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의학연구소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실시한 분석 결과, 성인이 납,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에 복합적으로 노출될 경우 고혈압 발병 위험이 무려 1.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이현석) 산하 의학연구소 김규상 소장(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과 김도희 선임연구원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그동안 대부분의 연구가 개별 중금속의 유해성에 집중되어 있었던 반면,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AI) 분석 기법을 활용해 다중 노출 상황에서의 건강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단일 중금속 고농도 노출 시 고혈압 위험은 납 1.45배, 수은 1.29배, 카드뮴 1.61배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세 가지 중금속에 동시에 노출될 경우, 고혈압 발생 위험은 1.78배로 크게 상승해 복합 노출의 유해성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중금속은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일상에서 다양한 경로로 노출되고 있다. 자동차 배기가스, 흡연, 오염된 토양에서 자란 농산물뿐 아니라 해외 수입 제품에서도 고농도의 중금속이 검출된 사례가 있다. 특히 어린이 장난감이나 생활용품 등 소비자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과 카드뮴이 검출된 바 있어 일반인들의 경각심이 요구된다.
연구를 총괄한 김규상 소장은 “고혈압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며, 중금속 복합노출이 그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노출은 치명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Occupational Medicine and Environmental Health 최신호에 게재되었으며, 국내외 학계에서 중금속 건강영향 연구의 새 방향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중금속 노출에 대한 시민 인식 제고와 함께 실효성 있는 환경 보건 정책 마련에도 힘을 실을 방침이다. 일반 시민들은 중금속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 생활용품 선택 시 성분표 확인, 식품 세척, 환경 오염 지역 회피 등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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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넘는 쉰 목소리, 감기 아닌 ‘후두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감기나 피로로 치부되기 쉬운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후두암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임영창 교수는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고위험군은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학술대회서 수상 쾌거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박선화 교수가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제31차 학술대회에서 각각 특별학술상과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조산 예방 연구로, 박 교수는 초미세먼지 노출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밝힌 연구로 주목받았다. -
서울대병원, 심뇌혈관질환 정책포럼 개최… 국가 필수의료 체계 강화 나선다
서울대병원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는 보건복지부 주최로 7월 3일 ‘심뇌혈관질환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전국적인 심뇌혈관질환 관리체계 구축과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관련 학회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대안 모색에 나선다. -
이대혈액암병원, 국내 최초 ‘혈액암가족돌봄센터’ 개소… 환자와 가족 동반 회복 돕는다
이대목동병원 이대혈액암병원이 국내 최초로 ‘혈액암가족돌봄센터’를 개소했다. 가족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건강강좌, 식단전시회를 열며 혈액암 환자와 보호자의 회복 동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한양대학교의료원, 홈페이지 재구축 본격 착수…환자 중심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
한양대학교의료원이 2025년 6월 26일 ‘홈페이지 재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내년 5월까지 사용자 중심의 차세대 디지털 플랫폼 개발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직관적인 UI, 강화된 보안, 다양한 예약 기능 등 환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목표로 하며, 병원 홈페이지의 정보성과 접근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
이화의료원 웰니스건강증진센터, ‘2025 국가서비스대상’ 헬스케어 시스템 부문 수상
이화의료원 웰니스건강증진센터가 6월 26일 열린 ‘2025 국가서비스대상’ 시상식에서 헬스케어 시스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센터는 정밀한 진단 역량과 이용자 중심의 편의 시스템, 진료 연계 체계까지 갖춘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대서울·목동병원과의 협력 체계로 진단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점도 주목받았다. -
보라매병원 이정표 교수, 대한신장학회 ‘KSN 학술상’ 수상…국내외 신장학 발전 기여 인정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가 ‘제45회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KSN 2025)’에서 ‘KSN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국내 신장학 발전과 학회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이 교수는 환자 진료와 의학 교육, 연구에 걸친 다방면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개원 2주년 기념식 성료…치료 혁신과 협력의 미래 조명
