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냉방병 증상 중 하나로 두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신체의 자율신경계가 교란되고, 이에 따라 두통을 포함한 다양한 불편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두통이 반복되거나, 진통제 복용 없이 일상생활이 어려운 수준이라면 단순한 증상을 넘어 뇌 질환의 전조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박중현 교수는 “두통은 인구의 70~80%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그 양상과 빈도, 동반 증상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며 “특히 갑작스럽게 시작되거나,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강도 높은 두통은 뇌막염, 뇌출혈, 뇌종양 등 심각한 뇌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이차성 두통’은 뇌의 구조적 혹은 병리적 이상에서 기인한 두통으로, 언어장애, 운동장애, 감각 이상, 복시(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상) 등 신경학적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박 교수는 “두통에 발열, 구역, 구토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거나, 팔다리 마비 같은 신경 이상이 나타난다면 가능한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통이 반복될 경우 많은 이들이 손쉽게 진통제에 의존하곤 한다. 그러나 이 같은 습관은 되려 ‘약물 과용성 두통(Medication Overuse Headache)’이라는 또 다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약물 과용성 두통은 말 그대로 진통제를 자주, 장기적으로 복용함에 따라 기존보다 더 자주, 더 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상태를 말한다.
박 교수는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았을 때 오히려 두통이 시작되거나, 복용 간격이 점차 짧아지고 있다면 약물 과용성 두통을 의심해야 한다”며 “이 경우 스스로 약물 조절을 시도하기보다는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와 처방을 통해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여름철은 냉방병과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는 계절로, 그만큼 진통제에 손이 가기 쉬운 시기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두통은 그 자체로 단순한 통증 이상일 수 있으며, 복용 패턴의 변화나 통증의 질이 달라질 경우 즉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두통은 뇌 건강의 이상 신호일 수 있는 만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정밀한 진단을 통해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희대병원은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을 구분하는 정밀검진 체계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만성 두통 환자에게는 약물 과용성 두통 예방을 위한 교육과 비약물적 치료법도 병행함으로써 두통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방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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