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소속 의료진 3명이 ‘2025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에 선정되며 한국 의료연구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의생명연구원 김효수 교수, 이식혈관외과 민상일 교수, 순환기내과 이승표 교수는 각각 심부전 치료제 개발, 로봇 신장이식 수술 표준화, 정밀의료 기반 심장판막질환 관리라는 영역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본 평가는 논문, 특허, 기술이전 등 실제적인 연구성과를 중심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연구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국민에게 연구성과를 알리기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
김효수 교수는 연구중심병원사업을 통해 난치성 질환인 확장성 심근병증의 발병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김 교수팀은 심근세포에서 발현되는 '라트로필린-2(Latrophilin-2)' 유전자가 심장 수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기반으로 한 유전자 요법과 신약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당 성과는 논문 발표와 특허 등록으로 이어지며, 향후 심부전 바이오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상일 교수는 한국형 수술질 향상 프로젝트(K-NSQIP)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로봇 보조 신장이식 수술의 임상 유효성을 입증했다. 기존 개복 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고 절개 부위가 작은 로봇 수술의 안전성과 실효성을 데이터 기반으로 검증한 이번 연구는 향후 로봇 신장이식의 표준화를 이끌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웹 기반 임상시험 데이터 수집 도구(eCRF) 구축을 통해 임상 인프라를 체계화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이승표 교수는 실사용데이터(RWD)를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심장판막질환 정밀의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총 27,000여명의 환자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통계청 자료와 연계함으로써, 증상이 없는 고위험 환자군을 조기에 선별하고 장기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머신러닝 기반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 연구는 임상현장에 정밀의료를 도입할 수 있는 실질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난치성 질환 극복과 차세대 의료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해 미래의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김효수, 민상일, 이승표 교수_250710](https://cdn.healthlifeherald.com/news/photo/202507/2758_4764_34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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