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담인 줄 알았는데, 점점 더 아파지네요."
이처럼 어깨나 목, 허리 주변의 뭉침과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넘기기 쉬운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근막통증증후군’이 조용히 퍼지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침구과 백용현 교수는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과 이를 덮고 있는 근막에 발생하는 만성 통증질환으로, 단순한 담과는 다르게 눌렀을 때 찌릿한 통증과 주변으로 퍼지는 연관통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질환은 특히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하는 직장인, 스마트폰 사용이 잦은 젊은 세대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2023년 기준, 2030세대 근막통증증후군 환자는 53만 명을 넘어서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뒷목과 어깨, 허리 등 특정 부위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 수면 부족과 카페인 과다 섭취 등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클라이밍,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 액티비티 스포츠를 즐기다 갑작스러운 근육 사용으로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한의학에서는 이 증상을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닌, 기혈 순환 장애와 자율신경계 불균형으로 바라본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침구과는 근막통증증후군 환자에게 체열진단(DITI), 자율신경기능검사(HRV) 등을 활용해 통증의 원인을 분석하고, 침, 뜸, 약침, 추나요법, 체질 한약 처방 등 다양한 한방 치료를 병행한다. 이는 통증 완화는 물론 신체 전반의 기능 균형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백용현 교수는 “근막통증증후군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자신의 체질을 알고 이에 맞는 관리와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재발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혈액순환을 돕는 생강차, 강황차 같은 한방차를 꾸준히 마시고, 생활 속 스트레칭과 기공운동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습관이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냉방기기 사용이 통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찬바람이 근육을 수축시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면서 통증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내외 온도차는 5도 이내로 유지하고, 찬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스카프나 가벼운 외투로 목과 어깨를 보호하고, 찬 음료 대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 전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백 교수는 “작은 생활습관의 변화가 근막통증증후군의 재발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냉방기 사용에 유의하고, 체질에 맞는 관리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건강한 일상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근막통증증후군은 단순한 통증을 넘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이지만, 조기 대응과 한의학적 맞춤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현대인에게 특히 주의가 요구되는 이유다.
![[자료1] 2030세대 근막통증증후군 환자 수 변화_그래프](https://cdn.healthlifeherald.com/news/photo/202507/2765_4771_1653.png)
![[자료2] 백용현 교수_진료사진](https://cdn.healthlifeherald.com/news/photo/202507/2765_4772_17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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