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김영태)이 초거대 인공지능(AI)의 활용을 통한 의료분야 혁신을 이끌기 위해 ‘근골격계 질환 생체 신호 데이터 구축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5년도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 중 뷰티·헬스 분야의 일환으로, 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이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주관은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조민우 교수팀이 맡았으며, ㈜피씨엔, ㈜올빅뎃이 함께 참여하고, 연세대 스포츠과학 및 운동의학센터 정재우 교수팀과 ㈜길온, ㈜탑메디컬이 협력기관으로 힘을 보탠다. 총 사업 예산은 5억 8천만 원이다.
지난 7월 9일,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에서는 착수보고회가 열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고령화 사회에서 급증하는 퇴행성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하기 위한 정량적 생체신호 기반 AI 학습 데이터 구축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조 교수팀은 특히 “고품질의 버티컬 AI 데이터 확보를 통해 전문·특화영역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 사업의 핵심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 및 일반인 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생활 속에서 얻은 보행 데이터를 수집·정제하고, 이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가공하는 것이다. 대상자들은 스마트 인솔(I-SOL)을 착용하고, IMU 센서 및 보행매트를 활용해 병원 내 임상 환경에서 보행 패턴과 생체신호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게 된다. 수집된 데이터는 오류 제거와 정제 과정을 거쳐 AI 학습용으로 전처리 및 라벨링되며, 이후 AI Hub를 통해 개방될 예정이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은 향후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과 근골격계 질환의 예후 예측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병원 밖에서도 수집 가능한 실생활 기반의 생체정보를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 임상 데이터 기반 연구와 차별화되는 특징을 갖는다.
조민우 교수는 “정확한 진단과 예측이 가능한 데이터는 AI 헬스케어의 핵심”이라며 “이번 사업은 실사용 환경에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최초의 시도로, 향후 의료현장에서의 AI 활용도를 높이는 데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의 이번 행보는 기술과 의료의 융합을 통해 초고령 사회의 건강 문제에 대응하고, AI 기반 진단·예측 플랫폼의 실현을 앞당기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 근골격계 질환 생체 신호 데이터 정의, 구성 및 AI임무](https://cdn.healthlifeherald.com/news/photo/202507/2775_4784_3317.jpg)
![[사진 왼쪽부터] NIA 김성현 수석,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조민우 교수](https://cdn.healthlifeherald.com/news/photo/202507/2775_4785_332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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