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원장 오주형)은 8월 20일 의생명연구동 제1세미나실에서 경희대학교병원장과 경희대학교치과병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임 병원장 약력 소개, 취임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신임 경희대학교병원장으로는 김종우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8월 8일자로 임명됐다. 김 병원장은 1990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임상의학연구소 임상시험센터장, 기획진료부원장 등을 거쳐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았다. 또한 대한신경정신의학회장, 대한생물정신의학회 고문 등을 역임하며 학문적 역량과 대외적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취임사에서 김 병원장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도 환자 중심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해온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중증·필수·응급의료 역량 강화와 함께 CAR-T 세포치료센터 운영 등 고부가가치 의료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구중심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경희대학교치과병원장으로는 김형섭 교수(보철과)가 8월 6일자로 새롭게 임명됐다. 김 병원장은 1994년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후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교육부장, 기획진료부원장, 통합진료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진료와 행정 경험을 갖췄다. 현재 대한치과병원협회와 대한치과보철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치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 치과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국내 최초의 사립대학 치과병원으로 환자 중심 진료와 학문적 우수성을 기반으로 치의학을 선도해왔다”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융합연구 활성화와 연구 기반 진료체계 확립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계적 공간 리모델링과 환자 접근성 개선, 구성원 소통 강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끄는 병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축사에서 오주형 의료원장은 “경희 의료기관은 의학·치의학·한의학이 융합된 동서의학의 요람으로서 국민 건강 증진에 앞장서왔다”며 “신임 병원장들과 함께 혁신을 이끌며 경희의학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취임식을 통해 경희의료원은 새로운 리더십 아래 환자 중심 진료, 연구, 교육의 혁신을 강화하며 미래 의료 발전을 향한 도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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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중년 남성만의 병 아니다”… 폐경 후 여성 환자 급증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통풍은 흔히 중년 남성의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폐경 이후 여성 환자도 크게 늘어나 70세 이상에서는 남녀 환자 수가 비슷한 수준에 이른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발목이나 무릎 등 비전형적 부위에 발작이 잦아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 전문가들은 여성 환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관리와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북한이탈 아동·청소년, 국내 또래보다 정신질환 위험 1.3배 높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민하 교수 연구팀은 북한이탈 아동·청소년이 국내 일반 아동·청소년보다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약 1.3배 높다는 대규모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최대 15년간 추적한 전국 단위 코호트 연구로, PTSD·우울증·ADHD 등 주요 질환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난민 아동·청소년의 장기적 정신건강 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허리디스크인 줄 알았는데”… 젊은 남성에게 많은 강직척추염
허리디스크로 오인되기 쉬운 강직척추염은 20~30대 남성에게 특히 많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운동 후 통증이 완화되고 아침 기상 시 30분 이상 지속되는 뻣뻣함이 대표 증상으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는 “적절한 시기에 진단하면 진행을 늦추고 경우에 따라 완치도 가능하다”며 젊은 층의 관심과 적극적인 진료를 당부했다. -
세란병원, “누워 있을 때 어지러운 이석증… 정확한 진단과 이석정복술이 핵심”
세란병원은 어지럼증의 주요 원인 질환인 이석증(BPPV)에 대해 올바른 이해와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귀 속 전정기관의 미세한 돌(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나면서 발생하는 이 질환은 머리 위치 변화 시 갑작스러운 회전성 어지럼증을 일으킨다. 이석정복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반복 재발하거나 치료 효과가 없는 경우 난치성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발생 시 신속히 신경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보라매병원, ‘프프페’ 개최… 간호사 주도 욕창 예방 문화 확산
서울대학교병원운영 보라매병원 간호부가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해 ‘Pressure Free Festival(프프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간호사가 주도하는 욕창 예방 활동을 공유하고, 병동별 힐링리더들이 실제 현장에서 적용한 예방 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보라매병원은 2020년부터 관리 표준화를 시행해 예방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그 결과 욕창 발생 보고율이 크게 감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
세란병원, 치과 진료 개시…구강악안면외과 전문 진료 본격화
서울 종로구 세란병원이 치과를 신규 개설하고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오민석 과장을 초빙했다. 세란병원 치과는 턱관절질환, 양악수술, 임플란트, 치주질환 등 전문 분야를 세분화했으며, 특히 안면외상에 대해 365일 24시간 대응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오민석 과장은 환자 맞춤형 관리와 안전한 진료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
국내 연구팀, 장기이식 환자 예후에 ‘오존 영향’ 세계 최초 규명
서울대학교병원운영 보라매병원과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공동 연구팀이 장기이식 환자의 예후에 ‘장기적 오존 노출’이 직접적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이식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이식학회지(American Journal of Transplantation)*에 게재되었으며, 오존 농도 상승이 환자의 생존율과 이식신 기능상실 위험을 유의미하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유전성 난청, ‘원샷 유전자 교정’으로 청력 회복 길 열렸다
국내 연구진이 동아시아 인구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전성 난청 원인 유전자 변이(MPZL2, c.220C>T)를 단 한 번의 유전자 교정으로 교정해 청력 회복 효과를 입증했다. 자체 개발한 아데닌 염기교정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인간화 마우스에서 청력 향상과 청각세포 회복을 확인했으며,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기존 보청기·인공와우 중심의 치료 패러다임을 넘어 맞춤형 유전자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로 평가된다. -
어깨 통증의 주범 ‘회전근개파열’, 모든 경우가 수술 대상은 아니다
어깨 관절의 대표적 만성 통증 원인인 회전근개파열은 노화, 반복된 어깨 사용, 외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모든 환자가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고 기능 회복이 어렵거나 야간 통증이 심할 때 수술이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이대비뇨기병원, 국내 최초 ‘순수단일공 로봇수술’ 개발…비뇨기종양 수술 패러다임 바꾼다
이대비뇨기병원 고영휘 교수가 국내 최초로 ‘순수단일공 로봇수술법’을 개발해 전립선암, 신장암, 요관암 등 비뇨기종양 수술에 적용하고 있다. 이 수술법은 기존 단일공 수술보다 침습을 더욱 줄여 수술 후 통증과 입원 기간을 단축하고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 학계에서도 인정받으며 국제학술지에 보고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