이대서울병원 내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개원 2주년을 맞아 대규모 학술행사 ‘E-Alive Summer Summit’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국내외 심장혈관분야 의료진 220여 명이 참석해 대동맥질환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병원은 개원 이후 최단기간 수술 성과와 함께, 세계 최초 대동맥 재활치료실 운영 등 차별화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
조용히 다가오는 대장암… 정기 내시경이 생명을 지킨다 부제목
대장암은 국내 암 발생률 2위, 사망률 3위에 이르는 주요 암으로,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조기 진단과 예방의 핵심으로 꼽힌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박윤영 교수는 정밀한 로봇수술이 후유증을 줄이고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라며 조기 검진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국립중앙의료원, 온라인 진료예약 서비스 전면 개시
국립중앙의료원이 7월 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초진·재진 관계없이 누구나 실명 인증만으로 진료 예약이 가능한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했다. 당일 예약과 예약 취소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디지털 의료 전환의 핵심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
국립중앙의료원, 신임 중앙응급의료센터장에 최대해 교수 임용
국립중앙의료원이 응급의료 및 재난 대응 강화를 위해 최대해 차의과학대학교 교수를 신임 중앙응급의료센터장으로 임용했다. 20년 이상의 현장 경험과 정부·학계 활동 경력을 바탕으로, 전국 응급의료 관리체계의 중심 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가 기대된다. -
보라매병원, ‘응급구급함 사업’으로 지역사회 공헌 인정 받아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응급구급함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희망온돌 겨울나기 우수기부자 감사장 전달식’에서 감사장을 수상했다. 이 사업은 민관 협력 기반의 대표적인 공공의료 실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대한모체태아의학회, 가족과 함께한 첫 ‘패밀리 프렌들리’ 학술대회 성료
대한모체태아의학회가 6월 21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국내 최초 ‘패밀리 프렌들리’ 형식으로 제31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의료진과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친화적 구성과 더불어, 고위험 임신 관련 최신 연구들이 다수 발표되며 학문과 인간적인 교류가 공존한 자리로 주목받았다. -
부민병원그룹, 산하 3개 병원 모두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 사업’ 선정
부민병원그룹 산하 부산, 해운대, 서울부민병원이 보건복지부의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 사업’에 동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종합병원의 진료역량 강화와 지역 필수의료 확충을 위한 것으로, 부민병원은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수도권 의존도를 줄이고 실질적인 지역의료 중심병원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
보라매병원, 공공보건의료 협력 본격 강화… 원외 대표 협의체 회의 개최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지난 6월 25일 원외 대표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서울시, 보건소, 소방서, 요양기관 등 다양한 기관과 함께 지역 공공보건의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퇴원환자 연계, 중증응급 이송, 감염관리, 정신건강 증진 등 지역 중심 보건의료 연계를 위한 실질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
스텐트 시술 vs 관상동맥우회술… 내게 맞는 관상동맥 치료법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 선택지인 스텐트 시술과 관상동맥우회술. 건국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지현근 교수는 병변의 복잡도와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며, 다학제 협진을 통해 정확한 평가와 맞춤형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국대병원은 새병원 개원 20주년을 맞아 '심혈관 그린라이트 건강 캠페인'을 통해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서울대병원, 난청 유전자 원인 20% 추가 규명… 한국인 맞춤형 유전자 지도 완성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전장유전체분석(WGS)을 포함한 통합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한국인의 감각신경성 난청 유전자 지도를 새롭게 구축하고, 기존보다 20% 높은 진단율을 달성했다. 특히 딥인트론 등 비코딩 영역과 구조적 변이까지 분석해 미진단 사례의 원인을 규명했으며, 이는 향후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전원협진망 시스템 고도화 온라인 설명회’ 개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7월 2일,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전원협진망 시스템 고도화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응급협진, 전원, 순환당직 관리 기능 등 사용자 중심의 다양한 개선사항이 소개되었으며,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은 7월 14일부터 정식 운영된다. 응급환자 전원과 협진 과정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여 전국 단위 응급의료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