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안, 우울, 강박… 현대인에게 무척 익숙한 단어들이다. 이들은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를 넘어서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하라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라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도록 노력하라고 강조하는 것은 이런 부정적인 단어들이 정신건강을 침범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정신건강도 결국은 ‘건강’이다. 육체의 건강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말이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도 있지 않던가. 그렇기에 음식을 잘 챙겨먹는 것도 정신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건강한 뇌 세포를 위한 오메가3
여러 우울증 관련 책이나 자료에서 오메가3 지방산의 중요성을 강조하곤 한다. 그 이유는 오메가3 지방산이 뇌 세포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오메가3 지방산이 부족하면 신경계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이는 신경을 예민하게 할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생각이 들게 만들 수도 있다.
체내에 오메가3 지방산의 비율이 적으면 적을수록 우울 증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한 음식들을 평상시에 꾸준히 섭취해줌으로써, 심리적 안정감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이들은 뇌 기능 향상과 우울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세로토닌 합성을 위한 단백질
단백질 식품에 포함된 ‘필수 아미노산’은 우리 몸에서 자체적으로 합성할 수 없다.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만 하는 이유다. 대부분의 동물성 단백질에 골고루 함유돼 있는 필수 아미노산은, 뇌로 운반돼 세로토닌을 합성하는 재료로 사용된다. 세로토닌은 흔히 ‘행복 호르몬’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기분을 안정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신경계 기능을 위한 비타민 B와 D
비타민 B의 경우 에너지를 생성하고 신경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비타민 D 역시 현대인들에게서 자주 결핍이 발생하는 영양소에 해당한다.
시금치, 토마토, 바나나, 생선, 두부 등을 통해 두 가지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불안함이 느껴지는 증상을 완화하고 기분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다.
장 건강은 전체 건강으로 이어진다
건강한 장 기능을 위해 식이섬유를 섭취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장 건강과 정신건강은 직접적이라 할 만큼 긴밀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장 건강을 챙김으로써 자연스레 정신건강도 좋은 쪽으로 개선할 수 있다.
장내 미생물 균형을 조절해 우울증과 같은 정신 문제를 개선해줄 수 있으며, 이를 위해 귀리, 렌틸콩, 통곡물, 사과와 배, 바나나 등을 통해 식이섬유를 부족하지 않게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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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만 보면 먹고 싶어… 다이어트의 주적, 식탐의 원인과 극복방안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 했다. ‘눈에 보이면 욕심이 생긴다’라는 뜻이다. 식탐(食貪)을 설명할 때 이것만큼 적합한 말이 또 있을까. 식탐은 다이어트에 있어 최대의 적이라 할 수 있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음식이 눈에 띄면 먹고 싶어지기 때문이다.현대는 적어도 음식에 있어서만큼은 풍요의 시대다. 먹을 수 있는 게 너무 많다보니 선별해서 먹어야 하고, 언제든 필요할 때 먹을 수 있다보니 적당한 만큼만 먹어야 한다. 그것이 당연시되는 시대다. 그래서 식탐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식탐이 있는 사람은 본인이 자각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
챙겨먹을 게 뭐 이리 많아? ‘5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건강한 삶을 위해 필요한 것들은 여러 가지다. 그 중에서 가장 으뜸으로 꼽는 것이 있다면 단연 ‘잘 먹는 것’이 아닐까 싶다. ‘잘 먹는 것’이란 과연 뭘까? 인터넷에는 수많은 건강정보들이 부유한다. 어떤 음식은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다거나, 또 어떤 음식이 어떤 증상에 잘 든다거나 하는 것들 말이다. 영양이나 건강 관련 전문가들에 의해 검증된 이야기도 분명 있지만, 간혹 개인적인 의견이나 사례를 보편적 지식인 것처럼 전하는 경우도 많다.무엇보다도, 혼란스럽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는 걸 안다 하더라도, 매번 그 모든 것들을 잊 -
먹어도 살 안 찌고 싶다… ‘살 덜 찌게’ 먹기 위한 방법들
다이어트의 딜레마는 명확하다. 멋진 몸매와 건강을 갖고 싶지만,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다는 것. 그리고 맛있는 음식은 한 번 맛보면 또 먹고 싶어진다는 것. 이런 근본적인 딜레마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고통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인다.물론 마음 가는대로 모든 음식을 마음껏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체질적으로 타고난 사람이 아닌 이상, 인간의 몸은 먹는 것 중 필요한 만큼만 쓰고 나머지는 축적해버리니까.하지만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한 번만 더 생각해보면, 조금이나마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
모두가 넘게 되는 중년의 관문, ‘갱년기’ 바로알기
‘인간은 호르몬의 노예’라는 말이다. 대부분의 본능이나 욕구를 관장하는 존재가 바로 호르몬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년을 넘어서는 단계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관문이 있다. 바로 ‘갱년기’다. 중년기에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변화를 총칭하는 말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게 되는 보편적 현상이다. 갱년기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보통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사이 몇 년에 걸쳐 겪게 된다. 사람에 따라 겉으로 보기에 갱년기를 겪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그 증상이 뚜렷하게 나 -
심화되는 도파민 중독, ‘슬로 컬쳐’로 대응해야
우리 주위에는 ‘즐길거리’가 너무 많다. 짤막한 동영상부터 각종 OTT 플랫폼까지, 파편화돼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조합해,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형태로 여가를 즐기고 있다. 특히 동영상을 핵심 콘텐츠로 삼고 있는 플랫폼에 사용자들이 몰리는 경우가 많다.동영상은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한다. 게다가 움직임과 변화를 실시간으로 담아내기 때문에 생동감이 있다. 주의를 끌기에 더 적합하다는 이야기다. 글이나 그림에 비해 동영상이 더 선호도가 높은 이유이기도 하고. 게다가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개인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연결· -
초간단 토마토 수프, 살짝 볶고 블렌딩해서 끓이면 끝!
몸이 아프면 일단 힘이 빠진다. 당연히 기분도 좋지 않다. 이럴 때는 식욕도 잘 돌지 않는다. ‘잘 먹어야 빨리 낫는다’라는 말을 오랫동안 들어왔고, 실제로 맞는 말이라는 걸 알지만, 아플 때는 몸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1인 가구일 경우는 아무래도 직접 뭘 만들기는 쉽지 않다. 죽 전문점에서 간편하게 배달시켜 먹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힘을 낼 수 있거나, 누군가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간단하게라도 직접 요리해 먹는 편이 건강에는 좀 더 이로울 것이다. 의사이자 영양사인 헤이젤 월리스 박사가 영국의 일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