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영유아 사이에 수족구병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6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자주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7월 수족구병 환자는 7만 3천여 명에 달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약 15만 명 이상 발생하는 등 대표적인 여름철 유행성 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수족구병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뿐 아니라 문화센터, 키즈카페 등 영유아가 밀집한 곳에서 쉽게 퍼지는 특성을 갖는다. 이로 인해 한 번 유행하기 시작하면 감염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수족구병은 감염 후 약 3~5일의 잠복기를 거쳐 손과 발, 입안 등에 수포 형태의 발진을 일으킨다. 이와 함께 발열과 인후통, 식욕부진 및 피로감과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특히 식욕부진으로 인해 수분 섭취가 부족해질 경우 탈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는 아이의 소변량을 면밀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조혜경 교수는 “현재 수족구병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만큼 감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손 씻기와 알코올 손소독제 사용을 생활화하고, 기저귀 교체나 화장실 이용 후 반드시 손을 철저히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조 교수는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장난감이나 놀이기구를 자주 소독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며 위생 환경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대부분의 수족구병 환자는 7~10일 정도면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드물게 수막염, 뇌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 교수는 “아이가 잘 놀지 않고 평소와 달리 기운 없어 보이거나 처지는 모습을 보일 경우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조기 진료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여름철 수족구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예방수칙 준수를 권장하고 있으며, 보호자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조혜경 교수](https://cdn.healthlifeherald.com/news/photo/202508/2871_4888_141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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