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환자의 치료는 환자 본인만이 아니라 가족의 동반 회복이 함께할 때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한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이대혈액암병원(병원장 문영철)이 지난 6월 25일, 이대목동병원 MCC B관 10층 세미나실에서 ‘혈액암가족돌봄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건강강좌 및 식단전시회를 함께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유경하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 최희정 전략기획본부장, 김숙현 간호부원장을 비롯한 의료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로운 센터의 출범을 축하했다.
이대혈액암병원은 지난 3월 문을 열며 전문 혈액암 진료 및 재활 중심 병원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이번 ‘혈액암가족돌봄센터’는 환자 가족의 심리적·교육적 지원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전담 조직이다. 본 센터는 환자 치료에 가족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주 1회, 총 4주간 운영되며, 1~3주차에는 전담 간호사가 혈액암 질환과 치료 과정에 대한 교육을, 4주차에는 전문 영양사가 환자 맞춤형 식이관리 지침을 전한다. 이를 통해 가족들은 치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적인 건강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된다.
김가은 혈액암가족돌봄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혈액암 진단 직후 가족이 마주하는 혼란과 불안을 덜고, 회복 여정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센터의 핵심 역할”이라며 “정신적 지원부터 실질적인 정보 제공까지, 전방위적 케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개소식 이후 진행된 건강강좌에서는 혈액내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양팀, 의료사회복지팀이 모두 참여해 다학제적 치료 및 지원 방안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한재준 교수(혈액내과)의 ‘혈액암 치료’ ▲김정환 교수(재활의학과)의 ‘운동 재활’ ▲김가은 교수(정신건강의학과)의 ‘환자 및 가족의 정신건강’ 등이 환자 중심 진료 모델을 구체화했다.
또한 영양팀의 고효원 영양사는 면역 저하 환자에게 최적화된 식이요법을 소개했으며, 사회사업팀 김현희 파트장은 의료비 지원 등 복지 정보도 함께 안내했다. 이날 함께 열린 식단전시회에서는 혈액암 환자를 위한 살균·멸균식품을 포함한 건강 식단이 소개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문영철 병원장은 “이대혈액암병원은 전문의 확보, 분야별 센터 체계, 24시간 전문진료 체계를 통해 환자 중심 진료를 실현하고 있다”며 “이제는 환자의 몸뿐 아니라 가족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돌봄의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대혈액암병원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치료를 넘어 환자 가족의 삶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암 케어’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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