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심장, 폐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능을 한다. 작은 손상에도 뚜렷한 증상을 보인다는 건, 그만큼 생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의미다. 이들은 중요한만큼 예민해서, 노화에 따라 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어렵지 않게 분간할 수 있다.한편, 즉각적으로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더라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그러면서 손상에 대해 침묵을 지키는 장기들이 있다. 간, 신장(콩팥), 췌장(이자) 등이 대표적이다. 그 중에서 간은 높은 내구력과 재생력을 갖춘 장기로 꼽힌다. 어지간한 손상에도 증상을 보이지 않으며, 뛰어난 재생력으로 곧 기능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체질량 지수(BMI)를 기준으로 측정한 성인(만 19세 이상) 비만 인구는 3명 중 1명 꼴이었다. 약 4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대한비만학회에서 이달 4일(목) 게재했던 자료에 따르면 같은 BMI 수치를 기준으로 측정한 결과를 보면, 연령대에 따라 적게는 약 28%, 많게는 약 53%까지 분포한다. 가장 높은 비만 유병률을 보인 연령대는 35~39세로, 53.4% 즉 2명 중 1명 이상이 비만이라는 의미다.이것을 보면 비만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는 건 당연한 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또 있다
흔히 인식하기를, ‘뇌는 손상되면 회복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한다. 이는 보다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는 명제다. 뇌졸중이나 머리 쪽 외상으로 인한 뇌 조직 손상의 경우,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릴 수는 있지만 분명히 회복이 가능하다. 단, 손상을 넘어 완전히 파괴된 경우는 회복할 수 없다.즉, 정리하자면 뇌는 손상되더라도 어느 정도까지는 회복할 수 있다. 여기에 관여하는 개념이 바로 ‘뇌 가소성(Brain Plasticity)’ 또는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이다. ‘가소성’이란 본래 물리학적 개념이다. 특정 물체를
의료 인공지능 기업 ‘뷰노(Vuno)’가 15일(월) 중앙대학교병원과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 이하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미래형 의료 서비스’에 대한 공동연구 및 학술 연구사업에 대한 협력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뷰노는 중앙대학교병원과 협력하여 의료 임상 현장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여 연 1건 이상 공동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뷰노의 인공지능 솔루션 현황뷰노는 2014년 설립한 이래 “View the Invisible, Know the Unknown”이라는
‘기립성 저혈압’에 대해 알고 있는가? 앉아있거나 누워있다가 일어났을 때 발생하는 저혈압 증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는 본래 혈압이 높은 편인지 낮은 편인지를 가리지 않는다. 누운 상태로 측정한 혈압과 서있는 상태로 측정한 혈압을 비교해, 수축기 기준 20mmHg, 이완기 기준 10mmHg 이상 차이가 나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본다.여름에는 특히 기립성 저혈압을 겪는 사람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여름에는 대체로 혈압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조건들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높아진 체온을 조절하기
여름에는 슬리퍼를 즐겨 신게 된다. 격식이 필요하지 않은 자리라면 맨발에 슬리퍼 차림으로 다니는 게 편하다. 특히 몸에 열이 많고 땀이 자주 나는 타입이라면 더욱 그렇다.사람들이 선호도가 높은 만큼, 슬리퍼는 종류도 많다. 마트나 생활용품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삼선 슬리퍼부터, 고급진 디자인이 들어간 값 나가는 슬리퍼까지, 이미 취향에 따른 선택 폭이 충분히 보장돼 있다고 할까.특히, 슬리퍼를 일상적으로 신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쿠션감이 좋은 푹신한 슬리퍼를 선호할 수 있다. 발이 지면에 닿을 때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해주기 때문에
‘근육’이라 하면 보통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그중 하나는 아마 보디빌더나 운동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 가진 멋진 근육질 몸매일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근육은 단순히 미적인 부분에만 그치지 않는다. 건강한 삶을 오랫동안 누리기 위해서는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정량의 근육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근감소증’이 의학적인 질병으로 인정되는 이유이기도 하다.우리 몸은 수백 개에 달하는 근육으로 구성된다. 가장 일반적으로 말하는 근육은 신체 움직임을 담당하는 ‘골격근’이다. 이외에 자율신경계에 의
빛으로 기억을 조절해 PTSD를 비롯한 기억 관련 질환을 완화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허원도 교수와 그 연구팀이 밝혀낸 ‘빛을 사용해 과도한 기억 형성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에 의한 결과다.연구의 핵심은 이렇다. 기억의 형성 단계에서 특정 단백질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빛을 사용해 생체 조직의 세포를 조절하는 ‘광유전학 기술’로 이 단백질을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기억을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억의 형성과 소멸우리는 일상에서 오감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얻는다.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려면 온몸의 기관이 원활하게 작동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기관은 산소와 영양분을 필요로 하며, 대사 과정에서 생겨나는 노폐물과 부산물을 청소해야 한다. 이 과정을 무난하게 수행하기 위해, 심장은 통상적으로 1시간에 3~5L 정도의 혈액을 내뿜어 온몸으로 순환시킨다.물론 혈액 자체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포함돼 있는지도 중요하다. 온몸에서 생긴 노폐물을 깨끗하게 거두어가는지도 관건일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혈액량이 충분한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그 외의 모든 이슈는 그 다음 문제다. 심장 기능에 주의를 기
위(Stomach)는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불규칙한 식습관이 누적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큰 영향을 받는 기관이기도 하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 신경계 균형이 깨지면 위산 분비가 촉진되거나 위 운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속이 쓰리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것은 단지 느낌 뿐만이 아닌 것이다.생명의 본질은 영양소, 즉 음식이다. 바꿔 말하면, 위 건강이 흔들리면 전체적인 건강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위 건강이 왜 중요한지, 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복부는 지방이 가장 쌓이기 쉬운 부위다. 다이어트에서도 ‘가장 늦게 빠지는 게 뱃살’이라는 말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진다. 실제로도 내장지방 때문에 뱃살이 더디게 빠지는 경향도 있다.복부에 쌓인 지방은 대표적인 건강 적신호다. 고혈압부터 당뇨, 심혈관 질환 등 수많은 증상들이 복부지방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증상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 만성질환들을 불러오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복부지방이 치명적인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복부지방 제거와 관리가 어렵다는 인식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동작
