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가 최근 신간 『치유의 캔버스』를 펴내며, 예술을 매개로 한 새로운 의료 인문학적 접근을 제안했다. 이 책은 환자의 고통과 회복의 과정을 예술작품을 통해 성찰하고, 의료인과 환자 모두에게 감정적 치유와 공감을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치유의 캔버스』는 단순한 예술 감상이나 의학적 해설서가 아니다. 김 교수는 실제 진료와 교육에서 체득한 인문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예술작품 속 이야기와 의료현장의 경험을 교차해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특히 고통, 질병, 회복이라는 주제를 미술의 언어로 풀어내며, 환자와 의료인이 서로의 인간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은 김 교수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직접 진행한 강의를 토대로 구성됐다. 2015년부터 <세계 예술 속 의학의 이해>, <예술작품 속 인간: 질병과 치유에 대하여> 등의 강의를 통해 의대생들에게 인문학적 감성과 공감의 중요성을 전해온 그는, 의료 현장에서 ‘예술’이 갖는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이어왔다.
『치유의 캔버스』는 총 2부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작품을 해석하고, 2부에서는 상반된 작품들을 비교하며 인간성과 의료적 딜레마를 탐색한다. ‘치료할 방법이 없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고흐의 소용돌이치는 밤하늘은 무엇을 말하는가’ 등 삶의 본질에 대한 질문들을 예술을 통해 제시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독자 스스로가 감정과 철학적 사유를 확장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책에 등장하는 작품은 널리 알려진 고전 명작보다는 김 교수가 교육적으로 의미 있다고 느낀 서양 중세 후기부터 근대 초 미술을 중심으로 엄선됐다. 그는 “예술을 단지 감상하는 대상이 아닌, 마음을 채우는 원천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로서 난청, 이명, 중이염, 소아이비인후과 진료를 맡고 있으며, 예술을 통해 환자의 정서에 접근하고 의료인의 내면을 돌보는 새로운 진료철학을 실천 중이다. 이번 저서를 통해 그는 환자와 의료인 모두에게 ‘인간’으로서 서로를 이해하는 통로로서 예술을 제안한다.
서울시 보라매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의 삶의 질과 정서적 회복을 함께 고려하는 전인적 의료를 추구해왔다. 『치유의 캔버스』는 이러한 병원의 철학과 맞닿아 있으며, 의료 현장에 인문학적 가치가 얼마나 깊은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김 교수는 앞으로도 의학과 인문학을 연결하는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며, 환자 중심의 진료와 의사-환자 간 공감의 다리를 놓기 위한 교육과 저술을 이어갈 방침이다.
신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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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치유의 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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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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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군자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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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인문/의학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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