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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1위다. 의료 기술이 많이 발전하면서 암 발병 후 생존율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암은 완전히 정복되지 않은 질병이다. 사망원인에 대한 통계가 발표된 이래, 매년 집계되는 사망자 중 가장 많은 원인은 언제나 암이었다. 2017년의 경우, 1년간 발생한 전체 사망자 중 약 27%가 암으로 사망했다는 통계가 있다. 4명 중 1명 이상이라는 뜻이다.

 

암은 생명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세포의 이상 성장으로 인해 발생한다. 세포는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분열하고, 수명을 다하면 죽고 새로 태어나는 자연스러운 순환을 거친다. 하지만 어떤 원인으로 인해 세포가 정상적으로 분화하지 못하고 계속 성장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바로 종양, 즉 암의 발생 기제다. 물론 모든 종양이 암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방종과 같이 주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양성 종양이 있는 반면, 성장하면서 주위 다른 세포나 조직들을 침범하고 공격하는 악성 종양이 있다. 이 악성 종양을 가리켜 암이라 부른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기대수명을 83.6세로 봤을 때, 암에 걸릴 확률은 평균 38.1%라고 한다. 통상 “3명 중 1명이 걸린다”라고 하는 속설보다 조금 더 높은 수치다. 성별에 따 조금씩 다른데, 남성은 평균 기대수명 80.6세에서 발병률 39.1%, 즉 5명 중 2명꼴이고, 여자는 평균 기대수명 86.6세에서 발병률 36.0%, 즉 3명 중 1명꼴이다. 의학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암도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좋은 건 당연히 발병하지 않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항암효과라는 말은 꾸준히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스테디 키워드가 되었다.

 

항산화, 항노화와 같이, 항암이란 암의 발생에 저항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 인간의 면역 체계는 항암작용을 하고 있지만, 면역력을 약하게 만드는 상황이 발생하면 자연적인 항암작용도 약해질 수 있다. ‘항암효과가 탁월하다’라는 말이 나돌면 수요가 늘고 유행이 되는 이유다. 항암효과 좋은 음식으로 대표적인 것은 마늘을 꼽을 수 있다. 마늘에 포함된 알리신, 셀레늄과 같은 성분들은 항암은 물론 항염증 작용도 탁월하다. 여러 종류의 음식이 그렇듯, 생마늘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효과를 제대로 보는 방법이지만, 냄새나 매운 맛 등으로 생마늘을 먹기 힘든 경우 요리해서 먹어도 항암효과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마늘이 음식의 기본 양념 중 하나로 쓰일 정도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가정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상당량의 마늘을 섭취할 수 있다. 

 

토마토 역시 항암효과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토마토를 상징하는 선명한 붉은색은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으로 인해 나타난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의 대표주자로, 항암효과, 항염증효과가 좋은 효자 음식이다. 토마토의 경우 마늘과 반대로 오히려 익혀서 먹는 편이 권장된다. 토마토를 익혀 먹으면 영양분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어, 고기류 등을 먹을 때 굽거나 데쳐서 곁들여 먹는 경우도 흔하다.

 

이밖에도 항암효과 좋은 음식으로는 양파와 생강, 피망, 고추, 양배추와 같은 채소류를 비롯해, 인삼과 사과도 빠지지 않고 거론된다. 밥을 지을 때 현미와 콩을 섞어 짓는 것도, 식후 녹차 한 잔씩을 마시는 것도 항암효과를 높이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항암효과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본질은 기초 면역력을 지키고 증진시키는 것이다. 항암효과 좋은 음식을 찾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기본 면역력이 무너지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실천하는 노력이 병행돼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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