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이우인)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병원은 지난 8월 3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이주민연대 샬롬의 집’에서 약 1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는 경희의료원, (사)경희-국제의료협력회,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마련됐으며,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을 포함한 경희대의료원 소속의 퇴직 및 재직 의료진, 교직원 등 총 30여 명의 봉사단이 참여했다. 이들은 언어와 경제적 장벽으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전문적이고 따뜻한 진료를 제공했다.
특히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 차량 사업’과 연계해 이비인후과, 안과, 치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의 이동진료차량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는 초음파 검사를 비롯해 약품 지원, 생활 건강 상담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 또한 여성 근로자들을 위한 자궁경부암 검사도 함께 진행돼, 부인과 질환의 조기 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봉사활동이 진행된 ‘샬롬의 집’의 이정호 신부는 “남양주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이지만 언어와 경제적 문제로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실정”이라며, “이번 진료를 통해 그들이 꼭 필요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의료봉사를 주관한 (사)경희-국제의료협력회의 장성구 이사장은 “협력회는 32년의 역사를 가진 단체로, 경희대 의과대학 출신 동문뿐 아니라 의료봉사를 희망하는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며 “낯선 환경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우인 병원장은 “우리는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의료기관으로서, 국적과 언어, 문화의 차이를 넘어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과 돌봄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역사회와 외국인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속가능한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향후에도 유관 기관들과 협력해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의료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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