MPOD)’가 개선됐음을 확인했다. MPOD, 루테인과 지아잔틴 농도망막 색소 밀도(Macular Pigment Optical Density, MPOD)는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망막 색소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MPOD가 높으면 자외선이나 블루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