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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 탈모 질환인 '안드로겐 탈모'를 유형별로 선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콜마는 두피 표면에 있는 바이오마커(DNA)를 선별, 남성형 탈모 9가지와 여성형 탈모 7가지, 총 16가지의 안드로겐 탈모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했다.

소비자의 두피로부터 채취한 바이오마커를 분석 장비에 올려놓으면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100만 단위의 유전자 빅데이터를 토대로 분석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해당 소비자가 안드로겐 탈모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해당한다면 그 세부 유형이 무엇인지를 분석해내는 방식이다. 

 

안드로겐 탈모란?

'안드로겐 탈모'란, 머리의 앞쪽과 정수리에 존재하는 모근에서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활성이 높아짐으로써 발생하는 탈모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50대 남성 3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매우 흔한 탈모증이다.

안드로겐이 남성 호르몬이라는 점 때문에 흔히 남성에게만 유전된다는 오해가 있지만, 여성에게도 유전될 수 있는 탈모증이다. 이 때문에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로 구분되며 각각 보다 세부적인 유형으로 나뉜다.

안드로겐 탈모는 머리 앞쪽에서부터 탈모가 시작되며, 진행됨에 따라 모발 라인이 뒤로 밀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지는 것이 주요 증상이며, 탈모가 주로 발생하는 앞머리와 정수리의 경우 머리카락 굵기가 불규칙적으로 가늘어진다.

여성 또한 안드로겐 호르몬이 존재하기 때문에 탈모 증상이 진행될 수 있다. 빠르면 20대 중반부터 시작될 수 있다. 단, 여성의 경우 정수리 쪽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고 밀도가 떨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남성과 달리 앞머리선이 뒤로 밀리는 현상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은 급격하게 진행되지 않고 서서히 나타난다. 탈모증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도 뒤통수쪽 모발은 빠지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탈모 유형별 맞춤형 화장품 개발 예정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제조자 개발 생산방식(Original Development & Design Manufacturing, ODM) 모델을 선보인 기업이다. 

자체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기획해 출시하는 방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자체 화장품 융합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함으로써 ODM 모델이라는 방식을 더욱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

한국콜마는 이번 발표한 인공지능 기반 안드로겐 탈모 선별 기술을 토대로 각 탈모 유형에 대한 맞춤형 화장품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 출처 : 한국콜마 제공
사진 출처 : 한국콜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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