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은 강한 자외선과 물놀이, 냉방기 사용 등으로 인해 눈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다. 특히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위생 관리가 소홀한 수영장 환경은 각막 손상과 감염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정준규 교수는 “여름철은 피부뿐 아니라 눈도 외부 자극에 취약해지는 시기”라며, 대표적인 여름철 눈 질환 예방법을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심으로 소개했다.
가장 먼저, 자외선의 영향에 대해 정 교수는 “자외선은 백내장과 군날개 등 눈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각막에 장시간 자외선이 노출되면 ‘광각막염’이라 불리는 각막 화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눈이 따갑고 충혈되며, 이물감과 눈물이 동반되는 증상으로, 여름철 바닷가나 고산지대 등 자외선 반사가 심한 곳에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선글라스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단순한 패션 아이템이 아닌 자외선 차단 기능이 핵심이라는 점이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진한 색 렌즈는 오히려 동공을 확장시켜 자외선 흡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UV400' 등급 여부와 KC 인증 등 안전 기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물놀이 후 눈이 따갑거나 충혈될 경우, 수영장 염소 성분이나 바닷물 염분이 원인일 수 있다. 또한, 다수가 이용하는 수영장에서는 바이러스 전염 위험도 크다. 정 교수는 “콘택트렌즈 착용 후 수영하는 것은 감염 위험이 높아 절대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가시아메바'는 심각한 각막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돗물로 렌즈를 세척하거나 착용한 채 수영하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냉방으로 인한 실내 건조와 장시간 스마트폰·PC 사용으로 눈이 시리거나 뻑뻑해지는 증상도 흔하다. 이는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인공눈물 사용, 습도 조절이 도움이 된다. 증상이 지속되면 안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아이들의 경우, 위생 관리가 미흡해 눈 감염에 더 취약하므로 손 씻기 교육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는 경우 치료를 통해 눈 비비는 습관을 줄이고, 물놀이 시에는 아동용 고글 착용을 권장한다.
정준규 교수는 “여름철은 눈이 외부 환경에 더 쉽게 노출되는 만큼, 선글라스 착용과 위생관리 등 기본적인 예방만으로도 많은 질환을 막을 수 있다”며 “눈의 불편함이 지속될 경우 자가 진단보다는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사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정준규 교수 진료사진](https://cdn.healthlifeherald.com/news/photo/202507/2750_4760_85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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