다이어트의 딜레마는 명확하다. 멋진 몸매와 건강을 갖고 싶지만,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다는 것. 그리고 맛있는 음식은 한 번 맛보면 또 먹고 싶어진다는 것. 이런 근본적인 딜레마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고통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인다.물론 마음 가는대로 모든 음식을 마음껏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체질적으로 타고난 사람이 아닌 이상, 인간의 몸은 먹는 것 중 필요한 만큼만 쓰고 나머지는 축적해버리니까.하지만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한 번만 더 생각해보면, 조금이나마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췌장은 소화를 도와주는 효소를 분비할 뿐만 아니라, 혈당수치 조절의 핵심인 인슐린을 생성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췌장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들을 평소에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췌장염이나 당뇨병 같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강황강황은 강렬하고 진한 노란색을 띠는 향신료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카레의 주요 재료이기도 하다. 강황에는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갖고 있는 ‘커큐민’이 함유돼 있다. 일반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것은 췌장이 아니더라도 많은 만성질환의 발병과 관련이 있다. 강황을
옥수수는 본래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북부 지역이 원산지다. 적도에 인접한 지역, 덥고 습한 기후에서 자라는 작물이다보니 따뜻한 기후에서도 잘 자란다.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고대 문명인 잉카, 마야, 아즈텍 등에서 주식으로 삼았던 작물이기도 하다.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이후, 옥수수는 벼(쌀), 밀과 함께 ‘주식’으로 널리 활용되는 3대 작물로 꼽히게 됐다. 환경이 적합하게 갖춰져 있기만 하면 노동량 대비 수확량이 많은 편이라는 점도 주식용 작물이 되는데 한몫했다.국내에서도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고 유통되는 옥수수는 구워먹기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그리고 또 실패했다고 말한다. 좌절에 빠져 시간을 보내다가 또 어느날 갑자기 의욕을 불태우며 이번에는 꼭 성공하겠다며 도전한다. 이는 다이어트에 꾸준히 도전하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패턴이다. 마치 쳇바퀴처럼 반복되는.다이어트를 단번에 도전해서 성공한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서 고작 1~2kg 정도의 감량 목표를 설정하는 사람은 드물 테니까. 그렇다고 해서 목표했던 지점을 달성하지 못했을 때, 실패했다며 쉽게 좌절해버리면 어떨까? 어느날 다시 의욕이 찾아왔을 때
현대인들에게 흔한 고민 중 하나를 꼽으라면 ‘탈모’를 빼놓을 수 없다. 탈모는 보통 모발이 점점 얇아지고 짧아지는 ‘미세화’ 과정을 통해 진행된다. 이는 주로 ‘안드로겐’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이다. 모발이 미세화되면 그에 따라 모낭도 점점 작아지게 되고, 결국 다시 미세화된 모발이 자라거나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기 어려운 환경이 된다.탈모는 보통 유전성이 강하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현대인들에게는 다르다. 유전이 아니더라도 스트레스나 영양 결핍 등으로 인해 후천적 탈모가 생길 수 있는 탓이다. 또 한 가지, 일상에서 알게 모르게 행하
생각해보자. 만약 주변의 누군가가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신경정신과를 다니고 있다고 한다면 어떤 생각을 할 것 같은가? 똑같은 이야기를 직장 동료 정도인 사람과 친한 사람이 이야기한다면 각각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똑같을 것 같은가? 아니면 서로 다른 생각이 들 것 같은가?우리나라에서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고 하면 일종의 ‘낙인’을 찍는 경향이 있었다. 아니, 엄밀히 따지면 지금도 그런 경향은 남아있다. 과거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여전히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고 하면 겉으로 내색하지는 않으면서 속으로 ‘이상한 사람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신체 생리적으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부터 사전적 의미의 노화가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다. ‘노화’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아무래도 정형화된 경향이 있긴 하다. 하지만 태어난 후 발달을 통해 신체의 기능이 완성된 뒤부터는 그야말로 ‘내려갈 길’만 남은 것과 같다. 그 ‘내려가는 과정’을 노화라고 한다면 좀 더 와닿을지도 모르겠다.하지만 노화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해서, 모든 현상을 그 울타리 안에 밀어넣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근육량 감소다. 표준 체중과 표준
중년 남성들에게 있어 ‘지방간’은 흔한 증상이다. 지방간이란 간 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흔히 알코올성 지방간(Alcoholic Liver Disease, ALD)과 비알코올성(Non 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로 구분된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음주가 주된 원인이 되는 경우와 그 외 증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40만 명 정도로 나온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지
가족 중에 평소 관절 통증을 자주 앓는 사람이 있는가? 보통 60대 이상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흐리거나 비가 오기 전 관절이 아프다는 말을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요즘 같은 장마철이면 더욱 자주 들릴 가능성이 높다.비가 올 때면 습도가 높아지고 기압이 낮아진다. ‘높은 습도, 또는 낮은 기압의 환경일 경우 관절 통증이 심해진다’라는 것은 사실 의학적으로 확실히 증명된 명제는 아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인간의 몸이 기압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고도가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 혹은 비행기 이륙·착륙 시에 귀가 먹먹해지는 현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